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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기에 이상한 아내, 객관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조언 주실 분들께 미리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상황이 저만 이상한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아내와 이야기를 나눌 때 저는 주로 논리적이며 객관적으로 얘기하는 편이고 아내는 논리적이기보다는 감정에 치우치고 이야기의 논점이 다른데로 자주 새는 편입니다. 저도 이성, 논리, 객관 다 무시하고 '그것 참 이상하네. 차가 이상한가'라고 동조해 줄 수도 있지만 명백히 아니라고 생각되는 일에도 무조건적으로 동조해주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연휴때 제가 운전을 하고 와이프가 옆에 타고 가는데 본인은 핸들을 잘 잡고 가는데 '계기판에 운전대를 잡으세요' 경고가 자꾸 뜬다고 합니다. 저는 얘기를 해줬죠 '그건 차량 시스템이 당신이 핸들을 제대로 잡지 않았다고 인식해서 계기판에 경고를 띄워준거다' 그러면서 제가 한손으로만 핸들을 살짝 잡고 가도 계기판에 경고가 뜨지 않는 것과 손가락 1개만 핸들에 대고 갈때 경고가 뜨는 상황을 직접 보여줬습니다. 그런데도 '아니다. 나는 분명히 두 손으로 8시, 4시 방향을 잡고 가는데도 경고가 뜬다. 내가 잡는 힘이 약해서 그런가? 그건 아닌것 같은데 차량에 이상이 있는것 같다. 점검 받아봐야 되지 않겠냐?' 아무리 여자지만 40대 중반에 50kg인데 힘이 약해봐야 얼마나 약하겠으며 제가 직접 여러가지 상황을 시연하며 차에 전혀 이상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데도 저런 소리를 하네요.... 그리고는 돌아올 때 본인이 운전을 하며 경고가 뜨는걸 보여줍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얘기했죠. '당신이 핸들에 가하는 조향 입력을 차량 시스템이 인지하고 이를 통해 핸들을 잡고 있지 않다고 판단되면 경고를 띄워주는거다. 즉, 당신은 두 손으로 잘 잡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차량 시스템은 당신이 유사시 차량 조향을 즉시 이행할만큼 잡고 가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는거다. 그러니 핸들을 조금 더 제대로 잡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나는 분명히 핸들을 제대로 잡았다. 옆에서 두 손으로 잡은거 보지 않았느냐 차량이 이상한거다라며 소리를 지르고 흥분을 하네요. '손은 당신의 손이니 내가 단순히 옆에서 보는걸로는 당신이 제대로 잡은건지 아닌지 알 수 없다'라고 얘기를 했더니 분을 삭이지 못하네요. 저는 하도 어이가 없어 '그럼 우리가 여태 17000km를 정상적이지 않은 차량으로 다닌거냐?? 내가 운전할때는 한손으로만 가볍게 잡아도 경고 뜨는 적이 없지 않냐. 차량에는 이상 없다'라고 다시 선을 그었습니다. 차량은 정전식 스티어링 휠 그리 감지 센서가 적용되기 전 모델이라 그립 감지 기능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해당 차량 공식 매뉴얼에서도 핸즈오프 경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시해놓았습니다. "핸들을 너무 가볍게 잡고 있으면 시스템이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해 핸즈오프 경고가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해주고 직접 시연까지 하면서 보여주면 '아.. 내가 핸들을 잘못 잡고 있었구나'라고 생각을 해보고 고쳐야 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지금 에피소드 하나만 작성했지만 결혼 후 아내와 대화를 하면 이런 종류의 일들이 종종 일어납니다. 싸워야 할 일도 아닌데 서로의 감정만 상하고 한동안 냉전이 지속되고.... 솔직히 이런 아내와 사는게 너무 피곤하네요. 내 인내심을 시험하기 위해 일부러 저러는건가라는 생각도 자주 들어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 댓글이 달리면 아내와 같이 보면서 스스로와 상대방의 문제점들을 체크해보고 이야기를 나눠볼 생각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회사는취미로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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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살지말지 고민
투잡하는 만 29살 여성입니다. 업력은 꽤 긴데 이것저것 도전하느라 올해부터 돈을 제대로 모으기 시작했고 영끌해서 8천 정도 모았어요 (주식/연금 등 포함) 투잡해서 월 600이상은 실수령으로 받고있고 9개월동안 3600만원 모아서, 보너스 등 포함해서 내년까지 모으면 묶이는 돈 제외(연금,주택청약) 1억은 생길거같습니다..! 다만 고민은.. 지금 본가에 살아 집세는 별도로 안들어가고 차가있는데 경차에 14년식이라 점점 힘들어해서.. 폐차할때까지 탈 각오로 신차를 사고싶은 욕심이 너무 많이 생깁니다 ㅜㅜ 당연히 결혼이나 앞으로를 생각한다면 참는게 맞지만 전기차사서 취미로 차박도 하고싶고 주말마다 운전하고다녀서 바꾸고싶다는 충동이 막 드네요 ㅎㅎㅎ.. (테슬라 사고싶어요..) 또 지금 안 사면 결혼하고 나서 바꾸기도 쉽지 않을거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너무 철없는 생각일까요..?ㅜㅜ 참아야할까요..
