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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연봉 300올랐어요..ㅜㅜㅎㅎ
100올리길래..흑 6년차인데 비포괄 3500에서 포괄 3800됐어요 12월부터 이직 준비해서 지쳐서 그런지 그냥 받아들였네요 앞자리 바꾸기가 쉽지않네요 오래 다닐 회사를 찾고있고, 오래 다니고싶은데..ㅎㅎ 요즘 경기에서는 그냥 평균적으로 오른걸까요..? 분명 2차면접보고 최종합격했는데 기쁘면서도 안기쁩니다ㅜㅜㅋㅋㅋㅋㅋㅋ
ooyyeiiq
금 따봉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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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입니다
안녕하세요. 업계에서만 알아주는 제조업 회사에 해외 주재원으로 3년째 근무중이고 직장생활은 한 10년쯤 해 왔습니다. 법인에 법인장으로 있는 사람이 참 힘들게 하네요 작년까지 있던 법인장은 이름만 말하면 누구나 알법한 대기업 임원 출신으로 성격이 다소 까탈스럽긴해도, 나름 업무도 잘 맞춰가고 방향도 잘 정해주던 사람이었는데 작년 말 본사에서 한국으로 데려가고 신임 법인장을 보내줬습니다. 새로 온 사람은 전 법인장과 같은 회사에 부장 정년을 하고 우리회사에 임원달고 왔습니다. 이 사람이 부임한다는 말이 돌았을때부터 주변에서 참 말이 많았습니다. 굉장히 안좋은 쪽으로요. 대표적인 예로 이 분이 대기업 재직시절 해외 법인장을 짧게나마 한 적이 있었는데 같이 일하는 주재원(본인보다 나이가 많은)에게 일을 다 떠넘겨서 반발하자 부임하는 내내 인사평가 최하점을 줬다 라는 이야기가 있어 걱정이 되었지만 사람도 적응하고 잘 맞춰가면 해결될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네요.. 몇가지 일화를 적어보자면 1. 전임 법인장이 있을때 법인 설립이후 최초로 신규 고객사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신임 법인장이 온 이후 고객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계약서를 받았는데 계약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그리고 수정될 때마다 한글 번역본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앞에 세워놓고 30분동안 소리를 지르더군요. 계약내용은 담당 직원이 협의를 하고 있으나 고객 그룹사의 방침인 부분도 있어 우리 입맛에 100%맞춰서 오긴 어려울 수 있다.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기다려봅시다 번역은 제 담당이 아니다. 필요하시면 법인장님의 부서(회사 조직상 법인장 겸 부서장 겸직을 하고있음)에서 진행해야 할 일이니 직원들에게 지시하시면 될 일이다. 라는 대답을 했으나 대화가 안됩니다. 말 그대로 대화가 안됩니다. 2. 본사에서 지시사항은 무리를 해서라도 해내야한다라는 주의입니다. 맞는말이죠. 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어려운부분도 있고 또 업무에 따라 고객사 승인도 받아야하고, 내부협의(여기는 합자법인이기때문에 합자사 파견인원들 동의가 없으면 진행이 안됩니다.)도 거쳐야하고 일이 많다 이러면 " 응 그건 너네가 알아서 해야 할 일. 나한테는 결과를 내서 가져와. 사장이 시키는데 안할거야? 목숨 걸고 해야지" 이런 말만 하고 방향, 방법도 정해주지 않고 본인은 뒤로 쓱 빠지고 본사에다가는 실무자들이 업무 보는데 다소 지연되어.. 3. 이 사람은 업종이 아예 다른 회사에 있다가 온 사람이고, 제조 분야는 처음 접하는 사람입니다. 제조업에 종사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10년 20년 쓴 설비는 아무리 닦고 조이고 기름친다 하더라도 돈 써서 고쳐야 할 부분이 있기 마련이죠. 설비에 문제가 생겨 돈 얼마 써서 고쳐야한다 라는 이야기를 했더니 "이게 뭐 어디에 붙어있는 설비냐?" "아니 난 니가 설명을 해도 뭔 말인지 모르겠으니까 하지마" 직접 내려가서 보자 해도 왜 가야하냐고, 여기 이 자리에서 니가 날 설득 못시킨건 니 능력 부족 아니냐? 이러고 있네요 4. 이 와중에 본인은 뒷구멍으로 해쳐먹을 궁리는 열심히 하셨더군요 전에 대기업 법인장 시절 알고지내던 사람이 아직 여기에 있다고해서 그 사람하고 자주 자리를 갖더만 그 업체 끼워넣고 본인하고 같이 해쳐먹을 궁리를 하고 있는걸 심지어 협력업체 대표가 전화와서 얘기해주더군요. 아 참고로 이 사람 부임했을때 저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너 업체관련해서 좋은 이야기 하는거보니 업체한테 뭐 받고 있는거 있나보네?" ㅎㅎㅎ...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대기업을 다녀본적이 없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저게 대기업에선 먹히는 스타일인가보죠..? ㅋㅋㅋㅋ 죄송합니다. 몰라서 그래요 그래도 힘든 타국 생활 하는데 같이 파견나온 다른 주재원들 심지어 고객사 주재원들하고 마음이 잘 맞고 사이가 좋아서 중간중간 회포도 풀고 하며 겨우겨우 버티는데 하루에 두세번씩 불러서 저런 일을 돌아가며 겪으니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네요.. 저보다 훨씬 더 힘든 일 겪으신 분들 수도없으시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부르네요.. 들어가봐야겠습니다
