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올수리 1억... 이게 현실인가요? 다들 인테리어 어떻게 하셨어요?
이번에 이사 가게 될 집이 연식이 있어서, 큰맘 먹고 올수리를 하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유튜브랑 인스타 보면서 우리도 이렇게 고쳐야지 하고 한껏 꿈에 부풀어 있었죠. 예산도 몇 년 전에 올수리했던 지인에게 물어서 그것보다 넉넉하게 잡았고요.
근데 막상 업체들 컨택해서 견적을 받아보니까 진짜 숨이 턱 막히대요.
몇 년 전에 들었던 그 금액이 아니더라고요. 그것도 그냥 좀 올랐네? 수준이 아니라, 아예 앞자리가 여러개 달라졌습니다.
업체 분들 말씀은 다 똑같습니다. 자재비가 미쳤다, 코로나 때 오른 게 아직도 안 내리고 오히려 더 오른 것도 많다. 무엇보다 인건비가 진짜 올라서 부르는 게 값이다. 기술자분들 일당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올랐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건 뭐... 그렇다 쳐요. 물가가 다 올랐으니까요.
근데 제가 정말 모르겠는 건 따로 있습니다. 똑같은 30평대 아파트고(확장x), 제가 원하는 스타일 사진 다 보여주면서 똑같이 요청드렸거든요? 5군데 견적을 받았는데, 최저가랑 최고가랑 2,300만원 차이가 납니다. 근데 또 그게 가격만 차이나는 건지는 또 잘 모르겠어요. 어떤 곳은 다 포함이라면서 두루뭉술하게 견적을 주고, 어떤 곳은 옵션 장난을 치고, 어떤 곳은 항목별로 빽빽하게 주는데... 봐도 잘 모르겠고요.
어쨌든 이래저래 계산해보면 평당 2-300은 써야 맘에 드는 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국평 올수리 1억이라는 말이 그냥 농담인 줄 알았는데 현실이었네요.
이게 다 거품인지, 아니면 정말 이 돈을 주고 해야 맞는 건지... 감당이 안 되는 견적을 보니 이래서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건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인테리어는 커녕 도배도 해본적 없는데 참...
혹시 최근 인테리어 하신 분들은 얼마에 하셨는지, 어떻게 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