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처가 가족들
처가 쪽 가족 문제로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아내는 7남매 중 막내입니다. 큰언니와는 나이 차이가 20년 넘게 나고, 조카와도 한 살 차이밖에 안 납니다. 장모님은 40대에 늦둥이로 아내를 낳으셨습니다.
장모님은 젊을 때 사고로 오른손을 잃으셨고, 장인어른은 성격은 좋지만 생활력이 강한 분은 아니었고 지금은 돌아가셨습니다. 장모님도 기본적으로는 착한 분인데, 아프실 때는 병원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그리고 유독 막내딸인 제 아내에게 의존이 심합니다.
현재 장모님은 80대 중반이고, 시골에 혼자 계시다가 낙상도 반복되고 무릎 상태도 좋지 않아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형제들은 사실상 돌보지 않았습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아들과 며느리가 있지만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며느리는 성격이 거칠고, 아이들이 장모님에게서 사탕을 받으면 손을 때리며 못 먹게 할 정도입니다. 아들도 화가 나면 어머니에게 심한 욕을 합니다. 실제로 “죽여버린다”는 말까지 했고, 그 이후로 장모님은 아들 전화만 와도 공포에 질리는 상태였습니다.
결국 저희가 모셔올 수밖에 없어서 서울로 모셔와 약 8개월간 함께 지내다가 요양원에 모셨습니다. 그 사이 아내는 40대 중반에 임신까지 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2년 전 겨울, 요양원에서 장모님이 크게 아프다고 연락이 와서 명절 기간 동안 병원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결국 척추골절로 수술까지 했으며 병원비 300만원정도 나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형제들에게 연락했지만 돌아온 반응은 이렇습니다.
“왜 서울로 모셔와서 사서 고생하냐”
“막내가 모셔왔으니 끝까지 책임져라”
솔직히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납니다. 병원비는 상세내역서 및 검진결과를 상세하게 주라고 해서 전달했으며 큰언니 둘째언니 세째언니만 막내이렇게해서 분담했습니다.
응급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모셔온 건데, 그걸 이유로 모든 책임을 막내에게 떠넘기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처가 가족들은 시골 요양원에서 조용히 죽어야될 사람을 왜 서울로 모시고 와서 자기네들 신경쓰게 하냐 .그런 심보인거 같습니다.
지금도 병원, 요양, 비용, 의사결정 대부분을 저희가 떠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이런 경우 어디까지 책임지는 게 맞는 건지, 다른 형제들에게 어떻게 요구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