뺑끼부장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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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이직 후 사업 중단
스타트업 잘 다니다가 중견기업에서 신사업 한다고 해서 헤드헌팅 통해 이직했는데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을 다른 회사에 넘기기로 했습니당 이직 후 경력이 너무 애매해지는데 빨리 다른회사 가는게 나을까요? 여기서 핵심 직무는 아니지만 어떻게든 경력을 쌓고 천천히 이직해야 할까요? 팀 내에 다른 팀원, 팀장들은 기존부터 다른 직무 수행하고 있었고 저 혼자 애매해진 것 같습니다
밈냥
동 따봉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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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나이드신분들은 불합리한거 시켜도 가만히계신가요?
사장새기가 에어컨 필터 청소 직원들끼리 돌아가면서 청소시키라고 이틀동안 계속 관리자분들한테 쪼아대서 결국 1주일에 1번 직원들끼리 1명씩 돌아가면서 하게되는데 이건 완전불합리한거아닌가요? 근데 나이많은분들은 하겟다고 가만히계시고 저같이 어린사람들자체 20대가 거의없긴하지만 이건 선넘었다고 따지거나 경력쌓고 이직한다고 하거나 그러는데 왜그런가요?
1369809
금 따봉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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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시기 어떻게 버티시나요..
요즘 일이 재미가 없어요 격하게.. 원래 재미없긴했는데 최근엔 피크에요 그냥 재미없는 수준이 아니라 거의 공허..? 無의상태랄까요.. 하.. 이럴때 어떻게 버텨야할까요
밥라밥라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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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잦은 실수 어떻게 해야할까요.
입사 6개월차 넘어가는 사회초년생입니다. 몇 년있으면 서른이 다 되어가는데 회사에서 실수가 너무 잦아서 스스로 스트레스 받아 고민입니다. 어떤 날은 수식을 잘못 넣어서 견적을 잘못 뽑고, 어떤 날은 오타가 발생하고, 어떤 날은 거래처에 내용 잘못 전달하고, 어떤 날은 품목표 작성 시 비고란이나 산출내역이 다른 항목과 섞여 있기도 하고 시각적인 부분에서 다수 놓치는 일이 발생하여 이 일이 맞지 않은지 많은 생각이 듭니다. 오타를 내지않기 위해 출력해서 보기도하고, 2~3번씩 반복적으로 보면서 오타 등등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번이고 튀어나와 상사한테 깨지기 일쑤입니다. 제가 이런 일에 안맞는건지, adhd 검사를 받아봐야하나 생각도 들고 고민이 됩니다. 스스로도 왜 이런 실수가 자꾸 발생하는지...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직기원3일차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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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시옹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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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고 싶다
하.. 정말 이놈에 텃세 인사발령으로 오게 된 팀 나도 오고싶엇던게 아니라고… 내가 있던사람 뺀거 아니라고 대표이사가 직접 그쪽에서 일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보냈다고 말했잖아 나도 얼마나 황당한데 하루아침에 너 다른곳에있는 건물로 출근하세요 했다고 ㅡㅡ 근데 왜 텃세를 부리는거야 흑흑
참어이가없어요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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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자꾸 실수하는데
회식자리에서 그래요 그냥 안마시는 게 나을까요...?
cbch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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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저만 근태가 너무 많은데 어떡하죠?
과장 진급을 앞둔 9년차 회사원입니다. 요새 전체적으로 근태가 좋아는 졌는데 저만 야근을 너무 자주합니다 상급자분께 면담도 했는데 저 땐 다 그렇게 하는거다(진급때문인듯) 라는 답변만 왔는데 저는 정작 그럴 마음은 없고 지금이 너무 힘듭니다... 이게 상대적인 거기도 하고 뭣보다 진급 절대 안될거거든요 회사가 어려워서ㅜㅜ 너무 힘든데 퇴사 할 용기는 없고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힘듭니다ㅜㅜ
히카리가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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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전달 잘 안하는 동료..
