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한 곳에서 괴물 소리를 듣고 일하는 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직 후 4건 완료, 2건 진행 중, 총 6개 프로젝트를 굴리고 있는 PM입니다.
입사 일주일도 안 돼서 자동화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었어요. 기존에 2~3시간씩 걸리던 작업이 1분 이내로 끝나고, 사람은 30분만 최종 수정하면 되는 구조요. 상사분이 경영진 회의에서 공유해주셔서 정식 승인까지 받았고, 타 팀 동료분들한테 "잘 쓰고 있어요, 고마워요" 들을 때마다 진짜 뿌듯하더라고요.
지금은 개발 우선순위에 밀려 불편함을 겪던 실무자들 인터뷰하고, 필요한 기능은 바이브코딩으로 직접 구현해서 고도화하는 중이에요.
도움이 필요한 팀에도 함께하고 있는데, 미팅 후에 그 팀 리더분이 "나는 참 복받은 것 같아요, ㅇㅇ씨 만나서", "덕분에 많은 게 편해졌어요"라고 해주시고, 실무진분들이 문제가 생기면 이제 먼저 찾아와서 고충을 털어놓으시더라고요. 그게 또 보람이에요.
같이 일하는 동료는 도메인이 깊고, 저는 개발·AI 쪽으로 도움을 주는 공생관계(?)고요. 상사님은 크게 터치 없이 자율성을 주시면서,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 "개발자처럼 일하시네요" 농담을 던져주시는데 그게 또 인정받는 느낌이라 좋습니다.
전 회사에서는 뭘 만들면 "개발팀도 아닌데 왜 개발하냐", "일이 부족해? 일 더 줘야겠네"가 돌아왔거든요. 원온원도 중대한 계약 사항이 아니면 카페가 아닌 회의실에서 해야하고, 아파도 아픈걸 숨겨야 하고, 항상 웃고 있어야 했거든요.
제가 웃는상인데 웃지 않으면 티가 난다면서 표정관리하라고 진실의 방 가고...., 질문도 이제 1년차면 주니어가 아니라 시니어라는 이유로 허락받지 못했어요. 질문을 안해서 큰일이 나면 저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라는 가스라이팅만 받았죠.
최근에 그 팀장이 AI 관련 업무로 2주 내내 혼자 고생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짠하긴 한데... 팀장님이 스스로 초래한 재앙이라 업보라고 생각해요. 제가 퇴사한 이후 전 회사에서, 전 직원 대상으로 원오원을 진행하고, 현재 동료분들이 일하는 환경이 조금은 편해졌다고 전해들었어요. 저의 장렬한 전사로 덕을 보고 있다는 동료분들의 농담은 정말 재밌었었고요.
여튼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리멤버를 통해 이직을 하니
출근길이 더는 무겁지 않아졌어요.
고마워요 리멤버! 앞으로도 잘 사용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