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칫국인지 썸인지 판별해주세요(쫌급함)
공유오피스 다닌 지 4개월 정도 됐는데 너무 설레요ㅋㅋㅋ
원래는 집에서 혼자 했는데 나태해지기 쉬워서 결제한 거였고
원래 퇴근하고 라운지가서 카공하듯 독서하고 이것저것 자기계발하고 그랬어요
그게 이제 인생 유일한 낙이 됐습니다!
바로 그 사람 때문에요!!
처음 의식하게 된 건 엘리베이터에 둘만 탔다가 눈이 마주쳤어요
옷을 되게 깔끔하게 입고 핏이 좋아서 쳐다봤다가 눈이 마주쳐서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올라와서 자리 잡고 책 읽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그 사람이 제 창 가자리 바로 옆에 앉는 거죠?
어? 아까 그 사람인데? ㅋㅋㅋ 그 담부터 한 번 의식하고 나니까 계속 눈에 박히는 게,,
막 조각같이 잘생긴 스타일은 아닌데 깔끔하고 단정하고 눈이 동그래서 뭔가 귀여운데 인상은 날카로워서 영리하게 생긴 느낌?
근데 그거 아시죠? 카공 많이 해보신 분은 아시는, 자주 보고 자리 외우면 서로 막 내적 친밀감 생기는 느낌?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 사람은 여기 회사 다니는 것 같고 야근도 꽤 하는 것 같았어요ㅕ
퇴근하고 갔을 때 라운지에서 좀 보고
저도 어쩌다 보니 그 사람 근처에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았고
신기하게 제가 앉고 싶은 자리에 먼저 앉아 있기도 하고
그 사람 안 보여서 제가 다른 자리 잡고 있으면 어느 순간 근처에 와서 앉아 있기도 하고,,,
저번 저녁에 제가 공유오피스 가는 길에 밖에서 마주쳤는데
안녕하세요~ 하고 그 사람이 제가 아는 사람인 줄 알고 무심코 인사를 해버린 거예요ㅋㅋㅋ
둘 다 멈칫 ??? 일시정지 했다가 빵 터지고 다시 인사하고 지나갔는데, 그 뒤로는 공유오피스에서 마주치면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사이가 됐구요!!
그 뒤로 사람 마음이 좀 이상한 겤ㅋㅋ
퇴근하고 라운지 가면 그 사람 있나 없나 먼저 찾고 없으면 괜히 서운한 거예요
언제나 스탠리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그 사람,,
동료들과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그 사람,,
슬리퍼 끌지 않고 걷는 그 사람,,
다 좋아졌어요
그래서 인사한 지 3주 됐는데 이제 좀 본격적으로 친해지고 싶어서 커피나 밥을 먹자고 말 걸까 합니다!!
우리가 아는 사이라고 하기엔 그냥 얼굴만 알고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요~
하지만!!!
계속 자리도 옆에 앉고 아예 모르는 사이인데 인사하는 거면 그래도 가능성이 있어 보이죠?!
먼저 뭐 먹자고 하는 거 너무 성급한가요?
이 정도면 한번 질러봐도 되는 사이인지, 아니면 아직은 좀 더 얼굴 익히면서(?) 내적 친밀감을 형성하고 기다려야 할까 궁금합니다
인사를 예의상 받진 않았을 거고
여친 있었으면 저랑 3주씩이나 인사를 안 했겠쬬?
너무 떨려요
이상 며칠안에 결판을 내고 싶은 처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