저보다 늦게 들어온 경력직이세요. 업무전달을 절대로 메신저나 문서로 안할려고합니다.. 제가 바빠서 메신저로 해주세요 부탁하면 끝까지 구두로하자고합니다.. 구두로 정확하게 하면 저도 뭐라안하는데... 혹시나 싶어서 구두로 전달받은거 더블체크하니깐 무슨 잘못된 정보로 나한테 알려주셔요.. 사소한거면 상관없는데...법적으로 중요한 서류여서... 심지어 전달받으면 당일날 아니면 다음날 바로 알려줘야하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데. . 3일4일 뒤에 알려주싶니다ㅡㅡ 그동안 3,4일 동안 나는 전해들은거 없이 실수하게되구요..... 미치겠네요. 이쯤되면...걍 저를 멕일려는건가? 싶기도하고 아니면 걍..들어온지 얼마안되서 그러는건가 싶기도하고... 참고로 저는 위사항에 대해서 그분한테 1번은 이야기했어요. 상사님도 그분한테 전달사항 똑바로하라고 지적했는데 이상태입니다... 울고싶어요 ㄹㅇ...
김사이다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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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 6개월 후 정규직 전환 믿어도될까요..?
이전회사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후 회사 형편이 좋아지면 정규직전환해주겠다는 소리에 계약연장을 하다 9개월차에 회사 사정으로 권고사직처리 되었습니다. 사실 말이 권고사직이지 2주전 해고통보로 이후 실업급여 받으며 방황을 했습니다. 회사에서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많이 힘들었거든요. 이후 3개월 정도 있다가 다른 회사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6개월 계약직이며, 이후 평가 및 사업에 따라서 정규직전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해보고 싶던 업무였고, 정규직전환이 가능하다고 해서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는데 정규직과는 달리 혜택도 없으며, 월차, 회사 상황 등 설명없이 하루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이전 회사도 1년을 못채우고 그만뒀는데 여기도 계약종료로 적지않은 나이인데 커리어 망칠 것같아 걱정입니다. 작은 규모의 회사는 아니지만 좀 안정적이게 회사를 다니고 싶은데 계약직으로써의 차별이 있는 과정에서 정규직 전환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아직 입사한 지 일주일이 안됬는데 이전 회사가 생각나서 불안하네요.. 이럴 경우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seraya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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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자료는 누가 작성하나요?
팀장,그룹장,센터장 보고 자료 전부 다 현업뛰는 실무진이 작성하는게 맞는건가요? 물론 실무가 데이터를 제일 잘 알겠지만 본인 발표자료는 본인이 만드는게 제 상식이었는데.. 다른 조직은 어떻게 굴러가는지 질문드려요
야광해파리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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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전 맘 맞는 분들끼리만 저녁 먹으려는데 상사가 서운해할까요…?
안녕하세요 이전에 회사 때문에 자살시도까지 했었다고 글 올렸던 사람이에요 여러분들의 조언 덕에 제 커리어보다 저 자신을 더 지지하기로 하고, 곧 퇴사합니다! 다들 댓글 정말 감사했습니다 ..하여 맘 맞는 동료 몇에게 퇴사 기념으로 맛집이나 가자고 말했습니다 그 동료들이 ‘와 재밌겠다 그럼 00씨도 가자고 하자~’ 하며 인원수가 불고, ‘다같이 노래방도 가요 리더님(저) 저희랑 같이 가기로 했었던거 기억하시죠?‘ 하면서 또 인원수가 불고, 거의 뭐 송별회가 됐습니다ㅋㅋㅋ 그러다보니 저희 부서의 상사 몇몇과 비슷한 직급 소수인원이 자연스레 배제 되었는데요 동료 한 명이 ‘우리끼리 우르르 가면 그 소수인원들 서운해하는거 아니냐’며 걱정을 합니다 가뜩이나 업계도 좁은데, ‘쟤 우리만 쏙 빼고 식당 데려간 거야?’ 하는 이미지가 제게 남을까봐 걱정을 해주네요 저는 남들끼리 놀아도 그러려니 하는 성격이라 별 생각 없었는데 동료가 저러니 저까지 걱정됩니다ㅜ 회사에서 따로 정해준 송별회도 아니고… 맘 맞는 사람들끼리만 밥 먹는 자리일 뿐인데.. 설마 미운털 박히려나요? 특히 저를 별로 안 좋아하는 분들께는 더 안 좋게 보이려나요?ㅜㅜ ‘형식상으로라도 같이 갈지 물어보기나 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그 분들 사회생활 짬밥이 있는데 분명 형식상 물어봐주는게 눈에 보일 것 같고, 만에 하나 마침 시간 된다고 같이 간다고 할까봐 걱정이에요 솔직히 제 정신병에 일조한 분들 별로 함께하고 싶지 않습니다ㅜ 업무적으로 존경하는 건 존경하는 거지만….; 내일 가는 맛집은 맘 맞는 분들끼리만..!! 😂 보통 이런 상황에 다들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아무리 우울증과 공황 얻은 회사라지만 그 소수인원 빼면.. 동료들과 부사수님들 다 너무 소중한 분들이고, 업무 배운 것도 진짜 많아서 저는 최대한 좋게 잘 나오고싶어요!!!🥹🥲
