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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지금 회사에서 어떤 고민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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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이직 질문
B2B세일즈 어카운트 매니저 직군이고요 서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업무 강도가 어마어마하며 수직적 지시, 에임하이, 급변하는 구조 그 과정에서 피로도와 개같음이 공존해서 다들 오지말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이직이 굉장히 간절한 상황이라 무섭네요 물롬, 부바부이기에 혹시 이쪽 직군에 계시는 이츠 현직자가 계시다면 어떤 부분이 가장 힘이들고 어떤 부분은 긍정적으로 보는지 의견 구합니다.
@쿠팡(주)
댓글부탁드려요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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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 이직...
40대중반에 이직의 기로에 있네요 요즘 이직도 쉽지 않은 상황이 확 느껴집니다. 대기업 나와서 스타트업과 중소위주로 성과만들며 고분분투하며 나름 연봉을 올려왔습니다. 현재 회사에 어려움이 있고 말하자면 복잡하지만(누구나 그러하듯이요^^;;) 이제는 하루도 더있기 싫은 상황이고 앞날이 불투명한 때가 되었네요. 이직을 준비하며 고배를 계속 마시던중 지인의 제안으로 좀더 작지만 내실있는 회사를 추천받았습니다. 조건도 지금보다는 약간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맞춰주고요. 하지만 출퇴근거리가 좀 많이(!)늘어납니다. 예전에 다녀본 지역이라 크게 거부감은 없지만 출퇴근 길어지는건 어쩔수 없죠;;; 시한부처럼 버텨야하는 지금보다는 작고 조금 덜받고 멀어도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곳을 가는게 맞겠죠? 지금 있는것이 너무도 엉망이라.. 가장은 참 ㅎ 힘드네요 넉두리 풀어봅니다. 40대 힘냅시다!!
망고아재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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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지시 잘안따르는 직원
평가로 하는방법도있는데 평상시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임원니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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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파는 호감남…
호감 갖고 있는 동료랑 밥 먹으러 같이 걸어가는데 그가 코를 후비적 대더라고요?! 첨에 어두워서 잘못본 줄 알고 다시 계속 봤는데 바닥 보고 걸으면서 저한테 얘기 하면서 동시에 코를 진짜 파면서 걸어갔어요….. 제가 하도 뚫어다지게 쳐다봐서 그 사람도 제가 본걸 알텐데 살짝 코 만지는척 하다 또 파고……… 이 사람이랑 잘 되고픈 마음 컸는데 이거 뭘까요??? 남자는 혹시혹시 hoxy 호감 있는 여자랑 같이 있는데 무의식적으로 코를 팔 수 있나요????? 아님 내가 못봤을거라 생각하나…… 주말 내내 심란하네요 진심으로…
0mg0mg
은 따봉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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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무역 정보 글로벌 커뮤니티 소개
해외사업 및 수출 무역 마케팅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을 위한 커뮤니티에 초대합니다. 현직자 명함 교환을 위한 리멤버 모임주소록에 등록하시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참여하세요 [리멤버] "한국글로벌리더스" 모임주소록에 초대합니다. 참여 링크: https://link.rmbr.in/m7z2av
드러커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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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열심히 안하는데 인성도 기본이 안된 팀원
