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많이 쓰이는 회사라 더 선택이 어렵네요..
처음 회사 대표님이랑 같이 시작하면서..정말 고생고생하면서 4년 정도 바쁘게 일했습니다. 디자인 파트 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홈페이지부터 시작해서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일한 것 같아요. 덕분에 힘든 시작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회사도 급성장을 했고, 덕분에 저도 많이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는 내내 너무 잘되고, 평소 존경하는 마음이 있는 대표님이랑 너무 잘 맞아..매일이 일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하는 동안 아무래도 작은 회사이다보니 직원을 뽑는 것에도 어느 정도 관련 업무에 맞는 사람들을 구하기는 쉽지 않았어요. 그저 경력자 중에 인간성이라도 괜찮으면 버선발로 맞이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매번 프로젝트가 들어가면 아무래도 그 직원들의 역량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려워..주말 야간 할 것 없이 매번 도와주는 일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도 회사가 커가는 마음이 좋아 힘들어도 괜찮다괜찮다하면서 했지만..이런 일이 너무 3년 이상 지속이 되니 이젠 좀 저 스스로가 많이 지친가는 것 같아요..속으로는 이 정도 했으면 좀 다들 알아서 성장하고 나아졌으면 하는데, 실상은 아직 본인 프로젝트도 하나 처리 못해서, 매번 도와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대표님 통해서 도와줘야한다는 상황을 만들고, 그저 본인들은 자존심 때문인지, 자격지심 때문인지 그저 새벽, 주말까지 도와주는 저를 탓하네요..“자기가 도와달랬냔식으로요“ 솔직히 도와주는 마음에서 물론 일이 끝나면 먼저 가거나 쉬어도 되지만..도와주는 사람은 7일을 밤새서 일하고 있고 정작 본인은 평일 적당히 하고 갑니다. 이런 상황을 볼 때마다 요즘 mz니 세대가 바꼈다고 하지만 너무 이기적이다는 생각이 들어요..저도 이제 같은 mz세대기도 한데..그리고, 본인들 프로젝트가 떨어지던 불리한 상황이 되면 온갖 불쌍한 척을 하며, 무슨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데, 정작 시간과 노력은 쓰지도 않으면서 말이죠..그리고 너무 수준이 떨어지는 친구들과 일하는 것도 너무 지칩니다.
그리고 전체 회사 무리에서 제가 좀 오래있었다보니 말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또 제가 본인들을 왕따시킨다는 식으로 말을 만들더라구요..그래서 요즘은 그냥 직원들 모여있는 곳이 끼지도 않습니다. 내가 불편해줄테니 그만 좀 뒤에서 불쌍한 척 좀 그만하라고..
압니다..저도 성격이 유하지는 않는 건..근데..이런 이야기를 마땅히 할 곳이 없네요..
진짜 퇴사하고 나가고 싶은 마음은 1년 전부터 들었는데, 대표님이 너무 신경쓰입니다..제 오지랖이겠죠..
넋두리도 하고 싶었고 선배님들 이야기도 듣고 싶어서 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