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혼인신고가 코앞인데 프로포즈를 준비하지 못했네요..
원래는 결혼하고 혼인신고가 여름정도라서 여유있게 준비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청약이 되어려서 대출때문에 혼인신고를 먼저 하게 되어 버렸네요.
그래서 이번 주 금요일에 혼인신고인데, 막상 준비된 건 없고 신고 후에 프로포즈 하자니 뭔가 순서가 엉망이고요. 여친은 신고 전에 프로포즈 받았으면 하는 것 같더라구요.
헌데 웨딩링도 벌써 예약 다 잡아놔서 반지를 먼저 사기도 어려운 상황이네요. 금전적인 부분도 지금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라 몇십만원 더 쓰기도 곤란한 상황이네요.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정말..ㅠ
금요일에 혼인신고 하고 나서 둘만 있을 때, 꽃이랑 같이 마음속에 있던 말들 주저리주저리 꺼내보려 합니다. 반지도 없고, 선물도 없는데 이런 프로포즈..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할까요?
그냥 원래 결혼 날짜인 여름에 맞춰서 준비를 해야할까요..? 제가 고민이란게 없이 사는 편인데 이건 진짜 너무 어렵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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