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딱 1년-시댁대처법 알려주세요..
많은 위로와 댓글 감사합니다. 실화냐, 남편은 뭐햐냐, 시댁 재산이 많냐 반복되는 질문이 많아 간단히 추가 설명드립니다.
1. 실화입니다.
남편도 부모님의 문제적인 성향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감정 기복과 분노 표현이 심한 편이고, 시아버지는 자기중심적이며 자식에게도 희생을 요구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두 분 모두 “자식 키운 만큼 돌려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며, 남편이 제 편을 들면 “키워준돈 다 내놔” , “약점잡힌게있냐?” , “며느리한테 왜 예의를 차려야하냐? 며느리를 모시고 살라는 말이냐” 등의 폭언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결혼 후에야 상황의 심각성을 알게 됐습니다. 결혼 전 갑상선암 병력이 있었던 터라 결혼 반대도 있었지만, 오히려 부모님이 속상하실수 있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부분이고 죄송한 부분으로 제가 더 이해하고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현재는 완치 상태입니다.
2. 시댁 재산 때문이 아닙니다.
시댁도, 친정도 노후 준비가 되어 있는 평범한 가정입니다. 결혼 당시 양가 지원도 동일하게 받았습니다.
학력은 동일하며(같은학교 출신), 연봉수준은 제가 좀 더 나은 편입니다.
저는 시댁 재산에 관심이 없고, 남편의 책임감과 성실함을 보고 결혼했습니다. 다만 결혼 전 남편이 분양받은 집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자산 차이가 생겼고, 그 과정에서 남편이 장난처럼, 내 집가격이 올랏으니 우린 급이 다르다라고 얘기하여 저 스스로를 더 낮추고 참고 지내려 했던 부분은 있습니다.
3. 남편은 뭐하고 있었냐
남편은 어릴 때부터 그런 환경에서 자라 부모님의 행동을 비정상으로 인식하지 못했고, 결혼 초기에는 오히려 제가 더 잘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저를 향한 “악귀” 발언 이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저와의 갈등과 이혼 이야기까지 오가면서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했습니다. 현재는 제 편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한 상태입니다.
저는 재산이나 특별한 대우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며느리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을 받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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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입니다. 최대한 사실만 적어보겠습니다.
1. 상견례
* 친정엄마가 “사위를 너무 반듯하게 잘 키워주셨다”고 칭찬함.
* 친정엄마가 “딸이 집안일이 조금 부족하다”고 겸손하게 말하자 시아버지가 “딸은 부모를 도와 집안일을 잘해야 한다”, “요즘 MZ세대는…” 발언.
* 시어머니는 상견례 자리에서 신혼집 가전·가구 들어오는 날 제가 선약이 있어서 남편에게 받아달라고 한 일을 꺼내며 “그건 아니지 않냐”, “섭섭한 건 말해야겠다”고 공개적으로 지적.
2. 결혼 전 처음 시댁 방문
* 결혼을 6개월 앞두고 처음으로 인사드리러가는 자리
* 들어가자마자 시아버지가 종이둘둘말린 화일같은 걸로 등을 툭툭 치며 주방으로 가라고 지시.
* 가자마자 시어머니가 끓인 떡국을 나르고
* 식사 시작하자마자 시부 첫마디가 “다음 떡국은 네가 끓여라.”
* 1년 후 이 일을 남편통해 언급하자 “친 적 없고 손으로 쓰다듬은 것뿐” 이라고 부인
* 이어서 “들어가자마자 그런 게 아니라, 00이가 도울 생각 없이 계속 앉아 있어서 그랬다” 고 상황자체를 왜곡
3. 신혼여행 후 인사
* 신혼여행 다녀와서 인사드리러 갔는데 첫 술자리에서 시아버지가 “우리 아들은 건강하니 너만 건강 잘 챙겨라”라고 말함.
* 저는 결혼 전 갑상선암 병력이 있음.
* 건강으로 한건 기선제압당한 느낌
4. 유럽 신혼여행 선물
* 시부모님께 스카프와 좋은 칼 등 100만원 상당 선물을 사감.
* 반응은 “시동생 선물은 안 사왔냐.”며 시부가 매우 언짢은 표정으로 꼴아보심..
5. 추석
* 저는 양가 할머니가 모두 생존해 계셔서 명절마다 친척들이 모이는 집안.
* 추석 전날은 나의 친가·외가를 하루에 다 방문하고
추석 당일과 다음날은 모두 시댁에 있기로 함.
