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머리였다가 용의 꼬리가 되니 힘드네요

03월 06일 | 조회수 2,911
흠냐뤼

신입으로 들어갔던 전직장에서는 야근이며 다른부서일이며 가리지않고 많이 처리했습니다, R&R 따질 겨를도 없이 급하니까 시키는대로 막 했던거죠. 처음엔 정말 힘들었지만, 버티다보니 자연스레 이일 저일 다 알게되고, 좀 더 버티고나니 회사 업무 흐름을 가장 많이 아는 사람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제목은 뱀의 머리라고 그럴듯하게 썼지만 그래봤자 4년차 됐을때의 얘기입니다. 사실 우물안 개구리였던거죠. 그런 상태에서 현재 직장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이전 직장보다 나름 체계도 잡혀있고 규모도 더 큰 회사로요. 처음에는 자신감도 있었고, 성과를 내고싶어서 적극적으로 행동했고, 회의에서 의견 하나라도 더 내기위해 노력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위축되고 제 목소리를 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가 쓰는 문서들은 수정할게 한가득이고(수정이면 다행이지 진행방향을 아예 바꿔야 할때도 있구요), 오랫동안 고심한 내용도 잘못된것들 투성이입니다. 보고하는 자리에서 얘기하는 중에 다른분이 말을 끊기라도 하면 아 또 잘못했구나 싶어서 멘탈이 흔들립니다. 그러는 와중에 새로 입사하신 분은 저보다 경력도 많고 본인 생각에 확신도 있으신 분이라 참 시원시원하고 부러워요. 그런분이 제가 질문하면 많이 알려주시는것도 너무 감사하고있는데.. 고마우면서도 내가 이분께 짐덩어리 민폐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잘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니 비교당할까도 너무 두렵구요. 내가 어떻게하면 나아질수 있을까 상급자분께 상담을 받아볼까도 했지만.. 바쁜중에 그거마저 민폐끼치고 싶지않아 포기하게 됩니다. 내가 하는 생각은 다 틀린것같고 다른 사람이 말하면 정답인것같은데, 그러면 나는 이 회사에 필요한 존재가 맞을까요? 애초에 안맞는일을 해보겠답시고 미련을 부리고 있는걸까요? 노력하는데도 도움이 안된다면 그게 의미가 있는걸까요? 경험 많으신 선배님들이 보기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요새 제 필요성을 모르겠어서 힘드네요.. 금요일인데 기분이 좋지만은 않네요. 어디 말하기도 뭣해서 그냥 주저리 써보고 갑니다. 모두 좋은 주말 보내세요.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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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발전하자
    17시간 전
    지나치려다가 금요일인데 이런 글 올리면 주말 간 너무 쳐져있을 것 같아서 오지랖 한 번 보이겠습니다. 저도 나름 규모있던 전직장에서 에이스로 인정받다가 큰 대기업으로 이직했습니다. 글쓴이께서 지금 느끼시기에는 세상에 참 대단한 사람들 많죠? 그 사람들과 같이 업무 그리고 경쟁이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드실거에요 하지만 본인께서도 그 기업에 뽑혔다는 것 자체가 기업에서도 본인의 가치와 미래성을 보았기 때문에 채용을 한 것 입니다. 너무 조급해하지는 마시구요 본인의 강점과 약점이 뭔지 잘 생각해보세요 제가 짧은 글이지만 읽어봤을 때 R&R가리지 않고 일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에서 남들과는 다른 강점을 찾아보시구요 약점은 문서 작성, 업무 방향설정 이라고 하시면 점차 그 기업에 맞게 변하시면 됩니다. 질문 많이하는거 질문 대상자 업무만 방해하지 않는다면 부끄러워 하지마세요 그것만큼 성장의 시간도 없습니다. 마음속으로 감사한데 미안하면 밥이든 커피든 뭐든 성의를 보이시면되죠. 이직해서 아웃풋을 보여야하는데 단기간에 100%보여주는 분들은 없습니다 점차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시는게 지금 연차에서는 오히려 좋을 거 같습니다! 지금 한 5~7년차인거 같은데 그 때는 대리지만 실제로 실수도 할 수 있고 여러가지 시도해보면서 익숙하고 노련한 과장/책임으로 가는거죠 ^^ 저는 과장1년차에 이직했는데 설계분야는 남들보다 뛰어났는데, 수익성과 재무관련된 부분이 약해서 걱정이었는데 질문, 공부,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보면서 최근에는 많이 성장했습니다 지금 여기에 고민이라고 쓰신 것만으로도 열정맨인 것 같습니다 잘하실거 같네요! 주말에 시원하게 잊고, 일요일밤쯤이나 되어서 뭘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세요! 이동중이라 두서없이 썼는데 성공적인 회사 생활 되시길 바랄게요!
    지나치려다가 금요일인데 이런 글 올리면 주말 간 너무 쳐져있을 것 같아서 오지랖 한 번 보이겠습니다. 저도 나름 규모있던 전직장에서 에이스로 인정받다가 큰 대기업으로 이직했습니다. 글쓴이께서 지금 느끼시기에는 세상에 참 대단한 사람들 많죠? 그 사람들과 같이 업무 그리고 경쟁이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드실거에요 하지만 본인께서도 그 기업에 뽑혔다는 것 자체가 기업에서도 본인의 가치와 미래성을 보았기 때문에 채용을 한 것 입니다. 너무 조급해하지는 마시구요 본인의 강점과 약점이 뭔지 잘 생각해보세요 제가 짧은 글이지만 읽어봤을 때 R&R가리지 않고 일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에서 남들과는 다른 강점을 찾아보시구요 약점은 문서 작성, 업무 방향설정 이라고 하시면 점차 그 기업에 맞게 변하시면 됩니다. 질문 많이하는거 질문 대상자 업무만 방해하지 않는다면 부끄러워 하지마세요 그것만큼 성장의 시간도 없습니다. 마음속으로 감사한데 미안하면 밥이든 커피든 뭐든 성의를 보이시면되죠. 이직해서 아웃풋을 보여야하는데 단기간에 100%보여주는 분들은 없습니다 점차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시는게 지금 연차에서는 오히려 좋을 거 같습니다! 지금 한 5~7년차인거 같은데 그 때는 대리지만 실제로 실수도 할 수 있고 여러가지 시도해보면서 익숙하고 노련한 과장/책임으로 가는거죠 ^^ 저는 과장1년차에 이직했는데 설계분야는 남들보다 뛰어났는데, 수익성과 재무관련된 부분이 약해서 걱정이었는데 질문, 공부,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보면서 최근에는 많이 성장했습니다 지금 여기에 고민이라고 쓰신 것만으로도 열정맨인 것 같습니다 잘하실거 같네요! 주말에 시원하게 잊고, 일요일밤쯤이나 되어서 뭘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세요! 이동중이라 두서없이 썼는데 성공적인 회사 생활 되시길 바랄게요!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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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d
    dhsmfdms
    16시간 전
    흐어 써주신 댓글에 저도 또한 위로 받고 갑니다ㅠ
    흐어 써주신 댓글에 저도 또한 위로 받고 갑니다ㅠ
    8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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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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