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에서 기술 자체보다 응용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장자(莊子)》에 나오는 이 이야기입니다.
송나라에 대대로 빨래로 생계를 연명하던 집안이 있었다.
겨울에 빨래를 하면 손이 쉽게 트는데, 그 집안에서는 겨율에 손을 찬물에 넣어도 트지 않는 약을 개발하여 대대로 전해왔다.
어느 날, 그 마을을 지나던 나그네가 그 신기한 약을 보고는 엄청난 돈을 줄 테니 제발 그 비법을 가르쳐 달라고 애원했다. 빨래하는 집안의 사람들은 모두가 모여서 의논을 했고 모두들 나그네의 제안에 동의했다.
신기한 비법을 얻은 나그네는 곧장 오나라 왕에게로 갔다. 그는 왕에게 손 안 트는 약이
있는데, 겨울에 전쟁을 할 때, 이약을 사용하면 해군에거 매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대장군으로 삼아 줄 것을 요구했다.
얼마 이후, 때마침 전쟁이 터지고 차가운 양자강 하류에서 전투를 치르게 되었눈데, 장군이 된 그 나그네는 손이 안트는 약을 대량으로 만들어 병사들에게 바르게 했고, 차가운 물에서도 병사들의 손이 트지 않아 전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로 인해 오나라는 월나라 군대를 대파할 수 있었고, 손 안 트는 약 때문에 그는 전쟁에서 영웅이 되었으며, 오나라 왕은 그에게 많은 땅을 하사하고 자신의 영토를 맡기게 되었다.
똑같은 손 안 트는 비법을 사용했지만, 한쪽은 빨래를 하면서 조금 편하게 먹고 살았고, 또 다른 쪽은 그 약으로 제후가 되고 엄청난 땅을 하사 받아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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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세상을 보는 비즈니스 마인드입니다.
똑같은 대상이라도 어떤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