처음으로 팀장이 되었습니다 폐급 팀원이 있는데, 일을 겁나 안합니다. 재택하면 하루종일 일 현황 공유도 안되고, 출근해서는 커피 담타 하러 한시간씩 자리를 비웁니다 딴에 쫀심은 있어갖고, 일 열심히하는 다른 팀원들 견제하고 살 살 긁는 것도 봤네요 경고를 주려고 하는데, 팀원 한 분이 면담 요청이 먼저 왔습니다 팀장으로서 위계를 좀 세우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라고요. 전반적으로 디모티베이션 된다고 하네요.. 하 팀장 어렵네요
parcseul
억대연봉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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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절수술 후 잠수이별
저는 지금도 이 일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혼란스럽고, 한순간도 편하게 숨 쉴 수가 없습니다. 우선 글이 좀 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저는 MBA 과정 중 대학원에서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모두가 알 정도로, 그 사람이 먼저 좋아해 굉장히 적극적으로 다가왔습니다. 29살인 그는 저보다 5살 어렸고 저는 결혼할 시기라 만남을 고민했지만, 30~31살쯤엔 결혼을 하고 싶다며 진심으로 저를 설득했습니다. 그의 진심 어린 태도와 메시지, 말들에 마음이 열렸습니다. 만난지 약 3개월을 지나며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가 오갔고, 그는 먼저 웨딩플래너를 예약하고 혼자 만난 뒤 계획을 짤 정도로 적극적으로 준비했습니다. 금전적인 부분도, 대출을 끼긴 했지만 저는 서울에 자가를 가지고 있었고 혼수도 다 되어있고, 그는 부모님이 전세집을 해주실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집이 조금 작으니 전세를 주고 전세를 가거나 제 집을 처분하고 매매를 하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스드메 정도만 모아둔 돈으로 준비하면 된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렇게 적극적인 사람이 ‘집 문제’만 나오면 말을 피했습니다. 한 달을 아예 정해서 시간을 줬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고, 부모님 인사도 계속 미뤘습니다. 반면에 저희 부모님과 가족은 자주 만났고 정말 아들처럼 챙겨주셨지만, 그는 시간이 안 맞는다며 본인 부모님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결혼 허락이 우선이라 생각했고 여러 번 말을 꺼냈지만 그가 결혼은 당연히 허락 받았다고 했고, 아시다시피 요즘 인기 있는 곳은 예약이 어려워 식장 예약부터 진행했는데, 실제로 식장 앞에서 그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이 날짜 괜찮냐”고 묻자 “괜찮다”고 하셨기에 허락하신 줄 알았습니다. --- 그러던 중, 아이가 생겼습니다. 결혼이 1월이라 준비도 얼추 했고 아이를 좋아하는 저는 기적처럼 기뻤습니다. 하지만 그는 당황해했고,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먼저 나서서 챙겨준다거나 이런것도 없었고, 이후 제가 서러워 울고 이게 왜 서운한건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자 그때서야 의무적으로 챙겨주기 시작했습니다. 어리니까 겁이 난 걸까,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축하 한마디 없었습니다. 당연히 나서서 뭐라도 해결하고자 하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이제 부모님께 확실히 말씀드려야 한다”고 했고, 그에게 차키를 주며 집에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부모님을 만나고 온 그는 내가 너무 결혼부터 이야기해서 거부감이 있으신가봐 허락 하신 줄 알았는데...., 엄마가 못 들은 걸로 하겠대, 이혼한 사촌형 이야기를 하시더라 신중하래, 아버지는 자리를 피하셨어라는 황당한 말을 했습니다. 그냥 마냥 엉엉 울며 미안하다고만 했습니다. 이미 아이가 생겼고 결혼 준비도 하고 있는데 못들은걸로 하란 말도 신중하란 말도 다 이해가 안갔고 제일 이해 안되는건 마냥 우는 그의 태도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과 그의 대답들에 홧김에 아이를 지우고 헤어지자고도 하고 화도 내고 배신감에 엉엉 울었습니다. 