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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빌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한번 한 적이 없었고... 가사 그대로가 제 유년시절입니다. 원룸 같은 집, 딸린 욕실은 사람 한명이 겨우 들어가서 씻을 수 있는 크기였고, 볼일은 상가 화장실을 이용했습니다. 거기는 화변기여서, 제가 좌변기를 일상처럼 쓴 건 대학교 기숙사 들어가면서였습니다. 옆에서 밤마다 언성 높여 싸우던 부모님, 갚아도 갚아도 빚이 불어난다고 한숨쉬시던 어머니, 일은 열심히 하는데 어디서 빚을 달고오시던 아버지. 총체적 난국. 이 말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시절. 사춘기가 오고 남몰래 빌곤 했습니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어른이 됐을 때면, 이 지긋지긋한 가난을 상속 포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요. 자세한 경제 상황도 몰랐고 파산 신청이니 뭐니 몰랐지만, 상속 포기를 어디서 주워듣고 저런 불경한 소망을 품었더랬죠. 그때는 내 미래를 저당 잡은 빚이 끔찍했고 앞길이 막막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도, 좋은 대학을 가도, 취직 준비에 열을 올리고, 대기업에 가도... 나한테 미래라는 게 있을까? 자문하고 영영 빚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노력을 아무리 기울여도, 내가 태어난 곳이 진창이라 발버둥치면 칠수록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듯해서 부모님 원망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원망 많이 하다가도 두 분은 김치에 밥만 드시면서 저한테만 계란말이 해주시고, 당신들은 어디서 얻어 온 옷만 입으실지언정 꼬박꼬박 도서관에서 밥 사 먹을 용돈에 제 문제집 살 때는 돈을 아끼지 않는 부모님을 보면서 어느 순간 다짐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 아무것도 못 누리는 인생이어도 어떡하겠냐. 까짓것 괜찮다. 열심히 살아보자. 그 이후로 제 목표는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에 빚 다 갚기가 됐습니다. 그리고 빚을 빨리 갚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함, 내 능력이 부족하다는 안타까움, 부모님이 좋은 것도 누려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다시 빌었습니다. "부모님이 오래 사시면 좋겠다. 우리 집이 언젠가 빚더미에서 탈출하고 해외여행을 갈 정도로 오래오래."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의심할 틈도 없이 닥치는 대로 몸이 부서져라 일했습니다. 필력이 부족해서 지나간 시간들을 어떻게 다 표현하진 못하겠지만,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못할 정도로 연애도 안 하고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내년이면 부모님께서 칠순이십니다. 다행히 두 분은 큰 병 없이 건강하십니다. 골다공증, 고혈압 같은 지병이 있으시지만 연세가 있으시고 고되게 살아오셨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그리고 평생 갚아야만 할 것 같던 빚은, 이제 바닥을 보입니다. 일상에 큰 차이는 없지만, 가끔 느껴집니다. 우리 세 식구가 그 단칸방 시절보다 자주 웃게 됐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생각보다 빚 청산이 빨랐던 이유는, 세 식구가 어떻게든 아끼고, 사고 치고 늘 돈을 꿔가던 친척들과 연을 완전히 끊고, 제가 악착같이 벌어 보탠 것. 세 가지인 듯 합니다. 덕분에 어머니는 오래 달고 사셨던 검버섯을 빼고, 주름이나 기미도 보러 피부과도 가셨습니다. 저녁 드시면서 "이제 거울도 마음 편히 보겠다."고 소녀처럼 웃으시는데, 어머니도 여자셨구나 하는 생각이 처음 들어서 참 마음이 생경했습니다. 해외여행은 아직 못 갑니다. 부모님이 더 나이 드시기 전에 가야 할 텐데, 내년에 칠순 기념으로 모시고 갈 생각입니다. 지금 바람은 그저 "부모님과 지금처럼 평온히 오래도록 함께 살고 싶다."입니다. 사실, 이 모든 내용은 핸드폰 메모장에 혼자 나에게 보내는 편지로 쓰려고 했습니다. 소회처럼 지난날들을 돌아보기 위함도 있지만, 그보다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말한 적 없던 내가 했던 죄송스러운 생각을, 빚을 털어내듯 털어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혼자만 간직하는 것보다 이런 사람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다는 어떤 메세지를 전하면 좋지 않을까? 문득 생각이 들어서요. 올릴 곳을 고민하던 중 가끔 들어오던 리멤버가 가장 정중하고 따뜻한데 익명이라 마음에 들어서 올립니다. 이 각박한 세상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월 가을 어느 날, 2027년을 70일 앞두고.
