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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남편이자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결혼한지 이제 2년차이고 올 연말에 첫 아이가 태어납니다. 와이프는 태어날 아이 생각에 연신 들뜬 모습이고, 저도 아이를 만날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목처럼 제가 좋은 남편이자 아빠가 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와이프는 육아용품에 대해 같이 공부해주길 바라는데 이상하게 알아보는 게 왜 이리 귀찮고 힘들까요... 와이프가 다 알아보고 구입하고 있습니다. 물론 살때는 같이 갑니다. 저도 따로 알아보고 구입할지 말지 판단을 같이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몸이 안 따라 주네요... 그리고 와이프가 너무 휴대폰만 본다고 하는데, 이것도 고쳐야되는거 인정하는 데 정말 고치기 어렵네요..... 그리고 아이가 저를 안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많아서요. 저는 평소 생각이 너무 많고, 능력치는 안되는데 욕심이 너무 많습니다. 사치나 허영심이 있다는 게 아니라 좋은 몸 갖고 싶고 지적이고 싶고 이런거요. 성격도 내향인이라 대인 관계는 빵점이고, 다니는 회사마다 마음에 들지 않아 늘 이직만을 생각하는데, 제 능력이 모자라 뜻대로 잘 되지 않고 이 연봉가지고 아내와 아이를 책임지기에는 모자란 거 같아 부업을 시작했는데 꾸준히 하지 못해서 제자리 걸음이고... 답답한 마음뿐이네요. 저도 회사에서 할 말 다하고 큰 소리 땅땅치고 싶은데 돈도 없고 힘도 없으니 그냥저냥 다니고 있네요 짜증만 납니다. 제 DNA가 너무 세면 안되는데 걱정이 듭니다. 아들이니까 더욱 더 걱정되네요. 아들은 아빠 닮는다고 하니...... 하자가 많은 데 저 하나 믿고 결혼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더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게임 안하고 담배 안피고 모임 거의 없고 회사-집-회사-집 루틴이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 많고 집안일 요리빼고 다하고 가정적인 남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내에게 이거 하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네요. 30대 후반인 지금, 완성형이 돨 줄 알았는데 부족한 거 투성이라 잠이 오지 않아서 글을 써봅니다. 보잘것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라스트
25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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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댁 스트레스 (feat. 외벌이, 종교)
안녕하세요.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40대 초반이고 대기업 외벌이 직장인 입니다. 유부남 6년차 이고, 최근 첫째 학교 거리 문제로 이사를 했습니다. 상황은 대충 이렇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처가댁 문제를 하나하나 공유드릴텐데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묻고싶네요. 문제점 - 처가댁 근처로 이사가면서, 통근거리가 멀어짐 (30분 > 1시간) - 제 아이들 사촌들도 처가댁과 가까이 있어 육아 부담 가중 ( 형제들이 사정이 생기면, 장모님이 봐주시긴 하나, 잦은 영상 시청 불만이 있어 아내에게 얘기해도 개선이 되지 않음. 또한 형제들 일정이 생기면 조카들이 저희 집으로 옵니다. 가만히 있는다고 애기들 안볼수 없고..) - 가장 빡치는 부분은 '돈' 입니다. 일단 아내가 일할 생각이 없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어려서 쉽지 않은것 이해합니다. 다만 아내가 욕심이 많은건지 모르겠지만 처가댁 영향을 너무 받고 있어요. 아이에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잘 따져보기 보다는 사촌 형, 누나들이 다니니까 무조건 진행하고요, 이번에 이사오면서 다소 무리하게 진행했고, 주거비가 2배가 늘었습니다. 애기 학교 하나 보고 온건데 아이 주변 환경은 기대만큼 좋은 방향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종교 관련 학교예요) 또한, 제가 본가로부터 매 월 일정부분 금액 지원을 받고 있는데, 이게 다 제가 벌이가 좋지 않아서 이겠죠. 근데요, 세후로 월 550이면 평균 이상 아닙니까? 저 월 15만원 가지고 생활합니다. 아내 씀씀이가 그렇게 크진 않은데 가끔 충동적으로 소비를 하니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 아내와 결혼하고 이것저것 처가댁 행사, 조직 등에 참석을 하고 있는데요. 처가댁 스트레스가 깊어지면서 관련없는 조직, 사람들도 싫어집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혼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아내의 욕심, 처가댁의 뭔지 모를 방향에 나와 내 본가 식구들이 희생을 한다' 라고 생각이 들 정도예요.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걸까요?
