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2년차, 20년차 팀장이 할일을 제가 대신 하고 이씁니다.
안녕하세요.
열심히 일하고 야근해서 성과물을 내어도 인정받지 못하는 팀에서 근무한지 어언 2년째, 하루하루가 화나고 피곤한 회사 생활을 하며 제가 일한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렇게 일하는 팀 분위기가 맞는지 억울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팀장1,팀원1이 맡는 중대한 심사 A업무가 있습니다.
현재 앉아있는 팀장은 A심사 경험이 없습니다. 현팀장 부임 뒤 제가 입사하였고, 심사 5일전 현 팀장의 지시로 입사 1년차에 A업무 [단독] 담당으로 제가 배정되었습니다.
A업무를 가르쳐줄 사람도 없거니와, 교육이수라도 희망했으나 금액이 크다는 이유로 팀장에게 반려당하고, 금액이 더 저렴하고 A심사와 상관없는 교육을 나중에 듣게 해주겠다고 선심쓰듯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일을하면서 화나고 힘든 부분은 다른부서는 팀장과 팀원-적어도 10년차 이상이 해내는 업무를 저혼자 일임시키고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뒤늦게 심사일을 인지한 팀장은 심사 5일 전 업무를 배정시키셨습니다.
화나고 조급한 심정으로 3년치 기록물을 보며 매일 야근하고,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독학하여 A심사에 임했습니다. 그 결과는 좋았습니다. 첫 심사였는데도 심사위원분들의 칭찬을 받으며 성공리에 끝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보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심사프로그램 중 팀장과 10년차팀원이 한팀이 되어 성과보고서B를 작성해야하는 일이 있는데, 두분 다 해당 보고서를 신경쓰시지 않으시기에 1년차 경험으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그 외 다른 업무들도 준비하면서 많은 시간이 야근이었고 결재 보고를 올리면서 말했습니다.
본인 : “팀장님 이 보고서는 기존 기록들도 팀장님과 10년차 팀원 주도하에 진행되었고, 저 혼자만의 경험으로 작성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여 어렵습니다. 제가 제대로 작성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팀장 : “00사원 해보고 말하는거야? 혼자하기 어려우면 기존자료 참고해서 배껴쓰면 되잖아! 아니면 (10년차)팀원한테 도움을 요청하던가. 00사원 담당아니야? 업무 분장표에 뭐라고 적혀있어. 너가 담당 맞잖아.”
담당도 본인이 부임하면서 쏙빠지신거 제가 모르는 일도 아닙니다. 큰소리 내는 사람이 이기는거라고 저런식의 대화로 마무리되고 결국 혼자서 B보고서를 마무리하고 [작성자 이름엔 팀장이름만 쓰고], 어떠한 컨펌도 받지 못하고 제출하였습니다.
문제는 전년도의 지옥이 지금 또 시작되고 매년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25년에는 미리 작성해서 보고했습니다.
본인 : “팀장님 전년도에 B보고서에 대한 내용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지적을 받아서 검토요청드리고자 보내드립니다.”
팀장 : 잘썼네 앞으로 00사원 혼자해도 되겠어. 어. 특이사항없습니다.
매번 제가 작성한 보고서를 팀장 이름으로 제출하는것도 열받고 타부서는 년차가 쌓인 팀원이 2명으로 팀을 구성하여 주도하는 일을 단독으로 하는것도 힘듭니다.
이런 과정에서 타부서(인사팀)는 저희 팀장이 일을 잘하는 걸로만 알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제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