밈밈미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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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정으로 세 번째 실업, 이제는 지치네요
38살, 이직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네요. 코로나 이후 회사 경영악화, 부도, 사업부 폐지 등을 겪으면서 원치 않게 실업급여만 세 번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거의 6개월 동안 구직해서 겨우 입사했는데, 입사 4개월 만에 회사에서 해당 사업을 접기로 하면서 11월 초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회사에 있을 때는 어떻게든 잘해보겠다고 아득바득 버티면서 새벽까지 일한 날도 많았는데, 결국 제 의지와 상관없이 돌아오는 건 사업 종료와 또다시 이직 준비네요. 다시 구직을 시작해서 하루에 이력서를 10개 가까이 넣고 있지만 연락 자체가 거의 없고, 어렵게 면접까지 가도 계속 탈락하거나 기존 연봉보다 많이 낮춰야 한다는 이야기만 듣게 됩니다. 저도 이제는 한 회사에 자리 잡고 오래 다니면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해도 회사 사정으로 경력이 끊기고, 다시 취업시장에 나오기를 반복하다 보니 솔직히 많이 지칩니다. 경력도 있고 실무 경험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30대 후반의 이직시장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네요. 비슷한 시기에 이직을 준비하셨던 분들은 어떻게 버티셨는지, 30대 후반 이직에서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보셨는지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고민88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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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직원 입냄새 몸냄새 너무 심해요 도와주세요.
말그대로 옆자리에 살짝만 가도 아가리똥내라고 할까요? 정말 너무 심합니다. 옆자리분은 평소 담배를 매우 많이 자주 피시는데 커피도 믹스커피만 드시는지 정말 두통과 헛구역질이 올 정도로 심한 악취가 납니다. 회의실이든 평소자리든 같은 팀이고 같은 직무라 항상 옆자리에 있게 되고 최근엔 업무때문에 제게 물어볼게 있다고 해서 제가 그 분 자리 모니터쪽으로 갈수밖에 없는데 나도모르게 반사적으로 코를 잡을만큼 악취에 너무너무 힘듭니다. 상사에게 말해서 자리를 바꿔달라고 하고 싶어도 어차피 협업하는관계라 큰의미가 없고 자리를 바꾼다한들 다른사람이 제 자리에 앉게되는거라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는거고..제가 후각이 예민한건지 싶다가도 담배 찌든내에 입냄새 몸냄새(쉰내)로 정말 피곤합니다. 확인해보니 여친이 향수같은핸드크림 사줬대서 바르는 중인데...악취에 여자향수 진한거 섞인 냄새가 더 고통스러운 상황입니다. 내가 예민한거니 그냥 참아야할까요? 아니면 업무관력 물어볼때는 최대한 회사메신저로 해달라고 요청드리는게 나을까요? 후각에 예민하거나 악취가 심한 직원옆에 있던 분들 조언이 필요합니다. 상사에게 말하는거나 그만두는건 해결방법이 아닌거 같아서 여쭤봤습니다.
네오네오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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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정신 나갈 것 같아요.
