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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 회사에서 고용보험 취득 신고를 했습니다
좋게 나간건 아니고 고용노동부 출석 끝에 합의로 마무리 했습니다. 물론 제가 이겼구요. 갑자기 왜 저를 취득신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워낙 꿍꿍이들이 많은 분들이라..... 실수라고 하기엔 의심 되는 부분이 많네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수호랑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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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근무하고 퇴사하는데 퇴사서류 요청..
딱 1달 조금 넘게 근무하고 퇴사를 하게되었는데 이 경우에도 원천징수 영수증 요청해도 될까요..? 너무 짧게 근무해서 요청하기도 민망하네요.. 그래도 나중에 연말정산할때 필요하니까 받아두는게 좋을까요?
홍익쓰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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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인구가 몇년후에 반이 넘는다는 예상이 있네요.
배이비 부머들이 벌써 할아버지 소릴 듣고.. 이만큼 시간이 지난 거지요.. 그런데 최근 몇년사이에 노후 준비를 하기에는 너무 많은 경제적 사회적 변화가 정신 없게 하네요.. 거기에 재택근무라는 시니어들에게는 생소한 환경도 한몫하고.. 어쨋든 노후는 다가왔고 즐거운 생활은 멀어지고.. 그래서 일도해보고 체력 점검도하고 사회공헌으로 새로운 이웃도 사귀고.. 가람 평생 교육원의 목표는 풍요로운 노후를 함께 만드는 것입니다. 함께 생각하고 만들어가는 시니어케어 강사와 두놔관리를 통한 치매 예방등.... 02-977-1145로 연락하셔셔 함께 노후를 고민하면서 해결하는 지혜를 기대합니다. 연락 기다릴깨요... 감사합니다.
가람교육 | (주)가람교육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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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제너럴리스트로 살아도 될까요?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애매한 학교의 애매한 문과 나와서 딱히 전문성 없이, 여기저기 투입되어 일하고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올라운더고 제너럴리스트인데, 나쁘게 말하면 전문성이라곤 없는... 이런 제너럴리스트로 살아감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을까요? 저는 어떤 경쟁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해야 할까요
잘모르겠어요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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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이고 입사한지 얼마 안 됐는데 코로나 때문에 회사가 전사재택....
제목과 같은 상황이라 적응이 쉽지않아요 일이 없어서 붕 뜨는 시간도 되게많고요. 문서화가 잘 되어있는 곳도 아닌 것 같아서 혼자서 뭐 공부하기도 참 어렵네요. 이럴때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잘 보냈다는 소리 들을까요. 사원 라이프 힘드네요.
루시드풀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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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른 1가지
요즘 리멤버 들어와서 직무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상당히 많은 직장인분들이 번아웃에 시달리며 이직/퇴사 고민을 하시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2019년 번아웃을 심하게 경험하고 한국을 잠시 떠났다가 해외에서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몇 개월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정말 하늘이 도와 주심에 몇 개월만에 좋은 직장에 재취업해서 열심히 직장생활 하고 있는 저를 보면... 참... 저는 운이 억수로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제가 2019년 직장 생활 20년차에 재취업하면서 느낀게 하나 있다면... 반드시 남들보다 1가지 월등한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였습니다.. 제가 가진 월등한 차별성이 무엇인지 밝히기는 좀 쑥스럽지만 혹시 지금 번아웃으로 인해 이직을 하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내가 남들과 비교해 봤을 때 월등한 차별점 1개 (2개도 필요 없습니다.)가 무엇인지 찾아 보시길 강력히 권해 드립니다. 그거 찾으시면 이직 분명히 되실거라 믿습니다..^^.. 그 한가지가 여러분들을 끝까지 먹여 살릴 수도 있습니다..
