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와 문서작업을 경시하는 후배
안녕하세요.
어찌보면 뒷담 또는 하소연일 수도 있지만, 정말정말 궁금해서 여기에 글 올려봅니다.
저는 홍보팀에서 대외협력과 컨텐츠 제작 업무를 맡고 있는 과장급 직원(남자)입니다
후배 직원 중(남자) 제가 느끼기에 아이디어는 좋은데 절차를 무시하고 업무를 경시하는 후배가 있습니다.
제가 요즘 트랜드를 못 따라 가는 건지, 너무 꼰대인지, 그냥 이해해야 하는 건지 등 과감하게 말씀주세요...
이 후배 행동의 단적인 예시를 들자면,
1. 자사 인트라넷에 사진 업로드
- 저희 회사는 입사하면 본인이 어느정도 인사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 그 중 하나가 본인 프로필 사진 입니다.
- 이를 3번정도 업로드 하라고 요청을 했는데, 계속 하지 않고 집에 사진이 있다고 해서
- 그제는 집가서 사진 챙기는 거 상기하고자 일부로 퇴근 직전에 말을 했습니다.
- 다음날 확인해보니 전신 사진을 올렸는데, gpt에게 양복 사진을 합성해서 올렸더라고요.
-사소하기는 하지만 이게 맞나 싶어서 벙쪘습니다.
2. 문서 작업 경시
- 업무 특성 상 협력 기관과 소통할 일이 많습니다.
- 소통은 보통 문서를 통해 합니다.
- 그렇기에 어느정도 형식이 중요합니다.
- 기존 형식을 무시하고 본인이 마음대로 문서를 작성해서 제가 일을 두 세 번씩 하게 되네요.
- 그리고 문서 작업이 뭐가 중요하냐는 말도 해서, 제가 몇 번이나 얘기를 했지만 이해를 못하고 동일하게 행동합니다.
- 물론 저도 문서 작업에 현타가 오기도 하지만, 이건 소통의 일환이라 생각합니다.
3. 업무 경시
-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거나 언론사 미팅이 있습니다.
- 물론 저도 이게 허례허식이라는 생각은 살짝 들지만, 어느정도 의전이나 격식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행사를 할 때 오시는 사람들이 보통 조직의 임원들이다가 보니 예의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이를 쓸데 없는 행위로 보고, 준비하라는 것들을 체킹 안 하는 경우가 있네요.
4. 욕심
- 이 친구 참 욕심이 많습니다...
- 욕심이 많은 걸 가지고 뭐라 하는 건 아닙니다.
- 다만, 그만한 마음가짐과 퍼포먼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욕심만 앞서고 중요한 일만 하고 싶어하는데, 정작 기본적인 사항들은 경시하니 참 답답하네요.
5. AI에 과한 의존
- 요즘은 AI로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등 뭔가를 하겠다고 하지만, 정작 AI없이는 보도자료도 못 씁니다.
- 그러다가 보니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아내지를 못하고 있네요.
- 문서도 그렇습니다. AI가 작성해준 문서를 그대로 저에게 보고하는데, 이렇게 할 거면 처음부터 제가 작성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더라고요.
외에도 참 다양하지만... 일단 최근에 제가 느낀 것들만 적어 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