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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기 탓인지 생각이 많은 게시글이 많네요
맘이 싱숭생숭하네요. 저도 제 얘기를 좀 해볼까합니다. 올해 46세. 중견 마트사업에서 식품, 농산물 구매 영업일을 시작으로 20년간 유통바닥에 있었어요 회사 임원 또는 팀장들이 이직하면서 불러주면 옮기고 또 옮기고 그렇게 옮긴 이직이 11번 이네요. 연봉은 7~8천정도로 내 학벌에 이정도면 감지덕지다 싶었어요. 나름 만족하던 인생이었어요. 지역내 상위권 인문계고교 였지만 전교 꼴지도 몇번한 지잡대 노답 출신이었거든요. 문제는 스트레스 였습니다. 정신과 상담치료를 오래다녔어요. 요즘은 이미지가 나쁘지 않지만 초창기엔 그냥 정신병원 다닌거였으니까요. 어디가서 정신과 다닌다는 말도 못했죠 운전하다가 화가나면 지나가던 버스를 가로막고 세워서 기사님과 편들던 승객과도 싸울정도로 미친놈이었어요. 가정내 분위기도 좋을리가 없었죠 그 심각성은 스스로도 자각했고 고쳐지지않는게 한심했어요. 그래도 일을할땐 내 스스로가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었어요. 계속...하루도 빠짐없이... 난 자격지심과 열등감을 초석으로 세운 탑 위에 있었으니까요. 뒤쳐지면 그걸로 모든게 끝이라고 믿었고 영업에서는 내가 최고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지난 6월에 퇴사를 했고 한달쉬고 재취업을 마음먹었고 쉬는 기간에도 구직활동은 했지만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떨어졌어요 면접이 잘 안되고... 서류에서 떨어지고.... 계속 반복되니까 이력서 제출하기도 두려웠어요. 연락이 안오면 난 또 패배자가 된다고 생각했어요. 난 역시 뭣도 없는게 맞았구나... 그렇게 집안에서만 2주를 보냈어요. 저도 죽고 싶었어요... 지금은 건설현장 일용직 일을 하고 있어요. 3주정도 됐네요 그렇게 내가 쌓은 탑에서 내려온 순간 세상이 좀 달라졌어요. 스트레스가 없어졌어요. 너무나도 깨끗하게 사라졌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땀을 비오듯 흘리고... 물을 3~4리터씩 마시며 지나가는 직장인들의 손에 들린 커피가 부럽기도 했고... 직장인들이 쏟아져 들어간 식당 한켠에서 점심을 먹는동안 옆테이블 여자분이 내 땀 때문에 코를막고 자리를 옮기는 일도... 온몸이 쑤셔서 허리 한번 펴는것 조차 힘들어도 집에오면 기분이 좋았어요. 물론 가정내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어요. 오늘은 그동안 미안했다고 아내와 딸에게 깊이 사과를 해야겠네요. 자랑스런 선배님들도 많으시고 훌륭한 후배님들고 많이 계시지만 내가 쥐고 있는게 내 전부가 아니란걸 깨우치는 계기가 됐다는 얘길 한번쯤은 얘기하고 싶었어요. 최근 게시글중에 죽고 싶다던분이 있었는데... 댓글의 선배님 말씀 처럼 우린 잠시 잠깐 쉬고있는거고 우리는 곧 우리만의 방식으로 자리를 잡게 될껍니다. 선배님들 말 처럼 계속 움직이는게 좋은것 같아요 전 이럼에도 노가다에서 조차 나의 가치를 찾기위해 노가다와 유통을 접목해서 ai를 활용한 앱을 개발중이에요 ㅎㅎ 취미로 미니앱 3개를 만들어본게 참 재미 있더라구요.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 그래야 뭐든 할 수 있어요
칸타타읔
동 따봉
2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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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시 경력증명서 부서 이동 내용
이직시 경력증명서 내용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이전 직장에서 원치 않는 부서이동을 '당한' 적이 있는데, 이게 메인 경력이 아닙니다. 총 경력 7년 정도에 원치 않는 부서에서 1년 6개월을 있었는데, 이력서 상에는 적지 않으려고 합니다. 나중에 경력증명서에 타부서에서 근무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면 입사가 취소될까요? 문서 내용을 임의로 수정한다면 그것도 문제일텐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동한 부서에서의 기간을 제외하고도, 공고에서의 요구 경력을 넘는다면 그냥 솔직하게 밝혀도 될까요? 그렇게되면 아무래도 탈락하겠죠? p.s. 당시, 부서 이동 후에도 이직이 되지 않아 계속 버티면서 다닐 수 밖에 없었습니다.
