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회사를 아예 떠나서 장사나, 기술을 배워야 하나 진지하고 고민중입니다.........
서른후반 남자입니다
영업쪽 경력 7년이고 현재 이직 준비중이지만
쉽지않네요...
이전직장 경력 후려치기는 요새 기본이라서
이미 이전 직장보다 높여서 이직하겠다는 기대는 버린지 좀 됐고요
비슷하거나 좀 낮아도 얼른 들어가서 일하고싶은데
괜찮다 싶은곳은 기존 인력들이 꽉 붙잡고 나오질 않으니 채용 올라오지도 않고요
별로다 싶은곳은 여지없이
1년에 300일 이상 계속 채용사이트에 올라와 있네요.................몇몇곳은 이름 외울정돕니다
우선 첫째문제는 저의 능력부족이겠죠
그럴듯한 대기업, 중견 못가는 저의 탓이 가장 크겠고
두번째로는 정말 중소기업중에서는 상식 이하의 기업들이 참 많구나 하는거 이번 구직 활동 길어지면서 많이 느낍니다..
쉬는 청년 400만 어쩌고해도 그들이 계속 백수도 아니고 1번 이상 일하다 이상한 중소 갔다가 상처받고 퇴사하고 쉰다더니 그말이 맞겠더라고요 그 부분에 대해 말하자면 길지만
이만 줄이고요
아무튼 그래서 요즘 드는 생각이.......
어차피 제가 회사생활을 정년까지 한다는 보장도 없을거고요
스스로 객관적으로 평가하더라도
보통 100명에 1명 임원 된다던데
임원까지 달 정도로 회사생활 성향이나 능력이 뛰어나지도 않거든요
('회사력'이 있다고 치면 잘 쳐주면 중간정도 간다고 보심 됩니다)
그래서 아예 지금이라도 정육, 청과, 목공, 타일, 유통, 등등 회사말고 정말 동네 작은곳부터라도 들어가서 나중에 내 가게 차린다는 마음으로 일을 배워야하나 싶습니다
우선 일터가 동네면
강남 출퇴근 총 2시간 지옥철도 벗어 날 수 있고요
연차니 뭐니 그런건 하나도 해당 안되고 주6일 ,12시간 근무로 빡센 조건들이 많지만
좋게 보면 돈쓸시간도 없으니 일만하니까 돈은 잘 모으겠다 싶더군요
주간 보고니 , 보고서니 뭐 이런거 매주 스트레스받고 시달일 일도 없고
머리 안 쓰고 마음은 편할거 같거든요?
몸은 고되고 힘들겠지만 솔직히 주변 가족이나 지인들 체면때문이지
누가 저에게
너 둘중에 어떤 업무가 더 적성에 맞냐? 하면 저는
회사보다는 개인 가게가 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대신에 회사를 벗어나면 회사경력 공백은 그만큼 길어질테고
앞으로 웬만하면 영~~~~~원히 회사라는곳은 들어가고 싶어도 아예 못들어가고
기술 얻는것도 없이 개인사업자 심부름꾼으로 어설프게 돈 모으면서 나이만 들어가겠죠.............야생에서 야인으로 살 각오는 해야겠고요 ...............
여기 커뮤니티 특성상 직장인분들 99%일거라서 이런 질문자체가 공감이 어려울수도있고
환영받지 못 할 거같은데
너무 답답한 마음에 혹시라도 본인이나 주변 지인분들이라도 저랑 비슷한 상황, 고민 있으신분들 한줄이라도 좋으니
선배, 후배님들께 고견을 구해봅니다
질문을 요약하자면
어렵지만 계속 이직도전해서 회사생활 이어가기vs 동네 가게 들어가서 개인장사 및 기술 배우기(직원부터 시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