일기장
1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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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사직 아닌 걸 다행으로 여기라는 회사의 연협 통보
안 하느니만 못한 연협을 했습니다 지금 같은 불경기에 성과급 지급?? 무조건 없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에 더 열심히 달렸고 다른 부서에서 기피하는 일을 떠넘겨도 싫은 내색 없이 했습니다 나름 밑에 애들을 다독이면서 잘 달려왔다고 자부합니다ㅇㅇ 근데 시작부터 "당신이 능력 발휘를 못해 회사에 기여한 바가 적고, 따라서 회사도 당신을 대우해줄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데 ㅋㅋ 끝에는 잘리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기라는 듯한 뉘앙스도 풍겼습니다 무슨 정신으로 회의실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이거 실화냐.. 바깥은 춥다 못해 얼어 죽는다는 소리를 누누이 들어 웬만하면 붙어있으려고 했는데 열받아서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 인상률 몇 퍼 때문이 아니라, 대놓고 사람 자존심을 깔아뭉갠 이 상황에 정신 못 차리겠어요 ㅋㅋ 올해 우리 부서는 객관적으로 봐도 선방한 축인데 이따위로 말하다니? 최소한 "고생한 거 다 안다. 하지만 상황이 안 좋다. 어쩔 수 없으니 같이 버텨보자."라는 태도를 보여줄 수도 있었잖습니까 인간 예의는 어디다가 밥 말아 먹고 온 건지. 회사를 믿고 열심히 일해달라, 무조건 보답하겠다고 말하면서 개처럼 굴릴 때는 언제고ㅋㅋㅋㅋ 이제 와서 못하면 네 탓, 잘하면 회사 덕이라는 겁니까 내가 알고 다니던 회사는 어디갔나 씁쓸합니다 사람에 대한 일말의 존중 따위도 없는 걸 보고 내가 그간 헌신했던 시간을 모두 부정당한 기분입니다 바깥 많이 추울까 얼마나 추울까.. 한파 아니고 빙하기 수준입니까 정나미 떨어져서 더 이상 못 있겠습니다
삼국지국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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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이직 쉽지않네요
자동차 부품쪽 4년차돼서 경력이직하려고 공고들 계속 보는데 현 회사가 애매한 대기업이라 이 밑으로는 내려가기싫으니까 지원할 곳이 많지않습니다 가고싶은 기업 경력공고가 떠도 같은 직무를 안뽑는 경우도 있고 뽑더라도 지원해도 떨어지네요.. ㅠㅠ하 그냥 될때까지 지원하는게 맞겠죠?
아이람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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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성인되고 모든게 엄마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네요
그래서 이렇게 꼬였나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고 아직도 벗어나지도 못하고 엄마가 저를 좀 제발 가만히 두면 좋겠는데 아무리 말해도 못알아듣는건지 무시하는건지
록볼트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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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결혼 언제, 얼마나 모아서 하셨나요?
