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2아이를둔 워킹맘입니다. 아이를 키우느라 비교적 시간이 여유로운 대학에서 연구교수를 오래했어요. 그러다 아이가 사춘기를 지나고 회사로 나오게 됬죠. 처음엔 집에서 40분 거리라 다닐만 했어요. 나름 성과도 잘내서 입사 3년이 좀 안됬지만 이사로 진급도 했어요. 그런데 회사가 송도로 이전을 했습니다. 집에서 3시간 거리..월요일에 올라가서 화요일에 내려오고 수요일은 재택하고 다시 목요일에 올라가서 금요일에 내려오는 생활을 7개월째 하고 있네요. 내몸이 좀 힘들면 아이에게도 회사일도 잘 할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다녔는데 몸이 견디지를 못하네요
지방쪽으로 다시 내려오려고 여러군데 이력서를 넣었지만 서류탈락..뭐가 문제일까요. 면접보면 직무 관련해서는 자신있게 성과에 대해 발표 할수 있는데 그런 기회조차 안오네요. 나이가 많긴해요..연봉은 그렇게 높지 않아요. 3년 안되서 일하던 것과 전혀 다른 분야에서 성과내고 인정 받았으면 스스로 일을 못한다고 생각 하지는 않아요. 높은 연봉을 원하는것도 아니고 그저 곧 고3이 되는 아이 옆에서 있으며 일하고 싶은데 이직이 쉽지 않네요
자는 아이 깨눠놓고 또 새벽에 올라가려니 몸도 힘든데 나를 받아주는 회사가 이렇게 없을까 하는 서글픈 마음에 넋두리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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