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나이 삼십대 중반, 결혼했고 자녀는 아직 없슴다. 25년째 엄마는 중증장애 판정을 받을 정도인, 조현병 환자입니다. 아빠는 자녀들 다 키웠고 결혼도 다했고 이제 본인 인새을 살고 싶으신지, 집을 자주 비우시더니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렸습니다. 자식들 눈치때문인지 이혼은 안한 채로 나가서 사십니다. 제 형제는 결혼할 때 부모님과 힘께살 용도로 집을 받았습니다. 5년 넘게 조현병 엄마와 나이드신 아버지를 같이 모셨습니다. 그러다 우울증으로 상태거 좋지 않아서 지금은 제가 엄마를 모십니다. (저는 결혼할때 아무 도움 못받았고 현재 1.5룸 공공임대 거주 중) 저도 직장 다니던 중 직장내괴롭힘으로 퇴사 후 번아웃인지 힘들어서 쉬고 있습니다. 엄마는 일반 정신병원에서는 써볼 약은 다 써서 이제 백혈구 감소가 부작용인 약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다시 약물조절 진행 중이신데, 기초생활수급자라 다행히 병원비 해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환청과 환시에 시달리는 이 병 특성으로 인하여... 엄마가 기초생활수급자를 취소해야 환청과 환시로부터 공격받지 읺는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아빠의 새살림 소식을 접한 후 더 예민해지셔서 매일 당장에 취소하던지, 취소를 못하면 저희집에서 살겠다고 들볶임 당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받을 유산도 0원, 집도 없고 학자금 대출도 겨우 갚고 이제 조금씩 모아가는데 병원비 부담까지 지게 될 생각에 머리가 아프네요.... 1.5룸이라 방에선 엄마가 주무시고 거실에선 저희부부가 자는데 배우자도 피곤해서 점점 예민해지고 입장이 곤란하네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열심히 살았는데 사는 것이 참 힘이 듭니다.
조현병엄마-아빠는 바람, 힘들어요.
10월 10일 | 조회수 3,678
삐
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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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
뚱이33
10월 10일
가족 중에 정신질환있으면 같이 미쳐가는겁니다.. 입원 시키세요 경험상 괜찮아져서 퇴원해도 정상인 범주에는 안들어갑니다. 같이 미치던가 포기하던가... 저도 14년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결국 인내심이 바닥나더군요. 저야 이혼하면 남이랑 이혼하고 안보지만 혈육은 정말 큰 결심하셔야겠네요
가족 중에 정신질환있으면 같이 미쳐가는겁니다.. 입원 시키세요 경험상 괜찮아져서 퇴원해도 정상인 범주에는 안들어갑니다. 같이 미치던가 포기하던가... 저도 14년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결국 인내심이 바닥나더군요. 저야 이혼하면 남이랑 이혼하고 안보지만 혈육은 정말 큰 결심하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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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
삐요
작성자
10월 10일
14년이나 기다리셨다니 고생많으셨네요...
자녀들 인생을 위해 입원 계속 시키고 싶지만, 병식이 없어서 입원을 거부할 때가 많고 보호입원을 시키자니 혈육은 집에서 모시자 주의라... 입원 시키자는 저를 이해 못합니다... 제가 나쁜 자식인가 죄책감이 들었는데 .... 고견 감사드립니다..
14년이나 기다리셨다니 고생많으셨네요...
자녀들 인생을 위해 입원 계속 시키고 싶지만, 병식이 없어서 입원을 거부할 때가 많고 보호입원을 시키자니 혈육은 집에서 모시자 주의라... 입원 시키자는 저를 이해 못합니다... 제가 나쁜 자식인가 죄책감이 들었는데 .... 고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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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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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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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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