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와 코인투자의 사회/경제적 가치에 대하여
사람들은 흔히 주식투자와 코인투자를 동등한 투자의 한 양식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 차원에서는 그럴 수 있으나 사회/경제적으로는 매우 다릅니다.
주식투자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경제주체의 자금을 주식시장의 거래를 통해서 기업에 공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메커니즘이죠.
자 그럼 이만하면 질문이 들어옵니다. 초단타 투자나, 헤지펀드, 이런 것도 건전한 주식투자냐?
이 부분은 쉽게는 아니다, 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한번 깊이 생각을 해보죠.
초단타던, 헤지펀드던, 결국은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극단적으로 공매도는 기업가치 전망이 어두운 기업의 가치를 빨리 끌어내려 해당분야로 자금유입되는 것을 막는 신호 효과가 있다고도 하죠. (악용하는 사례가 없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주식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취하든 참여자는 자금을 리스크를 걸고 투입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게 기업활동의 마중물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코인 투자는 다릅니다.
이건 순수 상품투자에 가깝죠. 금, 은, 곡물 이런 종류 말입니다. 최소한 기존의 상품투자는 자원을 배분하는 효과는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현재의 코인 투자는 그것도 아닙니다.
일단 현재로서는 21세기의 튤립이라고 봐야할것 같네요.
결국은 투기 시장입니다.
따라서, 코인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는 것은 개인의 성과이겠지만, 주식투자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영역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코인이 무언가 실질적인 가치를 발휘한다면, 마치 튤립이 알고보니 이런 쓸모가 있었다라고 한다면, 시장이 안정화되었을지도 모르듯이, 좀 더 가치있고 안정화된 시장을 가져올지 모르겠네요.
이건 저의 개인적인 사견일 뿐이고, 다른 의견이 있으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