진짜 이대로 가다간 회사에서 대형 사고 하나 칠 것 같아요. 현재 마케팅 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경력도 있고 일을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 건 아닌데, 직무가 저랑 너무 안 맞아서 하루하루 수명이 줄어드는 기분입니다. 예산, 수식 볼 때, AI랑 확인할 때 더블체크x10 집요하게 합니다. 반년간은 자다가도 일어나서 확인하고 꿈에 나올 정도로 불안도가 높습니다. 숫자 보는 것도 힘들고 집행하는 예산 단위가 커질수록 기계적으로 하는 모든 일에 대해 제 마음속 불안도 비례해서 커져요. 더 나이 먹기 전에 건강하게 일하고 건강하게 돈을 벌고 싶은데, 아예 다른 직무로 커리어를 바꾸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발로 뛰는 현장직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의미 있으면서 효능감도 느끼는데 인형 눈알 붙이기는 아닌 그런 일은 없겠죠. 제가 스스로 생각해 본 객관적인 장단점은 이렇습니다. [장점] 1) 문서를 잘 정리하고 속기도 어느 정도 가능 2) 1:1 소통과 사람 좋아함 3) 책임감이 높고 꼼꼼함 [단점] 1) 불안도가 높아서 작은 실수도 크게 느끼는 편 2) 다대다, 다대일 대면/비대면 소통에 약함 3) 내향형에 눈치가 느린 편 저같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직업이나 분야가 있을까요? 제가 아는 직무가 너무 한정적이라 견문이 좁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어떤 분야든 좋으니 현실적인 조언이나 경험담 나누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인사이드아웃9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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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반대와 현실적인 조건 때문에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2년 동안 만난 두 살 연하 여자친구와의 결혼 문제로 마음이 많이 복잡하여, 객관적인 의견과 조언을 듣고자 글을 남깁니다. 제 상황과 여자친구 상황을 객관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제 상황] 나이/직업: 30대초반 중소기업 재직 중 자산: 자산 3,000만 원 / 4억원대 수도권 아파트 보유 가정 환경: 아버지: 중소기업 재직 중 (손가락 절단 사고로 장애 2급) 어머니: 30년 넘게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 생활 중 (장애 1급) 부모님 자산: 지방에 약 4억, 2억 상당의 아파트 보유 (총 6억 규모) 종교: 무교 [여자친구 상황] 나이/직업: 20대후반 / 계약직 배경 및 특징: 미술 전공했으나 직업으로 이어지지 않아 여러 일을 전전함. 그 와중에 현금1억 모음. 사치 없고 소소한 스타일이며, 제 부모님께도 진심으로 잘해줌. 가정 환경: 부모님 두 분 다 경제활동 중 (도합 연봉 약 1억 원 선) 종교: 기독교 [현재 갈등 상황] 여자친구 부모님의 반대가 매우 심합니다. 반대의 핵심 이유는 ① 제 부모님의 중증 장애로 인한 간병/수발 부담 우려와 ② 종교 차이(기독교 vs 무교)입니다. 상대 부모님께서는 현재 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시고, 주변에 "우리 딸 남자친구 없으니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팅시켜달라"고 말하고 다니시는 상황입니다. 여자친구는 중간에서 저를 "정말 좋은 사람이다", "소개팅 안 받는다"며 부모님과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답답했는지 제게 "차라리 오빠가 우리 집에 무작정 찾아와서 보여주면 안 되냐"고 제안을 한 상태입니다. [제 솔직한 심정 및 고민] 무작정 방문에 대한 부담: 사전 허락도 없이 무작정 찾아가는 건 부모님 기분만 더 상하게 만들고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선뜻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자존감 및 피로감: 20대 후반에 자가도 마련하고 나름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는데, 제 힘으로 바꿀 수 없는 부모님의 장애 때문에 집안 전체가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어 마음에 상처가 큽니다. 관계에 대한 의문: 여자친구가 고맙게도 중간에서 싸워주고는 있지만, 이 결혼을 추진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피로하고 '과연 이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게 맞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3자의 냉정한 시선에서 바라보셨을 때, 이상황에서 제가 여자친구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더 노력해보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여자친구의 제안대로 직접 찾아가 정면 돌파를 시도해봐야 할까요? 아니면 서로를 위해 여기서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현실적인 답일까요? 여러분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잘부탁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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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한 회사에서 버티질 못하겠습니다.
