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퇴사 vs 이직 vs 스테이 조언 부탁드려요!!ㅠ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처음 인사드립니다 :)
힘든일과 고민이 너무 많은데 여쭐 곳이 없어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이제 막 5년차가 된 인하우스 마케터입니다.
퍼포먼스가 메인이나 브랜딩도 일부 겸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바로 취직하여 현재 만 27살입니다.
첫 회사가 만족스러워서 벌써 5년째 다니고 있는데요,
최근 계속해서 이직 or 퇴사 고민이 됩니다.
먼저 퇴사하고 싶은 이유는
현재 제가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 성과가 매우 저조하고,
개선 가능성이 희박하여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실적을 압박하는 환경이 견디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5년간 일하면서 프로젝트가 망하는 경험은 매우 많았습니다.
그래도 계속 실력을 인정받아왔고 실적 평가때는 부정적인 피드백이 거의 없는, 팀 에이스로 불렸습니다.
다만 그 때와 다른 점은,
1) 이번에는 온전히 저 혼자만 담당하고 있는 플젝이고
2) 동일 타이틀의 다른 권역들은 모두 성과가 좋기 때문에 극심하게 비교가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실력이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 노력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성과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전략서를 만들어 제안 및 실행도 해보았고, 주말에도 나서서 캠페인을 조정하며 개선해보려 노력하였습니다. 이렇게 노력하면서 칭찬도 많이 받고 유관 부서에서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1년 동안 지속되었고,
노력한거에 비해 캠페인 성과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힘든 부분에 대해 팀장님께 면담도 해보았습니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성과가 안좋은 부분은 예상했었고 내 탓이 아니라고… 마케팅 보다는 프로덕트의 문제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힘든 케이스를 맡고 있는건 분명하나,
다른 팀원들과 성과적인 부분에서 계속 비교가 되고,
노력해도 성과 개선이 되지않아서 심적으로 매우 힘이 듭니다.
열정 빼면 시체였는데… 열심히해도 안될거라는 생각만 듭니다.
모든게 제 탓인거 같고… 퍼포먼스 마케팅이 제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에는 계속 눈물이 나고 심장이 답답합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퇴사 혹은 이직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마케팅을 더이상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드는데
이 나이에 뭔가 새로운 걸 하자니 두렵기만 합니다…
최근 이직 시장이 엄청 힘들다고 알고는 있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들어서 그냥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강합니다…ㅠ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던 선배님이 있다면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궁금합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