저는 29살 여자입니다 1~2년 전쯤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해서 대출이 2~3천 정도 생겼는데 1년쯤은 아무에게도 안 말하고 원금상환 혼자 하면서 갚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머니가 그 사실을 알게 돼서 대출 원금 갚아줄 테니 자기한테 돈을 갚으라고 하셔서 현재 한달에 130씩 갚고 있습니다 월급은 세전 300만원대구요 원래 결혼 생각이 없어서 나 먹고 살 정도만 벌어서 잘 살면 되지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험한 세상 혼자 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 생각이 들다보니 현재 제 경제적 상황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빚은 없는 상태지만 어머니께 돈을 많이 갚고있다보니 모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학생신분인 동생이랑 같이 살다보니 생활비나 각종 정기지출금액도 제가 감당하고 있어서 생활이 빠듯합니다… 이런 상황에 언제 돈을 모으고 결혼할 수 있는 상태가 될까? 하는 고민이 많이 들어요 사기를 당하지만 않았어도… 하면서 제 자신이 싫어지기도 하고… 답답하고 힘든 마음에 익명으로라도 털어놓으면서 비슷한 경험을 가지신 분이나 인생 선배 되시는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어린 나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뭔가 막막하고 언제쯤 여유로워질까 마음이 힘드네요
천사점토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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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케 받기로했는데
부케순이는 처음이에요 가공해서 선물로 줘야하나요 바로 부케 가져가는 신부도 있길래 어떻게 하나 싶어서… 물어보는것도 이상할까요
amore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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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사내대출 국감 뉴스 나오고 막힌다는데 이거 진짜인가요?
바로 삼전 사내 대출이 막힌다는데 맞아요? 원래 걍 대출은 5억 금고가 3억이었다니 대박이네요 ㄷㄷㄷ 근데 국감에서 말했다고 바로 막는 게 가능한가??? ???? 그게 맞나요 https://www.ddaily.co.kr/page/view/2026102216552493879
@삼성전자(주)
토마톹
금 따봉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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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350 재테크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월급 350만 원을 받는 5년 차 직장인입니다. 연말이 다가오니 재테크 방향을 점검해 보고 싶어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현재 매달 아래와 같이 저축, 투자하고 있습니다. * 월 약 213만원 1. 청년도약계좌: 70만 원 2. 주식: 80만 원 3. 연금저축: 30만 원 4. 주택청약: 2만 원 5. 세이프박스: 20만 원 6. 26주 적금 2개: 월 약 11만 원 주식은 보유 종목이 많이 하락한 상태라 추가 매수를 망설이고 있고, 현재 예수금 약 400만원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매달 40만 원을 추가로 저축, 투자하려고 하는데, 어디에 배분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ㅠㅠㅠ 기존 상품의 납입액을 늘릴지, 다른 상품을 시작할지도 너무 고민입니다!!! 지금까지는 일단 모으자는 생각으로 해왔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어요…. 현재 배분에서 조정하면 좋을 부분과 추가 40만 원의 활용 방향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짱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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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휴식 취향 대결 ㅋ
A. 전시회 가고, 책 읽으며 머리 비우는 문화 디톡스가 찐 갓생 :) VS B. 이불 속에서 넷플릭스 몰아보기 하는게 유일한 샹존 낙이자 도파민 충전~~
백소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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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계약직 채용 면접을 봤습니다.
오늘 계약직 채용 면접을 봤습니다. 많지 않은 이력서를 빠르게 검토하고 지원자분들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총 네 분께 면접을 안내했는데, 두 분은 불참 의사를 밝혀 오셨고 한 분은 면접에 참석하셨습니다. 결국 한 분과 면접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면접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질문에 청산유수와 같이 대답하려고 애쓰는 지원자들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사실 면잡의 목적은 말을 잘 하는지 판단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역량과 마인드, 가치관 등을 가진 서람인지 알기위함 입니다. 학교생활이나 이전 직장에서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했는지 묻는 이유는 단순히 문제를 해결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리고, 어떤 행동을 선택하며, 그 과정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에 간혹 돌아오는 답변이 있습니다.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사실 저도 면접을 직접 진행해 보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이런 답변이 면접관 입장에서 얼마나 평가하기 어려운 답변인지 말입니다. 물론 실제로 큰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관은 그 답변만으로 지원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사람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결국 다른 질문을 통해 답변을 유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질문해 볼 수도 있겠죠. “만약 그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에도 이런 답변이 돌아오곤 합니다. “저는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신감을 보여주려는 의도였을 겁니다. 하지만 면접관 입장에서는 자신감보다는 다소 막연하거나, 질문의 핵심을 비켜 간 답변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아무런 문제도 겪지 않을 수 있을까요?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아무리 꼼꼼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도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마주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게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답변이 더 좋을까요? 예를 들어 이런 식입니다. “이전에 업무를 진행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저는 우선 원인을 파악하고 관련된 사람들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런 선택을 했고, 결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 경험을 통해 사전에 이런 부분을 확인했다면 더 좋았겠다는 점도 배웠습니다.” 물론 반드시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경험일 필요는 없습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더라도 괜찮습니다. 당시 어떤 판단을 했고, 왜 그런 선택을 했으며,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를 솔직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답변이 될 수 있습니다.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정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내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그 결과는 어땠는지,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이 네 가지를 중심으로 자신의 경험을 정리해 보세요. 화려한 말솜씨나 완벽한 모범 답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조금 서툴더라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답변이 면접관에게 더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미스터리명함
억대연봉
쌍 따봉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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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식탐 돼지로 만드는 동료 때문에 돌아버리겠어요.