kukus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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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문화나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번에 5명 규모의 소회사에 입사했습니다. 대략 2달간 근무했고 그동안의 사례입니다. 1. 개발자인데 소스의도를 알 필요도 없고 소스를 다 알 필요도 없다고 함 AI 보고 분석 시키고 수정시키고 막판가서 이상한거 1, 2개 정도만 하면 끝이라고 함 이렇게 하면 시간 널널하고 놀면서 일한다고 대표가 대놓고 말함 2. 직원이 연차대비 전혀 성장하지 못함 5년차 직원이 다른회사 1~2년차 급 실력이고 20년차 직원이 PM 2년차라고 함 그 20년차 직원이 회사에서 진행하는 SI/SM 프로젝트 중 5게를 들어가는데 본인이 관리와 실무를 동시에 뛰니 관리가 전혀 안되는 것은 덤 올 한해만 퇴사한 직원이 5명인데 대부분 대표에게 퇴사할때마다 현타온다는 말을 했다고 함 3. 대표, PM 둘 다 직원이 뭐 하는지 관리 안하고 보고 안한 직원 탓을 함 PM은 실무뛴다 바쁘다고 어떤일 하는지 얼마나 됬는지 관심 없고 대표는 영업 뛴다고 관심 없음 그러고 나서 본인 기대치 만큼 안되니까 뭐했냐고 까면서 10년차쯤 되면 알아서 잘해야 되는거 아니냐는데 내가 10년간 일한 회사생활과 여기의 문화가 다른데 어케 맘대로 하냐 기존 회사에서 한대로 문제 생기면 고객에게 바로 달리고 보고서 쓰고 해야되냐? 이러니 말문 막힘 그래서 내가 10년차 경력직이라서 저러나 싶었는데 나머지 직원 3명에게도 똑같음... 대략 크게 잡아서 이정도내요. 나머지 중에 가장 큰건 AI 안쓰고 수작업 했더니 의도반영이 안되거나 애러인 사항 30개는 넘는데 이거 왜 이래요 물어보니 그거 고객 귀에 들어가면 우리탓 되서 사업비 날아가니 입닫고 살아야 한다 이러는 군요... 솔직히 저렇게 일했으니 저렇게 된거 맞는데 책임의식도 꽝이고... 왜 구직자들이 20명 미만 회사 걸러라 하는지 알거같습니다. 첫 회사도 10인 미만인데 퇴사할때는 20인 기업으로 성장해서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는데... 이젠 전혀 아니네요. 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지금 구직 중인데 조언 해주시면 더 감사드리겠습니다.
카미엘
3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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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여초회사 다니기 힘드네요
저는 남자고... 업계특성상 여초인 직종입니다. 동료들은 전부 나이스하고 일도 잘하고 책임감있고 텃세 세력 이런거 전혀 없습니다. 어쩌다 의도치않게 노출을 보게되는데 이게 진짜 괴롭습니다. 동성이면 가리라고 이야기를 해줄텐데 남성인 제가 말하면 봤다는 이야기가 되버리니 그냥 시선을 돌리고 맙니다. 이게 한두번이면 모르겠는데.. 일주일에 두세번은 그러니 어느날 노출을 봤다고 성희롱에 걸릴까 너무 두렵습니다... 제가 결혼도해서 업무이야기말고는 일절 사생활이야기를 여성 동료들과 나누지도 묻지도 않습니다. 꽁꽁여미고 오라고 이야기할수도 없고... 아 진짜 괴롭습니다...
호고곡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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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인간관계까지 통제하려는 남친... 숨막혀요..