따뜻한도마뱀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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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 하는 선배때문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안녕하세요 저연차 주니어입니다. 완벽히 만족하지는 않지만 회사나 직무는 그럭저럭 마음에 들어서 이 회사에서 당분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같은 회사에 한 선배때문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퇴사 생각까지 들고있습니다 아래부터는 신상 밝혀질까봐 약간의 각색도 있지만, 내용은 대부분 팩트에 기반해서 작성하겠습니다. 글이 길 수 있으니 시간 많으신 분들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우선 제가 생각하는 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보려합니다. 저는 천성이 내성적인데다가 특히 엄격하고 정을 주지 않는 전형적인 경상도식 아버지 밑에서 성적 등으로 혼나며 주눅들며 자라서 그런지 엄격한 느낌의 남자 윗사람을 대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유독 엄격하고 숨막히는 분위기나 누군가가 저를 감시하고 있는 분위기에서는 제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구요 반대로 다자녀 집안의 장남이고, 가족중에서 유일하게 따뜻했던 어머니와 교류가 많았기에 여자들이나 아랫사람들에게는 항상 좋은 선배 좋은 선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자율성을 주거나 부드럽게 뭔가를 요청한 뒤 믿고 맡겨주면 제 실력의 2배를 발휘했던 것 같습니다. 단적인 예시가 군대와 이전 직장인데요. 군대는 당연히 전자의 분위기였고, 그렇기에 일병때까지는 매순간 긴장하고 눈치보느라 실수가 잦았고 항상 혼이 났던 것 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폐급이었죠 그러다가 상병즈음부터는 선임들이 전역하자, 저는 자율적이고 편안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었고, 덕분에 부대 내 행정 업무 효율화를 크게 이뤄내서 같이 일하는 간부들이 좋아하는건 물론, 대대장님께 표창도 받았으며, 말뚝박은 후임에게 물어보니 지금도 제가 짠 프로세스와 파일로 업무가 진행중이라고 하더군요 후임들에게도 평이 매우 좋아서 동기중에 전역복에 이름이 가장 많이 박히기도 했죠 이전 직장 역시 여자 비율이 높고, 비교적 자율적인 분위기였어서 팀에서 항상 탁월한 성과를 내는 에이스였고, 이직소식을 전하자 담당임원급까지 독대를 신청해서 가지 말라고 붙잡으며 생각할 시간을 계속 주실 정도였습니다. (인력 하나하나가 급한 소규모 기업이아닌, 이름만 들으면 아시는 대기업이었습니다) 후일담을 들어보니, 이전직장에서 제가 탐내는 업무를 맡고있는 제 선배를 타 부서로 옮기고 저를 배치하려는 계획도 있었다고 하네요 여기까지만 보면 참 다행이지만, 문제는 이직 이후입니다. 이직 이후 제가 만난 문제의 그 선배는 제가 힘들어하는 느낌의 상사였습니다. 후배에게 엄격하고, 윗사람에게 깍듯하며, 자신이 군기반장이 되는걸 즐기는 사람이었죠 (실제로 한 말) 본인만 그러면 상관없는데, 아랫사람들도 본인처럼 윗사람에게 과잉충성을 하기를 바라는 사람 같아보였습니다. 또, 제가 뭔가 새롭게 개선하는걸 좋아하지 않고, 그냥 본인이 시킨 업무만 열심히 하길 바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게 저랑 안맞는다고, 적응을 포기하는건 돈받는 프로의 자세가 아니고, 또 일적으로 가장 많이 마주치는 사람일 것이기에 최대한 그 선배에게 맞췄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사 잘하라길래 눈만 마주치면 모르는 사람에게도 인사하고다니고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인사 크게했고, 자리비우지 말라고 해서 생리현상까지 참아가며 자리를 지킨다던지 등등.. 덕분에 상사가 '왜이렇게 군기가 들어있냐' '이런거까지 허락받지 않아도 된다(그 선배가 시켜서 허락받으러감)' 라는 말까지 하실정도였어요 다만, 앞서 말했듯 그런 분위기에서 저는 극한의 긴장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항상 잔뜩 긴장해서 잔실수가 잦았습니다. 