진짜 살다 살다 이런 식탐라이팅은 처음 겪어봐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나머지 요즘 종종 두통이 오고 몸이 부들부들 떨려요. 일단 저는 밥을 느리게 먹는 편입니다. 어느 정도냐면 결혼식 뷔페 가서 남들 두 접시 비우고 디저트 퍼올때가 돼서야 첫 번째 접시를 다 먹는 정도예요. 그냥 제 페이스대로 천천히 먹다가 남들이 일어날 것 같다 싶으면 같이 일어나는 타입. 문제는 우리 팀에 식탐있는 사람이 있는데 평소 구내식당에서는 메뉴가 정해져 있으니까 잘 몰랐거든요. 가끔 다른 메뉴 먹을 때 내 반찬 가져가면서 "안 먹는 거 같길래 대신 먹어줄게" 하길래 전 그냥 (제가 느리게 먹으니까) 잔반 처리 도와주는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구요. 근데 가끔 저녁 같이 먹거나 점심때 나가서 몇 번 먹고난 후로 이 사람을 달리 보기 시작했어요. 음식 나오면 지 앞접시에 음식 가득 덜어놓고, 그거 다 먹기도 전에 메인 그릇에서 음식을 퍼서 입에 넣어요. 저는 앞접시에 덜어둔 거 다 먹고 나서 새로 덜어 먹는데, 제 속도로 한두번 덜어 먹고 나면 메인 음식은 이미 다 털려 있어요. 예를 들면 얼마 전에 이 사람이랑 다른 직원들까지 넷이서 찜닭을 먹으러 갔어요. 저는 진짜 딱 두조각 먹었는데 고기가 다 사라진 거예요. 뭐 저야 원래 느리게 먹으니까, 그래서 친한 친구들은 제 몫을 항상 남겨주는데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잘 먹고 있겠거니 생각하고 말거든요. 근데 뭐 사람들이 괜히 신경쓰는 것도 싫어서 많이 안 먹었다고 말 안 하고 남은 거 긁어먹으면서 그냥 다 맞춰서 다니는 편인데 이날도 바닥에 남은 당근이랑 양파를 주워 먹고 있었어요. 근데 이 사람이 저를 빤히 쳐다보더니 "와~ ㅇㅇ씨는 진짜 끝까지 젓가락을 안 놓네? 은근히 식탐 대단해 ㅋㅋㅋ 대식가야 대식가~"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예요. 순간 너무 빡도는 거예요. 고기 지 혼자 2인분 가까이 먹어서 먹을 게 없으니까 당근이라도 주워 먹는 건데 다른 사람 있는 데서 나를 '마지막까지 처먹는 식탐 돼지'로 프레임을 씌운 거잖아요. 남들은 다들 먹느라 바빠서 제가 얼마나 먹었는지 모르니까 그 말만 듣고 "그러게 ㅇㅇ씨 보기보다 잘 먹네~" 하고 맞장구치는데 억울하고 배고파서 진짜 눈물날 뻔 했어요. 저 먹는 속도가 느려서 두조각밖에 못 먹었거든요? 항상 이런 식인데 제가 뭐라고 안하잖아요. 같이 먹는 사람이 얼마나 못 먹었는지 신경도 안 썼으면서. 이전에 식사에 만두 같이 시켜 먹을 때도 네명인데 만두 10개라 한 사람당 2.5개씩 먹으면 딱 맞는 거였는데 역시나 남들 2개씩 먹을 때까지 저는 1개째 먹고 있었고 그 사람은 세 개를 먹고도 남은 만두 자기가 가져갔거든요? 근데 난 아무말도 안했는데. 하고 혼자 열받아서 말하는데 서러워서 눈물까지 났어요. 이게 제가 억울해도 화나도 서러워도 눈물 흘리는 타입이거든요. 그래서 울면서 말하는데 더 서러웠어요. 울면서 말하면 우스워 보일텐데. 안울고싶어도 그게 안돼요. 제 눈물은 비염 콧물처럼 그냥 나와요. 남들이 아 진작에 말하지 몰랐어 울지마 더 시켜줄까? 더 먹을래? 하고 달래주는데 더 서러워서 저 그냥 집에 갈게요 하고 집에 갔어요. 근데 그때 이후로 그 사람은 저를 더 식탐있는 사람으로 몰아요. 찜닭 먹고 싶어서 울었다고. 진짜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같이 밥 먹기 싫은데 같은 팀이라 매번 같이 먹어야 하는데 얼굴도 보기 싫거든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너무 답답해요. 진짜 별거 아닌 거라 어디 말하면 또 우스운 사람 될 것 같고... 느리게 먹어서 많이 먹지도 못하는 사람이니까 식탐으로 놀림받을 줄 몰랐는데 그래서 더 서러워요. 너무...
