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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5.18은 국가유공자법과 다를까? 우리가 몰랐던 5.18 보훈 제도의 오해와 진실
매년 5월이 되면 5.18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특히 올해는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때문에 더 뜨겁죠. 대다수 국민이 5.18이 민주화운동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관련 법률이나 보상 제도에 대해서는 의외로 잘못 알려진 사실이 많습니다. 실제로 리멤버에도 관련 글이 올라왔고요. 그 글을 보고 혹여 잘못 생각하시는 분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글에서 다루는 의문은 "왜 다른 민주화운동과 달리 5.18만 특별법이 따로 있을까?", "인우보증 때문에 가짜 유공자가 판친다던데 진짜일까?" 인데요. 결국 5.18만 특혜를 받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계시길래, 이 글은 '과연 그럴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단순한 비난이나 무조건적인 옹호를 넘어, 법리적 팩트와 역사적 맥락을 통해 5.18 보훈 제도를 둘러싼 대표적인 오해 3가지를 명확히 짚어보고자 합니다. 1. 왜 일반 국가유공자법을 쓰지 않고 '별도의 특별 입법 체계(보상법, 예우법 등)'을 만들었을까? >> 가해 정권이 곧바로 무너진 4.19 혁명과 달리, 5.18은 가해자가 7년 넘게 정권을 잡고 기록을 지웠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가 "4.19 혁명은 국가유공자법 적용을 받는데, 왜 5.18만 유독 별개의 특별법을 쓰느냐"는 점입니다. 이를 두고 특혜가 아니냐는 시선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는 두 사건이 가진 '가해 정권의 집권 기간'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생략한 평면적 비교입니다. - 4.19 혁명 (1960년) : 시민들의 항거 직후 이승만 정권이 곧바로 하야했습니다. 가해 정권이 바로 무너졌기 때문에 당시 부상자 후송 기록, 병원 치료 기록 등 객관적 의료 데이터가 온전하게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 5.18 민주화운동 (1980년) : 자국민을 학살한 신군부 세력이 직후 정권을 찬탈하여 무려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철권통치 독재를 이어갔습니다. 이 기간 동안 신군부는 자신들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광주의 병원 기록, 군 작전 기록, 연행 기록을 조직적으로 조작하고 인멸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폭도로 낙인찍혀 보복이 두려워 병원조차 제대로 가지 못하고 숨어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처럼 가해자가 정권을 잡고 공식 기록을 지워버린 전대미문의 상황에서, 기존 국가유공자 틀로는 도저히 피해자를 구제할 수 없었기에 1990년에 이르러서야 5.18 보상법, 예우법 등 특별한 입법 체계를 도입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통틀어 부르는 '5.18 특별법 체계'의 본질입니다. 2. 인우보증 제도는 가짜 유공자를 양산하는 꼼수다? >>인우보증은 독재 정권이 지워버린 기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최소한의 사법적 구제 장치였습니다. 국가유공자가 되려면 병적증명서나 진단서 같은 객관적 서류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5.18 당시 피해자들은 치료 기록이나 체포 기록이 유실되거나 은폐된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이때 단 한 명의 억울한 피해자라도 더 구제하기 위해 도입된 장치가 바로 주변인(이웃, 동료 등) 2~3명이 정황을 증명해 주는 인우보증 제도였습니다. 물론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부당하게 유공자 지위를 얻으려 한 부작용 사례(예: 광주 폭력조직원 문흥식 사건)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법리적으로 뜯어보면 착시가 있습니다. - 사후의 범죄와 과거의 피해 사실은 별개입니다 : 문흥식이 사후에 조폭 행세를 한 범죄자인 것은 맞지만, 법적 팩트는 1980년 당시 그가 계엄군에게 실제 총상을 입고 구속되어 처벌받았던 '과거의 피해 사실' 자체는 신군부 시절의 법원 재판 기록과 검찰 문서 등 국가 공식 사법 기록에 존재했다는 점입니다. - 법치주의의 원칙 : 대한민국의 모든 유공자 지정은 사후의 도덕성이 아니라 과거 국가 권력에 의한 피해 사실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6.25 참전용사가 훗날 사회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서 과거 나라를 지킨 역사적 사실 자체를 소급 취소할 수 없는 것과 같은 법리입니다. 제도의 미흡함으로 발생한 부정수급자는 사후 심사를 강화하고 자격을 박탈하여 바로잡아야 할 행정적 과제이지, 이를 빌미로 인우보증을 통해 겨우 명예를 회복한 수많은 실제 피해자 전체를 가짜로 의심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입니다. 3. 5.18 유공자는 양자 무제한 등록으로 대대손손 특혜를 누린다? >> '일회성 보상'과 '지속적 예우'를 혼동해서 생긴 명백한 오해입니다. 많은 이들의 공분을 자아내는 단골 소재 중 하나가 5.18 유공자는 양자를 무제한으로 등록해 대대손손 연금과 특혜를 누린다는 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5.18보상법과 5.18예우법의 차이를 모르는 데서 오는 왜곡입니다. - 5.18보상법 (일회성 배상/보상) : 이 법에서는 민법상 상속 순위를 따르기 때문에 양자 등록에 제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국가가 돈을 무제한으로 더 주는 것이 아닙니다. 국가가 책정한 정해진 보상금(파이)을 유족들이 상속 지분에 따라 쪼개 가질 뿐이므로 세금 낭비나 특혜와는 거리가 멉니다. - 5.18예우법 (지속적 연금 및 복지) : 대중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매달 나오는 연금, 의료/교육 지원 등 지속적인 예우를 규정하는 법입니다. 이 법에서의 유족 범위는 일반 국가유공자법과 똑같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어 무제한 등록 같은 일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4. 5.18만 유독 특별법을 누리고 있다는 착각 >> 제주 4.3사건, 부마민주항쟁 등 우리 현대사의 거대한 비극들은 모두 개별 특별법을 통해 해결해 왔습니다. 5.18만 유독 법을 따로 만들어 유별난 대우를 받는 것 같다는 인식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거대한 비극이었던 제주 4.3사건(2000년 제정)과 부마민주항쟁 역시 기존의 일반 법체계로는 도저히 구제가 불가능하여 각각 독립된 특별법을 통해 국가 차원의 보상과 명예회복이 이루어졌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특별법 형태의 입법은 5.18만의 특혜가 아니라, 국가 권력이 자행한 거대한 비극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회가 늘 사용해 온 보편적인 입법 방식입니다. 