동료는 입사 동기고 전 성별이 다를 뿐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이에요.. 둘 다 흡연자라 더 빨리 친해졌고 금연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고 회사에서 점심도 종종 먹어요 각자 팀사람들, 다른 동료들하고 먹는 거보다 둘이 먹는 게 편하거든요? 둘 다 밥 빨리 먹고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 싶어하는 편...ㅋ 다른 한 사람이 야근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대략 퇴근 시간 비슷하면 같이 가구요 휴가 때나 주말에 가끔 한 번씩 카톡해요 이렇게 말하면 되게 자주 카톡하는 것 같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 했네요..ㅋㅋㅋ 전에 얘기했던 주제들로ㅎㅎ 제가 요리를 잘해서 야 니가 말한 신제품 나도 먹어봤다 이번 주말에 출근한다 이런 식? 진짜 별거아닌ㅎㅎ 또는 일 관련.. 특히 동기가 입사 초반에 자기 팀사람들하고 어울리지 못할 때 제가 몇 번 챙겨줬는데 그게 고마웠는지 저한테 늘 호의적으로 대해줘요 저도 누군가가 잘 대해주는데 굳이 날 세울 필요가 없구요 ㅋㅎ근데 새로 사귄 남친이 이 동료를 너무 싫어합니다 전에 회사 앞에 데리러 왔다가 제가 남친 생긴 게 너무 좋아서 소개시켜줬거든요 ㅎㅎㅎ 동기가 야 너 남친분한테 잘해라 이런 농담도하고 분위기 좋았는데 ㅎㅎ 그때 뭔가 심사가 뒤틀렸는지 밥 먹지 마라 연락 하지 마라(카톡+회사 메신저 둘 다) 인사도 안 할 정도로 안 친했으면 좋겠다 이젠 회사 일 연락만 받아도 그 동기냐 꼬치꼬치 뭐냐 받지마라 대답하지마라 폰을 통제해요 ㅎㅎㅎㅎ.... 그냥 회사 일 아예 자기 앞에선 하지 말라고.. 본부 옮기라고 자꾸 얘기하곻ㅎㅎㅎㅎㅎ.. 갑자기 회사 그만두고 자격증 공부 하라고 하질 않나 오피스 뭐시깽이 아니다 ㅎㅎㅎ아무리 설득해도 사사건건 간섭하는 남친 팀은 달라도 본부는 같은 친한 동기 일도 하고 회사라는 걸 다니는데 어떻게 말도 안하고 밥도 안먹고 얼굴도 안보나요? 더구나 동기의 아내분도 별말 안하시는데! 아내분도 절 아세요ㅎㅎ 남친이 과민반응하는 거죠? 단순 삐짐일걸로 예상했는데 이게 지속되니까 답답하고 이젠 숨막혀요ㅎㅎ 어떻게 설득하죠? 이따 데이트있는데 벌써 서터레스,,, 참고 : 동기랑 사적으로 따로 본적? 절대 없습니다ㅎㅎ
귀욤동물모드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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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할건데
중소기업 다니는 중. 지금 팀장이랑 타팀장이랑 물고뜯고 싸우고있음. 나는 아직 수습기간인데 팀 분위기가 너무 안맞아서 퇴사할거임(사람들이 싫은건 아니고 소통방식이 너무 다름. / 나는 신입은 아님) 퇴사할때 시기 조정은 가능하다고 말할까요? 아니면 그냥 퇴사한다고만 말할까요? 사내정치가 이렇게 심한 곳은 또 처음이라 이런저런 고민이 되네요…
aollllpa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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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싫어하면서 왜 나치처럼 생각하시나요?
