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의 폭행으로 퇴사했는데요. 퇴직 사유를 솔직하게 말해도 될까요
이직 면접 시에 퇴직 사유를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되는지 궁금해서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상사로 있었던 분이 제 맷집이 튼튼해보인다고 말하시면서 항상 마주칠 때마다 몸 곳곳을 한대씩 주먹으로 치는 일이 많았어요.
사실 맞을때 엄청 아팠는데, 웃는 표정으로 그러시니까 처음엔 남자끼리의 친근함의 표시겠거니 하고 웃으며 넘겼어요. 하지만 점점 수위 및 강도가 세지고, 업무적으로 실수한 날엔 주먹 + 욕설도 듣고, 1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어느날 이게 맞나 하고 정신이 확 들더라고요.
그래서 회사 내부 부서에 정식적으로 문제 해결을 요청했는데, 워낙 규모가 작은 조직이고 cctv나 동영상 같은 명확한 증거도 부족하니 처벌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왔어요.
물론 깊이 공감해주시고 위로는 많이 해주셨지만 문제해결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더라구요.
직급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신고 시 나중에 보복당할 수도 있다는 걱정도 들고, 문제를 크게 벌린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들어서
그냥 내가 떠나자 하고 퇴사하였습니다. (이 점은 조금 후회합니다)
이후에 다시 구직을 하고 있는데요, 면접을 볼 때, 퇴직 사유를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되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아니면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는지.... 아무래도 사유가 사유인지라, 저에게 부정적인 느낌도 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그냥 남들처럼 평범한 이직 사유를 말씀드리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