전 회사(대기업계열) 11년 가까이 근무하다가 작년 이맘때쯤 직무전환과 높은 연봉을 제안받아 현재(중견)회사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섣부르게 결정햇던 탓일까요... 안정적이었던 전회사와 달리 스타트업처럼 굴러가는 조직이라 업무강도도 세고 특히나 상사, 거래처와의 마찰이 굉장히 심합니다. 거래처에서는 갑질이 심하고 상사는 마이크로매니징으로 너무 세세한 부분까지 다 필요로 하시네요. 스트레스가 심해 요즘은 밤에 30분~1시간마다 깨고있어요. 이것도 불면증의 일종같던데 잠을 제대로 못자다보니 매일매일이 피곤한 상태입니다... 제 성격상 원체 유약한 성격에 스트레스에도 취약하다보니 남들보다 좀 더 스트레스를 더 받는것 같아요. 와이프한테 얘길했더니 당장 그만 두라고, 그만두고 다른회사 찾아보자고 얘길하는데 애기가 둘에 제가 그만두면 수입원이 끊기다 보니 쉽지가 않네요... 연봉이 낮아지더라도 성격상 맞는 안정적인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쪽으로 가고 싶은데 마음만 그렇고 몸이 움직여주질 않네요... 요즘들어 표정도 너무 안좋고 우울감이 심해집니다. 저같으신분이 계신지, 어떻게 해결했는지, 도움 요청은 어디에 어떻게 할수가 있는지, 해결책은 뭐가있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스바사키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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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은 내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입사 3개월 차에 계약서 숫자를 잘못 입력한 적이 있다. 당시 나는 법무팀에서 거래처 계약서 검토와 날인본 관리를 맡고 있었다. 아직 회사 용어도 익숙하지 않았고, 계약서 한 장을 처리하는 데도 선배들보다 두세 배의 시간이 걸렸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몇 번씩 확인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금액 조항에서 숫자 하나를 빠뜨렸다. 문제의 계약은 우리 회사가 납품하는 장비와 관련된 것이었다. 계약금과 잔금 지급 조건이 복잡했고, 거래처가 보낸 수정본과 우리 내부 검토본의 표시 방식도 달랐다. 나는 최종본을 만들면서 잔금 비율을 30%가 아닌 3%로 옮겨 적었다. 숫자 하나였지만, 그대로 서명되면 수십억 원의 자금 회수가 늦어질 수 있는 일이었다. 며칠 뒤 거래처에서 계약서에 따라 잔금을 지급하겠다는 연락이 왔다. 그제야 담당 과장이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나는 얼굴이 굳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변명할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저 내가 회사를 크게 곤란하게 만들었다는 생각뿐이었다. 팀장님은 계약서를 한참 바라보다가 담당 과장에게 상황을 확인했다. 그리고 나에게는 일단 자리로 돌아가 있으라고 했다. 나는 곧바로 짐을 싸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멍하니 앉아 있었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팀에 피해를 준 사람으로 낙인찍힐 것 같았다. 한 시간쯤 뒤 팀장님이 나를 불렀다. 그는 이미 거래처와 통화해 정정계약서를 준비하고 있었다. 다행히 거래처도 실제 협의 내용과 숫자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했고, 큰 문제 없이 수정할 수 있었다. 나는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팀장님은 실수를 숨기지 않고 바로 알려준 것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검토 절차를 바꾸자고 했다. 최종본을 작성한 사람이 혼자 확인하지 않고, 금액과 지급 조건만큼은 다른 사람이 별도로 대조하도록 하자는 내용이었다. 며칠 후 나는 팀장님이 임원에게 보고하는 자리에 우연히 들어갔다. 임원은 누가 그런 실수를 한 것인지 물었지만 팀장님은 내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계약서 작성 과정에서 검토 절차상 보완할 점이 확인됐고,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마련했다고만 설명했다. 마치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팀 전체의 관리 문제였던 것처럼 말했다. 그날 퇴근 무렵, 나는 조심스럽게 왜 내 실수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팀장님은 잠시 생각하다가 신입 한 사람을 앞세워 책임을 끝내는 건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다음 사람도 같은 실수를 하고, 팀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나는 그 말이 단순히 나를 감싸준 말이 아니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 팀장님은 그날 이후에도 내 문서를 꼼꼼히 봤고, 한동안 중요한 계약에는 반드시 직접 확인 표시를 남겼다.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대했지만, 내가 다시 기회를 얻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줬다. 몇 달 뒤, 선배 한 명이 급하게 작성한 계약서에서 비슷한 숫자 오류를 발견했다. 나는 이를 선배에게 즉시 알렸고 계약서를 고친 뒤 선배는 고맙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나는 별일 아니라는 듯 웃었지만, 사실 그 순간 팀장님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실수를 눈감아준다는 건 잘못을 없던 일로 만드는 게 아니었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책임질 기회를 주는 일이었다. 