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고민 후기
오늘 보고 어마어마한 조회수와 답글에 깜짝 놀랐습니다!
우선 답글 못 달아드렸던 분들께 모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하나 하나 정말 신중하게 읽어보았어요-
아직 해결된 것은 아니기에 언젠가 조언이 필요한 날이 있을까 싶어 글을 삭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대판 싸우고 오늘 마지막일수있다 생각하고 만났어요.
일어날 수 있는 시간으로, 기다리지 않게 할 수 있는 시간으로 하자고 했는데 사실 기대가 없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10-20분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저에게 이야기하더라구요-
일할 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연애를 시작하면서 몸이 컨트롤 되지 않는다는 것에 경각심이 들어 얼마 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대요.
갑상선 항진증이라고 했다고.. 그래서 몸이 너무 힘든거같다고요-
바로 알려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냥 약 먹으면 금방 괜찮아질거라 생각했나봐요.
우선 건강을 회복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약속도 정하고요.
1. 몸의 컨디션을 평소의 70% 정도로 생각하고 약속 잡기, 데이트 하기
2. 눈 떴는데 안 될 것 같으면 부랴부랴 나오지 말고 그냥 바로 전화해서 상황설명하기. 내가 기다릴지, 갈지, 안 만나고 쉴지 함께 정하기
3. 먹는 것, 자는 것, 운동 등 아무튼 건강 회복을 1순위로 두기
갑상선항진증으로 몸이 얼마나 아픈지 잘 알지 못하지만, 또 개인마다 다를거란 생각도 들지만 차라리 아파서였다고 솔직하게 듣고 나니 마음이 후련합니다.
자꾸 아프지 않았을 때의 컨디션으로 뭔가 하려고 해서, 제가 ‘그만!’ 하면 고집부리지 않기로 했어요- 잘 지켜나가서 건강해지면 좋겠네요-
원래도 잠만보인건 맞지만 ㅎㅎ 아직은 좀 더 지켜보면서 만나볼게요- 저희, 서로 좋은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는거 맞겠죠?! ㅎㅎ 아직 정신 못 차렸구나 싶으면 이 글에도 가감없는 댓글 부탁드려요!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 원글 링크를 적으라시기에^^;
https://app.rmbr.in/IDisJSMdhCb
후기 글은 이렇게 써야하는거였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