행정 시스템이 철저하지 못해 부정수급자가 발생하거나 심사가 느슨해 보인다면, 그것은 정부와 보훈부가 감사 시스템을 강화하고 철저히 전수조사해서 바로잡아야 마땅합니다. 시스템의 허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건강한 시민사회의 정당한 권리입니다. 하지만 시스템의 미흡함을 개선하자는 비판을 넘어, 제도에 문제가 있으니 5.18 민주화운동 전체가 특혜 집단이라며 본질을 흐리는 서술은 경계해야 합니다. 5.18 관련 법률들은 특혜를 주기 위함이 아니라, 독재 정권이 짓밟고 지워버린 국민의 명예와 역사적 진실을 겨우겨우 정상으로 되돌려놓은 최소한의 법적 보완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비판의 초점은 '제도의 부작용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에 맞춰져야지, 피해자들의 역사적 가치를 깎아내리는 도구로 쓰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퇴근이꿈
쌍 따봉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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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기 훔쳐보세요
작년 이맘때, 애정을 가지고 4년간 다닌 회사를 퇴사했습니다. 비교는 하기도, 당하기도 싫지만 사람인지라 동료, 친구들로부터 여타 기업의 규모와 이런 경험, 저런 복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언젠가는’이라는 생각이 조금씩 머릿속에서 커져갔습니다. 이 생각은 시간이 지날수록 현 직장에 대한 물음표로 변해갔고, 안주하며 다니다가는 계속 여기에 남아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불안감도 컸지만 주변 동료들과 관계가 좋았던 만큼 아쉬워해주며 ‘너라면 가능할거야’ 같은 응원을 받았고, 그런 말들에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가지고 생애 첫 이직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등을 만들며 시간을 보냈지만, 시간이 갈수록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새로 올라온 공고를 확인하고 지원하는 일뿐이었습니다. 매일이 주말 같았기에 회사의 연락이 올 리 없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싫어졌습니다. 해 뜨는 시간에 잠들고, 해가 지면 침대에서 기어나와 명확한 목적 없이 컴퓨터만 괜히 켜보고 다시 눕기를 반복했습니다. 사람들은 만나지 않고, 콧방귀 뀌던 오늘의 운세를 매일같이 확인하며 주말 밤이면 다가오는 평일에 내일은 연락이 올까, 내일은 다를까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가뭄에 콩 나듯 오는 면접 소식에 기뻐하며 일주일을 보내고, 면접을 보고 나면 다른 건 잊고 그 면접 결과만 목이 빠져라 기다리다가 일주일을 보내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면접 합격 연락이 오지 않으면 좌절감에 또다시 의미 없는 시간들을 흘려보냈습니다. 전화기에 모르는 번호의 수신 화면이 뜨는 상상을 하며 노려보는 시간도 줄어갔습니다. 아예 연락이 없으면 다른 시작이라도 해보겠는데, 가끔씩 오는 이 면접 소식이 저를 더 미치게 했습니다. 가장 열심히 일해야 할 나이에 방구석에 있는 자식에게 아무 말도 못 하는 마음 약한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에 정말 미쳐버릴 지경이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겠는 이 시간에 도전한답시고 멀쩡한 직장을 그만둔 내가 싫어지기에 이르러, 이 공백을 끝내고자 지원하는 회사를 처음 세워둔 목표에서 타협해가는 나를 보고 있자니 정말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다행히도 그런 시간을 만 1년을 채워 다음 달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지요, 그렇게 바라던 취업인데도 뛸 듯이 기쁘지가 않습니다. 정말 간사하게도 막상 취업을 하고 나니 잊고 있던 직장을 다닐 때의 시절의 권태로움이 갑자기 실감 났습니다. 이렇게 발악해서 얻어낸 결과는 결국 남의 돈 벌어다 주는 일이구나. 아침마다 무표정한 얼굴로 온몸에 피곤함을 이끌고 매일 회사로 향하는 저 사람들 사이에 뒤섞이려고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어했구나. 와중에 만족스럽게 다닌 첫 회사의 시작을 떠올렸습니다. 사실 지원 당시 그곳도 그렇게까지 다니고 싶었던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초년생인 저는 주어진 상황에 만족하며 열심히 일했고, 그 결과 그곳에서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이직처의 만족도를 떠나 첫 회사에서 많은 기회를 받아 이번 이직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회사는 누군가는 많은 불만을 가지고 다니는 회사였습니다. 원하는 직장에 원하는 업무, 원하는 보수를 모두 충족한다는 것은 그만큼 노력했다는 거겠지만, 그런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하나하나 노력하고 만족하며 살아가다 보면, 원하는 무언가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되뇌어봅니다. 그래서 저는 또다시 회사의 부품이 되었지만, 나조차도 잘 모르겠는 행복을 위해 지금에 만족하고 열심히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늘 나보다 안 좋은 조건과 상황에 처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고, 지금 내가 앉아있는 자리는 누군가가 간절하게 원했던 자리였을 테니까요. 합격 통보 받고 생각 정리 하려고 적어보았는데 제가 이곳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힘을 얻었듯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공유해봤습니다. 조금은 고생했다는 얘기가 듣고 싶기도 했어요. 취준 기간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그 시간이 앞으로 제 삶에 큰 자양분이 되어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저와 같은 시간을 보낸, 혹은 보내고 있는 모든 분들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대뜸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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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프로덕트 디자이너 면접 스터디원 구합니다!
