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해본 적도 있고, 취미에 빠져 밤을 새운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니 가장 오래 곁에 남아 있는 건 ‘내 일’이었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사랑이라기보다 집착에 가까웠습니다. 잘하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고, 누군가에게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었습니다. 잘 풀리는 날보다 잘 안 되는 날이 훨씬 많았습니다. 준비한 제안이 통째로 엎어지고, 믿었던 계획이 한순간에 틀어질 때마다 괜히 제 자신이 작아졌습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다음 날이 되면 또 자리에 앉았습니다. 새벽 공기가 가장 조용할 때 노트북 화면을 바라보며 ‘이번엔 조금 나아질 수 있을까’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던 시간들. 그 시간들이 쌓여 지금의 제가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초콜릿을 건네며 사랑을 말하지만, 저는 오늘도 제 일에 시간을 건넵니다. 실패한 날에도 도망치지 않고 다시 붙잡는 마음. 아무도 몰라줘도 스스로는 끝까지 믿어주는 마음. 그게 제가 배운 사랑의 모양입니다. 발렌타인데이에 누군가에게 고백할 용기는 없어도, 제 일에는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나는 너를 계속 해볼 거야.” 일은 저를 가장 많이 흔들어 놓았지만, 동시에 가장 많이 성장시켰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사랑은 설레는 감정이 아니라, 끝까지 남는 선택이라는 것을. 그래서 오늘도 저는 제 일을 다시 선택합니다.
[이벤트] 애증의 관계
02월 15일 | 조회수 536
여
여보세요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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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다르
02월 16일
가변성 측면에서 사람보다 일이 안정적이기는 합니다만... 원래 제안은 상대가 안 받아 들일 수도 있으니 최선을 다하되, 후회할 필요는 없는거죠. 계획은 그대로 되는게 오히려 이상하니, 플랜B를 만들어 놓으면 되는거고요. 내맘대로 되지 않는 - 내가 통제 할 수 없는 - 것에 작아질 필요가 있을까요?
가변성 측면에서 사람보다 일이 안정적이기는 합니다만... 원래 제안은 상대가 안 받아 들일 수도 있으니 최선을 다하되, 후회할 필요는 없는거죠. 계획은 그대로 되는게 오히려 이상하니, 플랜B를 만들어 놓으면 되는거고요. 내맘대로 되지 않는 - 내가 통제 할 수 없는 - 것에 작아질 필요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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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여보세요하이
작성자
02월 17일
제가 정부지원 사업을 주로 하다보니 ㅠ 제맘대로 안될때가 많습니다 ~ 한번 놓치면 1년이 날아가기도 하구요…. 그러다보니 미선정 될 때는 제가 한없이 작아보인답니다 ㅠㅠ
제가 정부지원 사업을 주로 하다보니 ㅠ 제맘대로 안될때가 많습니다 ~ 한번 놓치면 1년이 날아가기도 하구요…. 그러다보니 미선정 될 때는 제가 한없이 작아보인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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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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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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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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