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입니다
저는 스타트업에서 UX 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총 경력은 6년, 이 회사로 이직한지는 곧 1년이 됩니다
내부 사정으로 팀장이 바뀌어 프로덕트 팀 이라는 이름으로 개편된지 3개월이 되었는데요.. 팀장의 업무 방식때문에 요즘 고민이 들어 고견 여쭙고자 글을 올려요
쟉업 프로세스는 다른 회사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1. 요건 정리
2. 와이어 설계
3. 화면 케이스별 설계
4. 디자인
5. 개발
6. QA
각 단계마다 기획 디자인 개발 모두 모여 리뷰를 진행해요
그런데 5단계 진행 중에 갑자기 “XX 모듈은 제외하고 진행합니다” 로 일방 통보를 하거나,
6단계에서 개발 확인을 하려고 보면 디자인이 바뀌어 있어 여쭤보면 시간이 없어서 생략했대요.
기획한 입장으로서 다 의도가 있고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데 단편적으로 제외해버리면 구멍난 ux 케이스가 생길게 뻔한데말이죠.
왜 이러셨나 물으면
‘일단 개발 이렇게 해놓고 나중에 고치겠다’ 예요
그런데 이런식의 업무가 쌓이니
저는 저대로 히스토리 정리를 해야하고
일방적으로 바뀌어버린 결과물에 영향도 체크 해야하고
그거에 맞는 UI 디자인을 새로 요청해야하는데 그걸 또 개발해주진 않을거고. 악순환입니다.
결국엔 사용자 경험 퀄리티가 점차 낮아지겠죠
사실 회사에 개발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렇다한들 매번 이런식으로 반복되면
저도 업무 주체성이 떨어지고
그러다보면 프로덕트에 대한 책임감도 낮아질텐데
이걸 말씀드려도 ‘지금은 어쩔 수 없다’ 입니다
제가 회사와 서비스에 너무 애정을 갖고있는 걸까요?
그냥 서비스가 산으로 가든지 말든지 잠시동안은 흐린눈 하는게 소위 ‘잘 버티는’ 방법일까요?
어떤 방법으로 지금 상황을 헤쳐나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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