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어워즈
˗ˏˋ ꒰ NEW 10명 발표 ꒱ ˎˊ˗
베스트글
글쓰기
회원님, 지금 회사에서 어떤 고민이 있으신가요?
새글피드
추석때 시댁
예비 신부인데 추석때 예랑 외가쪽 할아버님댁에 가기로했어요, 추석전날에 미리 고급한우 큰 거랑 꽃다발 미리 택배로 보내두려눈데 (신선도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여?
어피치피치
08월 28일
조회수
233
좋아요
2
댓글
6
업무 분장...
안녕하세요. 업무 분장과 관련해서 제가 과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실제로 업무 조정이 필요한 상황인지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글 남깁니다. 현재 제조업 생산관리 직무로 근무하고 있으며, 제 업무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신차종 4개 프로젝트 전담 대응 월 마감 및 재고 관련 업무 AS 관련 업무 전반 양산 생산계획 및 납기 대응 고객사 요청사항 및 이슈 대응 기타 생산관리 관련 사무 업무 특히 신차종의 경우 일정 관리부터 생산 준비, 변경점 관리, 고객사 대응 등 양산 안정화 전까지 지속적으로 챙겨야 할 부분이 많다 보니, 신차 대응과 기존 양산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는 데 부담이 상당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마감이나 AS처럼 일정이 정해져 있거나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업무도 함께 맡고 있어서, 한쪽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업무가 밀리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순히 "일이 많아서 힘들다"의 문제라기보다는, 업무가 한 사람에게 집중되면서 신차나 양산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팀 내 업무 분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제가 현재 업무량을 과도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생산관리 쪽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보시기에 이 정도 업무 범위는 일반적인 수준인가요? 아니면 일부 업무를 다른 인원에게 분장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합리적인 상황일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96MZ꼰대
08월 28일
조회수
224
좋아요
1
댓글
0
이게잘한건가
부모님 지원없이 30살에 6000만원 모았는데... 평균대비 많은건가요ㅜ
고민ㅈ듕
금 따봉
08월 28일
조회수
3,185
좋아요
166
댓글
36
사무실에서 똥방구 뀌는 이사
제옆에 앉은 이사직급인 직속상사분이 사무실에서 방구를 끼는데 냄새안나면은 그냥 귀틀어막고 못들은척하겠는데 냄새가 진짜 고약합니다... 직접적으로 얘기할까요, 아니면 다른 비슷한직급인 분한테 얘기해서 얘기전달하게 할까요? 참고로 전사무실 사람들이 이분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술먹으면 사람들과 싸우고, 평소 일할때도 사무실에서 사람들 많은곳에서 소리지르고 쌍욕하고 그럽니다. 저는 이분이랑 같이 일하고 싶어서 하는건아니지만 제가 하고싶은일이 이쪽부여서 같이 일하기로 한건데 이모든 힘든부분들을 참고 같이 일해야되는게 맞나요?
ㅏㅓㅏㅓ
08월 28일
조회수
359
좋아요
5
댓글
7
전단지 할머니한테 짜증낸 남친, 제가 유난인가요?
