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최대고민 중 하나인 영어! 그 장벽과 여정의 이야기. - 제1회. 영어는 왜 그토록 어려운가?
안녕하세요, 제뉴인입니다.
리멤버에서 글들을 읽다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들 중 하나가 영어에 대한 고민과 갈증, 궁금증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이처럼 영어는 한국의 직장인들에게 어느 한 켠에 중요하고 늘 신경이 쓰이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테마이자 아젠다입니다.
그래서 예고한대로, 2022년에는 부족하지만 영어에 대한 생각, 인사이트, 지식,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여러분과 나눠보고자 합니다.
왜 영어는 그렇게 중요한 주제 중에 하나일까요?
여러가지 측면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1. 우선 영어의 역량적 가치입니다. 영어는 해외 관련 업무에 활용될 수 있는 실질적 업무 역량입니다.
2. 두번째로, 당장 업무에 활용하지 않더라도 개인의 잠재적 역량을 평가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3. 뿐만 아니라, 영어는 업무 외적인 측면에서도 지식의 습득, 일상생활, 여행, 문화적 지식, 일반 교양 등의 범용적인 가치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지요.
그럼 우선, 왜 그렇게 영어가 어려운가?에 대한 논의로 이야기를 먼저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영어가 어려운 이유 몇 가지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1. 첫번째로, 영어, 즉 외국어를 습득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매우 어렵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과정입니다. 하나의 언어는 매우 다차원적이고 다층적인 구조와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철자, 단어, 문법, 발음, 어휘, 어법, 언어적 특성, 문화적 콘텐츠 등 수많은 방대한 서로 관련된 다차원적 콘텐츠가 종합된 매우 복합적이고 유기적인 엄청난 규모의 콘텐츠입니다. 이것들은 단순히 특정 영역을 일정 기간 학습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적, 그리고 반복적으로 몰입적 경험과 훈련을 해야만 결과적으로 습득되는 것입니다.
2. 두번째로, 한국어와 영어의 연관성 부재입니다. 한국어와 영어라는 2개의 언어는 언어적인 측면에서 전혀 연관성이나 교집합을 가지고 있지 않은 완전히 분리된 2개의 언어체계입니다. 이는 한국어가 중국어, 일어와의 연관성이나 공통분모를, 영어가 불어나 이태리어와 그런 점들을 가지는 것과 반대의 측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어떤 문제를 가져오느냐는 후에 좀 더 부연을 하겠습니다. 간단히만 전술하면, 한국인이 영어를 배우는 방식은 한국어를 매우 부자연스럽게 기계적으로 영어로 치환해서 해석하는 방식에 치우쳐 있습니다. 즉, 안그래도 상이한 뿌리를 가진 2개의 언어를 연관지어서 배우는 방식으로 익혀서 쓰다보니, 죽도 밥도 안 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i-OS에서 안드로이드용 어플을 돌리려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이 점에 대해서는 좀더 심도있는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세번째로, 한국의 영어 교육의 문제점입니다. 이건 2번째 포인트와 연관되어 있는 점인데, 기존의 한국의 영어교육은 영어라는 언어를 영어 자체로 배우고 익혀서 쓸 수 있게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한국어를 통해 영어를 이해하고 배워서, 영어를 읽고 해석하는 방면에 치우쳐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영어를 한국어로 이해하고, - 소위 말하는 해석이죠 - 다시 한국어를 영어로 표현하는 매우 부자연스러운 방식에 기반하여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런 방식은 실전에서 영어를 말하고 듣고 글로 쓰는 데는 전혀 작동하지 않는 메커니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지식을 이해하는 독해에 효율적이라는 면 때문에 이런 방식의 교육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 외에도 영어가 어려운 이유는 수없이 많겠지만, 우선 보통은 간과할 수 있는 중요한 이유들 위주로 말씀을 드려 보았습니다.
영어에 대한 고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앞으로의 영어 학습과 실력 향상을 위해 한번쯤 생각을 환기해 보실 수 있는 기회가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영어에 대한 좀 더 다양한 이야기, 생각들과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들,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사이트나 정보, 지식들을 한번씩 공유해 드려볼까 합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