외국계26년차
억대연봉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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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없어서 큰 일입니다
저희 회사는 푸로젝트가 시작이 되어야 비로소 업무가 돌아가는데요 회사 사정으로 인해 현재 특별한 업무가 없습니다.. 이렇게 일이 없는 것도 한 달 좀 넘은 것 같네요. 재택근무 중이라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고요. 물론 그렇다고 회사에서 이래라 저래라 압박하지는 않습니다. 프로젝트 돌리고 수익이 있으면 당연히 좋지만 나름 든든한 자금줄이 확보가 되어 있어서 그런가봐요. 그래서 더 뭔가 기분이 묘하네요. 그래서 최근엔 국내외 업계 동향 파악과 추후 사용할 레퍼런스를 모으고 있습니다. 일이 많을 때는 빨리 프로젝트 끝내고 싶었는데 일이 없으니 또 이런 기분이 드네요 ㅎㅎ... 직장생활이란 묘합니다.
전기철물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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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사 취직 할 수 있을까....
작년 4월 회사를 경영악화로 퇴사하고 올해 6월 이직한 38살 아잽니다. 하던 일이 4조 3교대 근무에서 3조 2교대로만 바뀌었을 뿐 직무는 비슷한 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2015년에 보세사라는 자격증을 취득 했는데... 물류쪽에는 잼병이고 생소하기만 합니다. 신입으로 이직 할 수 있을까요? 처음이기에 일을 배우는데 목적이 큽니다.
갈라두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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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겠다고 하신 분께 기존 하던 업무를 퇴사전까지 요청드린다면
퇴사하겠다고 하신 분께 기존 하던 업무를 퇴사전까지 요청드리는것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단 기존 하던 업무가 있고, 밀린 상태에서 사직서를 제출하셨는데, 퇴사전까지 인수인계와 밀린작업을 해달라 요구하였습니다. 이제 자신은 퇴사한다고 인수인계만 하고 바로 갈꺼다 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때문에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퇴사일까지 2주정도 남은 기한이었고 밀린 업무는 5개 정도, 그 중 마감기한이 2일내로 있었던게 2개라 2개에 대해서 요청드렸던 것 인데.. 이 x발 x같은 회사! 하시면서 퇴사하는 사람에게 어찌 일을 시키냐고.. 다른 분들은 퇴사자 발생하시면 업무 어떻게 하시나요?
난대학생Jun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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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입사자 하기휴가 근무
7월2일에 사무직으로 입사 후 회사에서 업무적응을위해 하기휴가때 다른 직원은 다 쉬는데 3일동안 나와서 업무를 익히라고 하는데 어이가 없네요. 근로기준법에 위배되지는 않은가요? 3개월은 계약직이고 그후 본계약을 하는 조건입니다.
dlapt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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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이 5명일때와 10명일 때는 어떻게 다른가요?
리딩해야하는 인원이 많아질 때, 팀장으로서 어떤 걸 준비해야 할까요? 지금은 그저 하던 일을 더 많이 하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딱히 준비는 안하고 있는데 팀을 관리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어야 하려나요? 어떤 방법으로 팀장의 길을 걷고있으신지들 궁금합니다.
달력에비와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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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을 연재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아래 링크로 접속해 보거나 검색창에 "벼락거지 이대리" 검색하면 연재 글이 보입니다. https://community.rememberapp.co.kr/search/results?keyword=%EC%B4%88%EC%9D%BC%EB%A5%98%20%EB%8C%80%EA%B8%B0%EC%97%85%EC%97%90%20%EB%8B%A4%EB%8B%88%EB%8A%94%20%EB%B2%BC%EB%9D%BD%EA%B1%B0%EC%A7%80%20%EC%9D%B4%EB%8C%80%EB%A6%AC
lijlilil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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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시 연봉관련(급여관련 전문가 분들께)질문입니다.