📍스터디 목표 디자이너 경력직 이직을 위한 면접 스터디입니다. 평소에 주기적으로 연습해두면서 면접에 대한 불안함을 낮추는 것이 목적입니다. 포트폴리오에 대한 논리 구조를 강화하고 꼬리 질문 대응력을 함께 키워가고자 합니다. 📍모집 대상 - 밀도 높은 진행을 위해 주 2회 참여 가능하신 분 - 프로덕트 디자이너 / UI·UX 디자이너 경력 1년 이상으로 이직 준비 중인 분 (타 분야도 무방) - 포트폴리오가 있어서 바로 발표 연습이 가능한 분 - 서로의 작업물에 솔직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분 📍일정 및 방식 - 모집 인원 : 1~2명 (현재 2명 확정, 총 3~4인 체제 운영 예정) - 빈도 : 주 2회 진행 - [평일] 수요일 19:00~ (협의 후 조정 가능) - [주말] 토요일 10:00~ - 방식 : 온라인 (Google Meet 활용) 📍세션 구성 (회당 최대 2시간) 매회 전원 모의 면접을 진행합니다. 나머지 인원이 면접관 역할을 맡습니다. - 모의 면접 (20분) : 일반 면접 또는 PT 발표 면접 중 선택 (PT 발표 시 10분 제한) - 피드백 (10분) : 답변에 대한 강점/보완점 공유 📍 운영 규칙 (보증금 및 환급) 1. 보증금 방식 - 금액: 1개월 기준 12,000원 (챌린저스 앱 활용) - 매회 스터디 참여 후 직접 인증샷을 업로드하여 환급받는 시스템입니다. - ⚠️ 수동으로 정산하는 구조가 아니므로, 미인증으로 차감된 금액은 복구가 불가능합니다. 참여 후 꼭 바로 인증해 주세요! 2. 인정 기준 - 10분 이상 지각 또는 예고 없는 결석 시 해당 회차 인증 불가 - 최소 이틀 전 미리 공유한 결석 또는 건강 이상의 경우 예외 인증 가능 - ⭐️ 기존 팀원 1인은 재직 중으로, 사전 합의에 따라 평일 세션은 예외 인증 처리되며 주말 세션만 참여하실 예정입니다. 📍지원 방법 오픈채팅방으로 들어오셔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름 / 경력 연차 / 현재 준비 상태] https://open.kakao.com/o/g2JURSvi
동그라미와선
은 따봉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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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앞두고, 10년 가까운 회사생활을 돌아보며
안녕하세요, 퇴사 일자가 정해져 곧 업무 종료를 앞두고 있는 중소기업 영업 팀장입니다. 규모로만 보면 일반 중소기업이지만 대표님 지향점이나 사내 문화가 스타트업에 가까운 회사인지라, 비교적 어린 나이에 팀장 직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의견을 여쭙고자 남기는 글은 아닙니다. 퇴사를 앞두고 조용히 정리를 해보고 싶었고, 팀원이나 지인에게는 100% 털어놓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익명에 기대어 한번 꺼내보고 싶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하는 작은 공감이 됐으면 합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인정 욕구가 강한 편이었지만, 착한아이 증후군이라고 해야 할까요? 모진 소리를 하는 것도, 갈등을 만드는 것도 부담스러워 크게 나서는 일 없이 조용한 학창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런 제가 영업 직무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첫 직장은 고등학교에서 연결해준 회사로 별다른 고민 없이 입사했습니다. 얼마나 다닐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전형적인 사회초년생이었고, 솔직히 말하면 요즘 흔히 말하는 MZ스러웠습니다. 실수는 많이 했고, 뒷수습은 상급자분들이 해주셨지만, 정작 저는 억울하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왜 이렇게밖에 못 받냐고, 친구들과 회사 욕을 달고 살았습니다. ㅎㅎ 처음에는 영업과 무관한 직무로 입사했지만, 중소기업이 다 그렇듯 상품 등록부터 택배 포장 업무까지 경계 없이 맡게 되었습니다. 이게 맞나 싶으면서도 하라고 하니까 했고, 어느 순간 6년이 지나 있었습니다. 그 사이 마지막으로 모셨던 팀장님 덕분에 온라인 영업이라는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지금도 간간이 연락하며 지냅니다. 퇴사나 이직에 대한 고민은 오백만번 했지만 말을 잘 꺼내지 못했던 제 성격탓에 6년이나 근무했고, 지금 돌아보면 안정적인 경력을 쌓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그렇게 퇴사를 결심하고, 조금의 휴식 후 지금의 회사로 입사했습니다. 규모도, 마케팅 비용도, 매출 구조도 이전 회사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새삼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싶었습니다. 온라인 영업으로 입사해 신규 브랜드 채널 영업을 맡았고, 공격적인 투자와 영업을 병행하며 매출도 안정됐고, 팀원도 늘어 팀장 직책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좀 뿌듯했습니다. 