그런 제 말에 그는 본인이 능력이 갖춰지면 나중에라도 다시 만나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도 했지만, 단순히 그의 무책임함에 대한 서운함이었고 그를 좋아했고 어려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결국 저는 결혼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입덧이 심해 건강도 안좋았고 그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힘들고 불안했지만 일주일의 시간을 주며 부모님을 설득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앞뒤 안 맞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결국 제가 직접 그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그 자리에서야 모든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금전적 지원이 불가능했고, “사실 집이 창피해서 데리고 오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부모님들도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시는걸, 카페에서 할 이야기는 아닌거같다고 집에서 이야기하자고 했습니다. 물론 반겨주시기는커녕 물 한잔 주시며 돈이야기부터 꺼냈습니다. 그리고 그의 부모님은 “니가 나이가 많으면 브레이크를 걸었어야지.” “둘이도 가난한데 셋이 어떻게 사냐.” “결혼이 너무 이르다.” 라고 말씀하시며 저에게 화살이 왔습니다. 아버지는 화를 내며 뛰쳐나갔다가 한참 뒤 들어오셔서 서 있는 제게 삿대질을 하며 “그쪽이 알아서 해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도 부모님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꾹 참고 차분히 “저는 자가가 있고, 부모님도 일하고 계시니 남자친구네 도움받지 않아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설득했습니다. 그러니 조금 온화해지시더군요. 결국 분위기를 겨우 풀었고, “도와줄 수 있는 만큼은 도와주겠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 이후 저는 곧바로 제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놀라셨지만 아이는 책임져야 하기에 결혼을 허락했고, 제 집에서 신혼을 시작해 아이도 낳으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후 일주일동안, 그의 가족은 또 말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와주겠다는 말은 온데간데없이 “아버지가 암이라 폐를 다 잘라내야 한다. 일을 그만둬야할거같다" “투자금을 잃었다.” “지금은 도와줄 수 없다.”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둘 다 나쁘지 않은 회사를 다니고 있었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굳이 필요 없더라도 저런 행동을 보니 너무 혼란스럽고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는 도망가기에 바빠 말이 계속 안맞았습니다. 심지어는 처음에는 미안한 시늉이라도 했는데 일주일 새 태도는 뻔뻔해져 헤어짐을 이야기하고, 뭐 정 낳겠다 하면 양육비는 주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유는 모두 제 감정조절 문제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평소와 같이 행동을 할까요. 마냥 제 탓을 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애초에 거짓이 많았고 이 관계가 흔들린다는 걸 느꼈습니다. 하다못해 조금의 책임감이라도 보지 못한 채 합리화 하는 그의 모습만 보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아이를 가진 때부터 그는 대학원 사람들에게 아이에 대한 사실은 쏙 빼놓은 채 제 성격이 고민이라 힘들다는 식으로 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시다 너무 안타까워 하시며 “그쪽이 저런 상황이라면 아이는 우선 보내고, 둘이 마음을 추스려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울면서 싫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도 계속 “우리가 결혼을 더 잘 준비하려면 지금은 이게 맞아.”라며 저를 계속 설득했습니다. 저는 그 때도 그가 너무 좋았기에 앞으로 더 잘 준비하고 다시 아이를 갖자는 그 말을 믿고,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했습니다. --- 그런데 수술 전날, 모든 게 뒤집혔습니다. 또 앞뒤 안맞는 말에 결국 수술 전날 그의 아버지와 그가 통화한 녹음을 듣게 됐습니다. 거기엔 “애 지우고 당분간만 잘해주려고요 결혼은 좀...” “다행이다, 그 집에서 보상금 달라 하면 어쩌냐. 따라가서 잘 확인하고 와라.”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온몸이 덜덜 떨렸습니다. 