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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폭
3월 말 학교에서 담임선생님께 연락이와 아이가 학폭신고를 당해 조금 늦게 하교할거라했다. 선생님이 알려주신 내용은 아이가 어떤 친구의 물건을 피해학생의 옷에 몰래 집어넣고 도둑으로 몰았다는 거였고, 너무 화가나 공부가 무슨 소용이냐.. 인성이 돼야지..하교를 기다리는 와중에 이녀석을 자퇴시키고 대안학교를 보낼까 별별 생각을 다하며 기다렸다. 아이는 별일 아닌듯 평소처럼 하교했고, 도둑으로 몬 것도 사실이 아니고 본인은 정말 잘못한게 없다고 했다. 내용을 들어보니 그 친구가 수업시간에 여러차례 이상한 질문을 하고, 반 아이들이 한숨쉬거나 에휴~ 하는 정도의 반응을 했는데 5명을 지목해서 학폭신고를 한 것이고, 물건을 몰래 주머니에 넣은것도 사실이 아니고 친한 친구의 종이학을 만지다가 그 신고학생이 줘봐 하면서 가져간 걸 원래 주인이 보고 왜 자기꺼 훔쳐갔냐는 식의 대화. (종이학?? 난 무슨 아이팟같은거 몰래 숨기고 도둑으로 몬줄) 아이의 의문은 어제 학폭신고를 했는데 그 사실을 아이가 모르는 와중에 신고한 학생이 하교하고 편의점 가서 라면 먹자고 했단다. 소름끼치네 학교 학폭담당선생님의 조사가 시작됐고, 신고당한 5명중 한 아이의 부모는 맞폭 신고를 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그 피해주장 학생이 가해자로 신고한 학생에게 "너 성장판이 닫혔냐" 는 식으로 키작다며 놀렸다고 한다. 우리 아이에게도 병신새끼, 게임도 못하는 병신찐따새끼라는등의 욕을 하고 몸으로 밀치며 시비를 걸었는데 아이가 "응 나 게임 못해" 하며 피했다고 하길래 우리도 맞폭걸까 싶은 심정. 실제 우리 아이는 주말에 토,일 1시간씩 스마트폰 게임하라고 허락했고 부모 몰래 평일에 친구들하고 할만도 한데 참 착하긴하다. 신고학생 부모는 화해의사가 없다고 교육청까지 끝까지 가볼참이었고 학교는 어느 편에서 중재해주지 않았다. 간혹 선생님들이 너네가 고생이 많다는 정도로 위로는 해줬다고 하지만 선생님들은 철저히 학폭사건에서 빠지고 싶어한다. 초등학교때도 같은 학교라 동네에서 마주치면 인사하는 부모였고, 우리 아이와도 주말에 농구도 같이 하고 놀던 아이인데 끝까지 가보겠다는건 무슨 생각인건지.. 그게 그 아이에게 어떤 교육이 될지.. 사건종결 이후 아이의 학교생활은 걱정이 안되는 건지.. 교육청에서 신고내용과 교육청 참석할지 서면으로 대체할 지 등기가 왔고 8가지 신고 항목중 학폭을 만들기 위한 과장되고 말도 안되는 내용이 많았다. 수업시간에 우리아이가 그 친구에게 욕을하고 하루종일 욕했다나.. "너 OO이 한테 욕한적 있는지 기억해봐" 없는데...하며 한참 생각하던 아이는 "아! 한개 있다! OO이랑 일대일 농구하는데 진짜 잘하길래 "와 농구 존나 잘하네." 라고 한적이 있단다. 그게 비꼬는 말투였어? 하니 아니 진짜농구 잘해서 한말이긴해요. 하는데.. "존나"는 비속어지 욕은 아니란다. 니가 들었던 병신찐따새끼 이런게 욕이지;;; 아니 그리고 수업시간에 욕하고 있으면 선생님은 뭐했대?? 말도 안되는 소설로 자기 아이는 피해자고 너넨 가해자를 꼭 만들고 싶었던건가.. 교육청 출석일에 회사 연차를 썼고, 아이들은 학교 5, 6교시 수업도 빠져야 했다. 누가 누굴 가해하고 있는건지.. 8명 정도 심의위원이 있었고, 신고내용에 대해 하나씩 물어보는데 아이가 긴장한것 같았지만 할 얘기는 잘하더라. 부모 중 한명에게 말할 기회 준다길래 허위신고 부분과 주된 사항인 수업시간에 신고학생이 이상한 질문할 때마다 한숨쉰것은 수업하던 선생님이나 반에 대다수의 학생들이 했던걸로 마치 공연장에서 휴대폰 벨소리 울려 다른 관객들이 야유한것과 같은 반응인거지 폭력이라 할수 없고, 신고한 학생이 신고 전후로 계속 우리아이에게 친한척 하고 같이 놀려고 해서 아이도 같이 놀았던 점등은 일반적인 피해학생이 가해학생을 대하는 태도가 아닌점으로 판단해 주실것을 말했고 4일이 지나고 학폭아님 무혐의로 통보받았다. 한달 보름의 맘고생과 스트레스. 무조건 피해주장학생의 편을 들어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있었는데 상식적인 판단이었다. 1호 서면사과가 떴어도 열받았을텐데.. 이제 앞으로 어떡해야 하나. 아이도 그 친구가 계속 친한척하고 무리에 끼려고 하는데 초등학생도 아니고 마냥 친구들하고 다 사이 좋게 지내라 할수도 없다. 친한 친구도 있고, 같이 어울리기 불편한 친구도 있는데,,, 그 애랑 기분나쁘지 않게 거리두기하고 또 신고할지 모르니 너도 기록해둬.. 에휴 이런거 가르치는데 미쳤구나 싶지만 또 당하지 않으려면 준비를 해야하고 때에 따라선 먼저 신고할 생각도 해야하는 게 참 착잡하다. 요즘은 기분나빠 신고해도 학폭이란다.
