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업하다가 퇴사하고 요즘 알바로 가이드를 좀 하고 있습니다.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에서 대한민국을 사랑해주시고 찾아와주는 거 보니 감사하더라고요.
저는 요즘 그 분들을 모시고 여러 관광지를 좀 다닙니다만... 가이드들도 그렇고, 리조트에 있는 안전요원들 모두 관광객들을 깔보더라고요.
제가 다 화가 났습니다. 입장바꿔서 기분좋게 미국이나 일본 여행갔는데 가이드부터 관광지 안내웜 모두가 나를 바퀴벌레 취급하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하루는 관광객이 저한테 하소연을 하더라고요. 태어나서 눈도 처음봤는데 스키 처음 배워서 리프트 타고 올라왔는데, 안내에 잘 못따랐는지 관광객을 집어던지고 스키플레이트를 바닥에 내리꽂고 쌍욕을 했더랍니다.
정말 우리가 조금만 이해해주면 되는데 그게 잘 안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대만 홍콩 동남아 관광객들 대체로 점잖습니다. 어느 나라와 다르게... 한국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조금 알려주면 나름 노력합니다.
혹시나 관광업계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힘드시겠지만,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경험한 사람들이 곧 그 나라의 얼굴이 되기 때문에, 조금 배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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