애한테 울지 마라, 노인들 냄새 난다, 장애인은 감사를 알아야 한다... 요즘 혐오는 이상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칩니다. 혐오하는 본인이 잔인하다는 자각도 없습니다. 오히려 현실적이고 솔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복잡한 것을 싫어합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답이 딱 떨어지는 일이 별로 없는데도요. 길에서 우는 아기가 있다고 해서 부모가 무책임한 건 아닐 수 있습니다. 냄새가 나는 노인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일부러 주변을 괴롭히는 건 아닐 수 있습니다. 장애인이 도움을 요구한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특별한 대우를 받고 싶어서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누군가의 행동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불편하다'는 마음에서 '저 사람은 잘못됐다'까지 가는 속도가 너무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그 중간에 있어야 할 질문들이 사라졌다는 말입니다. > 저 사람은 왜 저럴까? > 내가 모르는 사정이 있나? > 저 한 사람의 행동을 저 집단 전체의 특징으로 봐도 되나? 이런 질문을 할 새도 없이 금세 혐오로 치닫는 세상이 되었죠. 그리고 알고리즘은 그중에서도 가장 화나는 이야기부터 보여줍니다. 여기서 알고리즘의 역할을 빼놓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추천 시스템이 꼭 혐오하라고 명령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대체로 사람들이 오래 보고, 댓글을 달고, 공유하고, 반박하게 만드는 것을 더 잘 퍼뜨립니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게시물로 나를 둘러싸서 그게 진짜 세상이라고 생각하게 하죠. 흥미로운 건 이용자들이 그런 게시물을 많이 반응했다고 해서, 그걸 진짜 보고 싶었던 콘텐츠라고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런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자극적인 게시물 하나를 봅니다. > 화가 나서 댓글을 답니다. > 다른 사람도 화를 냅니다. > 댓글이 늘어납니다. > 더 많은 사람에게 추천됩니다. > "요즘 사람들이 다 이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 다음에는 더 강한 말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걸 보는 사람은 착각합니다. 아 이게 대세구나. 이런 게 요즘 많이 보이니까 이런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구나. 많이 보인다 vs 많다. 비슷하지만 이 둘은 전혀 같은 말이 아닙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온라인의 유해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실제보다 훨씬 많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심각한 독성 댓글이나 허위정보의 상당 부분은 소수의 매우 활동적인 이용자들이 만들어내는데 사람들은 이를 보고 전체 이용자의 상당수가 그렇게 행동한다고 추정한 것이죠. 저는 이게 요즘 세상을 이해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소수가 많이 말하면 알고리즘은 그 소수를 다수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혐오하는 사람이 많다고 믿게 됩니다. 이 현상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온라인에서 강한 분노 표현을 많이 접할수록 사람들은 '저 집단 사람들은 우리를 정말 싫어하는구나'라고 생각하기 쉬워집니다. 실제로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온라인 메시지에 담긴 도덕적 분노의 수준을 실제보다 더 크게 읽어내고, 그 결과 집단 간 적대감과 극단성이 실제보다 높다고 믿게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특히 정치 관련 소셜미디어를 많이 이용할수록 이런 과대인식이 더 강했습니다. 심지어 분노는 학습되기도 합니다. 연구에서는 온라인에서 분노를 표현했을 때 동조를 얻으면 이후에도 더 분노를 표현하게 되고,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네트워크의 분노 표현 수준에 맞춰 표현을 조정하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쉽게 말하면, 처음에는 한 사람이 심하게 말하지만 나중에는 그 공간 전체가 이 정도로 말하는 게 정상이라고 학습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의 혐오는 특정 집단 하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혐오의 흐름은 고정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진영, 세대와 연령을 중심으로 한 양극화가 크게 나타났고, 동시에 장애인이나 성소수자 같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주변화도 관찰됐습니다. 연구 기간 동안 혐오의 주요 대상과 흐름은 성별 중심에서 연령 중심으로 이동하는 변화도 보였습니다. 이 말은 결국 이겁니다. 온라인의 혐오는 하나의 이념이 아니라, 그때그때 가장 쉽게 '우리와 그들'로 나눌 수 있는 대상을 찾아 이동합니다. 남자 대 여자. 노인 대 청년. 기성세대 대 MZ. 기혼 대 미혼. 유자녀 대 무자녀. 서울 대 지방. 정규직 대 비정규직. 