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소중한 사람에게
더 이상 너는 나에게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관계는 원래 변하는거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멍해지면서 다른 말들은 하나도 안 들리더라고요...
맞는 말인데...너무 맞는 말이라 아프더라고요.
일 할때는 괜찮은데, 혼자 있게 되는 순간부터 너무 괴롭습니다. 그 말만 머릿속에 메아리치고 가슴이 꽉 막히고 숨도 못쉬고 우는데...다른 것으로 주의를 돌리려고 해도 한켠에는 계속 그 말들이 맴돌아요. 조금 과장하면 하늘이 무너진 느낌..?
그래서 빨리 하루가 끝나고 내일이 오기를 바라요, 사람들이랑 있으면 허튼 짓은 못할테니까.
이러다가 업무에도 영향을 끼칠까봐 겁나요.
아니, 이미 그러고 있는것같아요.
평소에는 바로 처리하던 일도 점점 미뤄놓고 책상도 깨끗했는데 어수선해지네요.
원래 제 자체가 행동반경도 좁고 혼자 있는 것에도 익숙한데 지금은 미친듯이 힘들고 공허해요.
얼마 없는 친구들은 다 바쁘고, 가족들은 타지생활한다고 걱정하는데 약한 모습 보이는건 또 자존심상하고, 걱정끼칠까봐 못하겠더라고요..
누구에게나 특별해질 수 없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에게만큼은 특별하고 싶었는데..
다른 분들은 사적인 일로 힘들 때 어떤 방법으로 스스로를 다스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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