저한테 진짜진짜 완벽한 남친이 있거든요?? 키커요 피부 저보다 좋아요 친절해요 일도 잘하고 똑똑하고 다정해요 저한테 과분해요 평소처럼 지난주에 만나서 저녁밥 먹고 사거리 신호등 기다리는데 할머니 한분이 전단지를 내미셨어요 저는 받았고 남친은 안받앗는데 남친한테도 받으라고 할머니가 전단지로 남친 팔목을 쳤거든요?? 그랬더니 아씨 이러면서 할머니를 무슨 벌레보듯이 보고 제 손 끌어서 다른 신호등 자리로 가는 거예요?? 너무너무 황당해서 반응 못하다가 엉겹결에 버스타고 헤어졌는데 제가 알바를 진짜 많이 해서 동병상련이랄까.... 옛날부터 식당 종업원, 할머니, 할아버지, 어린이, 매표소 직원... 남한테 함부로 하는 사람 싫어하거든요?? 특히 서비스직인 분들한테 막하는 거 진짜 싫어해요 그래서그런가 계속 그 남친의 표정이 잊혀지질 않아요.... 전화할 때도 막 툭 튀어나오고 그거 하나로 사람을 어떻게 알아?? 알 수 없어!! 아냐!! 아닐 거야!! 부정중....인데 객관적으로도 그런가요?? 서비스직에 길들여진 제 눈이 유난스러운 거 아닐까요? ? 날씨 진짜 더웠거든요 하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아냐!! 이게 그렇게까지 문제일까...요? 친구들한테 남친 자랑 너무너무 해놔서 상담도 못하고 다른데는 욕이 많을 거같아서 리멤버에 물어봐요... 사귄지는 반년됏어요.....ㅜㅜ
토끼칭구들
쌍 따봉
08월 30일
조회수
5,586
좋아요
279
댓글
81
계약직이라 서럽습니다
저는 한 회사에서 현재 계약직(정규직전환x) 수습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수습기간 3개월동안 한 프로젝트를 맡아서 맨땅에 헤딩하며 일했습니다. 정말... 폭언 많이 들었습니다. 입사 20년차 팀차장님이랑 비교해가면서 니가 하는게 뭐냐, ㅇㅇ차장은 이렇게 일하는데 너는 그에 비하면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 말들을 들으면서 울면서 버텼습니다 버틴 이유는 여기서 경력 잘 쌓아서 언젠간 나도 정규직 공채를 뚫을 수 있겠지, 좀만 더 버티자 조금만 더 힘내자 하는 희망 때문이었습니다. 매일 야근해서 지금 성과가 조금 보이려고 합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야근하며 계속 다듬었던 제 프로젝트가 조금씩 결실이 보이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오늘 저에게 폭언을 한 부장님의 발언을 듣기 전까지는요.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제가 이거 프로젝트 성사시키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요”라고 하고, 임원 보고도 부장님 혼자 갔다왔더라고요. 제안서도 부장님 이름으로 보고한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임원 보고? 제안서? 다 그럴 수 있습니다.. 원래 부하직원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저도 그래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싹 입을 닫더라고요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저와 단 둘이 있을 때 제게 했던 말입니다. 저보고 “이 프로젝트 성사되면 넌 자소서에 한줄 더 쓸 수 있는거야 얼마나 좋아” 라고 하더라고요... 플젝 아이디어부터 영업까지 그 3개월동안 맨땅에 계속 헤딩했습니다. 계약직이지만 그래도.. 이거 성공하면 계약 기간동안 나는 여기 소속이니까.. 열심히 해야지, 라고 했던 다짐이 무너지네요 사수님께 말해봤지만 사수는 그냥.. 부장이 시키는대로 하랍니다. 할 수 있으니까 야근을 해서라도 해내라네요 이게 맞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빨리 나도 정규직 공채로 들어가야 하는데.. 너무 막막합니다.. 오늘 갑자기 터지네요.. 금요일 밤에 본가 내려가다가 마음이 터질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고래가난다고래
08월 28일
조회수
1,007
좋아요
14
댓글
11
투표 ai 과도기는 언제 끝날까요?
저는 요즘 AI 시기는 과도기이고 언젠가 끝나면 어느정도 안정기가 올거라 생각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시나요? AI가 제 삶을 편하게 해줄거라 믿었지만 일은 더 많아지고 있고 AI 로 그동한 수작업 했던걸 위임하고 자동화 시켰지만 일은 추가되고 하는일은 계속 해서 늘어나지만 영혼은 점점 흐려지고 최근에는 그래도 기본직무는 더 잘해야 한다는 팀장님까지 어떻게든 이런 시기가 빨리 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금요일 퇴근시간입니다. AI 없는 즐거운 주말 되세요
lijlilil
08월 28일
조회수
569
좋아요
12
댓글
5
이걸로 파혼 생각하는 게 이상한 거예요?