이 구도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옳은가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저 사람이 진짜 잘못했는지를 보기 보다는, 저 사람이 나에게 피해를 주는가를 먼저 봅니다. 그리고 내가 피해를 봤다고 느끼는 순간, 그 피해가 크든 작든 그 피해를 끼쳤던 원인이 무엇이든 상대를 향한 공격은 쉽게 정의가 됩니다.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애한테 울지 마라, 노인한테 노인냄새 난다, 장애인은 감사를 알아야 한다 하는 거 보면 나치즘이라는 말 없이 나치즘이 유행하는 거 같음'' '사람들은 사실 나치즘을 좋아하지만 그 '나치'라는 단어만 싫어할 뿐이에요' 그러니까 이 말의 요지는, 사람들은 '나와 다른 사람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인간성을 덜 부여하는 방식' 자체에는 생각보다 쉽게 끌리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불편함을 말하는 사람을 나치라고 부르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건 오히려 또 다른 단순화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우리는 너무 쉽게 사람을 '개인'이 아닌 '유형'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엄마들은 다 민폐다.” “노인들은 다 냄새난다.” “장애인들은 맨날 요구만 한다.” “남자는 원래 그렇다.” “여자는 원래 그렇다.” 한 사람을 지우고 집단만 남겨두면 욕하기가 편해집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 사람에게도 사정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상대를 인간으로 보는 순간 혐오는 복잡해지지만, 집단으로 보는 순간 혐오는 아주 쉬워집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이 뭐 대단한 사랑이나 무조건적인 이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정말 세상의 평균인지 한 번 의심하는 것. 댓글 몇천개가 달렸다고 해서 대한민국 전체의 생각이 아닐 수 있다는 것. 내 타임라인에 계속 나온다고 해서 다수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는 것. 가장 크게 소리내는 사람이 그 집단을 대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어떤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그 사람이 이해할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니까 가끔은 유튜브나 인스타, 스레드 피드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세상이 이렇게 혐오로 가득한 걸까. 어쩌면 그저 혐오하는 사람들이 내 피드를 점령한 건 아닐까 하고. 그걸 구분하지 못하는 순간 우리는 혐오가 싫어서 혐오를 소비하다가 결국 그 혐오의 언어를 배우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리멤버야 뭐 내가 본 것만 더 보여주는 곳이 아니니 다행이지만요. 물론 이곳에도 작은 불편으로 큰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고, 개인의 일탈을 집단의 일탈로 끌고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또 혐오의 세상에서는 미처 보지 못한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같은 레벨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저는 리멤버를 하는 것 같습니다.
밤그늘
금 따봉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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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성공
40대 중반, 드디어 이직 성공했습니다. 연봉 55% 인상해서! 요즘 주변이 다들 팍팍하니 얘기도 못하겠고, 어디라도 얘기해보고 싶었습니다
씨유다운더로드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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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추석 선물 여러분이라면?
사업 초짜입니다 첫 직원분이 생겨서 10~20만원선에서 추석선물을 해야지 싶은데요 이전에 상품권 받았었는데 저는 그저 그랬는데, 역시 현금인가 싶다가도 손 무겁게 가는 기분이 있으니 고기가 낫나도 싶고 고민입니다. 뭐가 더좋으세요??
사업하지마요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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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제사를 없애고 싶은데 어떡하죠
