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0년차 맞벌이, 남편과 인생관이 달라 고민이에요.(발전추구형 아내, 행복추구형 남편)
결혼 10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인생관이 남편과 많이 달라 요즘 참 혼란스럽네요.
저는 항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틈나면 공부하고, 사업 구상도 해보고, 자녀 교육정보도 찾아보며.. 고3 못지않게 열심히 살고 있거든요.
반면 남편은 틈나면 주로 뭐 먹을지, 뭐 살지, 어디 놀러 갈지..계획을 세워요.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거죠.
둘 중 누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드는데, 그냥 성향이 맞지 않아 답답합니다.
남편이 결혼할 때 저에게 "본인의 행복은 중요하지 않다. 너만 행복하면 된다"라고 해줘서 참 멋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제 행복 보다는 본인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에게 멋진 남성이 되기 위해 조금은 노력해 주면 좋겠는데, 그런 의지(투지?)는 없어보여요.
저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는 사람에게 끌리거든요. 맨날 놀고먹을 궁리만 하는 남편이 한심해 보이고, 자기계발 열심히 하는 다른 남성들이 더 멋져 보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남편은 제가 안타까운가 봐요. 자꾸 뭘 더 하려하지 말고, 그냥 좀 쉬고, 멍때리고, 여유롭게 살라고 하네요.
저희 부부 연봉은 비슷하고 정말 평범한 가정인데요, 가치관이 너무 다르다 보니 이것도 참 힘듭니다.
퇴근하면 남편은 기본 자세가 누워있는 거고, 저는 책상에 앉아서 자기계발해요. 회사에서도 저는 승진욕심이 있는 반면 남편은 그냥 가늘고 길게 다닐 생각을 합니다.
하..저는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 보다는 불타는 투지를 가진 남성이 멋져보이는데요ㅠㅠ
일하기 싫은 소를 억지로 끌고 다니며 사는 느낌이에요. 이런 가치관의 차이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