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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지금 회사에서 어떤 고민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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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신 기혼자분들 돈 합친다 vs 각자관리
안녕하세요 30대초반 여성입니다 남자친구와 장기연애중이고(올해9년) 내년 결혼을 앞두고 이런저런 계획을 진행중인데요..약간 해결이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기혼자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우선 저랑 남자친구는 동갑에 둘다 알뜰한편입니다 각자 현회사도 10년정도씩 다님(저는 중소, 남자친구는 대기업) 저는 3억중반 남자친구는 6억정도 모았고 올해 주식이 잘되면 각자 더 그 이상일듯하구요 남자친구가 거의 2배가량 모은건 알고 있습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평소에 심하진않으나 좀 짠돌이에요..그래서 자기한테도 돈을 안쓰고 저한테도 좀 깐깐한편인데요... 예를들어 돈을 합쳐서 관리하면 배달음식도 잘 못먹고.. 뭐 예를들어 피부과 이런것도 잘 못끊을거에요 저는 급여의 70~80%는 저축할정도로 알뜰하나 피부과도 해외여행도 잘 다닙니다 쓸데없는 돈을 잘 안쓰는편이구요 최근에도 나중에 출산하면 조리원가서 마사지같은거 다 추가해야지~한마디 했다가 싸움이...ㅎㅎ 남자친구는 결혼하면 무조건 합쳐서 관리해야한다 주의고 저는 일정부분 각출하고 알아서 쓰자 주의인데요 절대금액이 제가 더 적은건 알겠지만.. 사실 저는 저돈 별로 탐 안나거든요 저도 충분히 여유롭게 잘 살고있는지라.. 그래서 굳이 합쳐서 관리해야하나 싶네요 제약이 너무 커질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그리고 합쳐서 관리하시는 분들 중에서 이런 애로사항은 없으신지가 궁금합니다ㅠㅠ
삼닉스믿는다
동 따봉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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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세상 연상 누나랑 연애 가능 해요?
이 글 제목보고, 영포티가 지랄하네 라고 생각하셔도 좋아요. 저는 40대 중반 여성이고, 남성은 30대 저보다 열 세살 어립니다. 대신 저는 진짜 진지 하니까, 진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제가 물어볼 곳도 없다보니 쪽팔릴거 아는데 정말 답답해서 그럽니다. 특히 30대 남성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희 부서랑 협력업체랑 공들여서 했던 일이 있었는데, 이게 3월에 성과가 나왔는데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서랑 그 업체 부서랑 회식을 했습니다. 남자는 협력업체 사람입니다. 1차, 2차까지 같이 놀고, 남자와 저는 집 방향도 비슷해서 택시를 탔는데 그 날 저희동네에서 남자와 3차로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진짜 그러면 안되었는데 뭐에 꽂혔는지 그날 잠자리를 가졌습니다. 사실, 그 날 전 좋았습니다. 그리고 남자도 저에게 굉장히 좋다는 표현을 계속 하고, "누나랑 저랑 진짜 잘 맞는거 같아요." 라는 말을 연신 했습니다. 그렇게 이불킥으로 남았습니다. 나름 일주일정도는 저도 그런 경험이 너무 오랜만이라 설렘이 있었던거는 맞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저희는 별도의 연락은 없었고,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내가 이 나이에 언제 이정도로 나이차이 나는 남자랑 자보겠나' 싶은게 마음 속의 훈장(?) 같은 뭐 그런 좋은 추억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2주뒤에 그 협력업체랑 저희 부서는 공식 회의를 했고 그냥 똑같은 하루 였습니다. 다시 남자를 만났을때는 약간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 날 이후로 처음 본거니까요. 그리고 또 2주가 흘렀는데 제 개인 sns로 연락이 와서 같이 저녁 먹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 뒤로 저희는 일주일에 꼭 최소 두 번 혹은 세 번을 만납니다. 그리고 실제로 데이트 하는 것처럼 맛집을 가거나, 커피도 마시고 영화나 공연을 보거나 같이 산책을 하거나 뭐 그럽니다. 그렇다고 잠자리를 매번 갖는것도 아닙니다. 얼레벌레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게 데이트 인지 아닌지, 이게 FWB 같은 사이인건지... 사실 처음 한 달 정도는 제가 먼저 보자고 한적도 있습니다. 저의 목적은 솔직히 잠자리가 더 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내가 이 남자를 좋아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먼저 만나자고 못하겠더라고, 그리고 그 뒤로 항상 남자가 먼저 만나자고 합니다. 만나서 쓰는 모든 비용은 현재 남자가 다 씁니다. 제가 당연히 돈도 더 벌고 제가 나이가 더 많으니 제가 쓰려고 해도 못쓰게 합니다. 호칭은 누나라고 하고요. 제가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것 같으면 제가 이렇게 쪽팔림을 무릅쓰고 글을 쓸게 아닌데 저번 주랑 이번 주에 있었던 일 때문에요. 저번 주에는 남자가 집으로 처음 초대를 했습니다. 음식도 남자가 만들어고 주고 같이 OTT도 보고 뭐 그렇게 놀았는데 뜬금없이 남자가 저에게 '누나, 이 집 청년 대출끼긴 했지만 제가 훨씬 더 돈 많이 낸 전세에요. ' . 그래서 제가 '그래요? 근데 갑자기 왜 그런 소릴 해요?' 라고 하니까 '아니 저 그래도 제 나이에 비해선 돈도 좀 모으고, 엄마아빠 노후 걱정도 없다고요' 그러는겁니다. 그 얘기 듣고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남자가 날 좀 진지하게 만나나? 이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리고 아까는 같이 술 한잔 하는데 휴가 정했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주로 9월에 휴가 씁니다. 그래서 제가 연차랑 붙여서 9월에 열흘 정도 갈건데 일본에 갔다가 나머지는 집에 있을거라고했어요. 그랬더니 그럼 일본 가는 티켓랑 숙소는 본인이 구매 하겠다고 코스는 저보고 짜라며 날짜 정해서 알려달라고 하는겁니다. 본인은 직급이 낮아서 미리 얘기 안하면 안된다고. 저는 마지막 진지한 연애가 전 남편이랑이에요. 그니까 20년도 정도 된거에요. 전 남편이랑 6년 연애하고, 30대 초반에 결혼한 뒤 30대 중반에 남편이 급작스레 하늘나라 가고 그 뒤에는 5년동안 미친듯이아무 생각 없이 일만 했어요. 