고고12
25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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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펑 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iopqndo
25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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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생각이 많아지네요
결혼을 앞둔 96년생입니다. 내 남편이 나를 계속 사랑해줄까? 내 마음이 변하지는 않을까? 내 인생은 어떤 모습으로 바뀌는 걸까? 만일 우리 둘 중 누가 아프거나 죽기라도 하면..? 등등 다들 이런 불안함이나 걱정을 이겨내고서 잘 사시는 거겠지요? 주변 분이나 양가 부모님들은 모두 결혼생활 행복해보이는데도 그러네요 ㅋㅋ
쿨한도미
25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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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결혼관련 글을 썼던 사람이에요...(이후)
안녕하세요. 얼마 전 결혼이 맞는건지.. (저의 투자 실패와 대출...그리고 그것을 알게 된 이후에 대해 글을 썼거든요...) 에 대해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많이들 봐주시고 글을 달아주셨더라고요. 결론적으로는 파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차이게 되었어요. 앞으로 잘하겠다 변하겠다 해도 여자친구는 이미 마음을 굳힌것 같았습니다. 이틀정도 울다 그쳤다 하다보니 다시 밥도 먹고 있네요. 만난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는데..결혼을 준비하다 헤어져서인건지 마음 아픔이 더 크게 다가 옵니다. 한편으로는 파혼만해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이혼을 하신분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생각도 들더군요.. 예약했던 반지를 취소하고 웨딩홀을 취소하고..함께 준비하던 것들을 정리해나가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당장 주변에다가는 말하지 않았지만 이미 결혼식 일자를 알고 저장해 둔 사람들이 꽤 있는데...뭐라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모르는척 있다가 나중에 물어보면 '헤어진지 꽤 되었어...'라고 답을 해야하는건지... 어쨋든 25년도 추석 연휴..정말 슬픈 연휴였습니다. + 이젠 투자니 뭐니 아예 관심을 다 끊었습니다..부자가 되고싶다 생각했었는데,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게 그게 가장 힘들고 어려운일인 것 같더라고요. 떠난 여친한테 미안한 마음에서라도 앞으론 착실하게 열심히 (아니 남들보다 더더더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렵니다. 모든 조언들 감사했습니다.
햐신스
억대연봉
25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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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엄마-아빠는 바람,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제 나이 삼십대 중반, 결혼했고 자녀는 아직 없슴다. 25년째 엄마는 중증장애 판정을 받을 정도인, 조현병 환자입니다. 아빠는 자녀들 다 키웠고 결혼도 다했고 이제 본인 인새을 살고 싶으신지, 집을 자주 비우시더니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렸습니다. 자식들 눈치때문인지 이혼은 안한 채로 나가서 사십니다. 제 형제는 결혼할 때 부모님과 힘께살 용도로 집을 받았습니다. 5년 넘게 조현병 엄마와 나이드신 아버지를 같이 모셨습니다. 그러다 우울증으로 상태거 좋지 않아서 지금은 제가 엄마를 모십니다. (저는 결혼할때 아무 도움 못받았고 현재 1.5룸 공공임대 거주 중) 저도 직장 다니던 중 직장내괴롭힘으로 퇴사 후 번아웃인지 힘들어서 쉬고 있습니다. 엄마는 일반 정신병원에서는 써볼 약은 다 써서 이제 백혈구 감소가 부작용인 약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다시 약물조절 진행 중이신데, 기초생활수급자라 다행히 병원비 해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환청과 환시에 시달리는 이 병 특성으로 인하여... 엄마가 기초생활수급자를 취소해야 환청과 환시로부터 공격받지 읺는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아빠의 새살림 소식을 접한 후 더 예민해지셔서 매일 당장에 취소하던지, 취소를 못하면 저희집에서 살겠다고 들볶임 당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받을 유산도 0원, 집도 없고 학자금 대출도 겨우 갚고 이제 조금씩 모아가는데 병원비 부담까지 지게 될 생각에 머리가 아프네요.... 1.5룸이라 방에선 엄마가 주무시고 거실에선 저희부부가 자는데 배우자도 피곤해서 점점 예민해지고 입장이 곤란하네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열심히 살았는데 사는 것이 참 힘이 듭니다.
