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vs. 영업 -> 커머셜
안녕하세요, F&B 10년 차 브랜드 매니저입니다.
외국계 5년 → 국내사 5년 근무 후, 최근 다시 외국계로 이직했으나 개인 사정으로 급히 이직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수습 중, 12월 중 종료 예정)
마침 예전에 함께 일했던 영업 이사님께서, 현재 재직 중이신 회사의 영업팀 매니저 포지션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일반 F&B 기업이지만, 회사 자체가 마케팅/브랜딩을 중요하게 여기고 채널 내 브랜드 execution을 담당하는 팀이라, 제가 첫 회사에서 했던 역할과 겹치고, 인더스트리가 유사하여 제안 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조건만 놓고 보면,
- 이전에 다녔던 회사들 대비 전체 회사 규모는 다소 작지만, 내년 1월부터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추가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
- 현재 대비 연봉 및 처우가 일정 상향 가능하다는 점
- 팀원 5명을 피플 매니징할 수 있는 매니저 포지션이라는 점 (총 세일즈 팀 4팀 중 한팀)
- 합격 시 커리어 갭 없이 바로 조인할 수 있다는 점
등은 매력적으로 생각이 됩니다.
큰 그림으로 보면,
브랜드 마케팅 → 커머셜(세일즈 + 트레이드) 쪽으로 커리어 스콥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게 제 입장에서 너무 optimistic한 해석이 아닌지, 그리고 해당 포지션 특성상(채널 한계 예상) 향후 커리어에서 얼마나 범용성이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됩니다.
- 시간이 다소 걸리고, 중간에 커리어 갭이 생기더라도 지금은 브랜드 매니징 포지션에 더 집중해서 이직을 준비하는 것이 맞을지
- 아니면 이번 기회를 통해 커머셜 사이드로 스텝을 넓혀보는 선택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보시는지
비슷한 경험 있으셨던 분들이나 선배님들께서 짧게나마 의견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