당시에는 그렇게 안하면 제가 죽을것 같았거든요. 미친듯이 일만 하니까 사실 퍼포먼스도 좋았고, 성과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지내다가 3년 전부터 드디어 잘생긴 남자 연예인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드라구요. 그래서 작년 가을에 처음으로 저랑 동갑인 분이랑 소개팅을 했는데 한 달 정도 소위 썸만 타다 끝났어요. 제가 너무 연애를 안한지 오래되어서 남자랑 몇번 잠자리 하고 나니까 눈이 뒤집혀서 이러는건지, 아니면 진짜 사귀는건지... 근데 사귀면 보통 사귀자고 얘기 하지 않나요? 근데 사귀자는 얘기도 없었습니다. 그럼 니가 직접 '우린 어떤 사이야?' 라고 물어보면 되지 않냐 라고 하실텐데 사실 저는 이 남자를 좋아하고 있어서 그렇게 물어보고 '우리 FWB야' 라고 그 남자가 말하면 제가 상처 받을 것 같아요. 아예 FWB 사이 라고 다른 분들 보시기에 그렇다면 솔직히 안 묻고 그냥 이대로 있고 싶어요. 그리고 남자가 제가 살고 있는 집에 자기도 가보고 싶다고 얘기를 했는데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전 남편과 신혼을 꾸렸던 집이고, 아직 서재에 남편과의 추억이 그대로 있습니다. 저는 아직 한번도 이 집에 타인을 들인 적이 없구요. 그래서 그것도 고민입니다. 저번 주에는 23일(토)에 같이 만나 놀았는데 25일 낮에 전화해서 우리 동네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면서 나올 수 있냐고 하드라구요. 사실 당근을 한 게 아니면 저희 동네에는 주택가라서 볼 일이 없는데... 그래서 낮에 같이 만나서 또 놀고 밤 10시 넘어서 헤어졌습니다. 그러면서 그 주는 개인적으로 4번을 만났습니다. 통화는 하루에 두 번 정도 합니다. 보통 퇴근 할때 전화가 오고 밤에는 좀 더 수다를 떨고요. 개인적인 문자는 SNS으로 예를 들어 출근한다, 점심은 이거 먹었는데 맛 없다. 뭐 그런 소소한 이야기들입니다. 차라리 아예 잠자리만 하는 사이면 고민 안할 겁니다. 그런데 다른 부수적인 것들이 있으니 자꾸 제가 남자에 대한 마음이 커집니다. 둘이 놀때는 한 없이 좋습니다. 그러다가도 입장 바꿔서 제가 어느 날 필 받아서 저보다 열 세살 많은 남자랑 잠자리를 했는데, 잠자리가 잘 맞아서 몇 번 개인적으로 만났더니 좋아한다고 들이대면 좀 싫을 것 같아서 남자도 그런 마음이 아닐까 싶어 제가 뭘 적극적으로 하기가 망설여집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귀는 사이라 해도 사실 문제인것도 맞죠. 저는 아이가 없다 보니 또래에 비해 젊어 보이는것은 맞으나 제가 그렇다고 이십대로 보이겠습니까? 삼십대 초반처럼 보이겠습니까? 그래봤자 관리 조금 하고 있는 아줌마이지요. 그리고 제가 어디가서 내 놓을 만한 미모나 몸매도 아닙니다. 남자를 처음 만난건 꽤 됐습니다. 남자가 졸업반일때 저희 회사 체험인턴? 뭐 그런걸 했었는데 제가 당시 담당자였고, 남자는 졸업 후에 지금 협력업체에 취업을 해서 저희 회사랑 일하면서 다시 만난겁니다. 그리고 저는 혹시나 협력업체나 저희 회사에 알려질까봐 두려운것도 있고요. 올 초에 그 쪽 부서랑 저희 부서가 MT비슷한걸 2박 3일 갔었는데 술 마시는 날 그쪽 회사 상무님이 저한테 "OOO(남자) 조만간 그쪽 회사 (우리 회사)로 이직하겠어요. " 라고 웃으면서 얘기 했는데, 최근에 그 생각이 다시 나면서 그때는 정말 저희는 아무 사이 아니였는데 '내가 혹시 이 남자한테 그때 나도 모르게 들이댔나??' 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근데 저 진짜 그때는 이 남자한테 아무 관심이 없던 때고 제가 부서장이라 우리 팀 챙기는거에도 정신이 없었을때입니다. 쓰다 보니 엄청 길어졌어요. 그냥 너무 멀쩡한 30대 남성이 저에게 잘해주고 있는데 이게 제가 남자랑 잔게 너무 오랜만이라 너무 큰 의미를 하나 하나 부여 하면서 이러고 있는건지 혼란스럽네요. 남자랑은 자주도 만나고 매일 통화도 하면서 들어보면 소위 모성애컴플렉스가 있거나 이런것도 아닌거 같고, 그냥 해외에서 오랫동안 살아서 나이 차이에 대한 부담이 없는건지... 아주 솔직하게 30대 남성분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이슬은후레쉬죠
은 따봉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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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적은 신설 회사에서의 직장생활.... 그리고 이직
일감 적은 회사에서 근무하다 이직한 경험담 풀어봅니다. 저도 하소연하면서 털어보고픈 마음에 글을 써보는 거라 불편하더라도 양해 부탁합니다. ----------------------------------- 1. 입사 히스토리 이직하기 전 다니던 회사가 있었다. FA 계열 중소기업에 제작년 때에 창립된 회사다. 그 전에 다니던 회사의 FA 사업부 사람들이 모여서 설립된 회사이며, 대표는 전 회사 이전에 S회사 FA 사업부 이력이 있었다. S회사에서 본인사업 준비 의혹으로 괘씸죄(?) 걸려서 소송 이력이 있고, 업무상 너무 감정적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고, 남의 말 끊고 자기 할말만 하는 면이 있었다. 업무 실적 좋으면 수고했다 라는 말만 하지만, 업무적으로 실패하더라도 추궁하지는 않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었고, 기술전시회 참관을 적극 장려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그때 당시 대표가 내게도 같이 가자고 권했을 때 대안이 없어서 같이 가기로 했다. 있던 곳은 FA 사업부 정리한다는 소문 때문이기도 했다. 설계, 제조, 제어 이렇게 3팀에 인원은 대표 포함 총 10명부터 시작했고 회사설립 초반이라 대표가 설립 전부터 기존 거래선 몇몇에 언질을 미리 준 상태였다. 같이 오기 전에도 영업은 대표 혼자서 했고, 멤버들 중 제작년 12월 경에 올 부사장도 있어서 영업은 대표와 부사장 둘이서 하면 충분해 보였다. 2. 초반 스타트 초반에는 다 밑바닥에서 시작했듯이, 우리도 똑같았다. 남의 공장 빈 사무실과 빈 공터를 세 얻어서 시작했고, 빈 사무실 한 공간에서 설계, 제조, 제어 모두가 업무를 하였다. 초반에 대표와 이야기한 기존 거래처들이 일감을 주겠다 하였지만, 시기적으로 맞지 않은 탓인지 '다음에 주겠다', '검토중이다' 등의 말만 반복했다. 그래서 당분간은 건수 적은 일감만 한 채 세월만 지나갔다. 기업들이 현금을 풀지 않아서 거래대금은 무조건 60일 어음을 끊으니 조금 그렇다.... 그 사이에 부사장, 제어인원 1명 더 입사하고, 경리 여직원 2명이 더 입사해서 총 13명이 되었다. 대표는 전 회사 법인대표로 있어서 최종 마무리를 하고 마지막에 넘어왔다. 구성멤버들 대부분 10년 이상 경력자들이다 보니 기본 인건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만 하더라도 연봉 6200에 입사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본다. 