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PM/PO 선배님들 이직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제조IT 분야에서 6년차 PO로 재직 중인 30살 기획자입니다. 이직 방향성에 대해 선배님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현재 상황은 기획자 1명, 개발자 2명, QA 1명의 소규모 조직이며 최근 적자 전환으로 인해 팀 전체가 정부지원과제 수행 위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는 서비스 기획, UX/UI 디자인, 정책 수립, 유저 리서치, 정부과제 평가 대응, CS, 사용자 가이드 등등 전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대표의 직무 이해도 부족으로 영상 편집이나 명함 수정 같은 잡무까지 떠맡았습니다.
여기서 큰 문제는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가 전혀 없으며, 비즈니스 방향성 부재로 인해 시도하는 모든 기획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거기다 이전의 개발자들이 장난처럼 만든 서비스를 넘겨받아 엄청난 레거시가 존재하고 시장에도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커리어적 성장이 멈췄다는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량 데이터를 다루는 대기업/테크 기업으로의 이직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30대 진입으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조급함이 있습니다.)
그러다 이력서 제출 중 연습 삼아 지원한 B2B 중소기업 PM 직무에 덜컥 면접까지 합격했고 2차 면접만 남은 상태입니다. 해당 기업 역시 체계는 부족해 보이나, 플랫폼 인지도가 있고 정량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회사는 침몰하는 배처럼 느껴져 하루빨리 탈출하고 싶지만, 합격한 곳 역시 중소기업이라 망설여집니다.
1. 연봉 조건만 맞는다면 중소기업이라도 이직해서 '데이터 실무 경험'을 쌓으며 다음 스텝을 도모한다.
2. 연봉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현재 회사에서 버티며 대기업 이직에 올인한다.
3. 연봉과 상관없이 현재 환경을 탈출하는 것이 최우선이므로 무조건 이직한다.
잡무에 치여 깊이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큽니다. 계속 이력서를 넣고 있지만 대부분 서류통과도 되고있지 않습니다. 연봉을 낮춰서라도 데이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