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참 힘드네요.

02월 08일 | 조회수 658
꺆꼮

30대 중반 남자 입니다. 세살 연상의 여자와 연애를 했는데 씁쓸하네요. 차로 1시간 정도 거리라 자주 만나지 못하는 사이인데 8개월 정도 만났거든요 ? 근데 연락이랑 휴대폰 보는 문제로 자주 부딪히더라구요. 첫번째로 저는 연락을 꼼꼼하게 하는 편이에요. 출근하면 한다. 퇴근하면 한다. 집에 가면 간다. 집 도착하면 했다. 밥 먹으면 먹는다. 일 할 때도 연락 늦어질 것 같으면 최대한 언지를 줍니다. 행여나 여자친구가 연락을 기다릴까봐 미리 말 해두는 거죠. 하지만 여자친구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 일 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퇴근한다 그러고 3-4시간 연락 안되는게 일상이에요. 밥 먹고 집에 와서 집안일하고 뭐하고 뭐하고 했다는 식이에요. 첨엔 안그랬는데 참 낯설더라구요.. 두번째는 휴대폰만 봐요. 일주일에 한번 보는데 만나서 같이 밥 먹고 넷플 보는 동안 폰만 보더라구요. 대화도 없고 말 걸어도 '어..' 이런식이고. 같이 나솔보는게 재밌다 그래서 같이 보는데 폰 보느라 방송 내용도 몰라요. 방금 한 말도 놓치고선 저한테 되묻고 .. 방송 보면서 '이렇게 될 것 같다.', '저렇게 될 것 같다.' 얘기해도 폰만 보니깐 대화가 안되더라구요. 저랑 평일에 연락할 때는 저녁에 연락 안되면서 주말에 누구랑 그렇게 소통을 열심히 하는지 .. 가끔 만나 짧은 주말 함께하면서 폰만 보니깐 속상합니다. 세번째는 어느 순간부터 감흥이 없어요. 처음에 만났을 때는 어딜 가도 구경하고 이야기 나누고 사진찍고 그러면서 시간이 참 빨리 갔는데, 어느 순간부터 같이 있어도 별 감흥이 없어요. 크리스마스 때 오사카 가보고 싶다 그래서 여행을 갔는데 딱히 일정에도 관심 없고 구경 다녀도 별로 좋아하는 느낌이 안들더라구요. 그리고 교토 아라시야마에 가면 응 커피(?) 그게 유튜브에도 많이 나오고 해서 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줄 서서 기다리는데 대기 시간이 좀 길더라구요. 40분 정도 기다리는 내내 주식창만 보더라구요. 당췌 왜 여행을 온 건지 여기까지 와서 여행에 집중하는 것보다 주식이 그렇게 중요한건지. 같이 있는 저는 추운 날 혼자 멍청하게 서서 뭐하는건지 참 갑갑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위와 비슷한 문제들이 반복되다가 여자친구가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다더라구요. 연락을 해도 단답하다가 씹어버리길래 기다렸습니다. 일주일, 이주일이 지나고 20일 정도 된 거 같이요. 저는 그 동안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면서 마음 고생을 했죠.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여자친구한테서 온 연락이 그냥 본인 기분 좋다는 의미의 짤 하나였어요. 뭔가 홀가분하다는 뉘앙스 ? 당황스러웠습니다. 그 동안 무엇을 하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나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얘기를 할 줄 알았어요. 시비조로 말하다가 싸울까봐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며 '저' 자신에 대한 얘기만 했습니다. 20일 동안 연락이 안되서 기다리느라 힘들었다고요. 근데 거기에 돌아오는 대답이 '먼저 하면 되잖아.' 이거였어요. 마지막으로는 미안해하지 않아요. 저는 연락을 신경 써서 해주는 행동이나 같이 있을 때 상대방에게 집중한다는 것이 연인 사이에 기본적인 예의, 배려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개인적인 시간과 편함도 공존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고 편안함만 추구한다면 혼자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꽃이 시들지 않게 물을 주듯 연인 사이에 관심과 애정을 신경 써서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연락이나 폰 보는 것에 대해 얘기하면 삥또가 나갑니다. '내가 뭘 잘못했냐.' , '뭐가 그렇게 서운하냐.' , '잠깐 봤다.' 이런 식이에요. 그냥 저한테 '그랬어? 미안해, 안그럴게' 이렇게만 말해줘도 아 이 사람이 그래도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신경 쓰는구나 라는 느낌으로 이해하려 할텐데 미안하다고 말하면 죽는 병에라도 걸렸는지 죽어도 미안하다는 말은 안하고 되려 자신의 개인시간? 그리고 뭐 신경 쓸게 있어서? 폰 보는 것에 대해 이해를 못해준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궁금합니다. 연인 사이에서 원래 그냥 연락 잘 안하고 자기 할거 다하고 연락하는게 맞는건지 ,, 몇개월 만나다보면 같이 있어도 주식 보고 오픈채팅방 보고 다른 사람이랑 실시간 소통하고 그래도 되는건지 ,, 저는 많이는 아니지만 연애도 몇번 해왔었거든요 ? 횟수로는 6-7명 정도 만났고 오래 만날 때는 4년, 짧아도 1년 정도 씩은 연애를 했었는데 서른 중반되서 이런 생각이 드는 연애는 처음이라 속상하네요 .. 이런 글은 눈팅만 했지 처음 써보는데 간추린다고 간추려도 은근 기네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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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ㅇㅎ웋
    10시간 전
    만난지 1년도 안되는 사이인데 20일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다에서 글 그만 읽었어요. 서로 안맞고 다 끝났어요.
    만난지 1년도 안되는 사이인데 20일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다에서 글 그만 읽었어요. 서로 안맞고 다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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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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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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