결혼 준비 중인데 신랑 입장곡 문제로 예랑이랑 크게 다투고 파혼할까까지 고민중이거든요? 근데 친구들이 자꾸 별거아닌걸로 그런다고 뭐라해요ㅠ 예랑이가 자꾸 슈퍼마리오 노래를 틀고 입장하겠다는데 저는 우아한 결혼식이 꿈이거든요ㅠ 결혼식 시작부터 그런 노래가 나오면 결혼식 전체가 가벼워질거같애서 너무 싫습니다. 진짜 진지하게 몇번이나 싫다고 싫다고 내 기분이 어떤지 설명했는데도 그냥 막무가내로 재밌지 않냐며 정작 너도 그때되면 재밌어할거라며 제말을 뭉개요ㅠ 그러다보니 이제는 ㅇ예랑이 태도때문에 더 서운해요ㅜ 곧 신부될사람이 이렇게 싫다고 싫다고 하는데도 재밌을거라는 이유로 무시하는 걸 보니까 이러면 앞으로 살면서 갈등이 생겨도 내말은 듣지도 않겠구나 라는 생각까지 가닿은거죠 이얘기를 친구들한테 했더니 뭐 별것도 아닌걸로 그러냐고 또 별거아닌 얘기로 웃어넘겨요 그래서 나 진짜 진지하다고 고민이라고 하니까 그제야 친구들도 진짜 진지하게 말해본거 맞냐고 하는데 저 진짜 진지하게 몇번이나 얘기했거든요.. 그래서 자꾸 걱정돼요 이렇게 해서 진짜 같이 살아갈수 있는 사람일지 내편이 돼줄수 있는사람일지 결혼하고 후회하는것보다 지금 멈추는게 낫지 않을까 계속 생각중이에요 결혼선배님들 많으시니까 여기 질문드립니다
공공구
쌍 따봉
08월 28일
조회수
11,747
좋아요
271
댓글
156
오느른 불금, 치맥 가즈어~~~^♡^ㅋ
오느른 행볶한 불금이네요 ㅎ 5일간 빡시게 지피티와 춤을 췄응게 생맥주 4잔 찌끄려 줘야 되겄어유 ㅎ 횐님들 한주 업무 또는 사업, 가게, 기타 등등 일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데이~^♡^~♡♡♡ 행볶한 불금 되시와유~♡♡♡♡♡♡♡
월천선한부자
쌍 따봉
08월 28일
조회수
244
좋아요
8
댓글
2
지하철에서 여성분께 어깨빵 치고 크게 깨달았습니다.
아침 지하철에서 어떤 여성분과 부딪혔습니다. 지하철이 기울어서 제가 먼저 어깨빵 쳤어요 여성분은 멀쩡히 서있었습니다. 근데 그분이 먼저 죄송합니다, 하고 고개숙여 사과하셨습니다. 단아한 인상이셨는데, 순간 그 여성분이 세상 단단한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동시에 그동안의 제 모습이 스쳐지나가면서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지하철에서 타인과 부딪히면 아씨, 우씨, 찡그리기 바빴으니까요. 어제였나, 그런 일이 있고 곰곰이 돌아보니 제 인생에서 쉽게 성을 내고 몸집을 부풀리는 사람들 데시벨이 높고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바짝 세우는 사람들은 사실 센 게 아니라 그만큼 마음이 불안하고 나약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그랬고요. 진짜 강한 사람은 스스로 마음의 여유가 깊어서, 먼저 고개를 숙이고 다정함을 건네도 본진이 전혀 휘청이지 않는 사람이구나, 느꼈습니다. 어릴 때 아마 라이트 형제 위인전을 읽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 바람이 세게 불 때 커다란 나무 기둥을 나르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고집스럽게 가려고 하면 거센 바람에 나자빠지고 나아가지 못하지만, 허리를 바짝 숙이고 낮은 자세로 걸어가면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도 목재를 무사히 나를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또 교훈, 이러고 넘겼던 위인전 이야기였는데 수십년이 지나서 지금 깊게 와닿네요. 먼저 유연해지고 자신을 낮추는 건 결코 나약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강해서다. 약간 진리를 깨달은 기분인데 어떻게 글을 끝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그간 나약했던 저는 다음 주 출근길에는 누군가 어깨빵을 하고 지나가도, 발을 밟거나 팔을 치더라도, 여유를 가지는 강자가 돼볼까합니다. 출퇴근길에 죽을상하고 다니는 터라 쉽지 않겠지만 노력해보려 합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잘 마무리 하시고, 월요일에 여유로운 강자의 모습으로 만나요.