뿡삥뽕빵뺑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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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 커뮤니케이션 문제, 다들 그러실까요?
안녕하세요. 재직중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 입니다. 잡 사이트를 통해서 헤드헌터가 간략한 JD를 보내왔고 풀 JD와 상세 설명을 듣기 위해 문자를 나누는데 일단 이력서는 보내주라, 영어로 소통 안되면 어려울수 있다 이런 부정적이고 감정섞인 말을 하네요?….. 다른분들도 겪어보셨는지 싶어 글 올렸습니다.. 여태 헤드헌터와 소통하면서 이런적이 첨이라서..시장도 힘든데 소통도 힘들어지는걸까요??…..
qwerzxc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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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를 4번 리멤버하겠습니다. 이런 리멤버 처음 리멤버.
택배가 온다길래 이게 뭐지? 싶었는데 라고 쓰고 싶지만 사실은 리멤버에서 선물이 올 걸 알고 있었습니다. 알고 있는 것 뿐 아니라 아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리멤버 콜드브루 세트가 대체 뭘까. 콜드브루를 리멤버하라는 건가. 박스부터 R 스티커가 두 개나 붙어 있더군요. 떼서 쓰고 싶었는데 예쁘게 떼지지 않아서 포기하고 박스 테이프를 뜯었더니 종이 포장지가 뚜껑처럼 덮어져 있어서 포장 속의 포장? 싶었는데 종이 포장지를 꺼내 보니 이렇게 알록달록한 박스들이 들어 있네요. 포장 속의 포장, 박스 안의 박스. 이건 마치 마트료시카...? R E M E M B E R 알파벳대로 맞춰서 포장했을 리멤버 직원들을 생각하니 인중에 눈물이 맺히더군요. 그리고 갖고싶던 R 스티커는 아니지만 Remember 스티커가 세 장이나 첨부되어 있었고요. 리멤버 글자가 대체 몇 개인가. 얼마나 리멤버를 해야 하는 걸까요? 4개니까 4번? 회사 사람 덕분에 받은 커피니까 회사로 배송을 받았습니다. 이게 뭐냐고들 물으시길래 아... 사연이 당첨돼서요... 했더니 어디에 어떤 사연이녜서 보시다시피 리멤버..^^... 하니까 혹시 회사 욕 쓴 거 아니냐길래 이실직고를 해버렸습니다. 쓴 글 보여줬더니 다들 겁나 웃네요. 우리집에서 커피 드시고 간 그녀... 아니 팀원분도 웃습니다. 자기 덕분이니까 자기가 반 가져가도 되냐길래 이게 얼만지 아세요? 15만원짜리예요. 7만원치나 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때도 커피 내려 드렸는데? 했더니 좋은 생각이라며 앞으로 매일 자기한테 이걸로 커피를 타달래요. 이게 아닌데...? 아무튼 감사합니다. 잘 마시겠습니다. 이런 거 처음 받아봐서 설레네요. 아. 사진은 그 팀원분이 찍어주셨습니다. 이런 거 후기 사진은 원래 예쁘게 찍어야 한다며. 참 상냥하신 분이죠?