본인 기준 세전 월 500 잡고 경리 제외한 10명이면, 인건비만 월 5천만씩 빠져나간다. 한두달은 그러려니 했는데, 6개월 넘게도 일감이 3건 미만밖에 없으니 괜찮겠냐는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3. 확장이전 하면서 발생된 전조 작년 6월 경에 공장을 알아보다가 매입할만한 공장 매물이 없어 월세 형태로 확장이전을 하였다. 당시 난 해외출장중이었다. 이사 갔다와서 기존 구매 거래처에서 미수금 관련 연락이 왔었다. 거래대금이 미결제 되었는데, 언제 주겠다는 말도 없이 대금이 미결제되는건 아니지 않냐고 나한테 분통을 터뜨렸었다. 재무담당 경리직원한테 말했는데, 이사에 필요한 현금을 사용해서 그렇다는데.... 그때부터 이 회사 재정상태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대금 관련해서는 명확하게 오해없도록 말하는게 정상 아닌가? 왜 업체들한테 대금지급지연 관련을 사전통보 안했냐고 물어보니 그냥 알았다고만 말하더라..... 대표한테도 이야기했는데, '그런건 재무한테 이야기해야지, 왜 나한테 그러노?' 라고 말하길래 '신설 회사인데 미수금 때문에 소문나면 우리 다른데랑 거래 못합니다' 라고 말해도 알았다 라고만 하고 한 귀로 흘려들었다. 4. 대표와 부사장의 갈등 부사장은 영업 목적으로 같이 넘어온 사람이다. 일본S전자 출신이라는 것에 아주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지인과 전화를 자주하는 것으로만 봐선 인맥도 제법 있는 것처럼 보였다. 문제는 부사장이 FA실무에는 약해서 기술영업이 불가능했다. 지인찬스로 어떻게 업체와 컨택까지는 되었다만, 이후의 수주계약이 거의 되지 않았다. 1년간 20개 업체 문 두들겨서 들어가면 실제 계약은 1~2건 수준...... 영업은 그렇다 쳐도 대표가 내부 관리를 부사장에게 맡겼는데, 일본계 출신이어서 그런지 형식적이고 보고를 위한 보고 회의를 1주에 한번 하였다. 회의상에서 직원이 업무상 고충을 이야기하면 일단 맞장구는 쳐주는데,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회의를 거친 내용을 대표에게 보고하고, 대표가 확인차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늘 내용이 다르다. 직원들은 1을 이야기했는데, 부사장은 2를 이야기하니 대표가 갈수록 부사장의 능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FA를 잘한다더니, 기본중의 기본인 CAD 업무도 못하고 그렇다고 관리능력이 좋은것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영업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1~2건 따온 수주계약 이후의 관리를 직원들에게 떠넘기니 대표에게 찍혀서 결국에는 한바탕 하고 퇴사했다. 부사장 본인 말로는 병원갔다가 다시 온다더니 뒷 이야기로는 퇴직금까지 다 챙겨줄테니 그냥 나가라고 했다더라. 부사장이 퇴사한 뒤로는 부사장이 영업한 업체 2개는 내가 엉업담당자가 되었다. 나는 원치 않았는데 대표가 어거지로 명단에 나를 집어넣더라. 니가 일 잘한다고.... 5. 대표의 영업관련 직원과의 약속 영업 자체가 워낙 힘든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지인소개를 통한 영업도 힘든데..... 생판 남인 회사가서 영업하는게 쉬운게 아니지..... 그러다 보니 대표가 직원들에게 '직원의 지인 소개를 통해서 계약 체결되면 계약 총 금액의 1%라도 수당으로 지급해주겠다' 라고까지 말했다. 나도 이왕 회사에 몸담고 있으니 내 지인을 활용해서 자동차부품 1차밴더 업체 한군데를 소개시켜 준 적이 있었다. 단순 AGV제작이라 금액은 크지 않지만 그래도 회사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가졌었는데, 소개해주는 대신에 계약되면 들어가는 모든 부품을 자기네들한테 구매한다는 조건으로 소개받았지..... 그 당시 부사장이 영업 실적에 허덕이니 불쌍해서 부사장을 붙여줬더만, 나중에는 자기 실적이고 자기가 영업했다고 여기저기 자랑하더라 ㅋㅋㅋㅋ 그래서 대표가 전자계통에만 있던 양반이 어떻게 자동차부품 계열사 영업을 했냐고 나한테 물어봤었다. 부사장하고 내가 그 고객사 갔었으니 나한테 물어보는게 당연했다. 있는 사실대로 말했다. 회사 생각해서 소개했는데, 내가 직접 영업은 못하니 부사장을 컨택해줬다고 말했다..... 그 뒤부터 대표가 부사장 하는 말을 절대 안 믿더라........ AGV 자체가 단가도 많이 낮고, 소개해준 업체를 통해서 모든 부품 구매해야 하다보니 나는 대표에게 '너 그 업체한테 리베이트 받았냐?' 라는 오해까지 사기도 했다. 있는 그대로 말했더니 대표는 '그렇게 말했으면 해줘야지, 어쩌겠노' 하시면서 발주를 주라고 하셨다. 푼돈이고 복잡한 사연이 있다보니 영업수당 요구는 하지 않았다...... 내게 고객사를 소개시켜준 업체는 내가 약속을 지켰으니 내가 하는 말은 전적으로 믿는다, 지금도 그 업체와는 사이가 좋고, 한번씩 놀러가서 커피 마시면서 노가리까고 놀다 간다. 6. 업무 떠밀기 등 대표가 설계 출신이다 보니 설계담당자 입김이 강했고, 다음이 제조팀이었다. 제어는 FA 특성상 마지막이라 설계와 제조에서 시간 다 날린거 제어가 메꿔야 했다. 납기는 정해져 있고, 납기를 맞추려면 철야하는게 FA 업계다..... 그래도 기본 소통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전기제어를 외주쳐오다 보니 나한테 외주 대하듯이 강압적으로 업무 지시하고 윽박지르는게 짜증이 확 올라오더라... 대화를 해도 제어팀과 대화할 때는 할수 있냐 없냐만 답해라고 강요하고, 현장 출장가서 제어가 일을 하고 있을 때 옆에서 하는거 감시하면서 폰 보면서 시간 때우는데..... 보다 열받아서 거슬리니까 저리 꺼지라고 했다. 내가 그때부터 봉사, 벙어리, 귀머거리 행세하고 다녔던 것 같다...... AGV 제작할 때 정말 스트레스 받았는데, 설계에서 시간 거의 다 날려먹고 제조는 모르겠다고 조립 건성건성하고.... 고객사는 납기 독촉하는 상황에서 대표한테 보고했더니 '니가 납기 좀 미뤄봐라' 라고 하는데..... 그때부터 퇴사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AGV 전기설계부터 결선과 시운전까지 혼자 해야하는 상황이라 토,일 안 가리고 매일 14시간씩 했고, 그럼에도 부족해서 고객사 생기팀장에게 사정사정 하다가 3번째 되니까 생기팀장도 뚜껑열리면서 고함 지르더라.... 별 수 있나, 거래관계인데..... 그때 너무 날밤을 깠는지 하루 몸져 누운 적도 있었다. 너무 힘들었었는데, 대표는 내 얼굴 보더니 '힘든 티 내지 말고 분위기 흐리지 마라'고 말을 툭 던지는데..... 이게 사람이 맞나 싶기도 했다. 회사가 설립된지 얼마 안되서 회사 차는 포터밖에 없었고, 포터는 제조팀에서 자주 사용하다보니 개인차로 출장을 자주 갔다. 회사에서 유류비 지원은 되는게 그나마 다행이지.... 한번은 제조팀 직원과 내 개인차로 외근을 갔는데, 짐 내리다가 갑자기 물건이 떨어지면서 그 직원이 내 얼굴 한번 보면서 짜증을 확 내더라. 그러더니 짐 들고 현장 가던데, 그 직원 가고나서 왜 그런가 봤더니 뒷범퍼에 찍힌 자국이 있었다...... 그 일 이후로 그 친구는 사람취급하지 않았다. 