저무는달
쌍 따봉
08월 30일
조회수
23,852
좋아요
668
댓글
40
챗gpt 보고 병원갔더니 의사가 화내네요
이게 화낼 일인지.. 어이가 없네요. 어제 겪은 일입니다. 며칠 전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혹시 큰 병인가 싶어 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챗gpt에 제 증상을 말했거든요. 제가 나름 증상을 하나하나 설명했더니 심장이나 폐 관련 문제도 배제할 수 없으니 바로 병원 가서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겁도 나기도 하고 병원 다녀온다 해서 제가 손해볼 건 없으니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바로 병원 갔습니다. 검사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고 의사선생님도 크게 걱정할 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설명 듣고 나서 제가 챗gpt에 증상을 물어봤더니 이런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하길래 걱정돼서 온 거라고 가볍게 스몰토크처럼 얘기했는데 갑자기 아까까지만 해도 웃으면서 친절하게 설명하시던 의사분이 한숨을 크게 쉬더니 ai가 그렇게 말한다고 병원에 오면 어떡하냐고 정색을 하네요; 아니...... 제가 무슨 바보처럼 "ai가 이렇다는데요?" 하면서 의사를 지적한 것도 아니고, 약물을 오남용한 것도 아닌데 이런 얘길 들으니까 억울하더라고요. - 저: ai한테 진단받았다고 생각해서 온 게 아니라 걱정이 돼서 참고만 한 거다 - 의사: 그런 거 보지 마라. 괜히 불안하기만 하다. 의사가 괜히 있냐. 그럼 증상이 애매할 때 검색도 하지 말고 그냥 무조건 병원부터 가야 하나요? 막말로 직장다니면서 병원이 시간 낸다고 바로바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병원 안 가고 AI 말만 믿는 사람보다 확인하러 온 제가 더 나은 거 아닌가요? 괜히 기분만 나빠져서 돌아왔네요..
mnbvcd
쌍 따봉
08월 30일
조회수
27,430
좋아요
336
댓글
161
평생 벌돈은 정해져 있는지
아파트 분양 받은게 2억 정도 올라서 1년 고민끝에 아파트 투자 하나 더 했더니 1-2년 정도 상승하다가 현재는 - 1.7억 올해 초 부업으로 +3,000만원 정도 벌었는데 하이닉스 잘못 들어가서 주식 -2,800만원 이것말고도 소소한 사례가 많은데 안까먹는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지 돈벌기 쉽지 않네요🤣
해안선안쪽
08월 28일
조회수
733
좋아요
10
댓글
11
인생이 너무 순탄했던 것 같아요.
33살인데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큰 굴곡 없이 살아온 것 같습니다. 조부모님을 비롯해 저희 부모님도 크게 아프신 적 없이 건강하시고 집안에 큰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저 역시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질이었고 학교 다닐 때도 적당히 공부해서 대학 갔고 취업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했습니다. 직장에서도 큰 문제 없이 지냈고 지금까지 해고를 당하거나 사업이 망하거나 돈 때문에 크게 고생해본 적도 없습니다. 연애도 적당히 해봤고 누군가를 미치도록 좋아해 본적도 없고 헤어진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경험도 없었고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가끔 제가 너무 온실 속에서만 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 보면 정말 힘든 일 겪고 나서 사람이 단단해진 친구들도 있는데 저는 아직도 그런 경험이 없다 보니 인생이란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래서 어렸을 때라도 한번쯤 크게 무너져봤어야 한다는 아쉬움이랄까요... 남들은 다 겪는다는 힘든 시기 하나 없이 너무 무난하게만 살아온 게 오히려 아쉽습니다. 진짜 바닥까지 내려가본다든지, 뭔가 소중한 걸 잃어본다든지, 죽을 만큼 힘든 시기를 지나오면서 사람이 어떻게 버티는 건지 직접 겪어봤어야 했는데 그런 기회가 제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던 제 인생이 너무 밋밋하고 허무하네요. 스스로가 아직 철이 들지 않은 어린 아이 같습니다.
run222win
금 따봉
08월 29일
조회수
4,425
좋아요
189
댓글
37
나치 싫어하면서 왜 나치처럼 생각하시나요?