Baamm
억대연봉
금 따봉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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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회사에 다닌다는것...
다단계 유통방식을 사용하는 회사에 다닌다.. 직무는 영업과 전혀 다릅니다만..제가 나중에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을 고려한다고 했을때 이 경력을 어떻게 든지 설명하면 납득할만한 도전으로 보일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가느다란물방개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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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 후회되는 점?
3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회사 생활이나, 삶에 있어 후회되는 점이 있으실까요? 저 같은 경우 1. 20대를 너무 허망하게 보낸 점 2. 자기 연민이 강했던 점 3. 포기를 쉽게 했던 점 이런게 있는데.. 궁금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고민되네요
rookie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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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순간에 똥이 마렵다
특히 가족 여행 출발 직전....
마진콜3회차
억대연봉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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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임감과 의무감이 너무 무겁다.
나는 한 회사의 직원으로써, 또 누군가의 부하로 누군가의 선배이자 사수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지만 가끔 이러한 것들이 너무 버걸울데가 있다. 나는 우리집의 장남이고.큰 형이고 오빠인데 가끔 집안행사나 부모님들의 이벤트를 챙기는게 너무 힘겹고. 왜 난 또 장남으로 태어났나라는 억울한 마음을 가진적이 있다. 나는 내 와이프의 남편이자 가장으로써 역할과 의무를 다해야하며 처가도 신경써야 하는데 이것조차 버겁다. 왜 자녀계획을 안세우냐고..아기를 가지면 너무 좋은데라고들 주변에서 이야기 하고, 한 때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내 아이로 돌아오길 기도한 순간도 있었지만, 아기가 나오는 순간.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될 큰 의무라는 돌 덩어리를 내 어깨에 지우는 일이란걸 알기에 앞으로도 절대 자녀는 가질 생각이 없다. (사실 나는 아기와 아이들을 좋아하지만...) 이 세상은 고수에게는 천국, 하수에게는 지옥이라는데... 나는 개하수중에 하수인거 같다.
제이제이78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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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야간 업무지시, 수당 없음… 이거 노동청 및 고소 신고 가능한 수준일까요?
