퇴사 후 우울증. 쓴소리 부탁.

03월 20일 | 조회수 4,779
민트초코좋아

2024년 12월에 퇴사했습니다. 퇴사 사유는 사내정치로 새우등 터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재계약이 안 되어서 나왔는데요. 이력서에는 저렇게 적지는 않아요. 30대 중후반인데 아직도 이렇게 자리를 못 잡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파견직, 계약직 인생이 서러워서 무기계약직 또는 정규직만 서류를 넣고 있는데요. 서류 합격이 안 되다보니 결국 계약직 0.5~2년을 넣어야 하나 고민되면서 나이가 들수록 자리 잡는게 더더욱 힘들다는걸 알기에 막막해요. 힘을 내서 또 다른 기업을 조사하고 서류 작성해서 지원해야 하는데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 자체가 도전이 되어버렸어요. 다른 사람들은 직장에서 자리도 잡았고,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있고, 자차도 있고, 집도 있고, 돈도 모으고 등등 잘 사는 것 같은데 저만 뒤쳐진 것 같아서 기운이 더 안 나요. 밤이 되면 계속 눈물만 나고, 막상 머릿속으로만 '해야지. 해야지.'만 되뇌이다보니 안 되겠다 싶어서 2주 뒤에 정신건강의학과를 예약 잡았어요. 따로 만나는 사람은 없고요. 친구나 가족한테 기댈 수 없다보니 나쁜 생각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 상황을 말하면, 제가 한심하다 혹은 제가 눈이 높다는 등의 답변을 듣다보니 혼자 있게 되네요. 용기내서 익명으로 글을 올립니다. 쓴소리도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간략한 저의 스펙은.... 36살 여성, 총 3년 경력(이것저것 다 합해서), 토익 860, 오픽 IH, 석사입니다.

댓글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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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따봉
    하늘의아이
    03월 20일
    난 또 무슨 26살에 경력 3년인줄 그렇게 쉴거다쉬고 놀거다놀고 같은또래들 죽자사자 살아와 이제 자리잡고 쫌 살만한게 부럽다구요? 당장 침대에서 나와서 움직여요 나같음 당장 알바라도 하겠는데 차라리 다 뒤로하고 도배 배우러 다닐듯 이제라도 악바리처럼 살아봐요 세상은 누구한테나 그렇게 쉽지만은 않으니까 지금 이순간에도 누군가는 결혼해서 그 가정을 지키려고 쓰리잡을 뛰고있고 누군가는 자차 수리비에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누군가는 집 대출금 이자에 허덕이고 있겠죠 어떤 사장님은 불경기에 직원들 월급 주려고 빚내러 다니구요 본인만 힘들고 본인만 죽을거 같은거 아니에요 정신건강의학과 다니는 사람이 191만명 입니다.
    난 또 무슨 26살에 경력 3년인줄 그렇게 쉴거다쉬고 놀거다놀고 같은또래들 죽자사자 살아와 이제 자리잡고 쫌 살만한게 부럽다구요? 당장 침대에서 나와서 움직여요 나같음 당장 알바라도 하겠는데 차라리 다 뒤로하고 도배 배우러 다닐듯 이제라도 악바리처럼 살아봐요 세상은 누구한테나 그렇게 쉽지만은 않으니까 지금 이순간에도 누군가는 결혼해서 그 가정을 지키려고 쓰리잡을 뛰고있고 누군가는 자차 수리비에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누군가는 집 대출금 이자에 허덕이고 있겠죠 어떤 사장님은 불경기에 직원들 월급 주려고 빚내러 다니구요 본인만 힘들고 본인만 죽을거 같은거 아니에요 정신건강의학과 다니는 사람이 191만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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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
    q
    qrewtyui
    03월 25일
    22
    22
    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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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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