제어팀에 나 말고도 한명 더 있었으나, 관련 업계 경력은 전무하여 내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다. 나보다 4살 많은 사람인데 생각보다 융통성이 없고 정리 개념도 부족했다. 자재를 사용하면 정리하라고 몇번이나 말해도 안 고쳐졌다. 그래도 참고 버텼던 게 고객사 분들과 거래서 분들이 날 알아주니 그걸 낙으로 삼아 버텼었다. 7. 회사의 위기 작년 말 경에 장비 수주를 받았는데, 처음 오고간 이야기로는 총 60대 발주 줄 예정인데 우선 10대만 발주 줄건데 급하니까 빨리 만들어 달라는 히스토리가 있었다. 암만 급해도 계약금은 받고 진행해야 되는데, 대표가 무슨 생각인지 계약서만 쓰고 계약금을 받지도 않고 장비 10대를 만들어라고 전 직원 동원해서까지 제작을 지시하였다. 너무 급하게 일을 진행하는 불안함이 느껴졌는데..... 아니나 다를까, 발주처 임원들이 와서 기계 검수까지 했는데 계약금을 주지를 않더라........ 계약금 10대분 대금을 완전히 받기까지 6개월 넘게 걸렸는데, 그동안 자금회전이 막혀서 거래처들 대금 모두 미지급 상태까지 갔고 심지어는 소송까지 건 업체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나는 거래처 업체들로부터 미지급금 관련 전화를 받게 되었고, 이런 사항을 대표에게 보고하니 '내가 직접 통화해볼게' 라고 말했다. 고객사 소개시켜준 업체 사장도 미수금이 물려 있어서 대화해보니 '나는 대표한테 전화받은 거 없습니다' 라고 해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 대표가 그런 식으로 말을 해왔는데, 그런 업체가 한두군데가 아니어서 의심이 들긴 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변제는 하고 있지만, 이전에 다녔던 회사들 중 이런 식으로 가다가 월급 밀리는 문제를 겪었다보니...... 더 이상 그런 일은 겪고 싶지 않았다. 8. 퇴사까지의 과정 신설회사 창립멤버고 나발이고 이런 식이면 평생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골병 들겠다 싶어서 탈출을 결심했고, 탈출경로(?)를 찾다가 뚜껑이 열려서 그냥 쉬고 싶다는 심정으로 대표에게 3월 경에 사직서를 제출했었다. 대표는 급여 반을 줄테니 쉬었다가 다시 오면 안되겠냐고 하는데, 그때 나는 너무 열받아서 필요없다고 했었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대표가 AGV 납품했던 고객사 추가검토 건으로 방문하면서 거기 생기팀장에게 내가 석달 쉰다는 소리를 했었다. 그때 대표한테 통수맞은 기분도 들었다. 그 이야기 듣자마자 거기 생기팀장이 나한테 '나는 X차장님 보고 거래했는데 그렇게 되면 난 뭐가 됩니까? 그만두는 거 아니죠?' 라는 소릴 들었고, 거기 소개시켜준 업체 대표도 그 내용을 알아서 나한테 'X차장님, 더럽지만 일단 참으이소' 하면서 말렸었다..... 지금까지 일하면서 외부사람이 날 말린 경우는 처음이라, 머리 식히고 일단은 대표한테 가서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랬나 봅니다' 라고 했고, 고객사 생기팀장에게는 너무 스트레스 받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랬다고 해명했다. 확실히 나이 40 넘어서 대안없이 퇴사하는 건 지옥일 게 뻔해서 대안을 찾을 때까지는 버티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2개월 동안 기다리다가 드디어 대안을 찾았고 면접도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갈 회사는 입사지원 했다가 안 가겠다고 말했는데, 면접관이 '그래도 생각 있으시면 전화주세요' 라고 배려해주는 듯한 느낌이 좋아서 다시 면접을 보겠다고 했다. 중소기업 자동차부품 공무 쪽이었다. 특이하게도 단순 공무에 자동화 구축까지 업무범위가 포함되어 있었다. 면접관은 내 역량 중에 CNC, PLC, 일본어, 일제장비 수리 및 매뉴얼 해독가능 역량이 마음에 든다고 사장에게 바로 보고하겠다고 했다. 사장실 간 지 1분도 안되서 사장이 날 보자고 해서 사장실로 들어갔다. 사장이 나이가 상당히 들어 보이던데.... 사장이 일제 중고장비를 좋아하고 나도 일제 장비를 좋아해서 서로 관련대화를 5분 정도 했다. '난 자네가 마음에 드는데 얼마 받고 싶어?' 라고 대뜸 물어보길래 '7200만원요' 라고 하니까 '그정도는 줄 수 있으니까 자네는 열심히만 해주게' 라고 하시고는 '있는 회사 마무리 잘 하고 와' 라는 말도 하셨다. 대안이 생겼으니 바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외근일정 이외 일자는 모두 연차처리를 하였다. 그 달에 대표 아들 결혼식이라고 전 직원 참석하라는데, 나는 어차피 나갈 사람이니 축의금만 던지고 참석은 하지 않았다. 대표에게는 문제없이 인수인계 하고 가고싶다고 말했더니, 단톡방에 내 업무와 관련된 직원들은 나한테 업무인계 받아라고만 올리더라. 아무도 나한테 업무관련 언급이 없어서 회사메일로 전 직원한테 인수인계 언급 없으면 안하겠다고 못박아뒀다. 제어팀 직원에게는 하루정도 시간 내서 업무관련 모든 인수인계와 자료까지 인수인계를 완료하였다. 내가 담당했던 3개 고객사 담당자에게도 조만간 그만둡니다 언질을 줬는데..... 하나같이 '갈 데 없으면 말씀하세요. 좋은데 소개시켜 드릴게요' 라고 말하는데..... 그 말 듣고 남몰래 살짝 울었다. 그래도 개고생한 보람이 없지는 않구나... 마지막 날은 인사없이 조용히 나왔다. 요즘 유행하는 '조용한 퇴사'를 해보니 마음이 홀가분했다. 양 어깨에 짊어진 쇳덩어리가 떨어져 나간 아주 상쾌한 느낌이었다. 9. 이직 후 우당탕탕 적응기 현재는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여 적응중이다. 이제 1주일 되었다. 입사 전에 이사한테 전화와서 라인이 급한데 봐주면 안되겠냐는 요청이 2번 있었다. 그때 당시 울엄니랑 동생하고 조카하고 점심식사 마치고 쉬는 중이었는데, 왠지 사람 떠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일단은 가서 대응해줬다. 2시간 정도 걸렸는데, 이사가 고생했다고 조용히 불러서 규정에 맞게 수당을 챙겨줬었다. 입사하고 보니 관리직 대부분이 내 아버지뻘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좋은 편이어서 잘 알려주고 잘 챙겨준다. 어르신 특유의 틱틱거림은 있지만 예의 갖추면 잘 챙겨주는게 어르신들이다 ㅎㅎ 공무팀에서 내가 막내라면 말 다한거다..... 근데 입사할 당시 나에 대한 소문이 돌았는데, 내가 기계도사라는 소문이 있었다. 기존 직원들한테 물어보니까 사장이 그렇게 말하고 다녔다고 했다. 아마도 입사 전 대응해준 부분을 사장이 보고 마음에 들어서 여기저기 말하고 다닌 듯한 느낌이 든다. 나 말고도 타 부서 각 1명씩 경력직 입사자가 총 2명 있는데, 입사 동기 분들도 성격이 좋아서 맘에 든다. 환경이야 중소 가공공장이 똑같아서 그렇다 치고.... 기존 사람들이 성격이 유순한 분들이 많아서 괜찮은 것 같다. 적어도 전 회사보다는 사람에 대한 존중이 있다는게 느껴진다. 금요일쯤에 업무용 노트북을 받았는데, 전 회사 노트북의 3배 이상 비싼 노트북을 지급받았다. 확실히 업무용 물품을 좋은 걸 받으면 일할 맛이 나긴 하지...... 기계고장 문제 조치도 빨리 조치된다고 사람들이 좋아한다. -------------------------------------------
