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설계 연봉협상
이번 연봉 협상 관련해서 고민이 많아 정리해봤습니다.
냉정하게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입사한 지 2년 3개월 차인데, 현재 연봉은 2,996만 원입니다.
입사 5개월 만에 연봉 협상을 한 번 했는데 동결되었고, 그 후 1년 5개월 만에 다시 연봉 협상을 했지만 협상 없이 그냥 7% 인상된 금액을 통보받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연봉 협상을 위한 면담이 있었는데, 저는 일부러 안 불렀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한번 더 찾아가서 그동안 했던 프로젝트 자료를 정리해서 보여준다음 "이만큼 일했으니 3,000만 원이라도 맞춰달라" 요청했지만, 회사 측에서 이미 끝난일이다라고하면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아직 부족한 게 있나 보다 싶어 1년 더 다녀보자고 한게 지금인데 이번 연봉 협상에서 3,400만 원 이상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이직하는 게 나을지 고민됩니다.
현재 업무 내용
✔ 큰 프로젝트의 메인 담당은 아님 → 주로 대리님과 차장님 프로젝트 서포트
✔ 하지만 도면 작업의 80% 이상을 직접 담당 → 배치도, 일반도, 구조도, 상세도까지 대부분 수행
✔ 차장님과 대리님이 현장 대응을 하시는 동안, 도면 작업을 포함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
✔ 소규모 건물 프로젝트는 혼자 진행
인허가 관련 경험
✔ 인허가 과정 전체를 끝까지 진행한 경험 없음
✔ 세움터 접수 및 시스템은 알고 있으나, 능동적으로 접수한 적은 없음
✔ 법적 이슈(공작물 높이 제한, 소방법 등)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검토 후 진행하는 편
대리님의 객관적인 평가
❌ 입사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주체적으로 진행한 메인 프로젝트가 없음
❌ 도면은 많이 그렸지만, 업무 관련 전화, 회의, 현장 대응, 인허가 접수 경험이 부족함
❌ 시키는 일은 잘하지만, 주도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부족
❌ 대체 가능한 인력이라 회사 입장에서 연봉을 크게 올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예상)
본인의 생각
✔ 서포트 위주라고 하지만, 사실상 도면 작업의 80% 이상을 담당
✔ 구조팀 등 다른 부서에서도 도면 요청을 받아 병행 작업하는 경우가 많음
✔ 차장님과 대리님도 각자 프로젝트를 맡고 있기 때문에, 제가 도면을 담당하면서 효율적으로 다수의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고 생각
✔ 퀄리티 면에서는 문제된 적 없고,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
✔ 하지만 여전히 회사는 대체 가능한 인력으로 보고 있어 연봉이 낮게 책정되는 것 같음
✔ 신입 초봉이 3,000만 원을 넘는 경우도 많은데, 경력은 2년이 넘었는데도 3,000도 못 받는 게 점점 한심하게 느껴짐
이번 연협때 진행했던 프로젝트 목록 가져가면서 이런식으로 PR할 예정인데 정말 냉철하게 따져봤을때 솔직히 3,400은 무리인건지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합니다...제가 너무 철없는 생각을 하는건지, 능력에 비해 많은걸 가져가려하는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 회사가 첫 회사라 그런지 더 기준을 모르겠습니다.
또한 다른 플랜트 회사가서도 잘 할수있을지,같은일을 하는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