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년생의 이직,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현재 직장을 다닌지 1년 조금 넘은 초년생입니다.
제 고향은 경상도이고, A 기업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건강 및 부양 문제와 경제적인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서울에서 벗어나 지방 공장으로 이동하길 원합니다.
팀장님과 사수님께는 말씀은 드렸습니다만, 당장 보내달라는 것은 무리임을 알아 의견만 전달드렸고, 이 이상 구체적인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습니다.
공장으로 옮기게되면 반드시 직무를 전환해야하기 때문에, 현재 직무에서 연차가 더 쌓이게 되면 제가 원하는 직무 및 지역으로 이직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대비책으로 몇몇 회사 공장으로 이직을 준비하게 되었고, B사에 원하는 직무로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님들께서는 어떤 선택을 하실 것 같은지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1. 규모 및 커리어
- A
: 중견~대기업의 계열사
: 모기업에 의존적인 구조로, 개인의 성장성 조금 낮음
- B
: 중견 기업 (A사 매출의 약 3배 이상)
: 업계에서는 입지가 탄탄하고 여러 제품을 하고 있어 개인 성장은 더 가능 할 것 같음
: 다만 업계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수년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음.
2. 근무지
- A
: 이동 시 경상도 인근 광역시 근무 가능 (본가까지 약 1시간)
: 이동이 가능한 지는 미지수
: 남아서 공장 발령 시 광역시 근무가 가장 큰 메리트이나, 언제까지나 이동은 희망사항일 뿐 이동이 되지 않으면 원하는 직무전환 및 이직에 제한이 걸리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
- B
: 경상도 군 근무 (본가까지 약 1시간 반)
: 현재는 살기에 나쁘지 않은 규모의 지역이지만, 지역 소멸에 따라 결혼, 자녀 교육 등에 대한 불안함 O
: 이직 시 빠른 지역이동 및 직무 전환이 가장 큰 메리트이나, 지역이 너무 작아 불안정한 미래가 가장 큰 리스크.
3. 기타사항
: 연봉은 현재 회사가 200-300정도 높은 수준이나 B사에서 주거지원금이 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더 큰 회사에서, 새 직무에서, 다시 신입사원이 된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고픈 마음도 들기도 하지만, 현 회사에 대한 불만이 크지 않고 첫 직장으로 좋은 기억도, 좋은 상사분들, 인연들이 많아서 남아서 기다리는 것에 더 마음이 기울기도 하네요.
일단 조만간 팀장님께 면담을 요청드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말씀을 드린다 하면 제가 퇴사를 가지고 무례하게 딜을 하는 사람으로 보일까 그것도 참 조심스럽습니다. 어떻게 말을 꺼내는 게 좋을지도 걱정이네요..
연륜과 지혜가 묻어나는 조언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