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 이별통보 어떻게 고치나요
남편은 연애 때부터 저를 제외하면 크게 싸워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웬만하면 맞춰주다가, 크게 싸우면 자연스럽게 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희 성격이 정반대라 싸움이 엄청 커지고,
보통은 싸움이 정점에 다다르면 소강 상태가 되잖아요?
그런데 남편은 정점에서 바로 이별을 통보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제가 당황해서 잡았는데, 결혼 준비 중 파혼 통보, 결혼 후 이혼 통보까지 반복되었습니다.
크게 싸우기 싫다면, 적당할 때 본인이 사과하고 넘기면 되잖아요. 그런데 남편도 할 말을 다 하고, 결국 싸움이 극단으로 치닫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서로 못볼 꼴 보더라도, 선은 지키자며 정한 약속이
- 저는 부모님께 티내지 않기
- 남편은 이별 통보하지 않기
그리고 감정이 극단으로 치닫으면 전문가 상담 먼저 받기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남편이 또 약속을 어기고 정점에서 이혼 이야기를 꺼내길래, 제가 상담을 언급했는데
이번에는 “진짜 끝이고 의미 없다”며 대화를 단절하더라고요.
오늘 싸우기 전만 해도 “너무 좋다, 떨어지기 싫다”고 하더니, 사실 그동안 불편했지만 노력한 거라며 “그만하고 행복해지자”고 하더군요..ㅋㅋ
결국 제가 또 먼저 타이르고 사과했지만, 남편은 갑처럼 행동하며 “알겠는데, 이혼은 그래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자”라고 합니다.
이제는 통보를 받아도 놀라기보다 그냥 짜증나고, 진짜 확 이혼해버릴까 싶은 생각까지 들어요.
늘 싸움의 원인은 별거 아닌데, 마지막엔 결국 매번 제가 굽고 자존심이 상하면서 잡는 것도 너무 지치네요.
장인장모님께까지 파혼·이혼 이야기를 꺼내놓고 번복한 적도 있고, 연애 때부터 지금 총 3년정도 만난 동안 심각한 이별 통보가 거의 10번은 된 것 같아요.
이런 건 습관일까요? 어떻게 고칠 수 있을지 정말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