안녕하세요. 현재 경력 2년차 직장인입니다. 현재 인하우스 기업에서 근무 중인데, 근무 환경 관련해서 이게 일반적인 수준인지 고민이 되어 글 남깁니다. 주말·공휴일에도 업무 지시가 자주 오는 편이고, 밤늦게 카톡이나 연락이 오는 것도 거의 기본입니다. 그런데 야근수당이나 공휴일 수당은 따로 없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대부분 당장 대응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업무인데도, 계속 실시간 대응을 요구받는 분위기라 점점 지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회사에 제대로 된 인사팀이나 노무 관련 체계도 거의 없다 보니, 이런 부분 자체를 회사가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이 정도 상황이면 노동청 신고 대상이 될 수 있는 건지, 혹은 실제로 비슷한 경험 있으셨던 분들은 어떻게 대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거북이이이잉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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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 컨설팅해보신분
링크드인 에서 외국분이 제커리어를 보고 산업군 컨설팅을 해주면 150usd를 준다고 하는데ᆢ 이런거 해보신분 있나요? 스캠같기도하고
nexa110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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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방금 엘베에서 실수한 것 같아요ㅠㅠㅠ
조금 전 엘베 탔다가 택배기사님이 뭔갈 오해하신 것 같은데 해명하고 싶어서 미치겠네요... 하 제가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산책하려고 엘베를 탔어요 마침 위에서 내려오던 택배기사님이 계셨거든요? 근데... 저희 집 강아지가 30키로 넘는 대형견이라 방구 소리가 좀 커요. 좀 많이... 또 하필 강아지가 어제 간식을 많이 먹고 배에 가스가 많이 찬 상태라 갑자기 뿍 소리 내면서 방구를 뀐 거예요...;; 맹세코 제가 아니라 강아지였어요. 저 그런 경우 없는 사람 아닙니다. 거의 성인의 방구 소리와 맞먹는 수준으로 뀌는 바람에 혹시나 가만히 있다가는 택배기사님께 엘베에서 방구나 뀌는 매너없는 사람으로 보일까봐 해명하려고 급하게 강아지 쓰다듬으면서 "ㅇㅇ이 배아파?? 지금 배 아파서 너가 방구 뀐 거지?" 하면서 얘기했는데 택배기사님이 갑자기 "강아지 방구소리가 그렇게 커요?" 하시더라고요. "아 네네 얘가 대형견이라 똥도 사람 똥만큼 눠요"라고 했는데 딱히 안 믿는 눈치로 먼저 내리셨어요. 제가 아니라고 증명할 방법도 없고 억울해 미치겠는데 오해하지 않으셨겠죠? 아놔
나만고양이없ㅠ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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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단 기사보고
추가 저기는 동중국해가 맞다는 말이 많은데.. 그럼 남해는 표기가 누락된거 아닌가? 그럼 그게 더 문제 아니야? 동해 일본해 문제는 어느걸 쓰냐의 문제인데 남해는 아예 표기를 안하는거잖아 아니 일본해는 기사까지 나오면서 문제제기를 하는데 이건 남해라는 표현 자체가 사라지는데도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어? 자국의 바다에 대한 명칭이 말살되고 있는건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구글지도를 들어갔다가 갑자기 든 의문이 있는데 왜 이건 아무도 지적하지 않지? 남해잖아
munin
동 따봉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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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삼양 본사의 수출담당자를 간절히 찾습니다. 또는 밴더로 호주 수출 가능하신분을 찾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 킴베오커피를 운영하는 김석환대표 입니다. 호주에서 식료품 대형창고와 유통을 하고있는 베트남 출신 지인이 한국 라면을 200만 베트남 호주 마트에 납품을 원하여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 본사의 영업팀도 좋치만 수출 밴더도 상관없습니다. 언제든지 카톡 이메일 환영합니다. CAFEK4U [email protected]