드디어 제대로 된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구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 뿌듯함이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조직개편이 시작되었습니다. 팀이 공중분해되었고, 저는 오프라인 영업팀으로 이동했습니다. 실적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조직이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처음에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타트업이니까요. 오프라인에서도 실무를 터득하고, 실적을 쌓아가며 다시 팀장 직책을 받았습니다. 그냥 주어진 일을 열심히 했더니 어느 순간 책임이 따라왔고, 어느새 적지 않은 규모의 조직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큰 조직 규모에서의 팀장 자리가 처음인 만큼 잘하고 싶었습니다. 실적도 내야 했고, 팀원도 챙겨야 했고, 주요 거래처와의 협상 테이블에서도 밀리지 않아야 했습니다. 버겁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적응해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회사가 그 속도를 따라와 주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제가 대상자가 될 때도, 아닐때도 있었지만 길게는 분기, 짧게는 한 달 단위로 조직개편이 반복되었습니다. KPI가 바뀌고, 팀 구조가 바뀌고, 보고 라인이 바뀌었습니다. 그때마다 방향을 다시 잡고, 팀원들을 다독이고, 위로는 상부의 압박을 받아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런 질문이 생겼습니다. 지금 나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는가. 역할은 커졌지만 그에 따른 처우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회사 사정으로 연봉이 동결되는 해도 있었고, 그 과정에서 내가 여기서 소진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평균 연령이 저보다 높은 팀원들로 구성된 조직을 갑작스럽게 맡게 된 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나이도, 경험도, 업력도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팀장으로서의 존재감을 만들어가는 일이 예상보다 훨씬 소모적이었습니다. 위로는 상부의 압박을, 아래로는 팀원의 무게를 동시에 받아내는 구조. 그 안에서 저는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야근도, 주말 업무도, 특근도 당연한 것처럼 해왔습니다. 팀장이니까, 스타트업이니까라는 말로 스스로를 설득하면서요. 어느 날 문득, 지금까지 이렇게 해왔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질문에 선뜻 괜찮다는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게 퇴사를 결심한 이유입니다. 거창하지 않습니다. 누군가와 크게 다퉜거나, 억울한 일이 있었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그냥 이 회사에서 더 버티는 것이 내 삶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더 이상 확신을 갖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팀장 직책에는 왜 온보딩이 없는 건가요 ㅎㅎ 짧은 팀장 경험을 통해 한 가지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팀장은 정말 쉽지 않네요..... 10년 가까이 일하면서 참 많이 돌아왔습니다. 영업과는 전혀 다른 직무로 시작해서 온라인 채널 영업을 하고, 어쩌다 오프라인 팀장까지. 계획한 경로는 하나도 없었고, 그냥 앞에 놓인 일을 했을 뿐인데 커리어라는 게 붙어 있더라고요. 앞으로의 커리어도, 개인적인 삶도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이직이라는 카드를 쓴다면 지금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게 합리적인 판단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저에게는 지금이 그 타이밍처럼 느껴졌습니다. 당분간은 조금 쉬면서 다음을 조용히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잘 버티고 계신가요?
모엄가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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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3일동안 엽떡 먹는다고하면
뭐라고 하실건가요? 매번 새로 시킨게 아니고 시켜놨던거 남으니까 계속 먹는거에요 저녁 뭐먹었어? 에 대한 답변으로 3일동안 엽떡
겨울눈온다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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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프로덕트 디자이너 면접 스터디원 구합니다!
