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념이 다른 남자친구와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이고, 사귄 지 2년 된 동갑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요즘 결혼 생각이 들면서 고민이 생겨 글 남겨요.
원래 저는 어렸을 때부터 결혼을 빨리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어요.
막연하게라도 28살 전후에는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결혼할 때는 적어도 5천 정도는 모은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어쩌다 보니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는 것도 느끼게 됐고,
지금 남자친구와는 자연스럽게 2년 정도 만나게 됐습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온라인 쪽으로 물건을 유통/중개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시작한 지 5개월 정도라 아직 규모도 작고 수입도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현재 모아둔 돈도 없는 상태입니다.
제가 걱정되는 부분은 단순히 지금 당장의 수입이 아니라,
이 일이 잘 안 됐을 때의 다음 계획이나 방향성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번 이야기를 나눠봤지만,
남자친구는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열심히 해보겠다”는 말 위주이고
언제까지 어떤 것을 해보겠다거나,
잘 안 됐을 경우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입니다.
대화를 하다 보면 저와 경제관념이 조금 다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저도 이제 20대 후반이다 보니
마냥 기다리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 되고,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도 스스로 확신이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저는 꼭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을 원하는 건 아니고,
이 사람이 성실하게 꾸준히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면 좋겠는데
지금은 그 부분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서 더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일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제가 말하는 부분을 잘 받아들이고 바뀌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저에 대한 배려도 잘 해주는 편이라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생각하면 이 부분 하나가 계속 걸리는데,
제 기준에서 이 요소의 우선순위를 어디까지 둬야 하는지도 스스로 정리가 안 된 상태입니다.
한편으로는 ‘사랑하면 믿고 기다려주는 게 맞는 건가’,
‘제가 너무 현실적인 부분만 보는 건가’,
‘아니면 제가 너무 조급한 건가’ 하는 생각들도 계속 들고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이나 이미 결혼하신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경제관념이 다른 부분이 실제 결혼 생활에서 큰 영향을 주는지,
이런 상황에서 어느 정도까지 기다려보는 게 맞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