VN 김석환대표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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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코딩 했다가 해킹당하는 사람들 문제점
바이브코딩 앱의 25%가 보안 결함이 있다는 통계가 있더라고요. AI모델은 '작동하는 코드'를 만드는데 최적화돼있습니다. 빠르게, 에러 없이 돌아가는 MVP를 만드는데 최적화돼있죠. 그래서 '이 코드가 해킹에 취약한가?'를 물어보지 않는 이상 알아서 체크하지는 않습니다. 비개발자들도 많이 시도하다보니 보안 취약점을 확인하는걸 빠트리는 분들도 계시구요. 해커가 바이브 코딩 서비스에 어떻게 침투하는지를 보면 가장 흔한 공격 루트가 세 가지가 있는데요. 1. API 키가 프론트엔드에 노출된 경우 - AI가 코드 생성 AI가 OpenAI API 연동 코드를 짜면서 REACT_APP_OPENAI_KEY=sk-... 를 .env에 넣고, 프론트엔드 JS에서 직접 호출하도록 구성 - 배포 후 브라우저 개발자 도구 열기 해커가 크롬 개발자 도구 → Network 탭 → API 요청 헤더를 보면 API 키가 그대로 노출.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 키 복사 → 무제한 사용 탈취한 키로 GPT-4o를 수천 달러어치 돌림. 피해자는 청구서 받고서야 인지. 실제로 이런 사례로 하룻밤 새 요금 폭탄을 맞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2. SQL Injection - AI가 DB 조회 코드 생성 AI가 SELECT * FROM users WHERE id = ' + userId + ' 형태의 코드 작성. Parameterized query 없이 문자열을 직접 연결. - 해커가 입력값 조작 로그인 폼에 ' OR '1'='1 입력. DB 쿼리가 "모든 사용자를 반환하라"로 변형됨. - 전체 DB 덤프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암호화 안 된 비밀번호까지 통째로 추출 가능. 수만 명 개인정보가 다크웹에 올라감. 3. 인증 없는 API 엔드포인트 - AI가 REST API 생성 빠른 프로토타이핑을 위해 /api/users/all 엔드포인트를 인증 없이 열어둠. 프론트가 직접 불러오게 편의상 설계. - 자동화 스캐너가 발견 해커들은 Shodan, 자동화 봇으로 24시간 인터넷을 스캔합니다. 배포한 지 몇 시간 만에 열린 엔드포인트가 발견될 수 있음. - 인증 없이 전체 데이터 열람 전체 유저 리스트, 개인정보, 결제 이력까지 다 나옴. 기술 수준 낮은 해커도 가능한 공격. 이 세가지는 모두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사례들입니다. 해킹을 막기 위해서 제일 쉽고 기본적인 방법이 뭔지 아세요? AI에게 직접 물어보는 겁니다. 코드 다 짜고 나서 "이 코드의 보안 취약점을 점검해줘. OWASP Top 10 기준으로" 라고 한 번 더 돌려보세요. 생각보다 많이 잡아줍니다. 그 외에도... API 키는 절대 프론트엔드에 두지 말 것. 모든 외부 API 호출은 백엔드(서버) 를 통해서만. Vercel Edge Functions, Supabase Functions 활용하세요. .gitignore에 .env 추가 확인. 배포 전 git status로 민감 파일이 staged 됐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 필수. Supabase 쓴다면 RLS는 기본 ON. AI에게 "RLS 포함해서 코드 짜줘"라고 명시적으로 요청하세요. 기본 설정만 믿으면 안 됩니다. 모든 API 엔드포인트에 인증 붙이기. "일단 열어두고 나중에 막자"는 절대 금물. 배포 즉시 봇이 스캔합니다. 사용자 입력은 무조건 서버에서 검증. AI가 생성한 코드에서 SQL, NoSQL 쿼리 부분은 Parameterized query 또는 ORM 사용 여부 반드시 확인. IDOR 체크. 리소스 조회 시 해당 리소스의 소유자인지 서버에서 검증하는 로직이 있는지 확인. URL 숫자 바꿔서 남 것이 보이면 터진 겁니다.
상상퇴사중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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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부탁.. 뼈에 남는 기억..