📍스터디 목표 디자이너 경력직 이직을 위한 면접 스터디입니다. 평소에 주기적으로 연습해두면서 면접에 대한 불안함을 낮추는 것이 목적입니다. 포트폴리오에 대한 논리 구조를 강화하고 꼬리 질문 대응력을 함께 키워가고자 합니다. 📍모집 대상 - 밀도 높은 진행을 위해 주 2회 참여 가능하신 분 - 프로덕트 디자이너 / UI·UX 디자이너 경력 1년 이상으로 이직 준비 중인 분 (타 분야도 무방) - 포트폴리오가 있어서 바로 발표 연습이 가능한 분 - 서로의 작업물에 솔직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분 📍일정 및 방식 - 모집 인원 : 1~2명 (현재 2명 확정, 총 3~4인 체제 운영 예정) - 빈도 : 주 2회 진행 - [평일] 수요일 19:00~ (협의 후 조정 가능) - [주말] 토요일 10:00~ - 방식 : 온라인 (Google Meet 활용) 📍세션 구성 (회당 최대 2시간) 매회 전원 모의 면접을 진행합니다. 나머지 인원이 면접관 역할을 맡습니다. - 모의 면접 (20분) : 일반 면접 또는 PT 발표 면접 중 선택 (PT 발표 시 10분 제한) - 피드백 (10분) : 답변에 대한 강점/보완점 공유 📍 운영 규칙 (보증금 및 환급) 1. 보증금 방식 - 금액: 1개월 기준 12,000원 (챌린저스 앱 활용) - 매회 스터디 참여 후 직접 인증샷을 업로드하여 환급받는 시스템입니다. - ⚠️ 수동으로 정산하는 구조가 아니므로, 미인증으로 차감된 금액은 복구가 불가능합니다. 참여 후 꼭 바로 인증해 주세요! 2. 인정 기준 - 10분 이상 지각 또는 예고 없는 결석 시 해당 회차 인증 불가 - 최소 이틀 전 미리 공유한 결석 또는 건강 이상의 경우 예외 인증 가능 - ⭐️ 기존 팀원 1인은 재직 중으로, 사전 합의에 따라 평일 세션은 예외 인증 처리되며 주말 세션만 참여하실 예정입니다. 📍지원 방법 오픈채팅방으로 들어오셔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름 / 경력 연차 / 현재 준비 상태] https://open.kakao.com/o/g2JURSvi
동그라미와선
은 따봉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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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탈 때 조심하세요..
아직도 손이 덜덜 떨리네요.. 오늘 퇴근하고 일이 있어서 3호선 타고 가는 중이었습니다. 퇴근 시간대라 사람이 많았는데.. 서로 낑겨서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니었고 뒤돌거나 내리기 애매한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엉덩이 아래 부분에 약하게(간지러운 듯한 느낌) 자꾸 뭐가 닿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엥 뭐지 싶었죠. 거울로 봤는데 제가 서 있으면 아저씨 한 분이 제 왼쪽 뒤에 계셨어요.. 머릿속에서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분석을 해봤는데, 비가 와서 다들 우산 들고 있으니.. 장우산(가장 유력), 빳빳한 옷 지퍼 쪽 아니면 가방이라고 짐작하고 있었고 계속 닿길래 불편해서 가는 동안 그냥 최대한 안 닿게 골반을 앞으로 빼려고 노력했죠… 그러고 압구정? 신사역에 사람들이 이동해서 저도 위치를 바꿨죠.. 그 사람 바로 오른쪽에. 그 사람을 바라보는 쪽으로요.. 그리고 원래 제가 있었던 위치에 또 어떤 여성분이 들어왔습니다.. 첫번째로 충격받은 건 이동하면서 그 사람 오른쪽을 봤는데… 맨손인 거애요;;;;;; 그리고 가디건을 입었고요… 추측이 다 빗나가서 진짜 나쁜 생각 안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더라고요…. 설마 설마 했죠…. 요즘 시대에 지하철에서 성추행이라는 걸 할까 싶어서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 감정을 다스리고 있는데, 갑자기 그 여성분도 저와 같은 걸 당했는지 갑자기 그 아저씨를 째려보고 피하더라구요…. 그러자 아저씨는 당황했는지 왼손에 들고 있는 가방을 아무것도 없는 오른손으로 옮겼습니다…. 하 이걸로 확신. 성추행이 맞구나하고 겁나 소름돋고 충격 먹었습니다…. 그 아저씨는 걸려서 그런 건지 찔려서 그런 건지 모르겠으나, 6시 40분쯤 바로 다음 역인 잠원역에서 내렸습니다.. 제가 키 160 후반 대인데 비슷한 키에 안경 쓰고 굉장히 멀쩡하게 생기셨어요;;; 검정색티에 회색 가디건인가 입으셨고 혹시 몰라 사진도 찍어놨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소름돋고 무섭네요… 조만간 사람 많은 3호선은 안 탈 것 같아요… 결론은 성별불문 모두 성추행 조심하세요….