그날 팀장님이 지켜준 것은 내 자존심이나 자리가 아니었다. 아직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한 한 사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시간을 지켜준 것이었다. 이후 나는 계약서의 숫자를 볼 때마다 한 번 더 멈춰 확인한다. 그리고 누군가의 실수를 발견했을 때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먼저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부터 살핀다. 법무팀에서 일하며 가장 많이 배운 것은 계약 조항이 아니었다. 사람을 보호하는 일은 때로 잘못을 덮어주거나 눈감아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책임을 다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게 묵묵히 옆에 서주는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edgbm
금 따봉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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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사를 말했습니다
경력 이직 2개월차 (중견 계약직) 수습 해지 직전... 도저히 안되겠어서 오늘 출근하자마자 퇴사를 말했어요 제 사수가 워낙 말이 쎄게하시고 하셔서 제가 온전히 다 상처가 되고 .. 출근때마다 숨이 안쉬어지더라구요 눈물만 나고 공황이 오더군요 물 깊이 빠져서 숨이 안쉬어지는데 허우적 거려도 이 깊은 물 밖을 못나갈 거 같은 느낌? 다른팀에도 선배가 절 너무 심하게 혼낸다 소문났고 ... 다들 그 선배가 되게 말을 튝툭하시고 그냥 제 눙력을 비하하는 말을 많이 하셨어요 개인톡으로도 도저히 안되겠더라고요.... (워낙 제 성격이.. 다 스며듣고 좀 여린(?) 편입니다 눈물도 많아요) 2개월 버티다가 3개월 수습 전에 나가야겠다 싶어서 엉엉 울면서 말씀 드렸더니 자리도 바꿔주겠다, 같이 업무 못하게끔 다른 업무쪽으로 해라 이틀만 쉬고와서 다시 생각해보는거 어떠냐 하시더라구요. 다들 힘든건 알고는 있었는데 제가 잘 버티는줄 알았다구요 이 사수 선배 말고 다른 선배들은 너무너무 좋아요 절 진심으로 대해주시고ㅠㅠㅠ 또 칼거절 못했습니다.... 듣고보니 괜찮은 거 같았어요 또 여기가 좀 큰 회사인데 그 경쟁자를 뚫고 붙었는데 이렇게 짧게 나가는게 저도 안좋고, 당장 월세 생활비도 없어요 ㅎ 이렇게 퇴사하려다 잡힌 경험 있으신가요? 회사생활 이제 3년차 접어드는데 여기서 더 버텨보는게 저한테 도움이 될지 갉아먹는 선택일지 판단을 잘 못하겠습니다 지금 너무 힘들어서 그런가,, 다른 주변 사람들은 그거 다 수법이라고 넘어가지말래요 선배들 조언을 구해봅니다
청국장냄
은 따봉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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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자금 운영 방식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회사 재직 + 주말 부업, 와이프는 자영업 운영 중입니다.(둘 다 30대 중반입니다) 다행히 둘 다 자리를 잘 잡아고 있으며, 2~3년 뒤 이사할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금 운영 전략을 어떻게 세우는게 좋을지 고견 여쭙고자 게시글 작성해봅니다. 제 수입 : 집안 생활비 활용 / 100만원(미국 etf 적립투자) / 130만원(청년 적금 포함한 적금 운영) 와이프 수입 : 월 평균 1,000 ~ 1,200만원 대출 거의 청산하여 이번달부터 와이프 수입은 온전히 모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는데, 2~3년뒤 이사할때 목돈이 필요하다는 가정으로 월 약 1000만원정도를 어떻게 운영하는게 좋을까요? 마냥 파킹통장 혹은 예금이 답인지 여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으라찻잔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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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질 하는 학교친구
초등아이 같은 반에 학기초부터 계속 저희애를 지적하는 애가 있어요. "야 책 집어넣어!" "말랑이 만지지마!" 좋은말로 하는게 아니고 이렇게 소리지르듯 하니 애가 많이 스트레스 받아합니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저희 애가 숙제를 안해오거나 잘 못 챙기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이 안좋게 보는것도 있다며 고쳐야한다고 말씀은 하셨습니다. 그 후로는 숙제나 잘챙겨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선생님도 아닌 애가 매사 저희애한테 선생님처럼 지적하는 것도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지 않나요? 선생님은 아이들이 통제가 잘 안된다. 금방 고쳐지면 아이들이 아니다 라고 하시는데.. 저희 어렸을때는 그 누구도 선생님 행세하는 친구 없었던걸 생각하면.. 교권이 바닥에 떨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jjangela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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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대학은 중경외시밑으로는 다거기서거기아닌가요?
