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옆테이블에서 스포일러 자제해달라고 쿠사리 먹었는데... 이게 맞아요?

03월 02일 | 조회수 12,745
금 따봉
마그내슘

말그대로 식당에서 막 보고 나온 영화 얘기 중이었는데 스포일러라며 대화를 자제해 달라네요... 어제 있었던 일인데 여자친구랑 최근 개봉한 영화를 보고 나와서 곧바로 영화관 근처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무래도 영화를 보고 나온 직후라 밥을 먹는 동안 자연스럽게 방금 본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결말이 어땠고, 특정 장면 연출이 어땠는지 등등 서로 감상을 나누고 있었거든요. 여자친구랑 대화하는 도중에 옆 테이블 앉으신 분들이 힐끔힐끔 하는 시선이 느껴지긴 했는데 딱히 저희가 목소리를 크게 높인 것도 아니고 그냥 일상적인 대화 톤으로 얘기하고 있던 거라 무시하고 있었거든요. 음식이 나와서 먹고 있다가 떠오르는 영화 장면이 있어서 제가 "근데 그 번개치는 장면 말이야~"하고 얘기를 꺼냈는데 거기 있던 남성분이 저희 쪽으로 몸을 돌리더니 이따가 그 영화 보려고 예매해뒀는데 조금만 자제해달라고 하더군요. 당황하긴 했지만 서로 얼굴 붉히긴 싫어서 일단 알겠다고 대답하고 대화를 멈추긴 했는데요 곱씹을수록 기분이 좀 황당하네요...;; 해당 영화관 좌석에 앉아서 곧 시작할 영화 얘기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식당이었는데 감상도 마음대로 못 나누는 건가 싶더라고요. 저희가 일부러 옆 테이블 들으라고 크게 떠든 것도 아닌데 본인들이 스포일러 당하기 싫으면 자리를 뜨거나 본인들 대화에 집중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고요. 테이블 거리가 좁긴 하지만 저는 앞사람과 대화에 집중하면 다른 테이블 얘기는 안 들리는 편이라서요. 뭐 크나큰 반전이 있는 영화도 아니라 스포에 민감하게 반응할 영화도 아니었고요. 평생 이런 얘기는 첨 들어봤는데, 최근 상영 중인 영화 내용을 얘기하는 게 정말 매너 없는 행동이라고 보시나요??

댓글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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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데이윈
    억대연봉
    어제
    ‘권리’와 ‘배려’는 다릅니다. 글쓴이님은 당연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고 자제해달란 말을 들어도 자제 하실 필요는 없었어요. 다만 ‘영화관 근처 식당’이었다고 하셨지요. 만약 엄청 유행이고 모두가 스포를 안 밟으려고 난리치는, 그게 핵심인 영화였다면 글쓴이님의 행동이 민폐가 될만한 ’여지’가 있었을까요? 위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하셨다면 그게 스포가 중요하지 않은 영화였다고 한들, 남을 불편하게 할 만한 가능성은 있는거에요. 정도의 차이니까요. 제가 아는 누군가는 영화 보기 전 어떤 리뷰, 예고편조차 안 보곤 합니다. 조금의 치우침도 없이 영화 보고 싶어서라네요. 그런 사람이 영화 보기 전 근처 식당에서 밥 먹고 있는데 보기 전에 그런 이야기가 ’안 듣고 싶어도 들린다면?’ 물론 자기가 그냥 나가는게 깔끔하겠지만, 밥도 시켰고 덜 먹었고 등등 이라면 또 여러모로 그 사람은 불편해지겠죠. 누군가는 흑백요리사 시즌2 우승자 스포를 며칠간 안 밟으려고 그 이야기 사무실에서 누가 꺼내면 ’으아아’ 도망가곤 하기도 했고, 그런 사람을 동료들은 배려해서 조심하며 이야기 안 꺼냈죠. 모두가 본방 챙길 시간이 있지는 않으니까요. 물론 글쓴이님이 잘못했다는게 아닙니다. 그럴 권리가 있으신거고 배려는 선택의 문제이며 피곤하기도 하죠. 그냥 내가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의 가치기준의 문제이고, 영화관 근처 식당이란 점에서 좀 더 배려할 여지가 있진 않았나, 고민 해보시란 정도로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권리’와 ‘배려’는 다릅니다. 글쓴이님은 당연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고 자제해달란 말을 들어도 자제 하실 필요는 없었어요. 다만 ‘영화관 근처 식당’이었다고 하셨지요. 만약 엄청 유행이고 모두가 스포를 안 밟으려고 난리치는, 그게 핵심인 영화였다면 글쓴이님의 행동이 민폐가 될만한 ’여지’가 있었을까요? 위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하셨다면 그게 스포가 중요하지 않은 영화였다고 한들, 남을 불편하게 할 만한 가능성은 있는거에요. 정도의 차이니까요. 제가 아는 누군가는 영화 보기 전 어떤 리뷰, 예고편조차 안 보곤 합니다. 조금의 치우침도 없이 영화 보고 싶어서라네요. 그런 사람이 영화 보기 전 근처 식당에서 밥 먹고 있는데 보기 전에 그런 이야기가 ’안 듣고 싶어도 들린다면?’ 물론 자기가 그냥 나가는게 깔끔하겠지만, 밥도 시켰고 덜 먹었고 등등 이라면 또 여러모로 그 사람은 불편해지겠죠. 누군가는 흑백요리사 시즌2 우승자 스포를 며칠간 안 밟으려고 그 이야기 사무실에서 누가 꺼내면 ’으아아’ 도망가곤 하기도 했고, 그런 사람을 동료들은 배려해서 조심하며 이야기 안 꺼냈죠. 모두가 본방 챙길 시간이 있지는 않으니까요. 물론 글쓴이님이 잘못했다는게 아닙니다. 그럴 권리가 있으신거고 배려는 선택의 문제이며 피곤하기도 하죠. 그냥 내가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의 가치기준의 문제이고, 영화관 근처 식당이란 점에서 좀 더 배려할 여지가 있진 않았나, 고민 해보시란 정도로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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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
    치킨너겟
    12시간 전
    어른.
    어른.
    31
    루트킴
    2시간 전
    멋지십니다.
    멋지십니다.
    1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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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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