* 참 생각이 많아지는 내용입니다.. 우리 집 위층에는 거의 아흔이 다 된 노부부가 살고 있었다. 두 분은 늘 둘 뿐이었다. 누가 찾아오는 걸 본 적이 없었다. 나갈 때도 둘. 들어올 때도 둘이었다. 어느 날, 그분들이 우리 집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물었다. “우리 집, 사시겠어요?” 나는 잠깐 멈칫했다. 나는 이미 집이 있었다. 그런데 왜 그 집을 또 사야 하나 싶었다. 할아버지는 나를 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사주신다면 3,300만 원만 받겠습니다.” 오래된 다세대 주택이었다. 65㎡ 정도 시세로 따지면 최소 8,700만 원은 넘는 집이었다. 내 첫 생각은 이거였다. 뭔가 이상하다. 할아버지는 떨리는 손으로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직접 쓴 계약서였다. 글씨가 너무 반듯했다. 그 나이에 쓴 글씨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조건은 세 가지 뿐이었다. 첫째, 3,300만 원을 한 번에 지급한다. 둘째, 두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살 수 있게 한다. 셋째, 두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 집 안의 모든 것은 나에게 넘긴다. 나는 두 분을 집 안으로 모셨다. 할머니는 품속에서 작은 철제 상자를 꺼냈다. 그 안에는 등기 관련 서류, 주민등록증 사본, 그리고 사망진단서 세 장이 들어 있었다. 한 장은 아들의 것이었다. 서른두 살, 간암. 한 장은 딸의 것이었다. 스물아홉 살, 교통사고 마지막 한 장은 유일한 손자의 것이었다. 일곱 살, 백혈병. 사망한 해는 각각 2008년, 2011년, 2014년이었다. 종이 모서리는 전부 닳아 있었다. 얼마나 많이 만졌는지 알 수 있었다. 할아버지가 말했다. 우리 형편을 알아봤다고 했다. 대출도 없고, 직장도 안정적이고, 사람도 괜찮아 보였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 돈은 집값이 아닙니다.” 목소리가 조금 쉬어 있었다. “우리 장례 보증금입니다.” 두 분의 연금은 합쳐서 한 달에 약 136만원, 생활은 된다고 했다. 그런데 무섭다고 했다. 어느 날 두 사람이 한꺼번에 죽었는데, 집 안에서 썩어가고, 냄새가 나고 나서야 발견될까 봐. 할아버지는 잠깐 말을 멈췄다. 그리고 다시 말했다. “3,300만 원을 받고 서류를 갖고 있으면, 그때부터 책임이 생기는 겁니다. 우리가 죽으면 시신을 수습해 주고, 화장해 주고, 제일 싼 납골 자리 하나 잡아서 같이 넣어주면 됩니다. 남는 돈은 다 가져가세요. 우리가 당신을 고용하는 겁니다.” 나는 목이 꽉 막혔다.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할머니는 말없이 누런 서류봉투 하나를 꺼내 내 앞으로 밀었다. 안에는 세 묶음의 자료가 들어 있었다. 첫 번째는 두 분이 늘 먹는 약 목록과 건강보험 관련 서류. 두 번째는 장례식장 기본 상품 가격표. 가장 싼 193만원 짜리에 빨간펜으로 동그라미가 쳐져 있었다. 세 번째는 통장 사본 이었다. 잔액은 2,240만 원 조금 넘게 있었다. 할머니가 말했다. “비밀번호는 뒤에 적어놨어요. 병원비가 부족하면 여기서 쓰세요. 남으면 그 3,300만 원까지 전부 가져가세요. 공증도 하겠습니다.” 그날 밤 나는 잠을 못 잤다. 머릿속에는 그 집 베란다에 걸려 있던 낡은 옷 두 벌이 계속 떠올랐다. 너무 많이 빨아서 색이 바랜 옷이었다. 그리고 매일 오후 네 시마다 위층에서 아주 작게 들리던 옛 노래 방송 소리도 떠올랐다. 사흘 뒤, 나는 현금 3,300만 원을 준비했다. 두 분과 함께 공증을 받으러 갔다. 계약서에는 내가 한 줄을 더 넣었다. 나는 매주 최소 한 번, 위층에 올라가 두 분을 확인한다. 할아버지는 서명할 때 손을 심하게 떨었다. 지장을 찍고 나서 내 얼굴을 올려다봤다. 그 눈빛은, 오래 짊어지고 있던 짐을 겨우 내려놓은 사람 같았다. 그날부터 나는 매주 토요일 오전마다 위층에 올라갔다. 딱 30분 정도 앉아 있었다. 두 분은 말이 많지 않았다. 나는 전구를 갈아주고, 수도꼭지를 고쳐주고, 문고리를 봐드렸다. 할머니는 가끔 직접 말린 무말랭이를 작은 봉지에 담아 내 손에 쥐여줬다. 특별한 말은 없었다. 그냥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일곱 달 뒤, 어느 화요일이었다. 