삐요
25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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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생리현상 문제로 싸웠는데 누가 더 맞는 건가요?
6개월 정도 연애하고 결혼한 지 두 달된 신혼인데 생리현상 트는 문제로 며칠째 서먹한 상태인데 의견차가 좁혀지질 않네요ㅠ 어디 말하기도 민망한데 제3자의 입장에서도 조언을 듣고 싶어서 익명으로 올려봅니다. 보다 객관적으로 봐주셨음 해서 A와 B로 지칭하겠습니다. A의 입장: 부부는 평생을 함께할 가장 편안한 사이가 되어야 한다. 방귀 같은 생리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이걸 서로 트지 못하고 숨기는 것은 오히려 관계에 벽을 만드는 행동이다. 그리고 내 집에서 내가 하겠다는데 그걸 조절하라는 게 말이 안된다. B의 입장: 아무리 편안한 부부 사이라도, 기본적인 예의와 설렘은 지키고 싶다. 생리현상을 조심하는 것은 상대를 '이성'으로 존중하고 있다는 최소한의 표시다. 아예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적어도 내가 바로 옆에 있다는 걸 신경 쓰는 척이라도 해달라. A는 B가 너무 빡빡하다고 하고, B는 A가 너무 배려가 없다고 합니다. 사귀는 동안 주로 밖에서 만났기 때문에 생리현상을 틀 기회(?)가 없었습니다ㅠ 댓글로 달아주시는 조언 참고해서 다시 대화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반짝하면사라져
25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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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 결혼생활 의심….그리고 부모님 생각에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여러 의견 감사합니다 다단게 아닙니다ㅎㅎㅎㅎ 여러분의견 듣고 나서 반성도 했고 배우자와 이야기 잘하고 조금 이기적이었던 제 자신 반성합니다 다만 여기서는 말하지 못하는 이유고 처음이자 마지막인 긴 교육과 여행이였음을 적고 여기서 긴글을 개인적인 부분이 많아 삭제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뚝오뚝이 | 사회복지근무중
25년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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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선배님들께 질문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신혼생활이 지나고 2살 넘어가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부지입니다. 주변 친구들은 아직 젊은 나이라 결혼하거나 육아 중인 사람이 없어서 이곳에서 맞벌이 육아 선배님들께 고견 여쭙습니다 배경은 저는 사기업에 종사하고 있고 와이프는 결혼과 동시에 일을 그만두고 2살 아이 육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습니다. 최근 와이프가 일을 다시 하고싶다고 압박을 가하고 있는상황에서 도대체 다들 아이를 키우면서 어떻게 맞벌이를 할 수 있는지 현실적인 방안이 궁금하여 질문드립니다. Q. 하원을 5시에 한다고 가정을 하면 퇴근시간(8시) 전까지의 아이들 스케줄은 어떻게 가져가시나요? Q. 하원도우미를 고용하는 방법을 들었는데 비용이나 시간은 얼마쯤으로 보통 산정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가볍게 댓글달아주시면 감사드립니다
zeetou
25년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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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시댁에 진짜 며느리가 따로 있었다는 글쓴이입니다.
