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2주차인데 다른 회사가 붙어서 고민됩니다
저는 유통업 회계팀 경력이 2년, 비상장, 직전연봉 3360 이었구요
현재 비슷한 업종 회계팀 경력직으로 입사했습니다
2주동안 인수인계 받다가 어제 면접본곳이 제가 맘에 든다고 거의 붙을것 처럼 이야기 하시는데 둘의 조건이 비슷하여 고민됩니다
현재다니는 a회사
업종은 컴퓨터 제조업으로 온라인 유통을 주로해서
자금, 회계 업무까지 다해야 합니다
연매출은 900억, 비상장, 연봉 3500 (상여x), 거리 4-50분
팀원이 팀장님과 저뿐이라 제가 해야할 업무량이 상당하여
인수인계 받는 내내 업무량이 많아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자금, 월결산, 분기마감, 연마감 그냥 다합니다..
전임자도 3-4개월 하다가 업종이 안맞고 연봉대비 업무량이 너무 많다고 그만둔다고 하네요
그러던 상태에서 한곳 면접을 보았습니다
b회사는 스타트업이고 투자를 받으며 유지하는 회사인것 같습니다
최근 프리ipo100억 투자유치를 받았다고 하네요
업종은 it회사, 팀원은 cfo,팀장,팀원 이렇게 구성되고 팀장이랑 팀원은 새로 뽑는중이라고 합니다 제가 팀원 자리이구요 (이전 팀원 여직원이 일을 안해서 정리하고 팀원을 새로 구성하는 느낌이었어요, 이전에는 cfo 여직원 2인체제)
연봉은 3550, 거리 현재 1시간이나 6월에 이사 예정이고 이사 후 4-50분
사실 처음엔 b회사가 그렇게 끌리지 않았으나 a회사보다 덜 바쁘다면 가볼까 했는데
내년 말을 목표로 ipo준비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ipo는 회계팀에서 많이 경험해볼수 없는거기도 하고 힘들긴 하겠지만
제 커리어에 크게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이 되더라구요
특히 제가 비전공자라 이직준비하면서도 상장사는 서류 합격이 잘안되었는데
제 커리어를 업그레이드 시킬수 있는 좋은 기회 같기도 한데 가서 고생할 것 같기도 하고 ..
제가 결산이랑 부가세 신고 경험이 보조적인 경험밖에 없어서
a,b회사 모두 일배우기에는 도움이 됩니다
다만 a회사는 팀원이 저밖에 없어 업무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점이 제가 회사에 정착하기에 마음이 흔들리고 전회사에서 레벨 3까지 배웠는데 갑자기 레벨 7,8을 혼자 해내야 하는 느낌이라 다니면서도 고민이 되었습니다
b회사도 물론 가면 힘들긴 하겠지만 올해는 일하면서 적응시간을 가지며 내년 ipo부터 ipo를 준비하면 되고 업종 자체로 it회사라 유통회사보다는 회계처리가 단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회사처럼 챙길게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진 않아요 ..
사람으로 봤을땐 a회사 팀장님 좋으십니다 혼낼땐 따끔하게 혼내시는데 유쾌하시고 잘챙겨주세요 회사 분위기도 자유로운 분위기에 빌런도 겹칠일 없고 괜찮아요 다만 너무 서로 친하게 지내는 분위기인데 저는 일만 하는 스타일이라 부담스럽긴 합니다 ;;
b회사는 아직 분위기를 모른다는것이 단점이겠네요 .. cfo랑 면접을 봤었는데 cfo는 되게 믿을만한 분이신게 느껴졌습니다 본인의 업력이나 앞으로 회계팀이 해야하는일을 자세히 설명해주셨고 이전 1년동안 거의 본인 혼자 일을 다했다고 하시는걸 보면 모든 실무를 다아시니 배울게 많을 것 같습니다
b회사는 4월 1일에 입사를 원하시는 상황이고 a회사는 이제 전임자 퇴사하고 월요일부터
저혼자 남은 상황인데 퇴사한다고 하면 회사도 당장 일할사람이 없는 상황이라 말씀드리기도 죄송한 상황입니다
제 마음은 b회사로 기울고 있는데 조언 한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