안녕하세요. 마흔 중반의 남성입니다. 아버지는 3대독자로 할아버지가 사고로 일찍 돌아가시고 고모3분과 홀어머니 밑에서 귀하게 자라셨습니다. 본인이 좋아야 다른 사람들도 좋다는 마인드로 자라셔서 본인 하고싶은거 다하시며 사셨습니다. 시골에 머슴도 몇명 둘정도로 잘 사셨지만 고모들은 학교도 안보내고 아버지만 학교를 보내셨고 이후 아버지도 사업한다고 시골집이랑 논, 산까지 다 팔아서 날렸습니다. 이후 주식한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빛을 2억넘게 지고 제가 초등학교때 단칸방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3때부터 새벽신문배달을 하고 고등학교때는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녔지만 동생은 돈이 없어 고등학교 진학을 못하고 중국집 배달을 하다 1년뒤에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돈을 벌어도 집에 가져 오지않고 주변사람들에게 쓰거나 주식에 투자하였습니다. 가족들에겐 쓰래기지만 밖에선 좋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덕분에 어머니는 저희 갓난애기때부터 야쿠르트 배달일 하시고 아침마다 이웃들한테 돈빌리러 다니셨습니다. 아버지가 매일밤마다 소리지르고 돈구해오라고 하셔서요. 이런것 말고도 너무 많은 일들이 있지만 이만 적겠습니다. 중요한건 아버지가 부인이 두명이라는 겁니다. 첫번째 부인 밑으로 누나7명 있고 저희 어머니 밑으로 저랑 남동생이 있습니다. 이혼 이런게 아니라 그냥 동시에 부인 두명이랑 당당하게 두집 살림하신겁니다. 문제는 아버지가 10년전에 돌아가시고 제가 벌초와 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이걸 그만하고 싶다는겁니다. 처음엔 잘오던 누나들도 이제 뜸해지고 제사때2~3명만 오고 따로 연락도 하지않고 딱 1년에 한번 이분들만 보는게 다입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제사 없애면 누나들이 서운해하지 않겠냐고 하시고 제 와이프도 제사 지내는건 상관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인간적으로 아버지라는 분이 싫고 이제 모든걸 다 놓고 싶은 마음입니다. 원래 동생이랑 저는 결혼 생각도 없었습니다. 이런 사람을 다른사람에게 가족이라고 소개하는것 조차 싫었습니다. 작년 제사때도 제사끝나고 밥먹는데 티비에서 가정폭력 프로그램이 나와서 제가 아버지는 운이 타고났다. 지금이었으면 감옥갔다고 저희 형제가 겪은 일을 이야기 하니 믿을수없다고 기분 나빠 하시더군요. 그쪽집에는 상냥했었나 봅니다. 그래서 더 제사를 없애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어머니랑 와이프는 제사없애면 누나들이 머라고 하지 않을까, 머라고 설명할거냐 걱정이던데 누나들 기분 안나쁘게 잘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요?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서로 잘 해결할 방법이 생각나지가 않습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노르디스크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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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으로 돌아가는 부서
기존 외주 형태로 운영되던 부서가 최근 회사 직영 형태로 전환되면서 입사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체계가 잡혀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업무에도 만족하며 근무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직원들의 근태나 업무분담 문제를 관리자가 가볍게 넘어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직원이 다른 부서와 마찰까지 있었지만 회사에서 한 차례 기회를 더 주기로 한 이후에도 근무태도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로 인해 다른 직원들이 업무를 추가로 부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업무 특성상 출근시간과 근무교대가 중요한 편이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됐으면 하는데 관리자는 그때그때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회사 자체의 복지나 전망에는 만족하고 있어 퇴사보다는 먼저 출퇴근·근무교대 기준을 명확히 해달라는 내용의 객관적인 업무개선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정인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아니라 실제 발생한 사례와 업무상 영향을 정리해서 기준 확립을 요청할 생각인데, 이런 내부 개선보고를 제출한 뒤 조직에서 불이익을 받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있을까요?
회사가지긋지긋해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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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취직 안되서 힘든 분들 보세요
저는 40대 초반에 누구나 알만한 국내 대기업에서 권고사직을 당했습니다. 40세에 억대 연봉 받고 다니다 청천벽력 같았죠. 당시 아내는 임신중이었어요. 죽고싶었어요 회사에서 4개월 정도 월급을 줄테니 안나와도 된다고 해서 이직 계속 시도했고 금방 취직될 줄 알았는데 안됐습니다. 계속 이직시도만 할 수 없어 최악의 경우 대비해 공무원 준비 병행했고 결국 이직은 못하고 공무원 시험 합격해서 발령나고 임용 앞두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애가 태어났는데 전 백수고 공무원 시험준비하며 자괴감 들고 진짜 제 평생 가장 힘들었습니다. 퇴사한지 정확히 1년째 되는 때, 공무원 임용 두달 앞두고 헤드헌터한테 연락이 와서 그 회사 진행했는데 붙었어요. 다 내려놓으니 되더군요. 그 회사 조건은 이전직장보다는 조금 별로였지만 80퍼 정도는 맞춰줬습니다. 그 회사 2년 다니다 누구나 알만한 회사로 이직 한번 더 해서 여기서 1년만에 승진하고 지금은 두장정도 받고 다닙니다. 제 커리어 상 황금기네요. 회사 너무 좋고 인정받고 다니고 있어요. 회사가는게 즐거워요. 인생 모르는 거더라구요. 나락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일이 생기더라구여. 모두들 힘내시고 반드시 존버하시면 기회가 올겁니다. 힘내십시오.
