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돈을 자유자재로 빌려주시나요? ㅠ

2023.11.09 | 조회수 727
러너토너
안녕하세요, 서두에 앞서 저에겐 민감하고 중요한 주제이니, 악플 남기실 분들은 뒤로 버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어렷을적 아버지의 술버릇과 경제형편 그리고 할머니와 엄마의 식사에 심한 반찬 투정 등 좋은 추억도 많지만, 안좋은 부분들을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 소액으로 가성비 있게, 유학을 보내주셔서 다행히, 외국어 탑재와 제 스펙이 조금 좋아졌구요. 부모님이 남들 부모님 친구분들보다 훨씬 가정형편이 어려우셔서 - LH 국민임대에서 민간 아파트 넓은 곳으로 이사오게 4000만원 빌려드렸습니다. 몇년 후에 해당 아파트가 몇천만원 올랐어요 - 1-2년 후에 원금 4000만원을 돌려받았죠 - 해외 거주중인 형제를 위해서 엄마의 항공권을 구입해드렸엉 (약 150만원) - 생활형편이 어려워서 200만원을 그냥 드렸어요 - 알고보니, 현재 연세 (60대 초중반)에도 가게 대출이 5000만원 있는걸 알고 그 다음날 100만원 추가 용돈 드리면서 5000만원을 또 빌려 드렸어요 ** 5000만원이면 지방에서 오피스텔 월세만 40만원 혹은 은행이자만 매월 20만원정도 받더라구요. 저는 부자는 아니지만, 열심히 월급으로 모은돈으로 아파트에 전세로 잘 살고 있고, 현금흐름도 있고 나쁘지 않은데, 평소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좋지 못한데 아버지는 현재에도 저희 할머니와 작은아버지에게 심한 뒷담을 하는걸 보고 한심한 걸 느끼고 사회성 부족하고, 배달음식 오면 혼자 드시는 모습 등등 봤을때 내가 왜 이렇게 해야하나 심한 현타가 오더라구요. (솔직히 아버지 인생 반대로 살아야 성공하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햇습니다) 주변 분들보면, 부모 자식간에도 돈 거래는 하지 않고, 5000만원정도의 돈이면 은행에서 이자만 20만원 나올텐데, 왜 빌려주냐는 핀잔도 받았어요. 제가 괜한 바보같은 짓을 했나, 너무 후회되더라구요. 부모라서 순수한 마음에 빌려드렸는데,.. 부모님이 평소 제가 재테크 관심 많은걸 보고서 돈에 환장한다고 뒷담 100% 깟을것같고, 저에게 돈 빌려준 부분 평소 고맙다는 얘기를 하지도 않아서 전부 회수하려고 합니다. 악플 남기실거면 최대한 좋은 언어로 바꿔주시고, 비슷한 경험 및 조언있다면 얼마든지 댓글 남겨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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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코비
BEST인생 열심히 살아오셨네요! 큰돈도 부모님을 위해 아낌없이 쓸실수 있을만큼 마음의 여유도 가지고 계시구요. 인생 살아오시면서 주변에서 베풀어주고 챙겨주고 인성을 바르게 유지할수 있게 도와주신분들이 많으신가봅니다. 축복받은 삶을 사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어릴적 부모님께 받은 지원과 사람에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에 큰돈도 척척 빌려드리고 그래도 부모님이니까 빌린거 돌려 달란소리도 못하고 끙끙 앓았던 적이 있던지라.. 글을 보면서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말을 골랐어요. 저의 경우에는 100만원 200만원 빌려드리면서 쌓인돈이 3천 정도 되더라구요. 저희집도 잘사는 편이 아닌지라.. 독한 놈소리 들어가며 악착같이 돈모으고 재테크하면서 어렵게 모은돈 이었는데 계속 좋은 마음으로 빌려드리다보니 나중에는 금액이 커져 저도 감당이 안되고 부모님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 되더라구요. 물론 제가 빌려드린돈에 엄청 고마워하시진 않았어요.. 이게 당연한거란듯이 하시는거에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ㅎㅎ 저희집은 5남매지만 유독 저에게만 돈을 빌려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알았습니다.. 뭔가 잘못된것을.. 빌려가고 다시갚고 하셨었지만 전부 다돌려받지는 못했어요. 그랬으면 서로 돈때문에 얼굴 붉힐일 없고 좋았겠지만.. 저도 저희집 사정을 아는지라 다 받진 못하고 나머지는 그냥 드렸습니다. 그리고 서로 가족사이에 돈거래 하지 말자는 약속을했습니다. 특히 저에게 돈빌려달라는 소리요.. ㅎㅎ저도 마음쓴다고 돈으로 뭔가해드리는것두요. 나중가서 가족끼리 큰소리나기도하고 제호의로 빌려드린거라 문서도 없어서 돌려받을 있는 방법도 없구요.. 시간지나 저만마음쓰는일이 되니 ㅎㅎ... 서로 후회할 건 하지 말자구요 ㅎㅎ 몇년지나 나이를 먹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결국엔 다 제 마음의 문제 였던거 같습니다. 결국에 빌려주기로 마음먹은것도 저고.. 돌려받아야겠다 마음먹은것도 저니까요.. 부모님께 뭔가를 해드릴때 저를 키우셨던것 처럼 그냥 드렸으면 마음이 좀 편안했을까도 생각 해봅니다. 글쓰신 분께서도 갑자기 후회되는 마음이 생기신 것이 주변에서의 말때문인지 본인의 심경의 변화때문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시고 마음 정리를 좀 해보시는건 어떨지요. 결국에 문서 없이 빌려드린돈은 돌려 받기도 어렵고 그에 따른 가족들과의 트러블도 피해갈수 없으니까요. 집도 여유가 있었으면 대출정도는 빠르게 처리했을거에요..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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