에이A아이I
쌍 따봉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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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견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초에 조직이동한 뒤에 우울증이 생겼는지 힘이 드는데 두서 없는 글이지만 여러 의견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커리어를 위해서 오랜시간 함께한 팀을 떠나 본사로 팀을 옮겼습니다. 출퇴근이 이렇게 힘들고 새로운 조직 적응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요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회사만 생각하거나 출근하면 주눅이 듭니다. 누가 말하면 잘 알아듣지도 못하고 일도 물어보고 하면 되는데 물어보지도 못하고.. 저에게 뭐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일이 주어지지 않으니 자괴감에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내일 출근 생각에 밤에는 잠도 깊게 못자고 이번 주는 퇴근 길 버스에서 너무 졸려 기절한 게 처음 잤던 내용이고 우울증 약도 먹어봤는데 효과를 보지 못해 끊었습니다 위험한 생각이 드는 건 아니지만 마냥 퇴사하고 싶다는 생각만 들고 이 조직에서 잘하고 싶다, 잘 어울리고 싶다, 돈을 더 벌고 싶다는 생각조차 없고 그냥 모든 걸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애기때문에 퇴사도 못하고 이직도 잘 안되는데.. 이 상황이 계속된다 생각하니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요 ㅠ 마치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는데 일도 안하고 그로 인해 커뮤니케이션도 없으니 혼자 버려진 것 같고 히키코모리가 된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도 싶네요 어떤 말이든 좋으니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퇴사할께여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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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프로덕트디자이너 7년차 이직시 A회사와 B회사 중에 어디가 좋을까요?
7년차에 진입한 프로덕트 디자이너입니다. 지금까지 총 3개 회사를 다녔고 이번에 이직하면 네번째 회사인데요, 커리어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아서 혜안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직하면서 두 곳에 합격해서 고민 중인데 둘 중 어디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입니다 ㅠ 현재 제 포트폴리오에서 승부 볼 만한 프로젝트는 대부분 커머스 도메인인 상황입니다. B회사는 커머스 도메인에 대한 조예가 깊어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지만, A회사 도메인은 이후 이직시 어떨지 잘 모르겠어요! [A회사] 1. 3개월 계약으로 입사 후, 평가 진행 후 정규직 전환 (전환이 안되면 계약 만료) 정규직 전환 95%라고는 했지만 심리적 불안함은 존재 2. 회사는 30~40명 3. 프로덕트 디자이너 나 혼자 (인턴 1명), PO와 PM, 풀스택 개발자들과 일하는 구조 4. 기존 연봉 대비 600만원 상승 5. 데이터 볼 수 있음, B2C와 B2B 경험 모두 가능 6. 차 관련 서비스 = O2O도메인 경험 쌓을 수 있음 7. 그 외 다른 복지는 자기계발비 지원 8. 혁신의숲에서 확인한 연간 퇴사율 80% [B회사] 1. 프로덕트 디자이너 6명, 디자인 리드 1명 = 인사이트를 나눌 디자이너가 있고 배울 사람이 있음. 인원60명대 2. 기존 연봉 대비 연봉300만원 상승+식대 월20만원(별도) + 6개월 후 100만원 지급 실수령은 A회사와 비슷. 하지만 결국 이후에 이직시 기존 연봉은 [기존연봉+300만원]으로 협상해야하는 문제 3. B2B라서 정량 데이터 보다 정성 조사 즉, 인터뷰로 대부분 데이터를 쌓는 편 5. 커머스 AI 채팅 관련 도메인 경험 쌓을 수 있음 6. 그 외 다른 복지는 자기계발비 지원 8. 혁신의숲에서 확인한 연간 퇴사율 30%
윤이왕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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