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는 좋은데 명절은 싫네요

10월 06일 | 조회수 1,641
금 따봉
살고살자

본인 아들이 세상 최고인 시부모님.. 연휴 이틀 연속 오라하시고서 하루만 중간에 나가 친정에서 저녁먹고 온다니까 서운해하시며 아들 피곤할까 걱정하시는 어머님 아버님.. 친정에서 저녁만 먹고 오겠다고 몇번이나 말하고서야 겨우 나왔네요. 그외에도 추석 당일에 여행가는 며느리도 있더라고 눈치주시는 이모님, 새겨들으라는 아버님... 하지만 거기에 같이 기분 나빠하거나 받아치는게 아니라 웃으면서 대충대충 넘기는 남편이 제일 싫어요 비오는 날 성묘까지 갔다와서 감기에 걸려버렸는데, 어른들에 못이겨 집에 못가고 카페도 갔어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자기는 한 번 막았는데 가자는 걸 어떡하녜요. 서러워서 집가는 길에 울었는데 잠깐 미안해 하더니, 제가 서러운 거 터뜨리니 본인 가족 욕하는 거 같았는지 발끈해서 저에게 도리어 화를 내더군요.. 친정에서 남편은 귀한 손님인데, 왜 시댁에서 며느리는 일꾼이냐 했다가 가풍이 다른 거라며 자기가 어쩌냐고요.. 그리고 제가 예민해서 나쁘게 받아드리는 거래요. 자기는 아무 생각 안들었다고요.. 남편은 귀한 자식이고, 저는 시녀 같아요. 어른들이 그러셔도 사실 전 남편만 저를 공주취급 해주면 괜찮아요. 근데 남편은 그게 안되나봐요. 무슨 일이 있어도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거고 그 누구도 포기하고 싶지 않대요. 결국 명절마다, 그리고 오늘도 저만 아프고 냉전이고 너무 서럽네요. 결혼 전엔 명절날 점심만 먹고 바로 오던 남편이던데, 결혼하니 효자된다는 말이 정말이었네요..

댓글 15
공감순
최신순
    음료쿠폰
    억대연봉
    10월 06일
    정말 희한한게, 결혼을 하면 세상최고 효자가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혼하고 가정을 일궜으면 내 배우자가 1순위여야 하는데 여전히 부모형제와 감정적 독립을 못하고 감싸고 도는거죠. 효도는 셀프로 알아서 하시라고 하세요. 지금 가장 가까운 가족은 부모가 아니라 너와 나라고. 그게 안되면 명절때 각자의 집으로 가는걸로 합의하시구요.
    정말 희한한게, 결혼을 하면 세상최고 효자가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혼하고 가정을 일궜으면 내 배우자가 1순위여야 하는데 여전히 부모형제와 감정적 독립을 못하고 감싸고 도는거죠. 효도는 셀프로 알아서 하시라고 하세요. 지금 가장 가까운 가족은 부모가 아니라 너와 나라고. 그게 안되면 명절때 각자의 집으로 가는걸로 합의하시구요.
    (수정됨)
    답글 쓰기
    22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6,9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송기홍)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Copyright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