안녕하세요. 며칠 전, 남자친구 문제로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제 일처럼 분노하고 조언해주신 덕분에 좀 더 용기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정대로 추석 당일 그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전날까지 너무 많이 울어서 혹시라도 바보같이 울기라도 할까봐 걱정했는데, 막상 눈 앞에 닥쳐오니 눈물은 커녕 실소만 나오더라구요. 남자친구와 어머님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제가 아는 모든 사실을 차분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어머님은 당황하시더니 인연을 맺고 끊는 게 말처럼 쉽냐며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 것 같다고 오히려 저를 나무라시더라고요. 정이 없다느니 뭐니... 옆에서 말릴 생각도 없이 고개만 숙인 채 있는 남자친구를 보니 마음이 더 차갑게 식었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그 집에 깽판이라도 치고 싶었지만 그들처럼 똑같이 추잡한 인간이 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웃으며 어머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제 이해심은 결혼할 사람이 전처와 계속 연락하는 걸 받아들일 만큼 넓지는 못하고 그리고 그걸 알면서도 저를 며느리처럼 대한 행동도 이해 못하겠다고, 결혼 얘기는 없던 일로 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가는 동안 제 뒤에서 경우가 없다느니 온갖 비난을 퍼부으셨는데 다 무시했습니다. 저런 분인 걸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 후부터 지금까지, 남자친구에게서 쉴 새 없이 연락이 오네요. 자기가 다 잘못했다, 어머니를 설득하겠다, 전처와 모든 관계를 정리하겠다... 용서하거나 다시 만나 줄 생각은 추호도 없기에 전부 차단했습니다. 인간적인 도리라는 변명 뒤에 저를 기만했던 시간들이 잊히지 않거든요. 즐거운 연휴에 지난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ow
25년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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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담배 숨겨둔 아들... 두들겨 패고 싶습니다
요즘 초등학생들도 담배 핀다고 말만 들었는데 그게 저희 아들일줄은 몰랐습니다 와이프가 물건 찾을 일이 있어서 온방을 싹 뒤졌었는데 아들이 액상담배를 옷 안에 꽁꽁 숨겨둔 걸 발견했다고 합니다 제가 엄한 편이라 저한테 걸리면 크게 혼날걸 알아서 옷 안까지 숨겨둔것 같습니다 와이프는 제가 애를 잡을까봐 자기가 먼저 못피우게 교육할테니까 저는 모른척하라고 하는데 어린 나이이고 중요한 시기에 훈육 타이밍을 놓칠까봐 고민입니다. 착실하고 성실하게 학교생활하고 있다고 믿었는데 실망감도 큽니다.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1. 정신 차릴때까지 팬다 2. 와이프 주도로 부드럽게 훈육한다 3.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담임선생님, 금연 센터 등...) 육아 선배님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녁먹고해
동 따봉
25년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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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어떻게 키우시나요,
궁금하여 글 남깁니다. 아이가 '공부'라는 성실함 외에도 자신이 타고난 기질을 즐기며 살아가길 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적당히 공부잘하고 적당한 유명기업에서 일하면서 착하게(?) 그렇게 살아왔어요. 그런데 다시 살 수 있다면 내 색깔 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큽니다. 살아보니 근로소득자는 거기서 거기라 어릴때 대단한 무언가 될 것 처럼 호들갑 떨 필요가 없을것 같은데, 다만 제 색깔을 발현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음악회나 전시회를 데리고 가본 적이 있으실지요? 혹은 배낭메고 여행을 떠나보신 적이 있으시가요? 기질을 발견하기 위해 무슨 활동들이 있을까요? .