MukBow
억대연봉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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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함께한 직원, 어디까지 배려해야 할까요?
회사에 오랫동안 함께 일한 직원이 있습니다. 저는 현재 여러 팀을 관리하는 입장이고, 이 직원도 그중 한 팀을 맡고 있는 관리자급입니다. 오래 함께한 만큼 성향도 잘 알고 힘들어하는 부분도 알아서 그동안 많이 배려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제가 관리자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고민이 됩니다. 업무를 많이 배정하면 “왜 우리 팀만 일이 많냐”고 힘들어하고, 반대로 상황을 고려해서 업무에서 제외하면 “나도 그 업무를 하고 싶었다”고 서운해합니다. 그래서 업무 배정 방식도 여러 번 바꿔봤습니다. 제가 직접 배정하는 게 불편한가 싶어 팀에서 자체적으로 조율하게도 해보고, 반대로 제가 전체 상황을 보고 배정하기도 했는데 어느 쪽도 불만이 생기더라고요. 한번은 상황을 고려해서 특정 업무에서 제외했더니 왜 본인에게 주지 않았냐고 했고, 이후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한 업무는 다시 배정해주기도 했습니다. 가장 힘든 건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저도 점점 업무적인 판단보다 그 사람의 반응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업무 배정이나 피드백은 제 역할인데도 혹시 또 서운해하지 않을까, 힘들어하지 않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요. 다른 관리자나 직원들과 비교해서 제 의도를 다르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어 설명하는 것 자체가 점점 조심스러워집니다. 그렇다고 한 사람에게만 계속 예외를 두는 것도 다른 직원들과의 형평성이나 조직 운영 측면에서는 맞지 않는 것 같고요. 오랫동안 함께했기 때문에 관계를 쉽게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관리자로서 선을 긋고 대했을 때 혹시 퇴사까지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솔직히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개인적인 관계와 그동안의 시간을 생각해서 조금 더 배려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이제는 다른 관리자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업무적으로만 판단하는 게 맞을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ilijillh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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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고 싶어요
한 회사에서 오래 근무했고, 현재는 부서를 맡아 여러 프로젝트와 직원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요즘 정말 이직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일이 많아서도 아니고, 연봉 때문도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일이 많은 것 자체는 크게 힘들어하지 않는 편입니다. 제가 가장 힘든 건 일을 하는 사람과 인정받는 사람이 다르다는 것, 그리고 그 구조가 계속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회사 사람 중에 실무나 책임보다는 윗사람과의 관계를 잘 만들고, 본인이 한 일을 크게 보이게 만드는 데 능숙한 사람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 사람의 부족한 부분 때문에 결국 다른 사람들이 일을 메우게 되고, 문제가 생기면 누군가는 수습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정작 회사에서는 실제로 누가 일을 했고, 누가 책임지고 해결했는지보다 누가 더 잘 보이고 가까운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도 부서를 맡고 있다 보니 제 일만 잘한다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직원들이 힘들어하면 제가 해결해야 하고,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기면 개입해야 하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결국 제가 책임져야 합니다. 그래서 더 허탈합니다. 책임지는 사람에게는 계속 더 많은 책임이 주어지고, 책임지지 않는 사람은 관계만 잘 유지하면 별다른 타격 없이 넘어가는 구조. 이게 한두 번이면 넘길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계속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제가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손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무언가 문제가 보이면 해결하려고 하고, 더 나은 방법이 있으면 만들고, 조직 전체가 잘 돌아가게 하려고 노력해왔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왜 남의 몫까지 책임지면서 이 회사를 잘 돌아가게 만들려고 이렇게 애쓰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장 힘든 건 특정 사람에 대한 감정이라기보다, 회사가 결국 이런 사람을 인정하고 이런 방식이 통하는 조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 것 같습니다. 한 회사에 오래 있었고 여기서 쌓은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쉽게 그만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회사를 바꾸고 싶은 게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일하는 조직에서 더 이상 제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저처럼 오래 다닌 회사에서 이런 이유로 이직을 결심하신 분들이 계실까요? 막상 나오고 나면 후회할까요, 아니면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떠날 때가 된 걸까요?
ilijillh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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