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게 맞을까요..힘드네요.

06.26 04:54 | 조회수 1,207
단팥잉어빵
저는 이직한지 얼마 안되어 아직 수습기간에 있습니다. 오자마자 담당자라는 이유로 업무는 쏟아져 오고, 새로운 일이 추가되기도 하고요. 아직 적응하느라 허덕이는 와중에 저의 퍼포먼스까지 기대하는 상사들의 영향으로 심적인 압박이 큰 것 같습니다. 요 며칠은 계속 눈물이 나고 잠이 안와서 약이라도 받으려 정신과 상담을 받았어요. 약을 먹어가면서 버티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런지...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쓰는 이메일 하나, 미팅 진행하는 모든 자료에 피드백을 받습니다. 5년이상 경력직이기에, 업무시 전임자의 스텝을 똑같이 밟을 필요는 없다는걸 알고는 있습니다...하지만 적응도 하기 전에 모든걸 갈아엎으라는 건 조금 무리한 요구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직 3개월도 안된 저더러 혼자 모든걸 잘 알아서 하도록 놔두는건 경력직이니 그렇다고 치지만, 젼임자가 할때는 아무말 없던 내용에 대해 이제야 들여다보고서는 혼내듯이 피드백을 줍니다. 특히 상사의 기분에 따라 좌우돼요. 조인하고 저혼자 처음 진행해본 업무에 대해서도 여러사람 모인 자리에서 상사가 혼내듯이 이야기하는데 돌이켜생각해보니 좀 서러운 감정이 올라왔어요. 많이 일하고 야근을 했다고 반드시 누군가의 칭찬을 바라진 않지만, 업무량이 많아 쳐내기 만으로도 하루가 다 가는데, 디테일한 것까지 요구받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제 발전을 위해서는 상사의 피드백도 수용할만 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때까지 내 몸이 성할까 싶기도 합니다.. 이게 적응과정에서 서로 맞춰나가는 과정이라 누구에게나 있는 과정인건지, 아니면 제가 고지식한 편이라 상사의 피드백을 너무 과도하게 내것으로 받아들이고 상처받는 건지 판단이 어려워요. 업무의 어려움보다 사람과의 사이가 항상 힘든 요소네요.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버텨봐야 할까요... 긴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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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9
두번째삶
BEST이 또한 지나가리라.. 10년 금방입니다. 다 노하우가되고 경험이 될거예요. 체력 비축하시고 잘 버텨보시길 바랍니다. 좋은 동료를 만들어서 함께 헤쳐나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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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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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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