애한테 울지 마라, 노인들 냄새 난다, 장애인은 감사를 알아야 한다... 요즘 혐오는 이상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칩니다. 혐오하는 본인이 잔인하다는 자각도 없습니다. 오히려 현실적이고 솔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복잡한 것을 싫어합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답이 딱 떨어지는 일이 별로 없는데도요. 길에서 우는 아기가 있다고 해서 부모가 무책임한 건 아닐 수 있습니다. 냄새가 나는 노인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일부러 주변을 괴롭히는 건 아닐 수 있습니다. 장애인이 도움을 요구한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특별한 대우를 받고 싶어서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누군가의 행동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불편하다'는 마음에서 '저 사람은 잘못됐다'까지 가는 속도가 너무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그 중간에 있어야 할 질문들이 사라졌다는 말입니다. > 저 사람은 왜 저럴까? > 내가 모르는 사정이 있나? > 저 한 사람의 행동을 저 집단 전체의 특징으로 봐도 되나? 이런 질문을 할 새도 없이 금세 혐오로 치닫는 세상이 되었죠. 그리고 알고리즘은 그중에서도 가장 화나는 이야기부터 보여줍니다. 여기서 알고리즘의 역할을 빼놓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추천 시스템이 꼭 혐오하라고 명령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대체로 사람들이 오래 보고, 댓글을 달고, 공유하고, 반박하게 만드는 것을 더 잘 퍼뜨립니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게시물로 나를 둘러싸서 그게 진짜 세상이라고 생각하게 하죠. 흥미로운 건 이용자들이 그런 게시물을 많이 반응했다고 해서, 그걸 진짜 보고 싶었던 콘텐츠라고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런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자극적인 게시물 하나를 봅니다. > 화가 나서 댓글을 답니다. > 다른 사람도 화를 냅니다. > 댓글이 늘어납니다. > 더 많은 사람에게 추천됩니다. > "요즘 사람들이 다 이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 다음에는 더 강한 말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걸 보는 사람은 착각합니다. 아 이게 대세구나. 이런 게 요즘 많이 보이니까 이런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구나. 많이 보인다 vs 많다. 비슷하지만 이 둘은 전혀 같은 말이 아닙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온라인의 유해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실제보다 훨씬 많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심각한 독성 댓글이나 허위정보의 상당 부분은 소수의 매우 활동적인 이용자들이 만들어내는데 사람들은 이를 보고 전체 이용자의 상당수가 그렇게 행동한다고 추정한 것이죠. 저는 이게 요즘 세상을 이해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소수가 많이 말하면 알고리즘은 그 소수를 다수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혐오하는 사람이 많다고 믿게 됩니다. 이 현상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온라인에서 강한 분노 표현을 많이 접할수록 사람들은 '저 집단 사람들은 우리를 정말 싫어하는구나'라고 생각하기 쉬워집니다. 실제로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온라인 메시지에 담긴 도덕적 분노의 수준을 실제보다 더 크게 읽어내고, 그 결과 집단 간 적대감과 극단성이 실제보다 높다고 믿게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특히 정치 관련 소셜미디어를 많이 이용할수록 이런 과대인식이 더 강했습니다. 심지어 분노는 학습되기도 합니다. 연구에서는 온라인에서 분노를 표현했을 때 동조를 얻으면 이후에도 더 분노를 표현하게 되고,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네트워크의 분노 표현 수준에 맞춰 표현을 조정하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쉽게 말하면, 처음에는 한 사람이 심하게 말하지만 나중에는 그 공간 전체가 이 정도로 말하는 게 정상이라고 학습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의 혐오는 특정 집단 하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혐오의 흐름은 고정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진영, 세대와 연령을 중심으로 한 양극화가 크게 나타났고, 동시에 장애인이나 성소수자 같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주변화도 관찰됐습니다. 연구 기간 동안 혐오의 주요 대상과 흐름은 성별 중심에서 연령 중심으로 이동하는 변화도 보였습니다. 