그는 겉으로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라 했지만, 뒤에서는 아예 ‘끝낼 시나리오’를 짜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와의 통화 녹음은 기를 쓰고 지우는 모습마저 너무 충격이였고 결국 듣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랑 어떤 대화를 나누었을지 가늠도 안됩니다. 결국 그 사람의 어머니에게 직접 연락했습니다. 같은 여자로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말은 걱정이나 사과 한마디도 없이, 본인들의 무례했던 행동은 어른들의 자존심이라고 합리화 하시며 “우리 집 봤지? 도배도 못하는거 봤지?"라는 말과 "결혼하면 생활비 받아야 할거 같다”는 말 등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믿음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 당연히 결혼 준비는 전부 취소되었습니다.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저는 수술 직전까지 아이를 낳자 설득했지만 소용 없었고, 아이 보내면 마치 더 잘해주고 더 사랑해줄 것 처럼 행동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보내고 나니, 그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아직 미래에 대한 약속으로 취소하지 않았던 웨딩링과 제주 스냅 예약 등을 무기로 제 감정을 조정하려하며 한달 동안 결혼 이야기는 입밖에 꺼내지 말라는 조건을 내거는 등 협박했습니다. 수술하고 9일, 휴가를 내고 집에만 있던 저는 점점 망가졌습니다. 본인 부모님을 옹호하고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주입했고, 제가 폭력적이었다는 이야기를 주변에 퍼뜨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본인이 아이를 지우지 않으면 죽인다고 협박한거도 아니고 합의하에 지운거라 주장하고, 저에게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회사일이 바쁘다며 갑자기 거리를 두고 연락을 줄여갔습니다. 너는 주변 친구들도 부모님도 다들 챙겨주는데 왜 나는 아무도 안챙겨주냐는 말도 안되는 소리도 했습니다. 그의 부모님들도 연락 한 통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대학원 인맥을 통해 일본 은행으로의 해외 취업도 도모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알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서운해 하는 제게 "니가 뭔데?" 라는 말을 하는 등의 행동으로 계속해서 좌절하게 했습니다. 저는 수술 후유증과 극심한 죄책감으로 매일 울었고, 그 와중에 그의 변해버린 태도를 보는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온 머리에 멍이 들때까지 머리를 박고 가슴을 치며 울다가 자살 시도까지 했습니다. 그에게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말해달라 무릎꿇고 빌기도 했습니다.(그는 이런 모습도 제가 폭력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 제정신일수 있었을까요..) 그러던 중 수술 2주가 될 무렵 아직 자궁이 회복이 안돼 병원을 다니는 저를 두고, 그는 일방적으로 통보 후 대학원 동기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갔습니다. 거기서도 당연히 제 험담을 했고, 그 다음 주엔 부산 일정을 통보 했습니다. 저는 그저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너무 아팠습니다. 제 고통을 감정조절 장애, 폭력적으로 포장했고 갑작스레 잠수이별을 했습니다. 그 후에도 “걔가 때렸다”, “그의 부모님께 금품을 요구했다”, “걔네 부모님이 먼저 아이를 지우라 했다” "아버지가 암이라는데도 결혼에 미친 여자다"라는 등의 루머를 퍼뜨렸습니다. 잠수 후 3주가 지난 후 개강날, 당연히 그는 저를 피해다녔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저를 막고 대화를 차단시켰습니다. 그가 도대체 얼마나... 저에 대해 왜곡된 이야기를 한걸까요.. 그리고 헛소문과 점점 악화되는 상황에 모든 연락이 되지 않고, 저희 부모님이 중재를 위해 개강 날 학교에 오신걸 발견하자 얼굴만 봤는데도 “공황이 왔다”며 울며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그 길로 바로 개강파티에 참석했습니다. 참고로 그는 제 폰을 뒤져 몰래 엄마 번호를 알아낸 뒤, 제 옆에 있던 한달 동안 엄마에게 저를 잘 돌봐주는 척 하며 저 몰래 통화를 해왔습니다. 