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아파서 재택근무를 해야겠다라고 하는 직원, 제가 너무한가요?
[제목] 반려견 위독으로 '무기한 재택' 요구하는 6년 차 핵심 직원, 제가 너무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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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광고대행사를 운영하는 대표입니다. 6년 차 핵심 직원과 반려견 병간호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어,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조언을 구합니다.
### 1. 직원의 상황과 재택근무 요구 사유
현재 직원의 반려견이 암으로 위독하여 대소변도 못 가리는 상황입니다. 직원은 이번 달 말까지, 혹은 기한 없는 '풀타임 재택근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족 상황:** 본가(경기 북부)의 어머니는 무릎이 편찮으셔서 병수발이 어렵고, 다른 형제들은 분가했으며, 아버지는 직장에 다니십니다. 본인이 본가에 가서 강아지 곁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회사의 대안 거부:** 회사는 '강아지 동반 출근' 및 '동물병원 진료를 위한 자유로운 외출'을 제안했으나, 직원은 아픈 애를 회사에 데려올 수 없으며 본가와 회사의 거리가 멀어 반차나 외출 시스템은 의미가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 **직원의 주장:** 오직 '재택근무'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며, 회사가 이를 배제한 대안만 내놓는 것은 조율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2. 회사의 제안과 일관된 원칙
회사는 직원의 기여도를 고려해 아래와 같은 대안을 추가로 제시했습니다.
* **업무 이관 제안:** 직원이 "연차를 써도 클라이언트 연락이 와서 쉬는 게 아니다"라고 하기에, 담당 클라이언트를 다른 담당자나 대표인 저에게 넘기고 연락을 완전히 차단한 채 연차(잔여 17일)를 사용하라고 권유했습니다.
**형평성 원칙:** 그동안 부모님이나 배우자 부모님의 위독함 등 '가족 중대사'에도 재택근무는 불허해 왔으며, 전례 없이
'연차 사용' 원칙을 고수해 왔습니다.
반려견을 이유로 예외를 만드는 것은 조직 관리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입니다.
(직원 본인은 강아지여도 자신에겐 가족이나 마찬가지라는 의견. 저 또한 19년 키우던 강아지를 출장으로 인해서 곁을 지키지 못하고 보냈던 경험이 있어. 강아지와의 이별이 어떠한 의미인지 공감을 못하는 바 아닙니다.)
### 3. 조직 체계 무시 및 독대 요청
인사팀장과 부서장이 이미 '불가' 판정을 내렸음에도, 직원은 제 아내(사적 친분 있음)를 통해 **"재택이 포함된 조율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대표와 직접 독대해서 내 의견을 관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회사의 의사결정 체계를 건너뛰고 개인적 신뢰를 이용해 결과를 뒤집으려는 모습에 당혹스러운 상태입니다.
### 4. 결정적인 모순점 (인사팀 및 부서장 의견)
강아지가 당장 오늘내일한다며 기한 없는 재택을 요구하는 직원이, 정작 이번 주말에 예정된 **3일간의 해외여행(토~월)**은 비행기와 호텔 취소가 어렵다며 그대로 다녀오겠다고 합니다. 인사팀에서 강아지 곁을 지킬 수 있게 휴가 취소를 제안했으나, 이미 계획한 여행을 번복하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습니다.
### 5. 경영자로서의 입장
제 아내는 "핵심 인력이 실망해서 퇴사하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느냐"며 걱정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정도 배려에도 불구하고 재택이 안 된다는 이유로 퇴사한다면, 그 인연은 딱 거기까지"**라고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여러분께 묻습니다.**
본가와의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모든 대안을 거절하고, 해외여행은 가면서 회사에는 '재택 조율'만 요구하는 직원. 제가 정말 배려가 없는 것일까요? 아니면 여기서 원칙을 지키는 것이 맞을까요?
근로자의 시선에서 냉정한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