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춘기가 온 것 같은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드라마, 영화, TV 예능도 다 재미없고
유튜브도 운동할 때 가끔 보는 정도예요.
규칙적으로 살고 있어서 몸은 괜찮은데,
밥도 그냥 간단하게 먹어도 괜찮고
가끔 땡길 때만 맛있는 거 먹어요
일 외에 카톡할 일도 별로 없어서
친구는 생일이나 되어야 한 번씩 보고,
그렇다고 모임에 나가자니 일회성 만남도,
새로운 인간관계를 계속 만들어가는 것도 부담스러워요
그나마 연애했을 때 도파민이 제일 많이 터졌는데,
두 번 다 3~4개월 정도 만나다가 헤어졌어요.
소개팅하면 현타가 오고, 썸을 타는 것도 어렵고,
막상 연애를 시작하면 감정 소비의 폭도 크고
상처받는 것도 무서워요
술, 담배, 유흥도 안 하고 퇴근하면 헬스장 갔다가
집에 오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ㅋㅋ ㅜㅜ
대단한 인생을 살고 있는 건 아니지만,
서로 응원해주고 같이 성장하면서 좋은 영향을 주는
연애를 하고 싶어요. 그런데 이것도 너무 이상적인 로망만 가득한 건가 싶기도 합니다,,
출퇴근하고, 사이드 프로젝트 하고, 집안일 하고, 운동하면 일주일이 끝나요
지금 제 체력의 최대치가 이 정도라는 것도 알아서 아이를 낳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또 딩크라면 굳이 결혼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들다가도
‘아이 생각이 없다면 그냥 혼자 살면서 돈이나 모으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정답은 없고, 결국 내가 한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잘 사는 게 중요하다는 건 아는데 그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이직도 하고 싶고, 사이드 프로젝트도 키우고 싶고, 재테크도 잘하고 싶고, 다이어트도 목표 달성하고 싶은데
어느 순간부터 삶이 ‘해야 할 일’의 연속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요
비슷한 시기를 지나본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ㅠㅠ