평냉맛집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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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이 저를 벌레 보듯이 봤어요
일주일 전 착한 신입이 들어왔어요. 팀원들이랑 나이 차이가 좀 있는데 싹싹한 친구라 벌써 다들 친해져서 조카 대하듯 합니다. 오늘 출근하는 길에 1층에 있는 카페 들러서 커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신입이 들어오더라고요.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서 놀릴 심산으로 쓱 다가가서 "딸기요거트스무디 사줘" 하며 장난 좀 걸었더니 그 싹싹하던 애가 저를 벌레 보듯 싸늘하게 보더라고요. 그러고는 커피도 안 사고 홱 나가버렸습니다. 순간적으로 뺨 맞은 기분이더라고요. 제가 장난이 심했나 싶으면서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쌩깔 거 까지 있나 싶은 무안한 마음도 들고... 참.. 무튼 신입 줄 커피 사들고 사무실 돌아가면 바로 사과해야겠다 했는데 왠 걸... 신입이 사무실에 없고 컴퓨터도 아직 안 켜졌더라고요. 그러다가 잠시 뒤에 신입이 출근하더니 해맑게 "과장님 좋은 아침입니다~~" 하는 겁니다. - 나: 아까 카페에선 미안했어요. 기분 나쁠 줄 몰랐네요~ - 신입: 네? 저 오늘 1층 카페 안 갔는데요? 알고 보니....... 일란성 쌍둥이랍니다..... 심지어 저희 건물에서 3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회사를 다니고 있대요. 자초지종을 듣자마자 오해가 풀리면서 사무실이 아주 뒤집어졌네요... 저 말고도 그 쌍둥이 분한테 낚여서 남몰래 신입한테 상처받은 분들이 한둘이 아니었더라고요.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점심에 신입한테 맛있는 밥 사주면서 풀었습니다. 휴... 그나저나 그 쌍둥이 친구는 다 늙은 아저씨가 와서 난데없이 음료를 사달라고 하니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다시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마당을나온직장인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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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팀장의 역할은?
안녕하세요, 현재 인하우스의 조그마한 디자인 팀을 이끌고 있는 디자인 팀장입니다. 현재 팀 내에 디자인 역량이 부족한 팀원이 있어 많은 시도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혼자서 이것저것 방법도 고민하고 시도해 보고, 팀원과 이야기도 해보고 리더분들과도 이야기 하다가도 막막해서 이곳에 글을 써봅니다. 해당 팀원은 기존에 커머스쪽의 후킹한 광고 디자인을 하다가 브랜드 디자인 쪽으로 넘어오게 되었는데, 디자인의 감도보다는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후킹한 이미지와 데이터를 뜯어보는 것에 더 관심이 있어 콘텐츠 디자인 쪽으로 포디션을 전환하기 위해 노력중에 있습니다. 다만, 가장 큰 문제는 어떠한 노력을 해도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본인의 자발적인 태도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디자인을 하고싶어서 디자이너가 된게 아니라 매출의 수단으로 바라봐서일까요. 면담때 본인은 디자이너가 되고싶은게 아니라 하고싶은걸 이것저것 해보고 싶어서 디자인을 하고있다고 했으며, 기회가 된다면 광고나 퍼포먼스 쪽으로 업무를 더 하고싶다고 했습니다. 물론 매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시각적으로 어떻게 더 브랜드의 감도와 방향성에 맞게 잘 표현하는가가 디자이너가 가지는 궁극적인 목표이고 지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주 레퍼런스를 찾아 리뷰를 하거나 본인이 직접 디자인을 하는것을 시도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세션도 진행해 보았지만, 한때뿐이고 지속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이렇다 보니 저도 신뢰를 계속 잃어가고 있구요.. 회사 안에는 이미 광고팀과 퍼포먼스팀이 있어 디자이너의 업무와는 명확하게 분리되는 지점입니다. 디자이너가 그에 대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다면, 팀장이 이 팀원을 데려가기 위해 어디까지 관여하고 어디까지 노력해야 하는걸까요? 컬쳐핏적으로는 긍정적인 점들이 많습니다. 다른 팀원들과 잘 어울리고 무엇이든 시도해 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고, 회사의 성장을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욕심과 의지에 비해 스스로 노력하는 시도가 부족하고 옆에서 이끌지 않으면 본인이 어떻게 해야할지, 뭘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구요. 본인도 디자인에 관심이 없다는걸 스스로 알고있습니다. 업무적으로는 너무나도 힘듭니다. 팀장으로서 한명을 위해 매니징 할수도 없기에 매번 하루 15-20분씩 시간내어 투자하려고 하지만 그 시간마저 지키지 못하고 매번 세션에 빠지고.. 면담때는 오히려 저에게 본인이 무엇을 해야할지 하나부터 열까지 그냥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시도는 해보자 하고 이것저것 방법을 알려줘도 실제 실행되는건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팀장인 제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끌어야 할까요..? 콘텐츠 디자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어떤 식으로 이 팀원을 이끌어 줘야 할까요? 몇달간의 시도가 있었지만 나아지는 것이 없어 이렇게 하소연의 고민상담을 늘어놔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혹시라도 본인의 경험이 있으시다면 공유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혹시라도 커피챗이 가능하시다면 말씀해 주시면 차 한잔 드리며 이야기라도 나눠보고 싶습니다..
베토디라지세트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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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생겼는데 전남친이랑 자꾸 비교됩니다.