주민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할아버지가 아침에 장을 보고 돌아오다 계단 복도에서 쓰러졌다고 했다. 살리지 못했다고 했다. 내가 올라갔을 때, 할머니는 혼자 침대 옆에 앉아 있었다. 이미 차가워진 할아버지 손을 잡고 있었다. 아주 조용했다. 나를 보더니 한마디만 했다. “번거롭게 해서 미안해요.” 나는 두 분이 표시해 둔 가장 싼 장례 상품으로 장례식장에 연락했다. 유품을 정리하다가 할아버지 베개 밑에서 낡은 수첩 하나를 발견했다. 마지막 장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2023년 11월 5일. 아래층 이웃이 와서 부엌 수도꼭지를 고쳐줬다. 점심을 먹고 가라고 했다. 내가 담근 반찬이 맛있다고 했다. 오늘은 우리가 그 사람에게 폐를 끼친 지 214일째 되는 날이다. 돈은 헛쓰지 않았다. 사람도 잘못 보지 않았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화장한 지 37일째 되는 날 세상을 떠났다. 잠든 채로 갔다. 할머니 쪽 침대 협탁을 정리하다가 나는 멈춰 섰다. 그 안에는 지난 일곱 달 동안 내가 가져갔던 과일과 과자 포장지가 가지런히 들어 있었다. 할머니는 그것들을 전부 깨끗이 씻어놨다. 반듯하게 눌러놨다. 하나도 버리지 않았다. 가장 아래에는 새 통장 하나가 있었다. 열어보니, 내가 처음 드렸던 3,300만 원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한 푼도 쓰지 않았다. 예금주는 내 이름이었다. 나는 두 분을 한 쌍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납골묘에 모셨다. 가장 싼 곳은 고르지 않았다. 비석에는 이름과 태어난 해, 떠난 해만 새겼다. 그 집을 정리하던 날, 햇빛이 좋았다. 낡은 가구들은 버리지 않았다. 텅 빈 거실에 서 있는데, 그제야 알 것 같았다. 두 분이 3,300만원과 빈집 하나로 사 간 것은 내 돈이 아니었다. 앞으로 내가 수십 년을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두 분을 떠올릴 때마다 가슴에 내려앉을 그 기억이었다. 이것이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조용하고, 가장 비싼 부탁일 것이다.
RMPM김성일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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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보안 업계 분들 도움 요청드립니다ㅠ
안녕하세요 ㅠ 현재 물리보안 관련해서 조사를 좀 진행하고 있는데 전문적인 내용이 많다보니 한계가 있습니다 ㅠ CCTV뷰어(PC/MO)와 VMS의 정확한 차이도 알지 못하는 수준이라ㅠ 혹시 잠시 시간되시는분 계시면 몇가지만 여쭤봐도 될까요?ㅠ 제가 작지만 커피라도 한잔 보내드리겠습니다 ㅠ
라쿤011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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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순자산 50억 글삭 엔딩
세금 관련해서 궁금해서 질문했는데 대답도 못 듣고 글삭 해버렸네요…
도람푸우
억대연봉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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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제 새벽에 번개쳤나요?
상봉쪽 거주하고 있는데 어제 밤에 무슨 대포 터지듯 '쾅' 하는 소리에 깼습니다. 창 밖을 보니 고요히 비만 내리고 있더라구요. 번개가 친거라면 그냥 지나가겠고 진짜 큰 사고가 났음 엠뷸 소리 들리겠지 라는 생각으로 다시 잠을 청했는데 혹시 저랑 같은 소리 들으신 분 있으신가요? 아님 그냥 스트레스 땜에 그런건가..;;;
인라이븐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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