취업시장이나 사람수준이나 중경외시밑으로는 지방4년제,초대졸,고졸 다거기서거기인거같습니다
shwhuww8
3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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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건강할 때 자주 봐야합니다
안 바뀔거같고, 영원히 기다려줄 것 같은 사람들도, 어느순간 돌아보면 약해져있고 무너져있습니다 항암병동을 돌 때였습니다. 처음 항암치료를 할 때 암환자가 맞나 싶던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1년 반 뒤 주말당직에서 선생님과 마지막을 함께해서 참 고맙다는 보호자분의 한 마디가 마음에 남았습니다 두번째 중환자실을 돌았을 때. 외과수술 후 발생한 인공호흡기를 벗고 그 날 낮에 보호자분들과 대화를 할 정도로 회복했던 환자분은, 지병인 심부전이 임계점을 넘으며 그 날 저녁 다시 기관삽관하였고, 그 날 새벽 결국 심정지가 오며 심폐소생술을 하게되었습니다. 사모님이 중환자실 5일동안 그날 반나절 비었는데, 말 한마디 못 듣고 보내시는 그 상황에 같이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습니다 수많은 사람을 살리기도, 임종을 보게하기위해 수시간을 벌어주기도 하면서 느낀 게 있습니다 사람을 보내게 되면 후회는 늘 남습니다 고인에게 내가 최선으로 대했는가 그렇다면 아직 건강한 나의 가족에게 나는 어떻게 대하는 게 좋을까 가끔 가족을 축소시키는 글들에 분개하였던 건 그랬던 삶에서 느꼈던 후회였을지도 모릅니다 일요일을 빼면 주말도 공휴일도 없는 삶이지만 피곤해도 아이들과 가족들에 충실히 살고있습니다 주제넘게 조언하고싶진않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십시오
hisehun
억대연봉
금 따봉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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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잘생긴 줄 아는 과장님 때문에 미치겠어요
진짜 잘생겼으면 이런 글도 안 씁니다. 아리까리합니다. 박보검이 3일 내내 짠 거 먹고 푹 자고 일어났는데 몹시 억울한 일이 생기면 좀 비슷할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 성공하고 부쩍 외모에 자신감이 붙었는데 그걸 자꾸 회사 사람들한테 확인받고 싶어합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은 객관적인 평가가 안 된대요ㅎ 툭하면 "나 어렸을 때 원빈 닮았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아 요즘 애들은 원빈 모르나?" 이러질 않나.. 점심 먹고 다같이 카페 가면 카누 광고마냥 똥폼잡는 사진 찍어달라고 하고 별로면 쿠사리 주고요; 열장 넘게 찍어주면 그 다음은 그 중에 뭐가 더 낫냐 무한루프 지옥. 여친이 저보고 사진 실력이 왜 이렇게 늘었녜요. 한번은 거래처 미팅 갔다 오더니 거기 여직원이 계속 자기 쳐다봐서 뭐가 묻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면서 옆자리에서 혼잣말로 자꾸 "날 왜 쳐다봤지?" 하면서 퀴즈를 내길래 제가 그냥 총대매고 "과장님이 맘에 들어서 쳐다봤나봐요" 해줬더니 정답이었나봐요. 저보고 담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네요. 요즘도 왕자병이란 말 쓰나요? 딱 그짝이에요. 말기인 것 같은데 치료제가 없을까요? 살도 주사로 뺄 수 있는 세상인데...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일도 잘 챙겨주고 후배 감싸주기도 잘 하고.. 그냥.. 자아도취가 심해서 그렇지.. 오늘도 연휴 때 푹 쉬어서 얼굴 좋아보이지 않냐는 말을 아침부터 들었더니 퇴근하고 나서도 과장님 얼굴이 아른거리는 거 같습니다. 안 받아주면 진심으로 서운해하니까 매일 영혼없이 "아진짜요?" 해주고 있는데 이제 슬슬 그만하고 싶어요.. 과장님은 제 타입(?)이 아니에요.. 자뻑 과장님 어떻게 말리죠..
그만훼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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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관련 질문
1년에 한번 1년째 되는 날 dc계좌로 1년치 퇴직금을 한번에 입금 받았는데요 그 이후 9개월을 더 다니고 퇴사를 하면 9개월치 퇴직금은 전혀 못받나요? 추가로 제미나이등등 물어봤고 사정상 회사에 물어볼수없으니 여기에 한번 더 물어보는거에요 (성격 참…)
김평온
동 따봉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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