엄마는 그도 아들같았기에 잘 보듬어 주시고 저에게 비밀로 해달라는 그의 약속도 최근까지 지키고 계셨습니다. 그런 저희 엄마에게도 저렇게 무안함을 주었습니다. 엄마는 현재 홧병으로 정신과를 다니고 계십니다. --- 지금까지도 그는 학교에서 당당하게 생활하며, 공황이 왔다며 약을 들고 다니고 “내가 피해자”라는 듯 행동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거짓을 퍼트립니다. 처음엔 제 말을 믿던 사람들도 그의 그럴듯한 시나리오에 점점 휘둘리다가 이젠 외면합니다. 저는 그로 인해 그냥.. 폭력적이고 감정조절 안되고 낙태까지 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짧은 3주 남짓한 방학 기간 동안, 제가 고통스럽던 그 기간 동안 그는 잠수를 타며 모든 시나리오를 완벽히 짰나봅니다. --- 루머는 이런 식입니다. 1. 폭력적이었다, 맞아서 피멍이 들었다. 감정조절이 안 됐다 → 사실: 결혼은 엎어지고 아이는 부정당하고 거짓뿐인 이 상황에 제정신일 여자가 어디있을까요. 화도 내고 맘에 없는 말도 했습니다. 우는 제게 매일같이 싸늘한 말만 뱉어내는 그를 참다 못견뎌 제가 10층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는걸 말리다가 멍이 들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때린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가 잠수이별 후 연락을 끊었을 때, 저는 집 앞에 찾아가 경찰을 부른 적이 있습니다. 그 경찰은 그가 아니라 제가 불렀던 경찰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걸 “난동 부려서 본인이 경찰을 불렀다”고 왜곡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부분적인 것들로 말을 만들어갑니다. 그리고 칼로 찌를 거 같다는 등의 자극적인 말로 논점을 흐립니다. 2. 그의 부모님께 돈을 요구했다 → 사실: 금전적인 요구를 한 적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럴 이유도 없고요. 오히려 제가 집에 대해 고민을 하자 그가 먼저 6ㅡ7억짜리 아파트를 보고 있는데 3억정도 지원 받으면 될거같아 라며 마치 정말 지원받을 것 처럼 저를 속여온 것입니다. 오히려 그쪽 어머니가 “결혼하면 생활비 줄 수 있겠냐”고 먼저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런 적이 없다며 허위사실로 소송 할거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 소식 없습니다. 3. 저희 부모님이 먼저 아이를 지우라 했다 → 사실: 그의 부모가 결혼을 반대하고 갑자기 금전적으로 지원 불가능하다 하며 지속적으로 태도를 바꾸고, 그 또한 회피만 하고 있으니 저희 부모님은 현실적으로 너무 안타까워 하시며 “그런 상황이라면 우선 보내고 둘 감정을 추스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화 한번 낸적 없으시고 오히려 이후에도 그를 불러 매번 따뜻한 밥을 해주시며 아들처럼 챙기셨습니다. 4. 공황으로 고통받았다 → 사실: 수술 후 2주 만에 제주 여행을 가고, 그 다음 주엔 부산을 갔습니다. 그리고 학교 첫 개강 날 저희부모님 얼굴을 보자 사람들 앞에서 울며 도망쳐놓고 곧장 개강파티를 갔으며, 동아리 개강총회에서는 이름표를 나눠주고 야구 동아리에는 선수 등록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생일날엔 단톡방에 기프티콘도 쏘고 대화도 잘 이어갑니다. 공황으로 고통받는 사람의 행동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저와 엄마는 매주 병원 약물치료와 심리 상담 센터 치료를 병행 중입니다. 5. 그가 피해자이고, 제가 가해자다 → 사실: 모든 과정은 그가 먼저 결혼을 추진하고, 약속을 어기고, 뒤에서 시나리오를 짜며 일관되지 않은 행동으로 저를 몰아세운 결과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가 허위 사실로 저를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언제부턴가는 잠수이별도 아니라고 하고 있어 저는 계속 이상한 사람이 되어갑니다. 6. 걔네 엄마가 먼저 전화 해 딸이 감당이 안돼 나에게 맡겼다. → 사실: 통화 녹음을 들으니 엄마가 처음에 누구세요? 라고 묻자 그가 아 어머님 저 00에요~ 하며 어머님이 아이ㅜ지우라고 하셨잖아요~ 라는 식의 말로 엄마 대답을 유도하고 녹음을 해온 것 같습니다. 저희 엄마가 먼저 전화한게 아닙니다. 그가 제 폰을 뒤져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번호를 어떻게 알았냐 묻는 말에는 대답이 다 다르더라고요. 이처럼 철저히 준비한 이유는 제가 법적인 소송을 자주 하다보니 두려웠던 거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7. 