사실 바로 전 연애가 정말 처참하게 끝났었어요. 3년 넘게 만났던 전남친이 잠수이별+다른 여자에게 환승을 했거든요... 나중에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제 자존감은 정말 박살나다시피 했었습니다. 내가 매력이 없어서 그랬나, 내가 좀 더 잘했으면 달라졌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왜 이렇게 최악의 상황까지 온 건지 이유를 찾고 싶어서 밤마다 울고 아침에 퉁퉁 부은 채로 출근하고... 다시 생각해봐도 그때 꼴이 말이 아니었어요. 한동안은 사람을 믿지 못해 다시는 연애를 못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 시기를 지나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요새 이 사람을 만나면서 자꾸 그 인간이랑 비교가 됩니다. 왜냐구요? 지금 남친이 저를 과분할 정도로 너무너무 잘 챙겨줘요. 지금 남친은 제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다 기억해 줍니다. 무엇보다 저를 절대 불안하게 만들지도 않고요. 어딜 가든 먼저 연락해 주고 항상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주니까 전남친 때문에 박살 났던 자존감이 단단하게 채워지더라고요. 가끔 남친이 저를 아껴줄 때마다 속으로 그때 걔가 환승해 준 게 내 인생 최고의 조상신이 도운 거였구나 싶어서 가끔 웃음도 납니다. 전남친이랑은 결혼까지도 생각했었거든요. 전남친이랑 비교하는 것조차 미안할 정도로 제 상처까지 다정하게 안아주는 더없이 좋은 사람이에요. 여기에 이별의 아픔으로 힘들어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 똥차가 가고 나면 반드시 상상도 못 할 만큼 소중한 사람이 온다는 말을 꼭 해드리고 싶었어요.... 요즘 매일매일이 참 행복하네요. 다들 예쁜 사랑하세요! 종종 올라오는 남친/여친 자랑글을 보고 저도 용기내어 자랑해봅니다 ㅎㅎ
dark9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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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도저히 말을 못하겠습니다..
부끄럽지만 한 번만 살려주신다 생각하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남편 얼굴 볼 때마다 양심이 콕콕 쑤셔서 요새 잠도 안 오네요... 몇달 전.. 하필 경조사 여러개가 겹쳐서 현금이 부족했던 달에, 피부과 등록하고 보조기구들 몇개 사다보니 카드값이 평소보다 n백만원 정도 오버해서 나왔습니다..저도 월말에 카드값을 보고 놀랐는데 남편의 외벌이 월급, 제가 모아둔 푼돈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될거 같아서 고민하다가 카드값을 이월할 방법을 찾았습니다. 리볼빙이 위험하다는 것은 어렴풋이 들어왔지만 필요할 때 현명하게 쓰면 오히려 좋다는 말도 있고 다음달에 아껴서 메꾸면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신청했습니다. 당장 카드값을 연체할수는 없자나요. 이월 후에 오히려 통장 잔고가 널널하니까 제 정신이 나갔나봐요. 제가 재취업을 준비 중이라 취준 스트레스로 돈을 철없이 쓴 것도 있습니다. 이월한 금액을 생각 안하고 평소처럼 계속 긁고 다음달에 또 이월하고 그러다보니 밀린 금액만 500만원 가까이 됩니다.. 저희 남편은 진짜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입니다.. 외벌이로 힘든데도 저를 100% 믿고 아무런 터치 없이 돈 관리를 맡겼는데.. 제가 이런 사고를 쳤다는걸 알면 얼마나 실망할지.. 이번 달 결제일이 당장 다음 주인데요... 검색해보니까 차라리 대출을 받아서 리볼빙은 일시 납부를 하고, 대출을 갚는게 더 낫다는 말들이 많네요.. 그러고 제가 진짜 졸라매서 소비를 더 줄이고, 몰래 주말 알바 같은거 뛰면서 갚으면 괜찮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잘못한 거 뼈저리게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해결하고 싶습니다. 현실적인 조언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wsxedc3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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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연하남이 자꾸 연락하는 이유가 뭘까요
일단 저는 20대 후반이고 남자는 20대 초반입니다 정말 착하고 배려심도 깊은 사람이라 친구도 많고 그러는데 할 일 없는 애처럼 왜 저랑 자꾸 연락을 이어가고 만나자고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정상적이진 않은것이겠죠? 뭔가 제가 모르는 불순한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애사비제로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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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으로 현실을 숨기다 온 세상이었던 그녀를 잃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혼자 가슴을 쥐어짜며 울다가 익명의 힘을 빌려 독백하듯 글을 남겨봅니다. 제3자의 눈으로 보는 냉정한 조언이든 위로든 여러분들의 생각이 너무나 간절합니다. 저는 원래 지방에서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수도권에 사는 여자친구를 알게 되었어요. 제 눈에 그녀는 너무나 찬란하고 눈부신 사람이었고 그 옆에 나란히 서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기적처럼 연애를 시작하게 된 그날 이후 저는 그녀가 있는 곳으로만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고자 고등학교 이후로 손에서 놓았던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낮에는 회사 일하고 퇴근하면 다른지역의 야간 대학을 다니며 공부했어요. 참 힘들고 피곤한줄도 모르고 책을 붙잡았습니다. 코피를 쏟아가며 스펙을 쌓고 경력을 늘렸습니다. 그러나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길은 생각보다 훨씬 더 단단한 벽이었습니다. 