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돈을 자유자재로 빌려주시나요? ㅠ
안녕하세요,
서두에 앞서 저에겐 민감하고 중요한 주제이니, 악플 남기실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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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어렷을적 아버지의 술버릇과 경제형편
그리고 할머니와 엄마의 식사에 심한 반찬 투정 등 좋은 추억도 많지만,
안좋은 부분들을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
소액으로 가성비 있게, 유학을 보내주셔서 다행히, 외국어 탑재와 제 스펙이
조금 좋아졌구요.
부모님이 남들 부모님 친구분들보다 훨씬 가정형편이 어려우셔서
- LH 국민임대에서 민간 아파트 넓은 곳으로 이사오게 4000만원 빌려드렸습니다.
몇년 후에 해당 아파트가 몇천만원 올랐어요 - 1-2년 후에 원금 4000만원을 돌려받았죠
- 해외 거주중인 형제를 위해서 엄마의 항공권을 구입해드렸엉 (약 150만원)
- 생활형편이 어려워서 200만원을 그냥 드렸어요
- 알고보니, 현재 연세 (60대 초중반)에도 가게 대출이 5000만원 있는걸 알고
그 다음날 100만원 추가 용돈 드리면서 5000만원을 또 빌려 드렸어요
** 5000만원이면 지방에서 오피스텔 월세만 40만원 혹은 은행이자만 매월 20만원정도 받더라구요.
저는 부자는 아니지만, 열심히 월급으로 모은돈으로 아파트에 전세로 잘 살고 있고, 현금흐름도 있고 나쁘지 않은데,
평소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좋지 못한데 아버지는 현재에도 저희 할머니와 작은아버지에게 심한 뒷담을 하는걸 보고 한심한 걸 느끼고 사회성 부족하고, 배달음식 오면 혼자 드시는 모습 등등 봤을때 내가 왜 이렇게 해야하나 심한 현타가 오더라구요.
(솔직히 아버지 인생 반대로 살아야 성공하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햇습니다)
주변 분들보면, 부모 자식간에도 돈 거래는 하지 않고, 5000만원정도의 돈이면 은행에서
이자만 20만원 나올텐데, 왜 빌려주냐는 핀잔도 받았어요.
제가 괜한 바보같은 짓을 했나, 너무 후회되더라구요. 부모라서 순수한 마음에
빌려드렸는데,..
부모님이 평소 제가 재테크 관심 많은걸 보고서 돈에 환장한다고 뒷담 100% 깟을것같고,
저에게 돈 빌려준 부분 평소 고맙다는 얘기를 하지도 않아서 전부 회수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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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하루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