급여에 대해 구체적으로 잘 모르고 지낸 10여년, 친구랑 연봉이 거의 같아서 공제액 등 비교를 해보는데, 같은 연봉(다른 회사)인데, 실수령액이 10만원 차이가 나서 신기했아요. 근데 연봉이 1000적은 사람이 실수령이 더 높은걸 보고 놀라서 이것저것 보게 됐습니다. (수많은 회사들이 연봉 및 실수령으로 얼마나 많은 드리블을 치는지... 허탈하더군요) 우선 제가 그 연봉이 1000만원 적은 분의 포지션으로 이직예정입니다.(확정 전) 연봉이 1000이나 적은데 실수령이 더 높은걸 파헤쳐 보니, 비과세 수당이 잔뜩 있었어요.(현재 저는 이하 수당들이 따로 없습니다-전부 기본급) 1. 식대14만원(뭐, 실제 사먹으니 그렇다 치고요) 2. 교통비 10만원(이것도 거의 비슷하게 쓸 것 같습니다) 3. 주택 10만원 4. 자녀 10만원 5. 양육 10만원 이렇게 과세되지 않는게 50만원(식대중 4만원은 과세로 되어있음)이고, 심지어 더 차이가 벌어지는게, 기본급(과세)에서 국민연금 건강보험을 공제해서, 그게 정말 엄청 작더라고요. 공제액이 현재의 저보다 10만원이나 더 적었어요... (이 부분은 퇴직금이 기본급으로 계산되는거랑 조삼모사격이라고 봅니다-맞나요?) 아무튼 이러한데, 질문의 요지는, 연봉을 거의 표면상 1000만원이나 낮춰 가는데, 실수령이 더 좋아진다면, 가도 정말 괜찮은건지?(제가 이해하는 정도가 맞는지?) (*은행 대출등에는 기본급만 보여진다면 마이너스요인일거 같네요...맞겠죠?) 이 부분입니다... 은행등에는 경우에 따라서 급여명세(효력여부를 떠나)등으로 소득을 증명할 방법이 있겠고... 상여는 여기는 없고(정말 회사가 잘벌면 있기도 한데 기대는 없습니다), 거기는 매년 월급여 80~100% 정도 지급됩니다. 그리고... 법인카드 사용이 정말 자유로운 편이에요. 단순히 급여만으로는 이정도이고, 회사만 보면 예정지는 글로벌 소재 원탑메이커라서, 어지간하면 가긴 가야할 것 같아요. 급여 전문가분들, 급여만 보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폴스미스
2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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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팀 팀장들과 친해지는 이벤트 있나요?
안녕하세요. 팀장들끼리 사내에서 유대감 형성 또는 친해지기 위해서 회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나 제도가 있을까요? 뭔가 코로나때문에 웤샵들은 물건너 갔고 이런시기라 팀장 유대 협력이 더 어렵네요. 혹시 나름 진행하시는것이 잇다면 아이디어 부탁 드립니다.
팀장님
21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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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대기업에 다니는 벼락거지 이대리 14
우르르르르...쾅! 이쁜 이름을 가졌으면 그렇게 내릴 것이지, 봄비는 어울리지 않게 천둥번개까지 함께 데려와 강남을 때리고 있었다. 날이 따듯해지고 있는 요즘, 퇴근시간인 6시면 아직 밝은 시간이었지만 비 때문인지 하늘은 어두웠다. 우중충한 날씨 때문인지 이대리의 사무실 분위기도 평소보다 더 우중충했다. 물론 평소에 날씨가 좋다고 해서 분위기가 화창하진 않았지만. "오늘은 다들 약속 없으면 일찍 들어가지. 날씨도 안 좋은데. 나 먼저 갑니다~" 어찌 된 일인지 김부장이 깔끔한 스타트를 끊어주었다. 이대리는 겉으로는 깍듯하게 인사했지만 속으론 기쁨의 주먹을 꽉 쥐었다. 감사합니다 부장님. 아래 직원들이 바라는 것은 삼겹살 사주시는 것보다 일찍 가주시는 겁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모두가 서둘러 짐을 챙기고 퇴근하기 시작한 사무실, 이대리는 일부러 느릿느릿 짐을 챙겨 다른 선배들보다 5분 정도 늦게 나갔다. 회사 입구에서 이어폰을 끼고 집으로 가는 길, 길거리는 물웅덩이가 곳곳에 고여 있었고, 하늘은 구멍이라도 뚫린 듯 비를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이대리는 순간 건너편에서 걸어오던 남자와 무언의 눈빛 교환을 한 뒤 우산을 아래로 내렸고, 걸어오던 남자는 우산을 위로 올려 서로 우산을 부딪히지 않고 지나갈 수 있었다. 