*그렇게하면 나도 내 친척들 모두 볼수 있고 당일과 다음날은 시댁에서 보내니 섭섭치 않을것으로 생각햇으나
* 시어머니가 “내 아들 뺏겼다”, “아들 기껏 키웟더니 남 좋은 일 시킨다”, “명절 전날과 당일은 시가에서 보내야지”, “며느리가 창피해서 말도 못 하겠다”고 함.
6. 시어머니 생신
* 맞벌이지만 제가 주로 요리하여 저녁준비-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자주 해줌. (참고로 연봉은 내가 좀더 많음)
* 가족 단톡방에 남편 잘 챙기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의미로 음식 사진을 몇번 올렸는데 시아버지가 “니네 시엄마는 아파서 요즘 잘 먹지도 못하는데그런 사진 올리는 건 약 올리는 거냐”고 함….. ;;;
7. 시어머니 무릎수술
* 수술 전후로 전화·카톡 자주 드림.
* 병간호하는 시아버지 잘챙겨 드시라고 용돈도 따로 드림.
* 친정엄마도 사부인이라고 30만원 보내드림.
* 병문안도 감.
* 퇴원후 주말에 집에 방문도 하기로 한 상황
* 그런데 퇴원 “당일” 전화 한 통 안 했다고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전화해서 “네 처가 마음에 안 든다”, “사주를 보니 걔가 악귀가 씌었다”, “걔 때문에 내가 무릎이 아파서 수술을 하게됐고 아빠 건강도 안 좋아졌다”고 함.
* 이 건은 바로 미안하다 사과하긴 하셨으나 본인이 아파서 나온 헛소리였으며, 끝까지 퇴원 당일 전화를 안한 건 잘못이라고함.
8. 시아버지 생신
* 용돈 50만원, 식사비 30만원.
* 친정엄마가 불고기까지 보내드림.
* 남편이 그 생신자리에서 좋게 며느리가 나보다 돈도 더 많이버는데 너무 무시하지 말라 부탁하자 대뜸 시아버지는 “너 결혼하고 변햇다?” 그리고 “돈 많이 벌면 뭐하냐, 비트코안 투자로 돈 잃었다며?“라고 말함.
*어떻게든 약점을 잡아 본인이 우위에 서야하는 태도
9. 설날
* 남편 중요한 이직 면접이 설날 다다음날 잡혀, 면접 직후 방문 가능하냐고 여쭤봤더니 시부가 “그럼 나 절 못받는거냐”고 화냄.
* “새벽 5시에 일어나 7시에 와서라도 떡국먹고 세배하라고 지시”
* 도착하니 이미 삐져서 방안에서 나오지도 않고 쳐다도 안봄
* “니 엄마가 새벽4시에 일어나서 이떡국 다 끓였다” 며 눈치줌
* 친정 할머니가 농사지은 쌀을 가져갔더니 “경상도 쌀 맛없는데 왜 가져왔냐”고 함.
* 그렇게 세배를 강조하던 분들이 세뱃돈은 10만원.
*참고로 우리는 그간 만날때마다 소고기, 장어, 호텔, 펜션여행, 용돈 50만원씩 좋은것 아낌없이 사드렸음..
10. 며느리 사람 취급 안 해도 된다는 발언
* 이후 통화에서 남편이 세뱃돈 이야기 중 , 10만원이 뭐냐 창피하다고 하자- 시아버지가 “며느리는 원래 사람 취급 안 해도 된다”, “며느리가 허드렛일 하는 건 당연하다”, “사위는 대접받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
* 이후 서운했다고 말씀드리니 ““시대가 어느땐데 내가 그런말 하겠냐며” “40년 직장생활동안 내 별명이 덕장이었다고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잡아떼기.
11. 효도 경쟁
* “시동생은 100만원 줬는데 너는 뭐 해줬냐”며 형제끼리 비교.
* 남편이 화가 나서 홧김에 800만원 드리자 400만원만 받겠다며 돌려줌.
* 결국 400만원이라는 큰돈은 수령하며 체면도 챙김
12. 최근 어버이날
* 400만원을 받았던 분들이 갑자기 고맙다는 말은 커녕, “너희 집은 우리 집 돈 탐내지 마라”고 말씀.
* 그날도 식사와 용돈은 받고 가심.
솔직히 이제는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막무가내로 하대하고 무례하고, 본인이 불리해지면 말한마디로 없던 상황 만들고, 거짓말, 뒷담화, 쌍욕이 난무하는데 (못적은게 훨씬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