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너무 무기력합니다. 쓴소리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은데 많은 분들께 조언이나 쓴소리를 듣고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33살 여이구요, 26살에 일을 시작해서 초반에는 열정으로 열심히 일하면서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욕심에 해외취업도 해봤지만 향수병에 코로나도 겹쳐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고 한국회사에 다시 돌아가 승진도 빨리 했었는데...
가스라이팅하는 상사를 만나 회사를 그만두면고, 그 이후에는 직무를 아예 바꿔 신규직으로 입사했지만 기업문화와 맞지않아서 결과적으로 2년 사이 이직을 두번했습니다. 주말+야근+임원 시다바리가 믾은데 육아를 하면서 장기간 근무할 자신이 없었어요 (이번해 결혼했고 다음해 아이 계획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직장으로 이직했는데, 출근하자마자 아래 직원들이 팀장님이 아래 직원에대한 고충을 전혀 들어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저는 대리, 아래 주임2 사원2 있습니다) 제가 봐도 윗분들의 디렉션은 전혀 없는데 성과는 가져오라고 하고 근데 자꾸 실무진의 의견은 들어주시지 않으니 직원들의 사기가 너무 저하된 상태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결정한 이직들이지만 커리어가 꼬이다보니 자신감도 많이 줄어든 상택입니다. 지금 이직해서는 처음부터 분위기도 많이 좋지않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니....열심히 일을 해도모자랄판에 너무너무너무 지치다는 생각이듭니다.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앞으로 몇년도 직장생활 할수 있나...그냥 퇴사해서 알바를 차라리 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이 나이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한심하도 자책감이 들어요. 정신과 상담도 고민할 정도로요...다시 일어서서 으쌰으쌰해서 살고 싶은데 많은 분들의 조언과 쓴소리를 듣고싶습니다. 진심으로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