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2022.01.08 | 조회수 269
반가운사람
#隣 우리 집은 네 가구다. 어머니는 시골에 혼자 사시고 아들내외가 가까운 곳에 산다. 딸애는 서울에서 혼자고, 우리부부 둘이 살다보니 반찬하기가 영 그렇다. 먹는 양이 적다보니 버리는게 더 많다. 그래도 우린 아들이 가까이 살고 있어 나눠먹곤 한다. 며늘이도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꼭 가져다 주곤 한다. 아파트 이웃이 친하면 참 좋으렴만 내 마음 뿐이다. 예전에 영주에서 아파트를 처음 샀는데 통로가 다른 옆집이 친구가 살았다. 우연히 그렇게 되었는데 참 좋았다. 반찬을 만들땐 이웃 집 것까지 같이 만들어 나누어 먹고 했다. 그 아파트는 발코니 끝에서 손을 내밀면 옆집과 그릇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구조여서 더 재미있었다. 전화를 해서 베란다로 나오라 하면 맛있는 음식을 주곤했다. 아침부터 카톡이 시끄럽다. 단톡에 묶인친구들이다. 그 중 옆 아파트단지에 살고 있는 친구가 전화를 했다. 며칠전 친구가 보낸 곰치고기를 준다며 가져다 준다고 했다. 내가 중간에서 죠인해 받아 와 아침부터 곰치국을 끓였다. 그 맛이 기가막히게 참 맛있었다. 영주살때 그때가 생각났다. 좋은 이웃이 있어 이 얼마나 즐거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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