gigrydh
억대연봉
쌍 따봉
25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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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적 처음이에요. 집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네요.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결혼하고 처음으로 길게 친정에 와 있습니다. 사실 저희 친정은 지방에 있는 시골 마을이라 멀어서 결혼하고는 늘 얼굴만 비추고 가기 바빴어요. 그런데 이번엔 남편이 먼저 연휴도 기니까 처가에 며칠 푹 있다 오자고 해주더라고요. 오랜만에 친정에서 며칠 있을 생각하니까 너무 좋은데, 또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어요. 무뚝뚝한 경상도 부모님, 그리고 저도 무뚝뚝한 딸이어서 가족끼리도 대화가 거의 없었거든요. 꼭 필요한 대화들만 하고, 서로 각자 방에 들어가 있는 조용한 집이었는데, 저는 그게 당연하고 편한데 굉장히 외향적인 남편이 어색해하지 않을까... 그런데요. 지금 저희 집 풍경은 이렇습니다. 남편은 저희 엄마 옆에 찰싹 붙어서 '장모님이 주시니까 더 맛있어요!' 하면서 과일을 받아먹고는 크흠! 하면서 소파에 앉아만 계시던 저희 아빠를 꼬드겨서 둘이 나란히 서서 설거지를 합니다. 장인어른 손은 소중하니까요! 하면서 고무장갑까지 끼워드리네요 정말 ㅋㅋㅋㅋ 어제는 남편이 졸라서 온 가족이 볼링장에도 다녀왔습니다. 저희 가족끼리는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이에요. 평생 무뚝뚝한 딸이었는데, 애교 많은 남편 덕분에 저희 부모님이 저렇게 환하게 웃으시는 걸 보네요. 아빠가 저렇게 말씀이 많으신 줄도 몰랐어요. 어색한데 이상하게 자꾸 코끝이 찡하네요. 이 남자랑 결혼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훈훈한 추석입니다. 모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같이만 보내시길!
안다다씨
25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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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없는 저희 본부장님이 저희 결혼의 1등 공신입니다.
문득 저희 본부장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어 글을 씁니다. (본부장님은 이 커뮤니티 안 하십니다... 아마도요?) 2년 전, 그 친구가 옆 팀에서 저희 팀으로 왔을 때만 해도 저희는 그냥 인사만 하는 동료 사이였답니다. 근데 본부장님 눈에는 뭔가 달라 보였나 봐요. 그때부터 본부장님의 오작교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TF까지 만들 건 아니었는데 굳이 굳이 TF를 만들어서 저희 둘을 배정하시고, 회식 때도 일부러 그 친구를 제 근처에 앉게 하시고는 "김 대리, 이 대리 잘 챙겨!"를 외치곤 하셨죠. (저희는 입사 동기입니다...) 외근도 같이 보내시고, 외근 마치고 집에 갈 때도 굳이 굳이 회사에 들렀다 퇴근하게 하셔서 오며 가며를 같이 한 게 대체 몇 번인지. (저희 집은 강북, 그 사람 집은 강남) 처음엔 둘 다 어색하고 민망해서 아 진짜 왜 그러신대 하면서 서로 투덜대기 바빴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게 억지로 같이 밥 먹고, 외근 나가고, 야근하고, 자주 같이 있다 보니... 어머나? 진짜 정이 들어버렸지 뭐예요. 본부장님이 만들어주신 어색한 시간들을 욕하면서 같이 기울이던 맥주 한 잔이 두 잔이 되고, 열 잔이 되고, 스무 잔이 되면서... 저희 진짜 사귀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올해는 결혼까지 해버렸어요. 아주 정이 단단히 들어버렸나 봐요 ㅋㅋㅋㅋㅋㅋ 저희 결혼한다고 청첩장 드릴 때 본부장님 진짜 저희보다 더 기뻐하시면서 그럴 줄 알았다고 처음부터 눈치 채셨다고 ㅋㅋㅋㅋ 아니 눈치 채신 게 아니라 메이드하신 거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치는 없으셨다구요! 아무튼 그리하여 지금은 첫 명절을 맞아 시댁에 와있습니다 ㅎㅎ 남편이 어릴 때 지내던 방에서 남편의 어린 시절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문득 이 상황이 웃겨서, 지난 날들을 떠올리며 글 한 번 써봤습니다. 본부장님, 이거 물론 안 보시겠지만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본부장님이 만들어주신 인연, 소중히 하겠습니다. 남편이랑 둘이서 본부장님을 저희 마음 속의 아버지로 삼기로 했거든요. 본부장님은 모르시겠지만 ㅋㅋㅋㅋ 이쯤되면 명절에 찾아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여러분도... 아직 짝이 없으시다면... 주변에 큐피드가 없나 한 번 찾아보시길 ㅎㅎㅎ
곤드레수저
25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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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내꺼하자아
25년 10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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