이 말은 결국 이겁니다. 온라인의 혐오는 하나의 이념이 아니라, 그때그때 가장 쉽게 '우리와 그들'로 나눌 수 있는 대상을 찾아 이동합니다. 남자 대 여자. 노인 대 청년. 기성세대 대 MZ. 기혼 대 미혼. 유자녀 대 무자녀. 서울 대 지방. 정규직 대 비정규직. 이 구도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옳은가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저 사람이 진짜 잘못했는지를 보기 보다는, 저 사람이 나에게 피해를 주는가를 먼저 봅니다. 그리고 내가 피해를 봤다고 느끼는 순간, 그 피해가 크든 작든 그 피해를 끼쳤던 원인이 무엇이든 상대를 향한 공격은 쉽게 정의가 됩니다.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애한테 울지 마라, 노인한테 노인냄새 난다, 장애인은 감사를 알아야 한다 하는 거 보면 나치즘이라는 말 없이 나치즘이 유행하는 거 같음'' '사람들은 사실 나치즘을 좋아하지만 그 '나치'라는 단어만 싫어할 뿐이에요' 그러니까 이 말의 요지는, 사람들은 '나와 다른 사람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인간성을 덜 부여하는 방식' 자체에는 생각보다 쉽게 끌리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불편함을 말하는 사람을 나치라고 부르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건 오히려 또 다른 단순화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우리는 너무 쉽게 사람을 '개인'이 아닌 '유형'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엄마들은 다 민폐다.” “노인들은 다 냄새난다.” “장애인들은 맨날 요구만 한다.” “남자는 원래 그렇다.” “여자는 원래 그렇다.” 한 사람을 지우고 집단만 남겨두면 욕하기가 편해집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 사람에게도 사정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상대를 인간으로 보는 순간 혐오는 복잡해지지만, 집단으로 보는 순간 혐오는 아주 쉬워집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이 뭐 대단한 사랑이나 무조건적인 이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정말 세상의 평균인지 한 번 의심하는 것. 댓글 몇천개가 달렸다고 해서 대한민국 전체의 생각이 아닐 수 있다는 것. 내 타임라인에 계속 나온다고 해서 다수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는 것. 가장 크게 소리내는 사람이 그 집단을 대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어떤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그 사람이 이해할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니까 가끔은 유튜브나 인스타, 스레드 피드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세상이 이렇게 혐오로 가득한 걸까. 어쩌면 그저 혐오하는 사람들이 내 피드를 점령한 건 아닐까 하고. 그걸 구분하지 못하는 순간 우리는 혐오가 싫어서 혐오를 소비하다가 결국 그 혐오의 언어를 배우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리멤버야 뭐 내가 본 것만 더 보여주는 곳이 아니니 다행이지만요. 물론 이곳에도 작은 불편으로 큰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고, 개인의 일탈을 집단의 일탈로 끌고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또 혐오의 세상에서는 미처 보지 못한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같은 레벨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저는 리멤버를 하는 것 같습니다.
밤그늘
쌍 따봉
08월 29일
조회수
3,382
좋아요
303
댓글
40
이게 맞나요? 이해가 안됩니다.
저희 회사는 작은 규모의 중소기업입니다. 저희는 종이 서류 최소화를 위해 전자결재를 사용하거든요. 기안을 올리면 이제 댓글로 소통을 하는거죠. 오늘 제 동료가 겪은 일입니다. 2일전 업무에 대한 기안을 올리고 나서 위의 대장이라는 양반이 기안에 대해 질문을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2일전에 댓글로 질문을 하고 오늘 댓글을 단거죠. 그런데 불과 1분 뒤에 2일전의 질문은 그 질문한 수정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놓고 일 똑바로 안한다고 댓글로 쌍지랄을 하더라구요. 정리하자면, 1. 2일전, 기안에 대해 질문 2. 오늘 동료가 질문에 대해 댓글 3. 동료가 댓글단 이후 1분뒤 질문 수정 4. 그 후 쌍지랄 이게 맞는걸까요?
크루저타이거
08월 28일
조회수
341
좋아요
2
댓글
2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6,9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송기홍)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 국외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F1200020240004
Copyright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