아버지의 건강 → 사실: 갑자기 폐를 다 도려낼정도로 위독하다고 보긴 어려울만큼 그의 집에 방문했을 땐 지극히 멀쩡하시고 화내고 집을 뛰쳐나갈만큼 기력이 좋으셨습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건강이 위독하다면 손주도 며느리도 반대만 하진 않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건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요 --- 이 외에도 제가 칼로 찌를까 밖을 못나가겠다느니, 소송 준비를 하는 중이다, 무서워서 이사를 갈거다 등등 저를 정말.. 미친 여자로 만들었습니다. 진짜 이사를 갔는지 진짜 회사를 무서워서 안나간건지 그냥 머리를 쓰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저는 정말 숨이 막힙니다. 제가 겪은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오히려 왜곡된 이야기들이 사실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특유의 담담한 말투와 차분한 얼굴을 하고 루머를 퍼트렸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MBA 내에서 어리다보니 다들 그저 그를 안쓰러워합니다... 마치 나이 많은 저에게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그가 상처받은 것 처럼요ㅡ 그렇게 상황을 만들어 가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를 오히려 감싸고 챙겨줍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저는 점점 고립되고, 사람들은 진실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믿습니다. 그가 힘든 척을 하고 다니거든요. 심지어 모든걸 다 지켜본 사람들도 제가 덮지 않고 힘들어한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따돌립니다. MBA 라는 이 공간에서, 어느 누구 하나 그의 왜곡된 행동들(울면서 뛰쳐나가 바로 개강파티를 가거나, 공황이라면서 활동을 열심히 하거나, 잠수이별이 아니라면서 한동안 모두와 연락을 끊은 행동, 다 이야기 해놓고 제 욕을 한적 없다는 말 등) 을 보고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그의 말을 믿습니다. 그는 겉으로 보기엔 매우 건실한 사람입니다. 인천의 외고를 나와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했고, 지금은 대기업에 다니면서 주류 수입 사업을 부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외모도 준수하고 성실해 보이니, 사람들은 그를 쉽게 신뢰합니다. 물론 처음엔 제 편에 서주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번만 대화라도 하게 해달라는 부탁도 거의 외면당했고, 도와주려 했던 사람들은 그의 담담한 거짓말들에 속아 “서로 말이 다르다”는 이유로 하나둘씩 물러났습니다. 결국 다들 지겨워하며 모두가 외면하게 됐습니다. 그저 단순한 이별로 치부됩니다. MBA라는 공동체에서, 저는 이제 불편한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학교생활을 이어가며 동아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마 원하는 금융권으로도 이직 준비를 잘 하고 있을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히리라 믿는 듯, 웃고 떠들며 평온하게 일상을 살아갑니다. 반면 저는 하루하루가 지옥 같습니다. 이 일을 겪으며 깨달았습니다. ‘가족처럼 생각했던 MBA 공동체’는 결국 이해관계로 엮인 남'이었다는 사실을요. 저는 그동안 학교생활을 성실히 해왔고, 적극적으로 이것 저것 하며 즐겁게 대학원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 이후, 그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남은 학기도 버티기 힘들고, 사람들은 제 이야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심지어 몇몇 남자들은 “안 때렸다는 증거 있냐” "어리니까 그럴 수 있다" "걔도 힘들었나보다" 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이 일을 가까이서 보았고 저와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이 그 아이를 안고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을 보고 또 무너졌습니다. 여자언니들은 글쎄요, 같은 여자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그 아이를 가엾어합니다. 제가 나타나면 눈빛부터 바뀝니다 이 모든 것들은 저를 두 번, 세 번 더 상처 입힙니다. 