동방백서
동 따봉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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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딸의 진로
갑자기 왜 그럴까요? 고2딸이 있습니다 맞벌이라 어렸을때부터 많이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그래도 정말 자기 앞가림 스스로 너무 잘하고 숙제나 준비물도 알아서 척척 제 손이 필요없을 정도로 잘했습니다 성적도 중상위 이상이라 크게 걱정 안했구요 지금 고2 갑자기 공부를 그만두고 댄스학원을 다녀서 예대를 가겠답니다 어려서부터 춤추는걸 좋아하고 또래들 보단 잘해보이긴 했어요 하지만 아주 재능이 있진 않아보이는데... 모든 학원을 중단하고 그 학원비로 댄스학원을 다닌다고 .. 하고 싶은거 해야 행복하다는건 너무 잘 알지만 지금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거 같은데 ... 젤 중요한 시기에 공부를 지금 놓아버리면 정말 죽도 밥도 안되는데.. 워낙 자기주도적인 아이라 강력하게 자기의견을 펼쳐서 설득도 쉽지않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산유리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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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 중인데 상대 인스타 보면 내가 이상한 사람 같음
이혼 소송 진행 중입니다. 겪어보니까 이게 단순히 헤어지는 과정이 아니라 같이 살았던 시간을 다시 꺼내는 과정에 가깝네요. 근데 문제는 꺼내는 방식이 좀 편파적인. 좋았던 날들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죠 법적으로도 의미가 없고 누가 궁금해하지도 않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이 기간에는) 자연스럽게 기억에서 뒤로 밀립니다 대신 남는 건 싸웠던 날 말이 심해졌던 순간 서로 피했던 시간들 이런 것들만 계속 꺼내서 언제였는지, 왜였는지, 얼마나였는지 정리해야만 하네요 가끔은 이게 진짜 전부였나 싶을 정도로 그 장면들만 또렷해집니다. 분명 시작은 좋았고 사랑했고 그래서 결혼까지 한 건데 지금은 그 이유가 생각나지 않아요 아니 겨를이 없어요 그러다가 상대 인스타를 보게 됐는데 인스타에서 그 사람은 그냥 평범하게 지내고 있네요 잘 웃고, 잘 돌아다니고, 잘 사는 사람 아무일 없는 것처럼 나라는 사람이 원래 없었던 것처럼 그걸 보고 있으니까 너무 서러워집니다 SNS야 원래 잘 사는 모습만 보여주는 공간이라지만 진짜 내가 아무것도 아닌게 된 것 같아서 나는 제일 안 좋았던 순간들만 뒤지면서 괴로워하고 있는데 저 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 그래서 더 이상해집니다 원래 이런 과정이겠죠? 그렇다고 좋았던 기억이 완전히 지워지는 건 아닌데 이순간 만큼은 확실히 점점 덜 선명해지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네요
영점오초
동 따봉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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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가 마르기 시작할 때
오늘 집 정리와 청소를 했다. 쓰레기봉투가 세 개나 나왔다. 봉투를 들고 1층으로 내려가던 길, 바닥에 작은 새 한 마리가 누워 있었다.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뻔했고 가까이서 보니 그냥 두고 가기가 어려웠다. 조심스럽게 들어 올렸다. 박동은 느껴지지 않았고, 몸은 축 늘어져 있었다. 차갑지 않았다. 심장마사지를 시작했다. 20분 정도였을까. 작은 몸을 조심스럽게 문지르고, 중간중간 바닥에 내려놓으며 혹시 움직임이 있는지 지켜봤다. 하지만 눈동자는 움직이지 않았고, 몸은 점점 굳어갔다. 한쪽 눈은 조금 감겨 있어 손으로 닫아주었다. 다른 한쪽 눈에는 내 모습이 비쳤다. "일어나라 살 수 있다 움직여봐" 그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무 늦은 걸까. 내가 뭘 더 할 수 있었을까. 아니면 이미 의미 없는 일이었을까. 결국 나는 그 새를 살리지 못했다. 어디에 묻어줄지 한참을 주변을 걸었다. 수풀이 조금 우거진 곳에 놓아줄까 생각했지만, 근처에서 길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 그곳은 아닌 것 같았다. 오래된 폐가가 있었다. 벽에는 붕괴 위험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그 대문 위에 놓인 커다란 화분 위에 새를 조심히 올려두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말했다. “다음 생엔 사람으로 태어나.” 방으로 돌아오고 나서 그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 왜 하필 그런 말을 했을까. 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꼭 축복이기만 한 것도 아닌데. 자아가 있다는 것은 때로 고통을 더 선명하게 느끼는 일이기도 한데. 그런데도 나는 그 말밖에 하지 못했다. 생각해보면 나는 내 삶이 좋다. 대단히 유명하지도 않고, 늘 충만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부족함의 연속에 가깝다. 하지만 그 부족함 속에서 내가 얼마나 더 나아질 수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이 있다. 남과 비교하는 순간 마음이 흐려질 때도 있지만, 결국 나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하다. 내가 아끼는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 그리고 나 역시 지금의 삶을 건강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것. 오늘 작은 새를 살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을 통해 다시 생각했다. 살아 있다는 것은 당연하지 않다. 무언가를 느끼고, 아쉬워하고, 더 나아지고 싶어 하는 마음 역시 당연하지 않다. 어쩌면 오늘 내가 새에게 건넨 말은 그 작은 생명을 향한 위로라기보다, 나 자신에게 다시 확인한 말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삶은 고통을 동반하지만, 그래도 나는 이 삶이 좋다. 부족하고, 흔들리고, 때로는 유혹에 약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 지금의 내가 좋다. 2026년 6월 6일. 작은 새의 눈에 비친 나를 오래 기억하게 될 것 같다.
