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전 과거 이야기
공정성을 위해 A와 B로 칭하겠습니다.
A와 B는 현재 사내연애 중이고 같은 팀입니다.
A는 B를 만나기 전 소개팅을 한 적이 있고, 이 소개팅에 대해 B를 포함한 일부 팀원들이 알고 있습니다.
팀원 한명이 한 식당에 대해 어떠냐고 팀원들에게 물어보자 A가 B 앞에서 그곳에서 소개팅 한 적이 있다, 나쁘지 않았다고 말을 했습니다.
B는 이후에 카톡으로 장난 반, 진담 반으로 “너 말실수했지 또”라고 보냈고
A는 ”응 ㅋㅋㅋㅋㅋㅋ, 생각없이 말했는데,,,“라고 답했습니다.
B는 다시 “말하고 아차싶었지?“ 라고 물었고, 거기에 A는 “응,,,” 이라며 답했습니다.
이때 A는 사실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B가 기분 나빠하는 것 같아 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때부터 B는 A의 배려가 없는 행동에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B : 진짜 생각 없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방금 응 에서 진짜 좀 화가 났어
아까까진 장난이었는데
진짜 나에 대한 배려 없이 행동하는구나 싶어서
떡하니 앞에 있는데
A : 아니야, 그런게 아니지만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해
그냥 다들 아는 얘기였어
B : 결국 너도 나 없는 자리에서는 너 전연애 전소개팅 다 말하고 다 기억하고 있을 거 생각하면,
그런게 아니라고 하기엔 그 무의식적으로 나온 행동이 밑바탕이 되어있는거야
A : 아니야, 그만하자, 미안해
진짜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그 후 대화하면서 B는 A가 누구와 소개팅을 한 장소였는지 알아냈고, A가 그 당시에 마음이 있었으나 까였던 상대라는 것을 기억해냈습니다.
왜냐면 과거에 B는 A에게 그 소개팅에 대해 물었던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A는 당시에 두번정도 만났지만 어디에서 봤었는지, 뭘했는지가 잘 기억나지 않아서 B에게 기억이 안난다고 답했습니다.
B는 그 말이 이해는 안갔습니다.
그럼에도 B는 A를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A가 기억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겁니다.
B는 A가 뻔한 거짓말을 한 것 같아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그 당시에 마음이 있었던 상대인데 기억이 안날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A의 입장에서는 B에게 말할 당시 그 소개팅사람과 어디에서 만났는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식당 얘기가 나오자 기억이 났던 겁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 적이 많습니다.
B가 A의 과거에 대해 많이 물었고, A는 그때마다 기억나는 대로 답을 했습니다.
그러나 A의 말이 다른 상황이 생겼고 B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신뢰가 점점 떨어졌구요.
그럴 때마다 A는 성실히 답했지만 결국 거짓말을 한 사람이라는 나쁜 결과만 가져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싸우는 과정에서 B는 말꼬투리 잡는 것 때문에 질린다는 말까지 듣게 됩니다.
어디에서부터 잘못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