저는 피해자인데, 오히려 의심받고 외면받고 있습니다. --- 저는 지금도 그날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3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단 한 마디의 사과도 받지 못한 채 혼자 버려졌던 그 날에 남겨져 있습니다. 반면 그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밝게 웃으며 학교를 다닙니다. 지난주에는 제 옆을 모르는 사람처럼 스쳐 지나가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았고, 그 순간 다시 한 번 바닥까지 무너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냥 잊어라, 덮고 살아라, 밝게 지내라”고 가볍게 말합니다. 하지만 제가 겪은 일은 단순한 이별이 아닙니다. 사랑했고, 믿었고, 성급했지만 함께 미래를 그렸던 사람에게서 잠수이별이라는 가장 비겁한 방식으로 버려진 뒤, 그냥 덩그러니 남겨졌습니다. 특히 아이와 관련된 선택은 지금도 저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그의 말과 약속을 믿었던 제 자신이 너무 후회되고, 임산부석만 봐도 눈물이 나는 제 마음을 아무도 쉽게 이해하지 못합니다. 죄책감과 상실감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제 숨을 막습니다. 이 일을 겪고 난 뒤, 저는 예전의 제가 아닙니다. 잠을 거의 이루지 못하고, 머리는 한 움큼씩 빠지며, 몸은 곳곳이 망가졌습니다. 정신적으로 버티기 어려운데도, 억지로라도 밝은 척을 해야 제 곁에 몇 명이라도 남아 있을 것 같아 애써 웃습니다. 하지만 그 억지 웃음 뒤에서 저는 너무나 힘듭니다. 몸이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매일 술에 의지하며 겨우 하루를 넘기고 있습니다. 저도 완벽하지 않았고 성급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버려질 이유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 당당하지 못한 제 마음 때문에 고통은 더 깊어지고, 혼자 이 모든 후회와 죄책감을 견디며 버티는 현실이 너무 괴롭습니다. 좋았던 시절의 감정들이 여전히 정리가 되지 않지만, 그때만큼은 서로 진심이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아프고, 더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zxcv1011
쌍 따봉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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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조언 부탁드립니다. 부담과 두려움이 큽니다.
어떻게 해야하죠 2년전 파견 왔었던 본사로 이직(스카웃)하게 됐는데(현재는 자회사 소속) 하던 업무랑 비슷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르고. 무엇보다 아침에 일어나기 싫고 숨이 막히고, 차라리 자다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제 돈도 필요없으니 퇴사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퇴사를 하자니, 나를 믿고 데려와준 부장님과 대표님께 죄송스럽고, 오자마자 기대가 크다는 부서 사람들의 말도 부담스럽고 원소속 회사와 지금 본사 부서 사람들이 쟤 그것도 못버티면서 여기 떠난거야? 손가락질 할 것 같고 어떡하죠? 이제 일주일 출근했고 , 아직 업무 시작하기 전인데도 부담때문에 토할거같아요. 근데 퇴사 말 꺼내기 어려운 상황인데 숨이 너무 막히고 그냥 시간을 되돌려서 제안받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워라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여긴 출근 늦고 밤이나 새벽에 퇴근하는 패턴도 너무 싫고.(어느 정도 알고 왔지만) 제 상황 제가 문제인가요 아니면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건가요?
오안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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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조직개편 예정인데요..
정규직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나가라고 할까요?
꾸움내무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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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뚜들겨 맞았습니다.