우긴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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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의 부재,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까
꿈에 그리던 회사에 오고 참 행복했는데, 저에게도 고민이 생기네요 저희 팀은 부서내에서 수익성이 최상위권이라 평가받습니다. 생소한 업종인만큼 블루오션이기에 당장 AI에 위협당할 여지는 적습니다. 전문성도 인정받을 수 있고, 팀원들도 대부분 좋은 분들입니다. 다만 사람이 많지않고 역사가 길지 않은 업종이다보니 팀 내부에 업무 관련 원칙이나 체계가 없이, 순수하게 사람의 역량으로 끌고 나가야하는 것이 너무나 벅찹니다. 가장 힘든점은 두 가지인데요... 1. 업무분장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A 업무는 사원이, B 업무는 대리 혹은 팀장이 한다 라는 최소한의 구분이 거의 없습니다. 업무 분담은 보통 팀장급이 아래 스태프들에게 상황에 맞게 알아서 배분하되, 마감일까지 결과는 가져와라 라는 식입니다. 그러다보니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성향 및 바쁜 정도에 따라 저의 역할 난이도와 업무량이 천차만별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을 구조적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팀 차원에서 부족합니다. 건의함에 올라와도 "이런 어려운 일들을 해야 전문가로서 역량이 성장한다", "우리 팀 자체가 태생적으로 이럴수밖에 없다" 등의 답변이 돌아옵니다 특히 저연차가 다른 팀원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혼자 손꼽히는 대기업 프로젝트를 도맡다가 실수가 나오는 경우에도, 그 친구가 혼자 일을 떠맡게 된 배경에는 관심이 없이 결과에 대한 블레임만 들어옵니다. 혼자서 3인분을 하고 검토도 제대로 못받았는데 말입니다;; 2. 업무간 충돌로 인한 공백은 개인이 감당해야합니다. 프로젝트별로 각기 다른 사람들이 투입됩니다. 인당 많으면 1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뛰는데, 여러 개의 프로젝트들이 동시에 돌아가면 미친듯이 바쁩니다. 보고일정이 겹치게되면 필연적으로 일부 업무에서는 공백이 생깁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할 시 윗선에서 교통정리를 해주지 않으며, 공백으로 인한 각종 비난은 오롯이 개인이 책임집니다 특정인에게 쏠리지 않게 프로젝트를 배분하면 되겠지만, 문제는 배부기준을 도통 모르겠습니다. 업무일정 담당자는 있지만, 저의 경우만 해도 두 달도 안되는 시간동안 특정 임원의 프로젝트를 5개 넘게 수행하게 된 것을 보면 기준은 사실상 없다고 보아야합니다. 저는 여전히 이 팀을 좋아하고 업무도 물론 배울점이 많고 대부분 재밌다고 느낍니다. 다만 인정사정없이 사람을 몰아치는 것을 수시로 당하다보니 정신적으로 버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1번 포인트를 악용하는 일부 팀원들이 윗선에 능력을 인정받는 것을 보니 솔직히 현타도 옵니다. 귀찮고 힘든 일은 별도의 대화방을 만들어 밑선에 뿌려버리고, 자신들은 임원 내지 팀장들 앞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모습만 보여줍니다. 자기 상황에 맞게 하고싶은 일들만 골라서 집중할 수 있으니 능률도 좋겠죠.. 팀을 바꾸려면 저연차때 빨리 바꾸어야하는지라 고민이 크네요... 현명하신 분들께서 조언을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ㄴㄹㅇㅁ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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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요
하소연 할 곳이 없네요. 결혼도 생각하고 있던 남친이랑 앞으로 어떻게해야할지 막막하네요. 남친은 1년정도 일하고 지금 쌩퇴사 + 취준한지 1.5년차입니다. 저는 3.5년 정도 근무했고 진급도 빨리되어서 제 파트원들도 생겼어요. 그래서 요즘 회사 챌린지를 어떤식으로 이룰지 파트원분들 KPI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에 하루하루 힘든 요즘입니다. 힘든건 이런 제 상황은 남친한테는 얘기도 못하고... 매일 취준이 힘들다는 얘기만 듣고 있으니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열심히 하는건 알지만 살도 10키로나 찌고 매일 늦잠자고 일어나는 남친 모습에 혼자 생활 관리가 안되면 본가에 가서 부모님 도움이라도 받아보라고 했습니다. 그 후, 본가간지가 이주가 넘었는데 하루에 취준 준비는 한 시간도 못하고 동네에 사는 친척분들이나 가족들이랑 어울리기 바쁩니다..(부모님 공방, 친척들 주말농장 도와주기 등..) 예전이라면 가족한테 다정하고 가정적인 모습이 좋게 보였겠지만 요즘은 변한 제 마음인지 자기관리를 못한다고 느껴집니다.. 서로 나이도 나이고 이런걸로 잔소리하기도 싫고 저도 점점 지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서류에서부터 계속 떨어지니 남친 자존감도 많이 낮아져서 더 푸쉬하기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아몰라0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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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재혼
오빠 동생으로 지낸 긴 세월 내내 머뭇거리다가 - 늘 너의 뒤에서 늘 널 바라보는 그게 내가 가진 몫인 것만 같아 (토이의 <좋은 사람>) 눈물나게 아름다웠던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겨우 포기했는데, - 몰랐었어 니가 그렇게 예쁜지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 일년도 안되어 이혼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 널 기다리는게 나에겐 제일 쉬운 일이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사업하느라 지치고 힘들어도 성공해서 꼭 그녀를 잡을 생각으로 버티며 사는데 - 너에게 내 불안한 미래를 함께 하자고 말하긴 미안했기에 (신해철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유난히 지친 주말 오늘, 그녀의 재혼 소식을 들었습니다. - 십년쯤 흘러가면 우린 어떻게 될까 만나지긴 할까 어떻게 서로를 기억해줄까 (성시경-나얼의 <잠시라도 우리>) #그래도일은한다 #술대신발라드마심 #울지않음
굴레방다리
쌍 따봉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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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끊고 산지 10년된 망나니 아빠를 결혼식에 초대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리멤버 분들이 정말 지혜로우신 분들이 많은거 같아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올해 결혼예정인 예비 신부입니다. 제목 그대로 연을 끊고 살던 아빠를 결혼식에 초대할지 인데요 저는 초대하기 싫고 엄마는 초대를 원합니다 좀 긴 글이지만 인생 선배님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일단 저희 아빠에 대해 말하자면, 아빠는 제가 어릴때부터 말그대로 망나니 였습니다. 사업한다고 외가, 친가에 돈을 빌려다 썼고, 저희 작은아빠 앞으로 대출도 했어요. 그 빚을 갚는데 작은아빠가 아주 고생하셨어요(아빠와는 연을 끊었지만 조부모님과는 연락 주고받는 사이 입니다) 작은아빠는 지금도 아빠 얘기만 나오면 치를 떨고 조부모님도 정말 고생하며 사셨어요.. 아빠는 제가 기억하는 어린시절부터 주1회만 집에 들어왔어요. 