잠깐이었지만 좋은 파트너였다...라고 생각하던 이대리에게, 갑자기 긴 줄이 보였다. 잘 살펴보니 지하철 입구로 들어가기 위한 줄이 길게 서있었던 것이었다. '아니 미친, 서울 인구에 특이점이 왔구나' '선 넘네..' '아무리 퇴근길이라지만 입구로 들어가기 위해서 줄을 서는 게 말이 되나' '조금 있으면 인도도 줄 서서 다니겠구먼' '이거 지금 들어가면 남들 우산에 바지 다 젖겠네..' 지하철로 들어가는 깊은 계단을 보던 이대리는, 나태한 자가 죽고 나면 가게 되는 철도 지옥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긴급] 선로에 낙뢰 떨어져 2호선 운행 차질..' 스마트폰을 본 이대리는 왜 이렇게 줄을 섰는지 알 수 있었다. 2호선에 문제가 생긴 것이었다. 예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던 이대리는, 이렇게 문제가 생기면 줄줄이 지하철이 밀리고 정상화되기까지 길고 긴 인고의 시간을 버텨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대리는 저녁을 먹고 집에 가기로 했다. -- "이모 여기 목살 김치찌개 하나요~" 이대리는 자신만 알고 있는, 골목에 숨겨진 맛집으로 향했다. 가끔 혼자서만 점심을 먹고 싶은 때 자주 찾는 곳으로, 우연히 들렀지만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는 친구들까지 데려온 곳이었다. 짐과 우산을 대충 내려놓은 이대리는, 화장실을 다녀오며 생각했다. '여긴 삼겹살이 맛있는데.. 아쉽긴 하네. ' 삼겹살을 아쉬워하면 돌아온 이대리는, 어디서 많이 봤던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 이대리가 가방을 놓고 갔던 자리, 바로 옆자리에 앉은 사람은 이대리 팀 임과장이었는데, 임과장도 이대리를 보고 예상 못 했다는 듯 당황스럽게 인사했다. 회사에서도 옆에 앉는 임과장을 여기서까지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 이대리, 집에 간 거 아니었어? " "아, 지하철이 지금 엉망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녁 먹고 가려구요." "나랑 똑같네. 하하. 그런데 이 집은 나만 아는 줄 알았는데 이대리도 알고 있었구나." "네 가끔 친구들이랑 옵니다. " "그럼 우리 같이 앉아서 먹으면 되겠다. 여긴 삼겹살이 맛있거든. 아쉬웠는데 같이 먹자. " "넵 저야 좋죠." -- 이대리는 안 그래도 먹고 싶었던 삼겹살을 먹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넓은 은쟁반에 담긴 채 선홍빛 자태를 뽐내는 삼겹살은, 까만 돌판 위에 김치 약간과 양파 약간, 버섯을 곁들여 구운 뒤 완전히 익을 때쯤 쑹컹쑹컹 썰어서 입에 넣을 때 진정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었다. 이대리는 지금 고깃집 안에 울려 퍼지는 소리가 고기가 익는 소리인지 빗소리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았다. 삼겹살을 먹기에 최고의 날씨였다. "이대리가 어디 살더라? " "아, 지금 신림 살고 있습니다. " "아 맞아맞아. 그랬었지. 하하.." 사실 임과장과 이대리는 평소가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은 아니었다. 임과장은 사교적이라기보다는 묵묵히 일만 하는 스타일이었고, 팀 내에서 가장 긴 시간을 일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해야 할 일이지만 궃은 일이고 성과도 크게 못 받는 그런 일. 그런 일을 하는 것은 항상 임과장이었고, 팀에 오래 있었던 박차장은 그렇게 힘든 일을 습관적으로 임과장에게 넘겼다. 그때마다 임과장은 기계처럼 일을 해냈고, 허리를 곧게 편 자세로 몇 시간이고 일을 하고 있는 임과장을 보면, 이대리는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신문 찍어내는 기계'가 생각났다. 임과장은 밤이고 낮이고 계속 보고서를 찍어냈다. 이 사람 사실 안드로이드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임과장은 사석에서 말이 많은 편이 아니었고, 주로 묻는 말에 대답하는 스타일이었다. 