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관리, 신입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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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관리, 신입사원>
작은 회사지만 조직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새로운 직원들이 회사에 잘 적응을 못하는 모습을 보면 참 힘들다.
특히 중간관리자와 신입과의 관계가 좋지 않을때 고민이 많다. 조직 운영에 있어서, 관계를 개선하고자 할때 여러 노력을 하고 중간관리자에게 이야기하지만 신입 사원들에게도 당부하는 것 중 몇가지.
1. 커리어를 개발하러 입사했음을 어필하라.
회사 입장, 특히 중소규모 회사에서 인력자원만큼 중요한 자산이 없다. 들어올때는 꼼꼼히 따지지만, 일단 입사한 이후는 회사내 일원으로 잘 적응하고 자신의 커리어를 쌓기를 바란다. 그런데, 중소규모 회사는 아무래도 큰 회사에 비해 조직이 완결되어 있지 않기에 직무나 일의 범위가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은 것도 사실.
(사실 그러기에 보기에 따라서는 체계적이지 않은 것이고 한편은 자신이 새롭게 쌓아나갈 수 있는 부분도 많은 것임.)
이러한 회사의 소중한 인력자원이 적응하기 힘들어하면 모두 다 힘들다. 분명히 신입사원이 느끼기에 불합리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관계가 있을텐데, 그런일이 있으면 눈치보면 참지말고 빨리 드러내고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꼭 유의할 것은 내가 이회사에서 커리어를 계속 쌓기 위해서, 이런 부분이 개선되면 좋겠다고 강조하면 좋겠다. 내가 이런일 때문에 힘들어서 고쳐지지 않으면 회사를 못다니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비슷한 의미일지는 몰라도 관리자에 입장에서는 전혀 다르게 들린다.
앞에 이야기는 회사를 개선해보고자 하는 의지로 들려서, 다른 비슷한 문제가 불거지더라도 함께 해결 할 수 가 있다 생각되지만, 후자는 이번 문제가 해결되도 또 다른 문제가 생기면 저 친구가 감당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작은회사에 자신과 회사가 함께 성공하고자 입사했다는 말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해주길 당부한다. (그래서 처음 입사할때 회사의 장단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자 한다.)
<조직 관리, 신입사원2>
2. 헤어질땐, 떠나는 자신과 떠나는 회사를 실패자로 만들지 말아라.
내 커리어를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노력해달라고 어떤 신입사원이 이야기를 한다면, 조직 관리자가(나라면!)이를 위해 정말 노력을 기울일 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조직 관리자 일수도 있고, 어찌됬건 아무리 안된다하면 회사를 나오는 선택지 밖에 없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경우가 되면 떠나는 회사를 좀 더 객관화 시켜서 이야기하고 나오는 것이 좋다고 본다. (물론 이 경우 악질 고용주에 일방적인 노예 계약같은 거 말고).
예를 들어 내가 나오던 결정적 사유(예, 업무 스타일, 사수)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왜 내가 여기서 커리어를 쌓는게 쉽지 않았는지를 명확하게 이야기 해주고 (이를 고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얘기를 해준다면 더 좋겠지만) 나간다면 떠나는 회사에서도 가는 사람에 대해 좋은 인상으로 남을 것 같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경우 일을 관두는 건 감정적인 일과 객관적인일이 뒤엉켜 일어나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하지만 나갈때 감정적으로 부당하다는 말로만 자신의 결정을 정당화 시키는데만 몰입하면 잘해야 본전이다.
오히려 헤어질때 감정적인 걸 걷어내고, 객관적인 불합리한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의 커리어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결론을 내렸다 한다면 보내는 회사입장에서는 고마워 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최소한 회사내 잠재적 문제(또는 실제적 문제)에 대해 더 객관화 하며 바라보는 계기가 되니까.
사실 많은 경우는 회사내 천사와 악마가 존재하는게 아니다. 대략 좀 비슷하거나 또는 좀 다른 보통사람이 존재한다. 이 미묘한 차이는 어떤 경우에는 심지어 좋아하기도, 또는 아무 인지도 못하거나, 참아내야 하기도 하고, 또는 도저히 못참기도 한다. (물론 나가야하는 정도의 일이라면 이정도의 문제 의식으론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정리하면, 나갈때는 내가 이 회사와 Fit이 맞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이렇게 하고 싶었는데 여기선 이게 안되니까. 그래서 커리어를 여기서 키우기는게 적합지 않은거 같다라고 이야기 해주면 어떨까한다.
만약 내가 이런 나가는 이유를 이렇게 듣는다면 너무 고마울 것 같고, 다른 적절한 회사도 알아 봐 줄것 같다.
왜냐하면 이 경우, 회사와 나가는 직원 모두 실패자가 되는 것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