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괴롭힘 신고..
폐쇄적인 업계라서 특정할 수 있을 것 같아 겁이 나더군요.
그런데 이제는 정말 선을 넘은 것 같아서 글을 올려봅니다.
직장내 괴롭힘 상대는 팀장입니다.
제가 업무적으로 실수가 많고, 본인에 대해 respectful하지 않다는 이유로 고함, 폭언과 함께 사내 및 업계 사람들한테 있지도 않은 일을 지어내서 흉을 보며 제 평판을 깎고 인사권을 볼모로 정신적 압박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팀장 말고 다른 직원분들과는 원만한 관계에 있으며, 사회생활 4년차에 이를때까지 전혀 비슷한 문제가 없었습니다.
최근 몇년간의 업무 중에 분명 제 실수가 있었지만, 제가 정말 실수가 많거나 맡은 일에 대해 소홀히 해서 실수가 발생했다면, 혹은 중대한 실수로 어떤 피해를 끼쳤다면 스스로 부끄러워 이런 글을 작성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1. 제가 본인이 팀장이 되기 전에 뽑혔다는 이유로 평소 대화도 잘 나누지 않는 타 팀원(이전 팀장) 라인이라며 편가르기
2. 본인의 급한 업무지시(단순업무)를 그대로 이행했으며 그 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 이후 본인과 상대 회사의 실수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제 실수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며 책임을 전가
3. 2의 하지도 않은 실수에 대해서 인정하고 사과드렸음에도 본인은 감정적이지 않다면서 앞으로 잘해보자 해놓고 뒤에선 윗선에 계약 해지을 논의
4. 협업 부서에 제 업무 태도에 대해 물어보고, 원하는 답이 돌아오지 않자 마치 제가 요청한 것처럼 거짓말하며 강제적인 업무 범위 변경을 정당화(이후 통보식으로 업무 변경, 입을 열기도 전에 들을말이 없다며 소통 차단)
5 따돌림, 무시(인사를 씹거나, 의도적으로 피하는 등)
6 5번에 이어서,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신입한테 마저 제가 폐급이라고 생각하도록 없던 일을 보태고 사건의 순서를 바꿔 본인하게 유리하게 말함
팀장은 본부장 등 윗 직급에도 위 사건과 제 행실에 대해 거짓 보고를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저와 업무적 접점이 없는 윗분들도 동조하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일들로 인해 제 신변과 커리어에 위협을 느끼고, 스트레스성 부정맥이 생겨 업무 중 갑자기 식은땀이나고 몸에 힘이빠져 걷다가 주저앉곤 합니다.
일요일 저녁에는 구역질이나고, 출근길에는 줄담배를 태우면서도 이사람 한 명 때문에 제 커리어와 목표를 포기하기 싫어 아둥바둥 버티고 있습니다.
제일 화가나고 어이가 없는 부분은, 저희 팀의 인력부족과 업무 쏠림으로 제가 할당된 일이 많다는 사실을 본인과 일을 꾸준히 같이 해왔기 때문에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심지어 본인이 여러번 언급하며 미안하다, 타팀원은 아무것고 안한다며 뒷담해놓고 저사건 이후 싹 바뀜) 저런 행동을 통해 본인보다 스무살 어린 저연차 주니어를 매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잘못된건지 확인하기 위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 사실들을 주변 주니어들과 이전 회사 시니어 분들께 전달드렸고, 심지어 제가 그 거짓 실수를 진짜 했다는 가정 하에도 이런 괴롭힘은 정당하지 않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상황을 더 상세히 설명하고 싶지만, 특정될 우려가 있어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제가 이를 신고해도 되는게 맞을지, 신고한다면 향후 제 커리어나 평판에 문제가 생기게 될지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