아마 일하는데 연료를 모두 써서 다른 곳에는 쓸 연료가 없어서인 것 같았다. 팀에서 회식을 하더라도 그는 말없이 계속 술만 마시며 자리를 지켰고, 3차, 4차를 가더라도 제일 마지막까지 남는 건 항상 임과장이었다. 기계는 술에 취하지 않으니까. 팀 내 같은 과장인 조과장과 있을 때는 대화가 계속 이어지고, 따로 술자리도 몇 번 가지고, 귀한 투자 정보도 들었지만 (..) 임과장과는 그런 유대감이 없었던 건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같이 지낸 시절이 4년인데도 둘이서 가진 식사 자리가 이번이 처음인 것도 그래서였다. "이대리, 술도 한잔할까? 부담되면 안 해도 되고. " "아 삼겹살에는 마셔야죠! 이모~ 여기 진로랑 테라 하나요~" "이대리가 술을 좋아했나? 생각해 보니까 단둘이서 술 마신 건 처음인 것 같네." "하하. 그럭저럭 마시긴 하는데.. 삼겹살에는 소주 못 참죠. " "그래그래. 잘 됐네. 이대리한테도 밥 한 번 사주고 싶었는데. " 치이익. 고기는 어느새 먹음직스럽게 익었고, 이대리와 임과장은 술잔을 부딪혔다. 뒤따라 입안에 들어온 삼겹살은 예상대로 완벽한 맛이었다. 이대리는 선로에 벼락이 친 게 어쩌면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크으.. 맛있다. 그치? 여기는 삼겹살이 진짜 맛있어. 솔직히 말하자면 회식 때도 오고 싶었는데, 괜히 회사 사람들 알게 되면 맨날 얼굴 마주칠까 봐 나만 알고 있었어. " "엇.. 저도 사실 똑같은 생각 했는데.. " "아 그래? 하하. 그럼 지금까지 안 마주친 게 신기하네. 이대리가 고기 먹을 줄 아는구나. 아 너무 맛있다. 한잔하자." "넵." 저녁 술자리에서 만난 임과장은 생각보다 말을 잘 하는 스타일이었고, 이대리는 임과장과 처음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에 알던 사람보다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었고, 이대리는 임과장과 미리 친해지지 않았던 것이 아쉬웠으므로 앞으로는 이런 자리를 더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두운 하늘에 비가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봄비가 처마를 때리는 소리와 함께, 고기가 익어가는 식탁 위에서 이대리와 임과장은 삼겹살로 속을 채우고 술잔은 비웠다. "아 아쉽네. 이렇게 맛있는 것도 이제 자주 못 먹는다는 게." "네? 왜요? 제가 오는 거 알아서요??" "아니, 그런 건 아니고.." 임과장은 불판의 고기를 집었다. 비계가 거의 없는 부위였다. "이제 곧 말하려고 했는데, 나 이직해. 일단 이직..이라고 말할 거긴 한데, 조금 쉬려고. " "네?!" 이대리는 진심으로 놀라 눈이 동그래졌다. 우리 팀의 기계님이 나가시면 보고서는 누가 찍어내 주시지. 압도적인 업무량을 자랑하는 임과장이 없는 팀은 상상이 가지 않았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임과장은 회사에 계속 남아있을 것 같았는데. 회식 3차까지 우직하게 남아있던 그 모습처럼. "왜요 과장님..? 무슨 일 있으세요...?" "아니야 아무것도. 그냥." 임과장은 소주를 들이켰다. "크으.. 아니다. 이렇게 우연히 마주친 것도 운명인데, 이대리한테 작은 충고나 해줘야겠다. 나 너무 꼰대 같나? " "아니요. 진짜 아닙니다. " "하하... 사실 이번에 나가게 된 거 말 이야, 나랑 박차장님은 입사 때부터 계속 이 팀에 있었던 거 알지? 박차장님이 내 사수였고. " "네.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 "응 그래서 둘이서 일을 진짜 많이 했는데, 언제였더라.. 이대리 입사하기 전인가.. 아, 이대리 입사하기 직전이었나 보다. 그때 둘이서 일을 맡아서 하나 했는데.. " 후두두두둑. 어느새 완전히 어두워진 어둠 속에서 빗방울은 계속 떨어졌고, 고깃집 안까지 아스팔트 젖은 냄새가 들어왔다. <다음 편에 계속>
이용자
억대연봉
21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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