뭐 어디 멀리서 돈을 번것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사업은 잘된 적이 없고 집에 제대로된 생활비를 보탠적도 없고요. 주1회 집 와서도 컴퓨터로 맞고같은 게임만 하고, 또 그 와중에 허세는 있어서 어디서 항상 좋은 차를 몰고 왔어요. (차도 두세번 바뀐거 같네요.) 엄마는 저랑 제 동생 키우면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하루 종일 투잡 뛰고 정말 정말 고생하셨어요... 외삼촌도 감사하게 도움을 좀 주셨고 그 덕에 저희 세식구 그럭저럭 살아갔던거 같아요. 그치만 어린시절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면 늘 우울해 있었고, 피곤하고 화나있었어요.. 저도 그런 상황에서 빨리 철이 들었고 다소 어두운 사람으로 컸던거 같아요. 그러다가 제가 고2때 두분이 이혼을 하셨고, 저는 그 이후로 지금까지 아빠를 본적이 없어요. 이혼 후 연락이 가끔 왔는데, 해준것도 없으면서 그 당시 대학생이라 돈도 없는 저랑 제 남동생한테 ‘어버이날인데 너네는 아빠한테 돈도 안주냐?’ 라던가 ‘아빠가 지금 어디가 아픈데 5백만원만 보내달라’ 라던가. 뻔뻔하고 가증스러운 인간입니다. 오직 돈달라는 말 뿐이지, 자식들이 잘 컸는지 어디서 무슨일 하는지 관심도 없어요. 그러다가 점점 그마저도 연락이 줄었고 돈달라는 연락 조차 안온지도 7년이 넘은거 같아요. 이제 다시 결혼식 얘기로 돌아가서 저는 그 무책임하고 뻔뻔한 인간을 제 인생에서 지웠어요. 그리고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고요. 그런데 엄마가 초대하고 싶어합니다. 그 이유는 엄마의 지인들, 동창들은 엄마의 이혼 소식을 모른대요. 저희 엄마는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이에요. 스스로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여러면에서 스스로에대한 자부심이 커요. 지인들에게 행복한 모습 잘사는 모습을 보이고 싶은데 이혼했다는 사실을 절대 들키고 싶지 않나봅니다. 엄마 지인중에 이혼하신 분도 몇분 있고 요새는 이혼도 꽤 흔한데, 엄마가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지만 엄마에겐 정말 중요한 사안 인가봅니다... 제 결혼식이 다가올수록 남편 없는 자신을 지인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며 두달간 잠도 잘 못잔다고 해요. 그래서 엄마가 저 몰래 최근에 아빠한테 연락을 했는데 그 인간이 엄마한테 ‘알았다 근데 지금 너무 급하게 돈이 필요하니 이천만원만 줄 수 있냐’라고 했더라고요... 저희 엄마는 바보같이 그 돈을 보냈고요 그랬더니 얼마 후 5백만 더 달라고 하더랍니다. 당연히 제가 절대 초대 하기 싫은 이유는 결혼식에 부름으로써 다시 엮이는게 시작이 될거 같아서에요. 제가 본인을 아빠로 인정했다고 여겨서 또 뻔뻔하게 돈달라고 할거같아요. 저한테 뿐만 아니라 제 남편에게도 연락하는건 아닌가 싶어요 저는 힘든 환경에서도 치열하게 노력했고 지금은 적지 않은 연봉 주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제가 다니는 회사 알면 더 뻔뻔히 돈을 요구할거고 제 인생에 지독히도 엮일거 같아요. 게다가 또 말빨이 좋아서 이상한 설교하기를 좋아합니다. 말도 많고 설교 하는거도 좋아해서 결혼식에 오면 엄마 지인들 외가 친가 앞에서 나댈거 같아요. 제가 그런 모습을 보고 어떻게 제 결혼식 날 행복할 수 있을까요ㅠ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결혼식 내내 조마조마 할거 같아요. 제 이런 걱정되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설득도 해봤어요. 제 친구 중에 저처럼 아버지와 연 끊고 사는 친구도 어머니만 왔고 아버지석에는 삼촌이나 다른 친척 어른분이 앉아 계셨는데 티도 안나더라 라고 말도 해봤고요, 저는 일부러 아빠도 없다보니 하객도 많지 않아 하우스 웨딩으로 좀 작은 곳을 알아봐서 혼주석이 부각되지도 않는 곳이라고 말도 해봤고요, 정 걱정되면 삼촌을 아빠인척 하자 해도 엄마의 동창들은 아빠 얼굴 다 알고 그런 거짓말을 어떻게 하냐 라고 하더라고요. 엄마는 요새 남편 없는 자신을 지인들에게 알릴 생각에 우울증 약도 먹고있어요. 저한테 절대 아빠가 니 삶에 안엮이게 하겠다, 돈달라고 연락오면 엄마한테 바로 알려주면 엄마가 해결하겠다, 아빠가 나이가 들어서 병원에 입원하면 그 병원비도 엄마가 대겠다 등등 오히려 저를 설득하려고 해요. (동생 말로는 저한테 제발 하루만 부탁한다는 장문의 편지도 써놨대요) 이런 상황에서 엄마 마음에 대못을 박더라도 초대 안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아빠가 그렇게 저한테까지 돈 달라도 할수도 있는건 저의 걱정일 뿐이고 그 이후 내가 처신 잘하면 되니까 그 하루 날 키우느라 정말 고생하신 어머니를 생각해서 눈 딱 감고 초대해야할까요? 초대 안하고 싶은데 어머니에게 불효를 저지르는건지, 제 결혼식날까지 우울감 속에 살아갈 엄마 생각에 여러모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추가로 제 예비 남편은 이 상황을 알고 있고 제 결정을 존중한다고 하네요..)
고민과깊은밤
동 따봉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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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한달 차 면접
안녕하세요 이직한 지 한달 조금 넘었는데 인수인계 하루 받고 일은 계속 들어오고..팀에 물어봐도 잘 모르시고 너무 힘들어서 초반에 홧김에 이력서 2군데 정도 넣었는데 면접 보러 오라고 하는데요.. 면접가서 이직한지 한달된 걸 얘기해야하나요..?ㅠ 여기 들어올 때는 4대보험 득실 그런 거 서류 제출했어서 합격하면 어차피 들통날 거 같긴한데..
만토우3
동 따봉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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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다단계 투자 사기가 의심됩니다.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버지가 이번에 퇴직하셨는데, 퇴직 몇 년 전 투자 실패로 인해 가정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부모님 사이도 크게 나빠지셔서 몇 년째 각방을 쓰고 계십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솔직히 자식조차도 잘 풀리지 않아 가족 전체가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회생이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에서, 최근 아버지가 새로운 투자처를 찾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공인된 거래소도 없고 정확한 정보도 확인이 안 되는 곳이었고, 별도로 라운지까지 운영하는 걸 보면 다단계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극구 말렸지만 결국 투자를 하신 것 같습니다. 사기 의심 정황과 관련 자료들을 모아 보여드렸는데, 아버지는 이를 자신을 무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이신 것 같습니다. 가족 중 유일하게 대화를 나누던 저와도 이제는 말씀을 안 하십니다. 고민은 이 사실을 어머니께 알려야 하는가입니다(당연히 아빠는 엄마에게 알리고 싶어하지 않습니다).두 분 사이가 이미 좋지 않은 상황이라 더 복잡하고, 가능하면 제 선에서 해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또 혹시 웹키(WEBKEY DAO)에 관해 정보를 알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제가 잘못 오해하고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면 너무 다행이지만요.
9008998g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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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시작??