군대 이후로 완치됐던 과민성 대장증후군도 생기고 회사만 다녀오면 긴장이 풀려서 항상 머리가 아플 정도였으니까요 그래도 여기까지만 해도 더 잘하지 못하는 저를 자책하면서 쉽지 않았지만 좀더 적응하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말을 먼저 친근하게 걸어본다던가, 질문이 어려워도 먼저 요청한다던가 전 입사 동료들이 그 사람 너무하는거같다고 오히려 저에게 뭐라해도, 다 그사람이 생각이 있을거고 내가 좀더 잘해야겠다고 오히려 감쌌습니다. ---- 제가 그 선배때문에 힘들기 시작한건, 그 선배가 여기저기 제 뒷말을 하고 다니며 레퍼런스를 깎아먹고 다니는걸 알게된 이후부터입니다. 그 선배와 그가 속한 무리가 원래부터 남이야기를 많이하고 다닌다는건 익히 들어서 알고있었습니다. 저에게도 배치받자마자 제 입사동기 뒷말을 한 사람이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상사가 저를 부르더니, 너 평이 너무 안좋다. 라고하셔서, 어떤점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지 궁금하고 알면 고치고싶다 라고 말씀드렸고 조금 망설이시더니 몇가지를 말씀해줬는데, 그 선배만이 알수있는 것들이었기 때문에 누가 전했는지는 잘 알 수 있었죠. 물론 잔실수(숫자 틀리는 등) 관련은 제 잘못이니 할말이 없었습니다. 개선해야했음을 저도 느꼈구요. 다만 평판을 깎아먹은 메인 재료는 대부분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들이었습니다. 예컨대, 제가 A업무를 알려달라고 정말 여러번 요청했음에도 본인이 바쁘니 직접 생각해보라 해놓고, 그 업무를 모르니 '아직도 이걸 모르면 어떡하냐' 라고 면박주었던 것은 제가 적극성이 없어서 아무것도 모르는걸로 둔갑했고 B업무 관련한 외부업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상대의 거짓말로 오해가 있었고, 이를 충분히 증빙할만큼 설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상대의 거짓말만을 전해주었더군요 그 이후에도 그 선배는 여기저기 제 뒷말을 하고 다니고있고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제 입사 동기들이 너 그선배랑 무슨 안좋은 일이 있냐고 묻고 왜그러냐고 하니까 그 선배가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자꾸 공개적인 자리에서 제 뒷말을 하고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특히나 윗선에 아첨을 잘하는 성격이라 윗분들은 그 사람 말을 우선적으로 신뢰하는 편이거든요 (왜 아첨이란 표현을 썼는지에도 수많은 이유가 있으나 생략하겠습니다) 인사이동 이후 현재는 그 선배와 일하지 않고 있고, 좋은 선배들과 상사들, 동료들과 일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수는 저에게 자율성을 주고, 모르는걸 물어봐도 항상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덕분에 주어진 업무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선배나 상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주체적으로 일을 열심히 하고싶은 동기부여가 되었고, 그 선배가 있을때는 칭찬한번 없던 상사들에게 일 깔끔하게 잘했다. 이번 시즌은 혼자하기에 업무가 많아서 다 못끝낼 줄 알았는데 다 끝내서 너무 수고했다. 등등의 칭찬을 해주실만큼 성과를 냈고 그 선배가 하던 일을 더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내자 그걸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함께해주셔서 그 일의 효율성도 높아졌습니다 또, 내향인으로서 많이 서툴지만 윗분들과 잘지내기 위한 제 노력이 통했는지, 겉도는 것 같았던 제가 조금씩 팀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느낌도 받고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더욱 열심히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가끔씩 우연찮게 또 그 선배가 아직도 뒷말 하고다니는걸 알게되면 다시 우울해집니다. 저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 선배의 뒷말로 저를 판단하고 색안경부터 낄테니까요. 이런 환경에서 제가 일만 열심히 한들, 롱런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히려 실수하면 또 그 선배의 먹잇감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고 힘이 빠지네요.. 몇달을 힘들어하다가 어디 풀곳이 없어서 익명으로 하소연해봤습니다. 어떤식의 조언이든 달게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ilijlil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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