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이 너무 괴롭습니다
저는 운수업계에 재직 중인 한 사람입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처음으로 사무직에 입사하고 9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면접부터 사회초년생의 객기로 영업은 싫습니다! 라고 대놓고 표현했었습니다. 막상 들어오니 영업을 시키더라고요. 거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들어오고 나서 저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수많은 업무가 밀려왔습니다. 분명 영업지원파트였으나, 하는 일은 영업부, 경리부, 총무부, 관리부, 심지어 감사팀이 해야 할 일까지 제가 전부 하고 있습니다. 제 업무 리스트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1. 차량 부품 관리, 재고 파악, 주문
2. 군청 및 도정 시청 공문서 작성/전송
3. ppt 등 프로그램을 활용한 광고제안서 작성 및 담당자들 광고 영업
4. 수입 집계 및 정산 정리/보고
5. 주유 영수증 결재
6. 블랙박스 검사 및 운수사원들이 탁송 수입 잘 내는지 검사(cctv 하나하나 보면서 작성 하는지 안 하는지 봐야함)
7. 각 터미널 수입금 미수 발생 시 미수금 관리
8. 엑셀 등을 활용한 각 노선별 수입금 평균, 비율 정리
9. 각 경유지 및 기종점 출발 시간, 경유 시간 점검(관제 시스템을 보고 하나하나 해야합니다.)
10. 민원 전화 응대
생각 나는 것만 이 정도고 이 외로 온갖 이것저것 잡다한 일을 다 저에게 시킵니다. 회사 규모가 작아서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나 가장 저를 힘들게 하는 건 짬처리입니다.
회사 안에 여직원 한 분이 계십니다. 집계 및 청구 담당인 이 분은 사장님과 가족 관계에 있고 정말 온갖 일을 다 짬처리 합니다. 간단한 엑셀 작업, 집계, 단순 전화 응대,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정말 많이 저에게 떠넘깁니다. 부당하다 생각하여 이사님에게도 말 하고 본인에게도 직접 말도 해보았으나,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계속 저에게 일을 시킵니다. 위에 작성한 일 중 몇 개는 그 여직원 분이 해야하는 일이나 저에게 차츰차츰 넘기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제가 혼자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작성 중인 지금도 저에게 일을 짬처리 시키고 본인은 핸드폰을 보고 있습니다.
글이 두서가 없었지만 하나 너무 궁금한 게 있습니다. 원래 회사 생활이라는 게 이런 건가요? 인생 선배님들께서도 이런 과정을 다 겪으셨나요? 정말 진지하게 이직을 고민 중이지만 이력서에 쓸 말은 많은 것 같아도 제 스펙이 변변찮아서 괜히 더 나빠질까봐 섣불리 시도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주 6일 세후 약 260을 받고 있지만 수당 없는 야근도 정말 많고 가끔은 새벽에 출근 해서 밤 늦게 퇴근할 때도 있습니다.
이직을 해야할까요..아니면 좀 더 버티면 좋은 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