안녕하세요 40대 중반 직장인 입니다, 요즘 고민이 있어 처음으로 글 남겨 봅니다... 전 대기업 계열사 팀장이고 이제 곧 20년차가 됩니다, 남자치고는 좀 이르게 입사한 편이고요 지금은 초등학생 애가 둘, 와이프와 네식구 입니다 예전에는 회사가 좀 안정적이고 비전도 있다라고 생각하고 나름 자부심도 갖고서 열심히 다녔는데요 근래 들어서는 회사 조직도 너무 엉망이고 비전도 없고...이런 회사를 계속 다녀야하는건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팀장으로서 팀원들에게 업무 지시를 할때도 회사 방향성이 제 스스로도 너무 납득이 안가고 이상해서 민망할 때도 종종 있구요... 예전에는 그냥 안정적인 직장 길고 가늘게 다니자는 생각도 했었는데...아직 제가 나이가 많은것도 아니고 기회가 있다면 이직을 할까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년까지 회사를 다닐지도 잘 모르겠고, 어차피 나중에 뭐라도 하려면 한 회사보다 여러 회사 경험을 쌓아보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요 또 이직을 하면 어찌되었든 연봉도 인상해서 옮길텐데 네 식구 생계를 생각하면 당장 돈들어갈곳도 많긴 합니다 여러분이 저라면 어떠실까요? 그냥 계속 이렇게 회사생활을 할지 아니면 한살이라도 어릴때 기회가 된다면 이직을 할지... 고견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불꽃남작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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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이직 후 1년... 이게 맞나요?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사기업에서 공공기관으로 이직 후 1년 정도 되어가는데, 소위 "막내 업무"에 있어서 고민이 많아 글을 씁니다... 공공 쪽은 원래 이런 것인지, 제가 유별난 건지, 선배님들의 고견과 조언을 듣고 싶어 내용 남기오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팀 식사 챙기기 주에 2~3회 팀 식사를 챙겨야 합니다. 근데 이것도 나름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식당을 가면 좋을지 팀장님께 먼저 컨펌을 받고, 컨펌 받은 식당의 메뉴를 팀원들에게 뿌리고, 팀원 각각 먹고 싶은 메뉴를 취합한 후 식당에 예약 및 미리 주문을 넣습니다. (메뉴도 2~3번은 여쭤봐야 알려주십니다..) 그냥 식당 예약해서 가면 되는 거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팀 인원이 많다보니 식당 물색 및 예약, 메뉴 취합 및 주문에도 꽤 시간이 소요되어 오전 11시부터는 준비해야 하고, 저도 제 업무가 있는데 멀티태스킹이 너무 환장할 노릇입니다.. 식당이 거리가 있으면 또 인원 수에 맞게 택시도 불러드려야 하는데 이러면 더욱 환장입니다.. 또 식당 추천해서 팀장님 컨펌 받는 것도 100% 센스의 영역이라 이것도 힘듭니다.. 2. 팀 법인카드 지출결의 저희는 개인형 법인카드라 팀원 모두 각각 법인카드가 있는데, 지출결의는 전부 제 몫입니다. 근데 정말 문제는 저는 그분들이 결제한 건들이 왜 결제했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물론 한명씩 여쭤보면 알려주시지만, 전체 인원의 전체 결제를 지출결의 해야하니 지치곤 합니다.. 3. 팀 예결산 관리 저희 팀은 행사가 많고, 신규 사업도 많다 보니 예산 규모가 큰 편입니다. 근데 연초에 예산 신청, 연말에 추경 신청, 회계연도가 끝나면 결산하는 것도 전부 제 책임이라 부담이 큽니다.. 예산 사업 하나 실수로 신청 못하면 그 사업이 날라가는 것도 손이 떨리고요.. 4. 임원 회의/보고자료 작성 매주, 매월, 그리고 수시로 진행하는 임원회의가 있는데 이를 위한 회의/보고자료 작성을 해야 합니다. 팀 업무를 취합하고, 우선순위를 판단해서 적어야 하는데.. 일단 각 팀원들이 하고 있는 업무 파악을 위해 한명씩 여쭤보아야 합니다. 근데 그 분들 입장에선 당연히 급하지 않으니 좀 미뤄놓고 있다가 회의 직전에 알려주곤 하십니다. 그러면 저는 뒤늦게 업무 취합하고 우선순위 판단하고 보고서 양식에 맞게 쓰고, 그리고 팀장님 보고 했다가 혼납니다. 일부 업무가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기 때문이고, 저는 그러면 그 업무 담당을 찾아가 되묻고 수정하고... 이 과정을 4~5번은 반복해야 회의자료 작성 및 제출이 끝납니다.. 5. 계약직원 입퇴사, 인사 관리 팀 특성상 계약직원 분들도 꽤 있는데, 이 분들의 입퇴사 관리, 인사 관리도 해야 합니다. 물론 퇴사를 자주 안하신다면 괜찮겠지만... 악명이 높은 팀이라 퇴사를 많이 하셔서... 채용공고를 올리고 들어온 서류를 취합하고, 면접자 선별을 위해 보고를 올리고... 각 면접자들과 면접 일정 조율하고, 면접 진행하고, 합격했으면 입사 프로세스를 진행합니다. 그러다가 퇴사하시면 퇴사 프로세스 진행하고, 또 채용과정 다시 진행하구요.. 재직 중인 동안에도 근태관리나 휴가관리 등을 해야 합니다. 사실 계약직원 분들이 자주 퇴사하시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보수에 비해 말도 안되는 업무 책임과 양이랄까요.. 6. 국가 근로학생, 알바생 관리 공공기관이니만큼 국가 근로학생이 있고, 또 알바생들도 있는데.. 매번 공고 내서 새로 뽑고, 업무 교육하고, 근무 스케줄 잡고, 보수 지급하고... 이런 소소하지만 절대로 적지는 않은 업무들입니다. 7. 팀 비품관리 사무실 사무용품, 간식, 프린터 토너, 잉크, 그 외 팀원들이 필요하다고 하는 모든 비품들.... 주문하고, 떨어지기 전에 채워넣고 하는 업무인데.... 이거는 막내 업무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적다보니 생수기 생수통 갈아끼는 업무도 있네요 ㅋㅋ 위와 같은 막내 업무들이 있는데, 문제는 이거 외에 제 본연의 업무를 하느라 매일 과부하가 되는 느낌입니다.. 선배님들 공공은 원래 이런 걸까요, 아니면 제가 소위 MZ라 이런 불만을 갖는 걸까요? 원래 이런 게 맞다면 슬기롭게 극복하고 헤쳐나가는 법을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서 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선배님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회사 규모는 큰 편이고, 이름만 들으면 전 국민 누구나 아는... 그런 공공기관 입니다...)
참외방울토마토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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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이직 입사 프로베이션기간 전 고민
최근 리멤버 가입하여 연봉인증이 안된 점은 참고 부탁 드립니다 첫직장 대기업 후 도전을 위해 스타트업에 입사 임원까지 지내며 상장 직전까지 갔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상장 실패 및 책임도 일부있어 자진 퇴사, 억대연봉 +@ 이후 중소기업이지만 매출탄탄하며 내실을 잘 다지고 있었고(재무재표도 보고 결정) 제가 입사하면 잘키울 수 있을 거 같아서 정말 인생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고 입사를 결정하였습니다. 전직장대비 10% 이상 낮은 연봉이지만 인센티브제도가 있어 커버 가능하리라 생각하였고 실적에 따라 이전 연봉 +@로 구두 약속이지만, 실제 성과가 있다면 면접시 보였던 대표님의 품성을 생각하면 가능 하리라 생각했어요 이제 곧 프로베이션 종료를 앞두고 실적도 괜찮게 내고 있지만 고용안정으로 찌든 장기 입사자들의 마인드는 도저히 고쳐지지 않을 자세 추가업무를 거부하기 위한 논리들을 펼치며 자기방어 하는 팀원과 자질과 능력이 부족해 보이는 사람이 생각보다 너무 많고 3개월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 회사의 내실을 전부 대표님의 대부분 커버하며 여기까지 끌고 온거였더라구요 개발팀의 역량이 너무 부족하고, 과거 스타트업의 경험이 있기에 왠만큼 감수가 가능 하리라 생각하고 제가 먼저 솔선수범하면 자연스래 바뀌고 따라 올거라 생각했지만 벌써 너무 지친상황이 많이 발생하네요 사람을 추가로 뽑거나 기존인력을 바꾸기에는 넘어야할 벽이 많고 저역시 3개월도 되지 않는 시간에 불만을 얘기하고 바꿔달라고 해본적도 없어 고민이 많이 됩니다. 저는 아직 한번도 프로베이션 기간이 종료되며 처우개선등을 요구한 사례가 저 포함하여, 제 산하에 있는 직원 또는 다른 케이스도 본적이 없어서, 과연 요구를 하면 받아 줄 수 있을지가 고민이 됩니다.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고민중소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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