건강검진 받고 남은 시간을 이용해 버스에 올랐습니다. 회사에서 버스 세 정거장, 갱상도 말로는 세 코스. 내려서 5분만 걸으면 어느새 눈 앞에 잔뜩 우거진 나무들, 그렇습니다. 선릉과 정릉입니다. 1천원 밖에 하지 않는 입장료는 30분 산책에도 부담이 없어서 근처 회사를 다닐 때는 항상 이맘때, 밥 먹고 산책을 왔거든요. 가을한테 뚜들겨 맞을라꼬. 걷다보면 이 길을 함께 걷던 ex-회사 친구들이 떠오릅니다. 다들 잘 지내냐 카톡이라도 해보려다 아 얼마 전에도 만났지 하고 웃고 말았습니다. 못 만나는 친구 생각에 스탭이 꼬여 넘어질 뻔 했는데, 발 아래 가을이 푹신해서 넘어져도 다치지 않았을 거예요. 아아 다정한 가을이여. 가을이 발 아래에도, 눈 앞에도, 곁눈질로도 잔뜩 깔려 있어서 그저 걷기만 하는데도 가을이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기분입니다. 하마터면 가을에 치일 뻔.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부터예요. 클라이막스가 남았거든요. 많이들 무덤만 보시고 돌아가시는데요. 재실 뒷쪽 은행나무 보호수가 정말 아름답거든요. 사람도 없고, 다른 큰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어서 이건 마치 비밀의 정원. 은행나무가 너무 커서 재실 위로 우뚝 솟은 게 보이지만, 우리네들은 하늘을 볼 줄 몰라 그냥 지나치기 일쑤거든요. 왕의 무덤도 보고, 왕이 걷던 길도 걸었는데 재실 따위 하고 말이죠. 하지만 비밀의 정원 안, 노란 은행나무 잎 카펫이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빛에 듬성 듬성 반짝이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요. 처음 들어섰을 때 정말 다른 세상에 온 기분이었거든요. 잘 익은 은행나무 잎(과 열매)가 후두두 떨어지는 지금이 가장 아름다울 시기니까요, 아름다움은 나눌수록 커지니까 큰맘먹고 나만의 비밀의 정원, 공유해봅니다. 오늘 한 번 방문해보세요. 선릉과 정릉의 재실 뒤 은행나무 보호수. 그럼 어제의 선릉과 정릉의 가을풍경들을 던지고 저는 제 갈길 가겠습니다요.
본투비한량
쌍 따봉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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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학원
강남 극한스피킹이나 마곡 톡톡어학원 어때여??????
@(주)극한스피킹
아솜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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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투 더 와일드>를 통해 본 이직
영화 <인투 더 와일드>를 통해 본 이직은 내가 더 나은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다른 무대 위의 다른 배역 . "자아는 원래 여러 역할로, 여러 가면으로 조각나 있다. 그 조각들을 이어 붙여 스스로 납득할 만한 정체성을 만들 수 없을 때, 그 조각들을 가짜라고 생각하게 된다. . 영화 <인투 더 와일드>의 크리스토퍼가 새로운 자기 자신과 만나고 싶었다면,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돌멩이와 대화할 게 아니라 이전과 다른,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공연과 배역을 찾았어야 했다. . 찾아야 할 것은 '진정한 나'가 아니라 나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다른 무대 위의 다른 배역이었을 것이다." . - 책 <일하는 마음> p.167 중에서
커리어선넘기
금 따봉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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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3년 인정 후 진급 문의
현 회사로 이직한 지 이제 한달인데요. 3년 인정 받았는데 사원이어서 그런데 내년이면 대리(?) 예정인가요? 외국계라 직급은 안 나오지만, 궁금해서요. 보통 4년차에 대리 달지 않나요?
재순이
쌍 따봉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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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MBA 추천좀부탁드립니다.
시간이없어서 오프라인힘들것같고 온라인MBA 과정 추천좀부탁드립니다.
임원니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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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어 바로 알기 8화
부산에는 •퐁퐁 (덤블링) •잰디 (편 가를 때 손바닥 내미는 행위) 라는 말이 있습니다. 군대에서 이 단어들이 부산에서만 사용하는 단어인걸 처음 알았네여....
8등신돈카츠
쌍 따봉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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