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받고 당연히 할 일 한 건데, 칭찬까지 해줘야 하나요?
최근 팀원들과 정기 1대1 면담을 진행하다가 입사 2년 차 팀원에게 예상치 못한 말을 듣고 조금 당황스러워 객관적인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해당 팀원은 평소 근태도 좋고, 주어진 업무도 기한 내에 무난하게 곧잘 처리하는 편입니다. 저도 크게 터치할 부분이 없어서 실무적으로 믿고 맡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면담 중에 그 친구가 이런 말을 꺼내더군요...
"팀장님은 수정 사항이나 문제가 있을 때는 바로바로 피드백을 주시는데, 제가 업무를 잘 마무리했을 때는 한 번도 잘했다고 칭찬을 안 해주셔서 솔직히 서운하고 동기부여가 떨어집니다."
순간 말문이 턱 막혔는데 왜냐하면 직장인이 본인에게 주어진 기본 업무를 문제 없이 해내는 건 칭찬 받을 일이 아니라 당연한 기본값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업무 결과물에 문제가 없으면 "네, 확인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하고 넘어가지 일일이 칭찬 멘트를 하진 않았거든요. 정말 남들이 꺼리는 어려운 프로젝트를 성공시켰거나,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냈을 때가 아니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 업무인데 "잘하셨어요!"라고 반응하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나요...? 그 친구에게 악감정이 있는 건 전혀 아닙니다만, 매달 월급을 받고 일하는 건데 기본 업무를 해낸 것에 대해 주기적으로 칭찬과 인정을 확인받아야만 동기부여가 된다는 게 제 기준에서는 솔직히 조금 피곤하게 느껴집니다. 다른 팀원들은 이런 얘기가 없었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회사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에 무슨 칭찬을 바라냐"고 하자니... 제가 팀장의 역량이 부족한 걸 수도 있단 판단이 들어서 여기 계신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려봅니다.
다른 관리자분들이나 연차가 낮은 직장인분들의 솔직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런 성향의 팀원에게는 앞으로 어떤 스탠스를 취하며 대처하는 게 현명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