어린 나이도 아니었고 좋은 학벌도 없던 제게는 매 순간이 한계 시험 같았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졸업도 했고 수도권 근처 중견기업에 취업해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게 일하며 대학원 까지 진학하여 더 가까이 가기 위해 마침내 찾아온 큰 기회에 제 영혼을 갈아 넣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그때 마주한 좌절감과 그녀 곁에 빨리가지 못했다는 조급함은 제 숨통을 조여왔습니다. 결국 회사를 퇴사하고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 오직 수도권 진입이라는 목표 하나만 보며 이를 악물고 1년을 더 버텨ㅆ습니다. 공백기없이 회사도 다니며 대학원도 졸업을 눈앞에 둔 올해 초 결국 하늘이 도왔는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전문 기술직으로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직장은 그녀의 집과 불과 30분 거리였습니다. 온통 그녀의 온기가 묻어나는 이 동네에 짐을 풀고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니 우리가 사랑한 지 어느덧 4년 이라는 시간이 흘러 있더군요. 그 긴 시간 동안 돈은 돈대로 쓰고 몸은 부서질 것 같았지만 신기하게도 힘든 줄을 몰랐습니다. 그녀 곁으로 가고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는 매일이 행복했으니까요. 하지만 마침내 그토록 바라던 그녀의 옆자리에 살게 되었을 때 잔인하게도 현실이라는 벽이 저를 가로막았습니다. 집안일부터 시작해 경제적인 상황까지 닥쳐오는 어려움들 앞에서 저는 서툴고 부족했습니다. 사실 그녀는 제 개인적인 부채 문제와 아버지와 관련된 무거운 집안 사정들을 이미 다 알고 이해해 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에게만큼은 늘 뭐든지 잘하는 당당한 남자로만 보이고 싶다는 제 못난 자존심이 화근이었습니다. 제 비참한 현실의 꼬리표들을 직접 보여주는 게 너무 부끄럽고 두려워서 불쑥 핸드폰 위로 울려대는 대출 상환 일정이나 빚 변제 알람 같은 연락들을 숨기기 바빴습니다. 바보같이 핸드폰을 숨기고 혼자 초조해하는 미련한 짓을 반복한 거죠. 사실 제 핸드폰 비밀번호는그녀도 알고있었고 처음 알려준 그대로여서 언제든 열어볼 수 있는 상태였는데 고작 내 자존심 하나 지키겠다고 부린 고집이 그녀에게 얼마나 큰 오해와 불안함을 심어주었을지 이제야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그녀는 항상 기댈 어깨를 내어주며 묵묵히 저를 기다려주고 있었는데 저는 제 자존심에 갇혀 벽을 치고 혼자 끙끙 앓았던 겁니다. 돌이켜보면 그녀는 제가 무리해서 맞췄던 비싼 커플 시계보다 사소한 핸드폰 케이스 하나, 키보드 하나에 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뻐하며 몇 날 며칠을 두드려보던 참 순수하고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었는데 제가 그걸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그런 순수한 그녀가 소중한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그토록 독하고 아픈 결정을 내리기까지 혼자 감당했을 외로움과 실망감의 깊이를 진작 헤아려주지 못해 너무나 미안합니다. 결국 그녀는 너무 아파하며 도망치듯 이 관계를 끝내버렸습니다. 헤어지면서 너무 힘들면 연락해라며.. 너는 내 ㅣ래였었다 이제어쩌냐 라고 말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선명해 마음이 아픕니다. 헤어진 지 벌써 3주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 낯선 도시의 모든 풍경과 텅 빈 기숙사의 정적 속에 온통 그녀의 흔적이 묻어있어서 지나는 시간 동안 솔직히 참 많이 아프고 시립니다. 홀로 남겨진 이 시간을 극복해 내는 게 너무 버거워 매일 밤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내가 왜 그랬을까? 미련하게 손이라도 계속 잡고 버텨볼 걸 하는 후회가 매일 밤 목을 멥니다. 이 지독한 미련과 후회에 마침표를 찍고 싶어서 헤어진 지 한 달이 되는 날에 제 마지막 진심을 차분히 적은 편지를 던져보려 합니다. 붙잡으려는 구질구질한 미련이 아니라 제 이기적인 욕심이자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꼭 이 말을 전하고 싶어서요. 올라온 온 세상이 다 너였는데 지금은 홀로 남겨진 것 같아서 너무 아프다. 하지만 내가 여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올라올 수 있었던 건 다 네가 내 곁에 존재해 줬기 때문이야. 나를 이렇게나 참 괜찮은 사람으로 성장시켜 줘서 정말 고마워. 나 이제 내 자리에 홀로서서 내 인생 책임감 있게 잘 살아내 볼게. 너는 어디서든 가장 빛나고 꼭 행복했으면 좋겠어. 답장은 바라지 않으니 부담 없이 읽어주라.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그녀는 벌써 마지막을 고했지만 저도 마침표를 찍어야 이 미련이 끝날 것 같아서요. 한동안은 아프겠지만 이제는 저도 그녀를 마음 편히 보내주려 합니다. 이게 맞는선택이겠죠? 이별을 얘기하는 그날 펑펑울면서 너무 아프고 힘들면서도 후회할지도모르겠지만 헤어지자고 했던 그모습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아요 주절주절쓰다보니 두서도없고 너무 길게적었네요...
코크코웰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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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 오늘의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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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고고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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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할때 사용하던 업무용 노트북 구매 하신적 있나요?
입사했을 때 제가 고른 업무용 노트북 정들었는데.. 제가 회사에 돈 주고 사는 방법 없을까요?
앞으로모하지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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