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대 프라임 칼리지 편입에 관하여
긴 글이 읽기 곤란하신 분들을 위한 3줄요약
1. 27살입니다 경력은 2년입니다.
2. 전문대 졸업했는데 연봉차이 진급차이에 벽 느꼈습니다.
3. 방통대 프라임칼리지 편입하려는데 이 선택이 맞는 건지, 따끔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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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전문대를 졸업하고 25살에 취직한 후 중견기업 현장 유지보수 파트(공조냉동 직군)에서 2년째 근무중인 27살 직장인입니다.
처음 전문대를 졸업했을 적에는 대학의 네임밸류, 혹은 나의 학위가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취업전선에 몸을 부딪혀보고 회사 생활을 하다보니 4년제 학위를 가진 사람과의 입사 연봉 차이, 해가 지날 때마다 인상되는 연봉률의 차이에서 2년제와 4년제의 갭이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이러한 갭이 있던 원인에는 제가 공부를 당시에 안 했다는 원인이 있었고, 그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학창시절이었으니까요. 다만 현실의 벽이라는게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늦게나마 깨달았을 뿐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이 됩니다. 2년제와 4년제의 갭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력, 혹은 4년제 학위 취득이라고 생각하는데 4년제 학위 취득을 위해서 지금 다니고 있는 기업을 포기하고 4년제를 다시 들어가기에는 포기해야할 향후 4년의 경력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력으로 저를 증명하기에는 결국 급여차이, 진급 차이 등으로 인해 벌어질 미래가 두렵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절충안이 방통대 프라임 칼리지를 진학해서 일과 병행하며 4년제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다니고있는 회사에서 이 학위를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향후 다른 회사로 이직했을 경우, 혹은 석사 학위의 취득을 목표로 하게 되었을 경우(인생은 어떻게 될 지 모르고 제 생각이 어떻게 바뀔 지 모르니까)에 학위가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과 바람이 있기에 해당 학위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리멤버에 계신 선배님들이 프라임 칼리지를 어떻게 생각하실 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의 네임밸류로 평가하는 게 아닌 인생의 선배로서 앞으로를 살아가고자 하는 후배에게 따끔하게 조언 한 마디만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선택을 하는게 맞는 건지, 분수에 맞게 살아야하는 건지··· 그런 것들이 너무 걱정이 들어서요.
다소 중구난방하고 긴 글을 월요일부터 적게 되어서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