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연봉 달성기념, 훈훈한 저녁 한끼
지금은 친구이자 멘티가 된, 전 직장 팀원이 뜬금없이 저녁을 먹자더니, 근사한 식당에서 밥을 사주더라구요. 그리곤 덕분에 꿈 꾸던 연봉이 현실화 되었다고, 앞으로도 이 고마움 잊지 않겠다는 거예요.
15년간 자신에게 높은 기준을 설정했고, 그렇게 쉬지않고 일해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이 친구 덕분에 그간 일해온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하루였어요.
월 500만원에서 월 2000만원으로. 6년간 이 친구가 만들어낸 월급의 변화입니다. 6년 전 업력 8년차 인재를 팀원으로 채용했습니다. 그게 이 친구였어요. 시키면 알아서 잘하는 완성된 1인분 인재는 아니었지만, 부족함은 많이 못 느꼈습니다. 모르면 찾아보고, 그래도 모르면 물어보고, 미숙한 업무는 완성하고 또 밤새 복습하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엔 1인분을 해냈습니다. 기본인데, 사실 기본을 다 하는 직원이 많진 않아요. 그런 그가 좋아보여서인지, 그 후엔 제 업무 마인드와 업무습관 등 이거저것 알려주기 시작했고, 그 친구가 모방하며 자기 걸로 만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만 2년이 되니 2인분 이상 하기 시작했죠.
근데 사내 정치로 인해 이 친구를 내보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받아둔 이직기회를 그 친구에게 소개시켜줬습니다. “제 팀원이고, 저 대신 데려가세요. 업무능력은 제가 보장하고, 모자란 건 제가 뒤에서 지원해드릴께요.” 그렇게 월 1,000만원 기회를 셋팅해 그 친구를 소개해줬습니다.
그렇게 갔는데, 그 친구가 정말 자주 찾아오고 연락해서, 많은 걸 물어보고, 많은 걸 요청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3년을 다음 직장에서 보내니, 이 친구가 독보적인 핵심인력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곤 또 새로운 직장으로 스카웃 되어 월 2천만원을 받는다는 거예요.
정말 잘 하고 있다고, 앞으로 더 잘 될 것이라 격려해주고 왔습니다. 서로를 통해 성장한다는게 직장생활에 큰 복인 것 같습니다. 저를 거쳐간 많은 동료들이 잘 되는 낙이 계속 되면 좋겠습니다.
맑은 정신엔 안 쓸 내용이라, 술 먹고 센치해진 김에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