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은 고쳐쓰는 것이 아니라, 바꿔쓰는 것이다.
내가 팀장이 되었다 해서 전지전능한 것이 아닌지라, 다 큰 성인을 내가 고쳐줄 수 있는 것은 매우 작은 부분 뿐이다. 난 팀원을 고쳐줄 수 있는 능이 없다. 다만 바꿀 권은 있다.
그들에게도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깨닫는 편이 차라리 빠를 수 있다.
2. 생각보다 회사가 이윤을 남기는 것은 매우 쉽지않다.
정석적이고 이상적으로 큰 돈을 버는 경우는 매우 희박하다. 그래서 편법 불법이 없는 사장들은 사실상 명예직으로 회사를 다니기도 한다.
물론 대신 그 명예로 돈을 굴리면서 자산을 증식하긴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동시에 이전의 내가 참 어리석었다 싶은 것은, '사장이 되면 눈치보는 것도 없이 돈도 많이 벌고 늘 떵떵거리고 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생각보다, 이윤보다 본인의 비전으로 급여를 대신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혹은 책임감과 버리지 못한 미련으로도..)
3. 좋은 리더에 대한 책과 강의는 차고 넘치면서, 좋은 직원(팔로워)에 대한 책은 적은 이유는..
좋은 직원이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별로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좋은 기업과 직업에 입성하는 데까지만 기운을 다 빼버리고, 이후는 안주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사실은 허다하니 굳이 좋은 직원이 되고자 하지는 않나보다. 좋은 직원이 되면 호구 잡힌다고 생각하는 풍토도 매우 짙어져버렸다.
이 생각이 들고도 스스로 좀 놀랐던 것은, 팀장이 되고 보니 웃기게도 사장보다 차라리 직원이 부러울 때가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4. 생각보다 상사는 직원들의 생각들이 속속들이 보인다. 그리고 보인다 해도 티내지 않으며 조용히 뒷일을 준비하게 된다. 동시에 기회도 주기도 하지만 당사자가 기회를 알아채지 못할 때, 해당자의 무능을 확신하며 대체안을 기획한다.
5. 모든 인연은 찰나이며, 쉽게 잊혀지고 지워진다. 결국 남는 것은 그 찰나들을 통해 기회삼아 성장한 나와, 찰나들을 통해 빛바래기도 하는 나이다.
인연을 정리하고 맞이하는 과정 속에서 마음으로는 결국 모두의 안녕을 바라지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단을 줄 수는 없음이 현실이였다.
언젠가 경기가 풀리길 바라지만, 90년대생인 내겐 아마도 살아생전 고성장 시대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러니 내 MBTI의 성향과는 관계없이 T여야 하고 J여야하고 S여야 한다.
--
짧은 생각들입니다. 길어지고 깊어질 수 있게 가르침을 담은 조언들 환영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부디 안전하시고 따뜻한 주말되세요!
사회생활 1n년차, 팀장 3년차에 느껴지는 것
03.21 15:50 | 조회수 1,906
그래용용
닉네임으로 등록
등록
김김김김김김김
BEST팔로워에 대한 책이 적은 이유는 그만큼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 아닐까요? 노력하는 사람들이 적어서 책이 없다는 건 좀..
어제
18
리멤버 회원이 되면 93개의 모든 댓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김커뮤니티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BEST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2020.07.01
154
김커리어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 중
BEST리멤버 회원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리멤버 커리어를 소개합니다.
당장 이직 생각이 없어도, 좋은 커리어 제안은 받아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리멤버 커리어>는 리멤버에서 새롭게 출시한 회원님들을 위한 경력 관리 서비스 입니다. 능력있는 경력직 분들이 <리멤버 커리어>에 간단한 프로필만 등록해두면, 좋은 커리어 제안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단 1분의 투자로 프로필을 등록해두기만 하면, 기업인사팀이나 헤드헌터가 회원님께 꼭 맞는 제안을 직접 보내드립니다.
지금 바로 <리멤버 커리어>에 프로필을 등록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나보세요!
2020.07.01
21
이 게시판의 최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